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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3 21:58:06
Name 퉤퉤우엑우엑
Subject 왜,도대체 왜 이병민선수는...
어제 에버배 온게임넷 결승전 후,pgr에 많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그저 소식만 전하는 글도 있었고,문학적인글이라든가 응원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제목을 쭉 살펴보니...어째 박성준,July,우승자 징크스등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하지만,그 사이에서도 몇개의 이병민 선수의 응원글이 있었습니다.그 글들은 모두 읽어봤습니다.고작해야 2,3개?많으면 5개까지밖에 안되겠더군요.비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단지,박성준선수에게만 관심이(뭐 개인적인 것입니다만)대단히 쏠려있더군요.

'이병민 준우승 선전'보다는'박성준 테란 꺾고 우승'이라든가
'박성준 테란을 잡다'보다는'이병민 저그에게 지다'가 많았습니다.

이병민선수이기에 그런것인가요?만약 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였다면 어땠을까요.컨디션이 안좋다거나 혹은 그러지 않더라도 어마어마한 양의 위로글이 쏟아졌을 겁니다.그런데 이병민선수는 위로글이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이병민선수의 4경기 6배럭 벙커러쉬...정말 대단한 전략이었습니다.하지만,적어도 제가 문자중계를 보던 우주에서는 감탄사 뿐이었고,'역시 이병민','이병민 잘한다','좋은 전략'이라는 글은 정말 '없었습니다'.pgr자유게시판에도 그런글은 찾기 힘듭니다.6배럭 벙커러쉬.분명 이병민선수는 이 전략을 몇수십번이고 연습했겠죠.어쩌면 1경기를 이기고 나서 '4경기 갔으니 됐다!'라고 속으로 말했을지 모릅니다.

6배럭.분명 좋은 전략이고,도박적이며 박성준을 이긴 전략입니다.그럼에도 왜 이에 대한 글은 적은 걸까요.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은것인가요,아니면 이병민이라서 인가요.

이병민선수...실력과 성적에 비해 인기와 팬이(안티는 너무 많더군요...)많이 부족한 선수.
결승전에 올라갔음에도,박성준을 그렇게까지 몰아붙였음에도,6배럭을 쓰고 그걸로 승리했음에도 칭찬이 없는 선수.

이병민선수,앞으로는 많은 관심을 받기를 바랍니다.

p.s저도 위로글을 썼다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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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룡불꽃남자
05/07/03 22:0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병민 선수가 우승하셨었다면 그 반응들도 궁금하네요 . . . 이병민 선수의 팬인 저로서도 상당히 안타깝다는. . . 병민선수 화이팅 !
낭만토스
05/07/03 22:08
수정 아이콘
확실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박지호선수와 반대의 경우는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제리맥과이어
05/07/03 22:17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 안티 그렇게 많은것같지는 않은데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제가 보기엔 박성준 테란잡다가 이병민 저그에게 지다보다 많은것같았는데...
맑☆은☆아☆
05/07/03 22: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오히려 많으면 유명 게이머가 안티가 더 많았지 이명민선수가 안티가 많다니요... ;; 허허
MaSTeR[MCM]
05/07/03 22:30
수정 아이콘
약간 오바신거 같습니다. 이병민 선수의 전략이 좋았던건 사실이죠. 하지만 준우승자는 언제나 묻히게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언제나 그랬죠. 홍진호 선수도 올림푸스당시 그렇게 선전을 하고도 결국 3대2로 패하면서 서지훈 선수의 우승만이 부각됐었고 언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언제나 1위만이 대두되고 2위는 2인자라는 이유하나로 선전을 하고도 묻히게 되는게 승부의 세계입니다. 더군다나 이병민 선수는 솔직히 임요환,이윤열,홍진호 선수등처럼 엄청난 팬층을 보유한 선수도 아직은 아니죠. 그게 냉혹한 현실이고 어제는 또한 4경기의 이병민 선수 플레이만큼 5경기의 박성준 선수의 디펜스와 인내의 운영이 너무 뛰어났기에 4경기가 묻혀버릴만했죠. 또한 박성준 선수가 2회 우승자 클럽과 저그의 저주를 깨버린 날이기에 더더욱 이병민 선수의 선전은 묻힐수 밖에없던겁니다. 이병민 선수가 우승했다면 S급 테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을것이고 테란킬러 박성준 선수의 침몰과 저그의 끝없는 스타리그 결승의 저주가 대두되었겠죠. 더불어 이병민 선수가 5경기를 잡고 승리했다면 4경기의 뛰어났던 판단과 전략 그리고 5경기의 3해쳐리 늦추고 팩토리 승부가 완벽한 운영이었다고 대두되었을겁니다. 아무리 잘했어도 결국 지면 그걸로 끝인거죠. 관심을 안준다고 할말은 없는겁니다. 패자니까 그럴수밖에 없는거죠. 이병민 선수가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기에 다음에 더 선전을 다짐하는수 말고는 딱히 왜 잘했는데 잘했다고도 안하느냐 이런건 다 부질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05/07/03 22:51
수정 아이콘
MaSTeR[MCM]// 그렇지 않은경우도 있죠; 2004에버 결승에서 가장 기억남는걸 물어본다면 반이상은 임요환선수의 4경기 바이오닉을꼽을꺼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07/03 22:56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꼭 다른선수를 예로 들어 설명하실 필요는-_-;;;
홍승식
05/07/03 22:5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예는 좀...
워낙 게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예외인 경우가 많은 선수라서요... ^^;
마리아
05/07/03 23:0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이병민 선수가 관심이 없는 선수라고
머리에 각인이 되버리고 말죠-_-;;
이병민 선수 앞으로 좋은 성적과 많은 인기를 얻을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MaSTeR[MCM]
05/07/03 23:09
수정 아이콘
마린 // 님 ;; 임요환 선수가 예외라는건 마린님도 그냥 아실텐데요 ;; 그리고 누가봐도 그때는 임요환 선수의 4경기가 제일 독특했고 특이한 테테전이였기에 그럴수밖에없었죠. 이번결승은 근데 5경기 박성준 선수의 디펜스와 운영이 너무 뛰어나서 4경기가 묻힌경우구요.
05/07/03 23:17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무관심,완불뱅;; 이러면서 소위 '까'는 거의 없죠. 그리고 무관심,완불뱅이라지만 이런식으로 은근히 관심을 많이 받는선수...정말 독특..;; 이병민 선수 힘내시고 아랏차차 화이륑 박정석;; 입니다!
똘똘이리버
05/07/03 23:17
수정 아이콘
원래 우승자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병민 선수가 우승했는데 박성준 선수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이상하지만요.
낭만토스
05/07/03 23:19
수정 아이콘
하긴 그렇네요. 작살님 말대로... 이병민선수 관심없다고들 하면서 완불뱅이니 완소뱅이니... 자기네들이 관심을 가지는....이상한 상황이 연출되네요.
걸으는드랍쉽
05/07/03 23:24
수정 아이콘
패자의 설움이죠.. 아마 이병민선수가 5경기를 잡았으면 4경기가 지금 처럼 빛바래지는 않았을껄여..
심장마비
05/07/03 23:25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의 업적(?)이 워낙 위대해서..
어쩌면 그 희생양이된 이병민선수가 운이 없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운해하지마세요 충분히 이병민선수는 관심을 받고있답니다
다만 누구처럼 압도적인 미모를 자랑하지도, 압도적인 캐릭터
(박지호선수의 닥치고 물량이나 박성준선수의 전투, 나도현 임요환의 벙커링, 박용욱선수의 프로브견제등)를 갖지도 못해서 그렇게 보일뿐..;;
심장마비
05/07/03 23: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병민선수는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히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고 많은분들이 생각하실겁니다
말없는축제
05/07/03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열심히 위로글에다가 댓글을 썼다죠.
GoodFriend파이팅!!
정승재
05/07/03 23:56
수정 아이콘
4경기 약5마린1scv 러쉬 만세
연성,신화가되
05/07/04 00:27
수정 아이콘
4경기 플레이는 웬지 이윤열선수에게 조언받은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FTossLove
05/07/04 01:44
수정 아이콘
4경기가 묻힌건 5경기의 충격이 워낙에 강했기 때문이죠.
05/07/04 02:37
수정 아이콘
역사에는 승자만이 기록될뿐이죠(그렇지 않은경우도 있자만요.. ;;)
유신영
05/07/04 11:13
수정 아이콘
인기 없는 죄죠..
결승과 관계 없어도 박성준 선수의 우승으로 부각되는 홍 모 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흐르는 물처럼.
05/07/04 12:43
수정 아이콘
4경기 보면서 저번 프로리그에서 이윤열 선수가 레퀴엠에서 선보였던
5배럭 러쉬가 생각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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