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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2 22:56:26
Name Toast Salad Man
Subject 욕나오게 하는 저그, 박성준.
첫경기때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전혀 박성준 답지 않은 실수를 해서 속 태우더니...
그래서 'ic박성준 오늘 왜저래'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니,
그 이후 다시 평소의 박성준으로 돌아오더군요.

그러더니, 그 5경기...정말 전율이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그 많은 경기보면서 감동 받기는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첫번째 위기때 이대로 끝나는가 했더니, 어찌어찌 막아내고
그러더니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뮤탈 잃고
다시 닥친 두번째 위기때는 이제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안타까워서 그냥 창 닫아버릴려고 했죠(실시간 vod로 보던중)
쯧... 또구나 또...역시 이제 저그의 팔자야 하면서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저그가 이길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치 못했죠.

그런데 그 다급한 와중에서, 그 심리적 압박감이 엄청날 그 경기에서, 그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성급하지 않고, 칼같은 컨트롤로 조금씩 조금씩 테란의 병력을 잡더니
한순간에 몰아쳐서 테란의 주병력을 몰살시키고...
마지막을 화려한 스탑러커 대박으로 장식하는 모습보고 정말 욕나오더군요.
저그가 테란상대로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결말이었습니다.

아 정말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그저 욕만 나오더군요.
평소엔 욕 전혀 안하는 저인데도요.
아무쪼록, 스폰도 대박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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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왈츠
05/07/02 22:58
수정 아이콘
저는 제목만 보고 삼성준선수인줄 알았다는 ㅡ,.ㅡ;;;
별 이 만 을
05/07/02 22:58
수정 아이콘
칭찬이 나와야하죠
Caroline
05/07/02 22:58
수정 아이콘
제목을 좀 스무디하게 바꿔보심을 권유합니다.
실내화박스
05/07/02 22:58
수정 아이콘
제 입에도 욕이 나왔죠
"와~씨x"
물론 너무 대단해서 나온욕이고요
Zakk Wylde
05/07/02 22: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글 제목은 좀 긍정적인 표현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오감도
05/07/02 22:58
수정 아이콘
뉘앙스는 충분히 알아들을수 있지만 약간은 자극적인 제목이네요
05/07/02 22:59
수정 아이콘
결승전 보면서 핀담배가 한갑가까이 될듯^^;어쨌든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그린웨이브
05/07/02 22:59
수정 아이콘
5경기 보고
첫번에 위기에 '박성준 선수 이거 못 막는다. 역시나 징크스란...'
생각했는데, 화면을 보니까 박성준선수의 병력이 많아서 어찌저찌 막아내고,
두번째는 뮤탈대부분을 잃었을 때, '이번에는 진짜 졌다...' 했는데
또 막아내고...
정말 이병민선수는 거의 천추의 한일테고, 박성준선수는 완전 괴물이네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하늘하늘
05/07/02 22:59
수정 아이콘
욕이라는 표현이 최고의 찬사라고 쓰신걸로 알겠습니다. 전 그장면에서 두손 들고 환호했습니다 ^^; 전 저그유저라~~ 마지막 5경기땐 주먹을 쥐면서 시시각각 앞으로 의 상황을 예견하면서 흥분했습니다. 러커가 나오는 순간 저그가 이긴다는 말을 계속했었는데 옵저버화면에 변태중인 러커 4마리를 보는순간 환호성을 질렀고 스탑러커때는 감동이더라구요 ^^
05/07/02 23:02
수정 아이콘
5경기 보면서.. 첫 진출병력에 성큰이 다 깨질때 아... 지는구나..
그런데 어떻게 막고 나서 역러쉬~~ 어 근데 좀 무모한거 같아.. 뒤로 빼는게.. 성준아 너무 공격적이잖아!! 어어..
뮤탈 다 잡히고 이제 진짜 졌구나.. 다시 진출하는 이병민의 병력.. 장난없다~ 탱크 3대에 앞마당 드론 계속 잡히고..
그런데 또 어떻게 조금씩 끊어주고 성큰으로 버티네 어? 어?
하는 사이에 쌈싸먹고 결국 이기는군요.. T_T 5경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박성준선수의 3대 역전경기라고 할 만 합니다.
vs 플토 박용욱 in 레퀴엠, vs 저그 김근백 in 기요틴, vs 테란 이병민 in 포르테 +_+
네버마인
05/07/02 23:03
수정 아이콘
저런 선수를 상대로 싸우는 선수의 팬이라면 누구라도 입에서 욕이 나올겁니다.
정말 살 떨리게 잘 하더군요. 덜덜덜이란 단어를 직접 체험한 것 같습니다.
부디 지금같은 페이스 유지하기를....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박성준 선수.
그리고 정말 잘 싸웠습니다. 이병민 선수.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면 이병민 선수 막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군요.
오감도
05/07/02 23:04
수정 아이콘
vs 저그 김근백 in 기요틴..이경기가 대충 어떤식이엿죠 본것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05/07/02 23:04
수정 아이콘
저는 제목이 참 좋은 것 같은데;; 정말 그정도로 너무 잘한다는 표현이 아닐까요 ?;; 잘한다라는 말을 뛰어넘은 표현인것 같은데;
악플러X
05/07/02 23:06
수정 아이콘
첫경기에 어이없는 실수는 박성준선수가 중간에 코피를 흘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사실일까?
오감도
05/07/02 23:06
수정 아이콘
코피낫으면 ppppp햇겟죠
05/07/02 23:07
수정 아이콘
오감도님//가스도 적게 캐는 김근백선수가 저글링 올인, 박성준선수 뮤탈나오기 직전 타이밍을 잘 노려서 드론 3기까지 줄이는데 성공..
그런데 역 6뮤탈 러쉬에 스커지 다 잡히고.. 드론도 역시 4기가 됨-_- 그 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

박성준선수 네이버 검색순위 1위네요!! 저그본좌를 넘어서서 스타본좌로!! T_T
울랄라
05/07/02 23:1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서지훈의 박진감 넘치는 저테전을 뛰어넘는 최고의 저테전 결승이었습니다. 저그가 우승했다는것이 더 기분좋고요
진공두뇌
05/07/02 23:12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손수건 보니까 원래는 하얀색이었는데
한 3,4경기 지나니까 붉은 무늬가 얼룩덜룩하게 있더군요... 코피 난것 맞는것 같습니다.
Toast Salad Man
05/07/02 23:20
수정 아이콘
제목이 난감하시다는 분들이 계신데,
목록에서보니 "욕나오게 하는 저그, 박성준<18>" 이라고 되있어...성급히 리플이나마 답니다.
05/07/02 23:22
수정 아이콘
Toast Salad Man님//센스~
네버마인
05/07/02 23:22
수정 아이콘
코피가 났었다면 유니폼에도 튀었어야 했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깨끗하던데요.
나중에 이것에 대해선 확실한 얘기가 나오겠죠.
로리타
05/07/02 23:24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네요.
김평수
05/07/02 23:38
수정 아이콘
5경기 그냥 전율이네요
Fanatic[Jin]
05/07/02 23:54
수정 아이콘
1경기 전략이 대세로 떠오를수 있을까요??정찰만 허용 안하면 12드론 스포닝 이후에 스타팅스타팅 먹어가면 더 안정적이고 테크도 조금은 더 빨라 질 수 있을것 같은데요;;왜 이런댓글이-_
심장마비
05/07/03 11:15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정말 욕나왔죠..
뮤탈이 지맘대로..ㅡㅡ;;;
3회우승 축하해요 박성준선수!!
저도 응원 많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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