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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5 15:03
글쎄요. 젊은이는 일종의 반항심으로 선한(?)행동을 했습니다. 노인에게 면전에 무안을 주면서요. 그가 진정 세상이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그 아줌마에게 이야기를 해야지 노인에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노인분은 맘에 상처를 받았고, 그 아줌마는 우산을 얻었네요. 과연 세상은 그런것이 아닌것인 결과일까요?
05/07/05 15:09
하나 하나 조목 조목 따지고 분석하고 앞뒤 재고.. 득과 실 따지서 옳고
그름을 따진다면.. 수학공식 빼고는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 수학공식조차 오류가 종종 있을정도긴 하지만...
05/07/05 15:14
분석이 아니죠. 잘못한 사람에게 잘못을 꾸짓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사실 노인은 잘못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가 맘 상할까봐 그런 말을 했을수도 있구요. 잘못은 분명 아줌마가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말에 기분이 나빠서 노인에게 화를 낸것이라고 만 생각합니다. 차라리 아무말없이 우산을 나누어주었다면 훨씬 좋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득과 실을 따지며 행동하면 차갑고 냉정할 것 같지만 득과 실에 양심과 배려를 넣고 따지면 세상은 훨씬 수월합니다.
05/07/05 15:19
어차피 모든 보는것 듣는것 기타 등은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 천차만별이니.. 더이상 ^^ 그냥 간만에 좋은글이라 생각되서 올린 글이니 좋은 느낌 많이들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총알이 모자라님.. 제 댓글을 보니 왠지 좀 날이 서보이는거 같아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좋은 오후 되시길..^^
05/07/05 15:29
저도 총알님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저 글에서 굳이 애써서 찾아낸것이 아닌.. 청년의 "세상은 절대로 그런게 아닙니다." 에서 청년의 씁쓸한 웃음이 눈에 그려지는데요 전... 그 삭막한 상황을 직접 몸으로 겪었기에 그거에 대한 선의로운 반항심으로 보였습니다.
05/07/05 15:35
네오크로우님 사과라니요. 저도 솔직히 이런 글 좋아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엉뚱한 생각이지만 젊은이가 우산을 살 돈이 없었다면 아마 아줌마에게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슈슈님, 제가 힘들게 보는 면이 있습니다^^
05/07/05 15:41
좋은글입니다^^
다만 세상이 잘못된 것을 알고도 고치지 못한다면, 그것은 고치는데 있어서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윗 글에선 청년이 가진 돈으로 우산을 사는 것으로써 바꿀 수 있었죠. 그렇게 때문에 잘못된 것이 인식된 것들을 바꾸지 못한채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05/07/05 15:42
이야기는, 저기서 끝이났습니다.
쓰여져 있는 이야기 대로 라면 저기서 끝이 난거지만. 실제 상황에서의 이야기는 저것이 끝이 아니겠지요. 자, 상황 자체를 분석 하시려고만 하시지 마시고 이 글 이후의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려 보는 것이 어떨까요? 남자가 조금은 거친 행동을 보여준 것으로 여겨지긴 합니다만. 그로인해 이후에 남자가 준 우산을 받고 사라진 아주머니와 빗속을 그냥 가신 할아버지는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이글은 적당히 "교훈적인" 글 입니다. 마음먹고 상황에 따라 분석한다면, 이세상 명언중 명언 다운 명언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05/07/05 15:55
전 오히려 활기찬 목소리로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하고 갔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씁쓸한 웃음이 아닌....^^;;
사물을 볼때 '이거 밖에 안남았어?'와 '이만큼이나 남았어?'의 시각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생각되네요....^^;;
05/07/05 16:57
저라면 '할아버지, 그러니까 담배나 하나 빌려주시죠' 라고 말해서 아주머니 앞에서 담배연기나 한번 뿜어드리고 갔을거 같네요. ^^
05/07/05 17:46
같은 글을 읽어도 다른느낌을 받는법이죠. OrBef// 아무리그래도 그아주머니가 생전처음보는 사내에게 면전에 담배연기를 얼굴에 맞을만큼의 저죄는 아닌것 같네요. 제가 옆에있었다면 한소리 했겟네요.ㅡㅡ;;
05/07/05 17:55
열을세어보아요/아.. 갑자기 제가 키보드 워리어가 된듯한 느낌이 물씬.. 단정적으로 말해서, 제 개인적으로 저런 상황에서 그정도 행동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05/07/05 19:17
그러면 아주머니가 나가있어야합니까? 몸 큰게 아주머니 잘못입니까? 잘못 아닌 잘못으로 저 청년의 부모 나이쯤 되신분 앞에서 담배피는건 결코 정상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05/07/05 19:32
무슨 교훈을 느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젊은이는 대체 왜 세상은 그런게 아니라고 한걸까요... 그리고 갑자기 다른사람에게 우산을 챙겨준 쌩뚱맞은 행동... 저는 아무리봐도 노인에대한 반항심이라고 봅니다... 세상이 그런게 아니라면 아줌마를 밀어내야하지 않았을까요? 젊은이를보면 실천은 안하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심만 가득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05/07/05 20:03
어딘데님// 30대가 넘어가면서 저는 저련면들이 절실하게 와닿더군요. "세상이 다 그렇지뭐"라는 말한마디로 부당해도 불합리해도 고개돌리고 마는 제 모습들을 보게되면서 정말 세상이 그런건지 내가 그런세상을 만들고 있는건 아닌건지 회의가 들때가 많습니다.
본문글을 차분하게 생각하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할아버지가 왜 우산을 쓰지않고 그냥 비를 맞으면서 가버렸는지..
05/07/05 20:08
세상을 오래 살아온 할아버지는 젊은이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젊은이... 세상은 그런 거라네..'
그리고 처녀시절 그런 세상에 치이며 지금까지 살아온 아주머니는 자신의 행동이 조금 뻔뻔하긴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셨을 테구요. 그러나 아직 젊은 청년은 어떨까요. 세상에 아직 덜 물들었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세상은 그런거다' 라는 말이 싫었을 겁니다. 결국 이 글이 주는 교훈은... '그런 세상' 을 바꾸려면 젊은이의 힘이 필요하다 라는 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너무 삐딱하게 보시는 건 아닌지요.
05/07/05 20:12
이미 세속에 물든 사람들은 세상은 다 그런거야..라고 넘어가 버리지만 젊은이들이 '그런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글 아닐까요.보는 사람의 연령에 따라 글이 다르게 와닿나 보네요.
05/07/05 21:07
전 리플을 읽어서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갰구나'하고 느꼈어요.
글쓴 의도가 글쓴이 마음이듯이 받아들이는 것도 읽는 사람 마음이죠 덧붙여 조금 공격적이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예의바르게 말하는 pgr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05/07/05 22:38
할아버지의 말이
"힘에게 굴복하는 세상.. 약하면 당해야 하는 세상" 이었다면, 청년의 말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해결책이 있는 세상" "희생하는 사람도 있는 세상" 이라고 말 하는것 같네요.. 빗속으로 밀려났지만, 누군가는 비를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늦게 들어온 아줌마를 내보내기 보단 자신이 희생하는 마음.. 약해서 당하고 있는것이 아닌,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너그러움.. 거기다, 세상을 삭막하게 보고있는 할아버지에게 세상이 상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해주는 행동은 세상에 반항하는 느낌보다, 이미 자신이 느낀 세상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 실화라면 그 청년의 마음이고 지은 글이라면 작가의 마음이겠죠.. 저에겐 그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하게 만든 좋은 리플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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