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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2 06:06
어떻게보면 승리자가 패배자에게 경기직후 인사를 청하던 악수를 청하던 퍼포먼스를 하던.. 잔인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라는것이 정의 하는 그 함축적인 의미를 보자면 과연 그런것일까요? M.D님이 쓰신글이 무척 공감 갑니다.
05/07/02 09:10
일단, 예후가 아니라 예우입니다.
테니스에서의 악수는 스타에서의 gg,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또한 K-1이나 프라이드에서 승자가 패자를 추켜세워주는 경우도 많지만, 진 선수가 악수 청하러 와도 무시하고 승리포즈에 바쁜 경우 또한 무척 많습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게 매너를 요구하는것은 팬들의 희망에 그쳐야지 그걸 강요하는건 곤란합니다. 우리가 프로게이머를 보는건 그들의 플레이를 보는 거지 그들의 매너를 보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공인이라는 어줍잖은 개념으로 그들을 얽매지 않았으면 합니다.
05/07/02 09:37
인사는 기본 예절이죠. 친하지 않을수록 더 신경써야하는 부분일꺼구요. 굳이 프로 개념을 안 가져와도 20살먹은 청년 맘이 그렇게 좁아서야 쓰나라고 어제 생각해보았습니다. 뭐 개인차다 그렇다면 할말없죠. 예절이란 법보다 넓은 의미의 사회규범으로 봅니다. 프로게이머와같이 좀더 노출이 많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더 엄격히 적용되겠지요. 굳이 안지켜도 되지만 조금더 마음을 넓힌다면 프로로서의 자기 가치또한 상승하게 될것입니다. 프로는 100%실력만으로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5/07/02 11:12
개인적으로 사람이 서로 같이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바탕은 "존종"이라고 항상 생각 해 온 사람입니다. 이것만 어느정도 지켜주면 싸우는 일, 서로 배척하는 일 등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성향이 틀리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이 발생합니다. "존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선수들끼리 매너를 지켜야 하고, 그 순간만을 보면 박태민선수의 행동도 이해가 됩니다. (여러가지 상황 ~)
선수들의 플레이도 좋지만 매너도 아주 중요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청소년들의 우상인 선수들도 많으니까요
05/07/02 12:08
앞에서 엄청난 논쟁의 폭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더군요... 지나간 얘기같지만 하번 얘기해 보자면.... 저는 조용호 선수를 좋아합니다. KTF팀은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용호 선수만은 팬입니다. 특히 평소에 인사하는 매너 상당히 좋게 봤습니다. 그게 절대 나쁜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경기에 따라 그 인사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가지 예를 생각해보자면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벙커링, 몰래 게이트, 4드론, 5드론 등... 당연히 비겁한 방법은 아니지만 패한 선수가 받는 데미지는 매우 다릅니다. 저는 평소에 프로게이머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인격적으로는 덜 성숙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저런 상황에서 패한 선수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임테란과 동갑인 저도(이정도면 노장이죠..^^) 하다못해 친구랑 게임할 때도 연속으로 지면 웃음이 잘 안나오거든요.. 그렇다고 조용호 선수가 상황 봐가면서 인사할 타이밍을 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려운 문제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게이머 각각의 개성과 입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최선인 듯 싶습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소위 매너맨들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05/07/02 17:04
커플님 말씀, 물론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태민선수는 '공인'입니다. 무조건 인사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제가 보기에도 경성대에서나 어제의 모습은 보기안좋았습니다. 저 역시 박태민선수의 운영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지만 자기 감정을 적어도 카메라 앞에서라도 조금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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