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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30 13:43
당연히 영화관이죠-_-;; 한창 몰두하고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그 빛이란...
엠피쓰리 틀어놓는 것도 상당히 참기 힘들고요..
05/06/30 13:57
저도 살의;를 느끼는 것이 영화관에서 핸드폰 열어보는 것이랑 엠피쓰리입니다. 신경안쓸려고 그래도 삽시간에 눈이 그쪽으로 쏠립니다. 특히 스릴러 같은 영화일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것은 공공장소에 잘 안가서 모르겠어요.
05/06/30 13:57
통화를 지나치게 오래 하거나 큰 소리로 하는 경우는 분명 문제가 있죠.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단순히 '통화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지하철 내의 '대화'도 문제가 되겠죠. 둘 사이엔 '전화'라는 매개체의 존재의 유무만이 차이로 남아있으니까요.(물론, 대화의 한 방향만을 들을 경우에 스트레스가 가중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긴 하지만) 따라서 통화는 지나치게 길고, 시끄러울 경우에만 문제가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 한 마디도 안 하고 조용했으면 싶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게임 소리는 정말 스트레스 줍니다. 소리 자체도 짜증나지만, 더 짜증나는 것은 거리낌없이 사운드를 켜 놓고 게임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통화를 용인하는 것은 '말하지 않고서는' 통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할 때 소리를 끄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그 정도의 예의도 없다는 점이 게임 소리 자체보다 더 스트레스를 줍니다. MP 듣는 저도 시끄러 미치는데 다른 분들은 오죽했을까 싶네요. 언젠가는 음악 소리가 들려서 '설마'했는데, MP를 틀어놓은 거더군요. 벨소리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 소리 나는 건 어처구니 없더군요. 이 역시 이어폰을 사용하는 대안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영화관은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라 잘 모르지만, 통화는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액정 화면으로 인해 관람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문제로 보이는군요. 불을 괜히 꺼 놓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액정 정도는 어느 정도 용인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보지만, 지나치다면 문제가 될 듯 하네요. 도서관 같은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을 듯. 어쨌든 저는 소리 자체보다 예의없음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그 태도가 더 짜증스럽습니다. 소리는 참을 수 있지만, 그런 태도는 참을 수가 없군요.
05/06/30 14:06
이런 측면도 생각해 주세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신 경우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영화관에서도 아버지가 쓰러지셨다고 어머니가 전화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진동음이 울리면 무슨 전화인가 꼭 확인하게 되더군요. (실제로 그런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부모님댁에 달려간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영화관에서의 핸드폰 에티켓을 알고 있습니다만...어떤 이에게는 피할 수 없는 사정도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5/06/30 14:13
위에 어...님이 말씀하신 봐가 바로 제경우입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외박은 커녕 심지어 목포로 MT를 갔을때에도 새벽에 부랴부랴 졸음을 참아가며 집에 돌와오고, 영화볼때도 집에서 오는 전화만큼은, 바로 일어나서 나가서 전화를 받고는 합니다. 물론, 가족한테서 오는 문자나 그런것들은 주위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몸으로 가리며, 다리 밑으로 고개를 숙이고 확인은 합니다. 사람마다, 어쩔수 없는 사정도 있는 겁니다. .. 한두번 가지고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ㅠㅠ;;
05/06/30 14:20
진짜 전화보다 MP3 를 스피커로 틀어놓고 다니는 무개념한 인간들이
많더군요 저는 늘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는 지라 주위에 신경을 안쓰는데 그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폰 MP3소리 짜증이 나더라구요
05/06/30 14:32
서로가 놓여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용인해 주는 것이 관용입니다. 단순히 통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대안이 있는 상황이었느냐가 중요하겠죠. 그래서 통화 자체가 아닌 '큰 소리'로 '오래' 통화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MP 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05/06/30 14:35
저, 소리에 대단히 예민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다음의 사람들 갈기갈기 찢어x여버리고 싶습니다. 1. 핸폰 게임 소리켜놓고 하는 인간. 특히 푸쉬푸쉬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또가닥 또가닥 또가또가또가또가닥... 2. 자신의 음악취향을 공개하고 싶어 안달난 인간. 전 지하철에서 음악들을 일 있으면 이어폰 소리가 밖으로 새는지부터 확인하고 귀에 꽂습니다. 제가 이상한 겁니까? 헤드셋 볼륨 이빠이로 해놓고, 특히 메탈. 리듬에 맞추어 건들거리는 새x들 보면... 3. 도서관에서 핸드폰 진동으로 해놓고 올려놓는 인간. 나무책상위에서 진동 울리면 벨소리보다 더 깜짝 놀라게 되죠. 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드그... 핸폰 주인은 화들짝 놀라서 미안한 표정으로 핸폰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거기까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화하고 들어와서 다시 핸드폰을 책상위에 올려놓는 사람들 있습니다 분명. 지능지수 의심해 봐야죠. 더 살의를 느끼게 되는 건 벨소리모드로 해놓고 문자 알림벨 2분마다 울리게 해놓고 핸드폰 가방안에 넣어놓고 나가서 안들어오는 인간. 가방안에 있으니 어딘지도 모르겠고, 함부로 뒤질수도 없고, 2분마다 띵똥~ 울려대지요.. 주기적으로 띵똥 거리면 정말 공부하는 사람 미치고 팔짝 뜁니다. 4. 지하철 맞은편에 앉아서 대화하는 인간들. 중장년 층이 대부분이죠. 특히 단체로 등산복 입고 오는 인간들 중에 많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많이 무뎌지나 보죠? 일상적인 대화라도 들어주고 있기 힘든데 듣기 민망한 주제라도 나오면 같은 칸에 있기 정말 힘들죠. 얼마나 크게 떠드는지 옆칸으로 옮겨도 목소리가 들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인간들이 제 부모님이 아닌 게 천만다행으로 여겨지죠. 5. 여고생. 사실 남자, 여자, 중딍, 고딍 다 포함될 수 있습니다만 여고생이 평균적으로 제일 심하죠. 한창 신날 나이인 거 압니다만 정도라는 게 있어야죠. 날티나는 애들 대화 들어보면(정확히는 들려지는 거죠) 군대에서 하는 대화보다 더 삭막합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씨8련' 이란말을 그 사람많은데서 크게 외칠 수가 있는 거죠? 짜증을 넘어서 가끔 무서워질 때도 있습니다. 기타등등으로, 굽샌들 신고서 아주 땅바닥에 구멍을 후벼팔 기세로 딱! 딱! 소리내면서 걷는 여자. 입에다 껌하나 물려놓으면 딱 술집여자 삘 나죠. 공공장소에서 애들 방목하는 인간들. 놓아놓고 기른다는 게 개 돼지 소랑 별로 다를 게 없는 인간들이죠. 극장에서 핸폰 뚜껑 여는 걸 넘어 핸폰 받는 인간도 봤습니다. 얼마전 daum토론광장에 극장에서 노트북 열고 지 할거 하는 여자랑 쌈붙었다는 사연도 올라왔었죠. 한마디 했더니 그 여자가 되려 덤비더랍니다. 정상인 맞습니까? 제가 좀 민감한 편인 건 인정합니다만 위에 열거한 사례들은 제가 지나친 걸 바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처럼 너무 당연한 것들 아닌가요? 저런 일들로 인해 짜증이 극에 달할 때면 살인면허가 발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05/06/30 14:44
3번... 난감하죠... 계속 책보고 있는데...
거의 탱크굴러가는 소리와 맞먹을 정도로 울릴떄도 있더군요...-_- 주인은 핸드폰 버려두고 어딜갔는질 모르겠고... 그럴때는 무음으로 설정해주는 '센스'... 무음이 안된다면 OTL...
05/06/30 14:46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사람수만큼의 사정이 있지요. 어느 정도는 이해될 수 있을 것이고, 어느 정도는 용인이 안 될 것입니다. 문제는 이 정도라는게 상당히 감정에 좌우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많은 사람 수 만큼의 기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성의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비난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05/06/30 15:18
전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독서실 가면 아예 핸드폰을 끄거나... 손에 쥐고 있습니다. 전 진동소리도 너무 크게 들려서... 진동소리만 나도 되게 미안하게 생각하거든요. 겉옷이 있을경우 핸드폰을 감싸 놓습니다. 그래야 드그드그 소리나.... 진동 울리는 소리가 안나거든요.....
05/06/30 16:09
저도 공연장이나 영화관에서 그러는 사람들 보면 정말 짜증이 극에 달합니다. 그나마 대부분은 고개 숙이고 아래에서 보는데, 아예 꼿꼿이 허리 펴고 얼굴높이까지 들어서 문자 보내는 인간들은 핸드폰 잡아 던지고 싶더군요 -_-;
05/06/30 16:28
제발 매너모드안하는 분들 개념좀 챙기시길...... 실수로 그럴 수는 있지만 대놓고 소리크게하고 게임하거나 스피커로 음악듣는건.... 진짜 자신만이 욕먹는게 아닙니다...
05/06/30 17:26
저는 왠만한건 대충 넘어가는데, 이어폰으로 음악 크게 듣는 사람들 정말 싫어함니다.
마치 자신은 이어폰으로 듣기 때문에 남에게 안들릴꺼라고 완전 착각을 하고 사는 듯 하죠, 특히 음악에 따라 소리를 적당히 해도 드럼소리나 베이스 소리의 중저음 소리는 들리고, 게다가 규칙적으로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울리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임니다. 소음중에서 신경쓰이는 소음이라고 할까요. 마치 잘 때 괜히 신경쓰이게 하는 시계소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제가 좀 예민합니다.) 게다가 다른 예들은 소음을 자신이 인식할 수 있어서 중간에 그만 스톱할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 음악에 경우에는 마냥 재생하고 바깥의 소리는 거의 안들리기 때문에 그 사람을 한번 툭툭쳐서 볼륨좀 줄이세요 라고 하지 않으면 해결방안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니다. 제가 소심해서 바로 애기 못하고 좀 참다가 참다가 조용해 지겠지 하다 안되면( 이어폰을 부셔버리고 싶죠) 애기하는데, 중간에 스스로 자각하고 소리를 줄이는 경우는 열에 하나도 안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거 같지만 드럼이나 베이스 소리는 작게해도 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솔찍히 기타나 가사까지 들릴정도로 개념없는 인간들은 거의 없고 다들 중저음 소리들이죠.
05/06/30 18:37
tpztpztpz님//
어르신들 보고 인간들이라니요..술집여자 삘이라니요.. 갈갈이 찢는 다니요..살인면허라니요..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을 못 지키는 사람에게 쓰는 말치고는 글에는 에티켓이 조금도 묻어나지 않는군요. 님 글을 읽고 솔직히 좀 불쾌합니다. 인내심 부족한것도 절대 자랑은 아닙니다.
05/06/30 18:49
음악회나 공연장가서 휴대폰으로 사진찍는 사람보면 화가나죠. 특히 진행요원이 찌으면 안된다구 안내하며 지나갈 때는 안찍는다구 화내구 지나가면 찍구...몇 일 전에 갔던 음악회에서는 맨 앞자리에 앉은 가족이 사진을 찍더군요. 애들이 찍는거면 화라도 냈을텐데 부모들이 아무말도 안하니 말도 못하겠더군요.
05/06/30 20:54
지킬 것은 분명히 지켜야하지만 요즘은 그 어느때 보다도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해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드는 때라고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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