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6/26 04:11
벼룽빵에 지대란 저도 전라도살지만
정확하게 발음하지는 못합니다. 배랑빵,벽짝,백짝 등등.. 전 아직도 "느자구"를 모르겠더군요. SSa가지인가?? 동네 아저씨가 즐겨 쓰는 말입니다. 저놈은 느자구가 없어~
05/06/26 05:00
경상도 사투리는.. 줄이는게 대표적이죠~ ^^
압(니가 어쩜 나한테 이럴수 있니?) 이라든지.. 쫌~ 이라든지..^^ ㅋ 25년 부산 토박이인.. 절 군대동기들은.. 아직도 신기해 합니다 여지껏 본 부산 사람중에 제일 사투리가 심하대요 ^^;;;
05/06/26 05:23
전 강릉에 가끔 놀러가는데 그쪽분들은 서울말투랑 비슷하더라구요.가만히 듣고 있을려면 닭살+소름이...-_-
시내 나가면 제가 말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다 쳐다보더라구요.목소리 톤도 좀 높은 편이라...부산 남자들이 좀 톤이 높긴 하죠.^^ 잭윤빠~님//말씀처럼... "압...이라나?" 특히 "쫌~" 이 한마디에 모든 말이 압축되어있는... 친구와 피시방에서 2:2팀플하다가 "마 내 5드론이다" 하면... "아 쫌~" 이렇게 말하곤 하죠...자제해라는 뜻^^
05/06/26 05:36
부산에서 태어났고 전남지역에서 20년넘게 살았고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벼룽빵에 지대'란 말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군대를 군단직할대를 갔는데 고참들이 대부분 경상도 사람들이었는데 사투리를 써도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었습니다. 단 하나 하동쪽 사투리는 도저히 못 알아듣겠더군요.그것때문에 엄청 고생했었습니다. 한가지 더. 영화 '가문의 영광'을 보면 유동근씨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고 배경이 여수로 나왔는데 유동근씨가 썼던말은 목포쪽 사투리입니다. 여수사투리는 많이 틀리죠. 같은 전라도 사투리여도 광주.목포지역,순천.여수지역,전주지역이 사투리가 조금씩 다릅니다.
05/06/26 07:54
'벼룽빵에 지대'라는 말은 '벽에 기대라'는 뜻이죠...;;
격정천님// '느자구'는 '네가지'와 비슷한 뜻 맞습니다..;;저희 어머니께서 즐겨사용하시는 말인지라 잘 압니다...;;쿨럭..;; 타나토노트//여순지역은 경상도사투리와 조금 섞여있지요... 사실 사투리가 가장 강한 곳은 고흥반도쪽과 땅끝인 해남부근입니다.. 그 두지역 사투리는 굉장히 억세고 특이하죠..이야기하면서 서로 잘 못알아듣기도 합니다....;;(당연히 경험입니다.)
05/06/26 11:28
음 대구사는 형이 "꼬지먹으러가자"라고 했는데
경상도 사는 애들만 알아먹고 인천이나 서울사는 친구는 못알아들은 기억이...(꼬지는 꼬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두둥!)
05/06/26 12:02
제가 꿈많던 대학 1학년시절 수업을 제끼고 당구를 치러 갔습니다..
가는길에 제가 나머지 두명한테.."째기가?" 이랬더니 못알아듣더군요=ㅁ= 아 얘네들은 이말을 모르는구나 싶어서 "지는 사람이 돈 내는거야?"이렇게 친절하게 물었더니 서울녀석이 "응 물리기지."라고 대답해주던데 그와 동시에 전라도 친구가 "당근 피보기지라.." 라고 대답해주던 기억이=ㅁ= 나네요.. 당구 용어도 다 틀리더라구요 ㅋ
05/06/26 12:31
그래도 제주 사투리가 -_-b.
할머니들 말씀 못알아먹을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_=; 욕으로는 몽고와 관련된 욕들도 많고... 일본어와 섞여서 사투리로 둔갑한 말들도 있고...
05/06/26 12:33
저도 중학교때 수학여행을 갔는데 서울쪽에서 온 학생들이 저희들이 떠드는 걸 보더니 "저애들 일본 사람인가봐."라고 해서 친구들하고 배를 잡고 웃었다지요. 부산사투리가 그렇게 일본틱했던가요? 깔깔.;
05/06/26 14:32
'맞나' 이거 저도 겪은 일이네요; 부산남자애가 맞나? 이렇게 말하길래
뭐가 맞아?-_-+ 라고 했더니 부산애가 어이없어 했던게 기억나는..;
05/06/26 19:36
전 저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왜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못알아 들을수도 있다는것을 생각못하는지 이상하네요. 유머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자기들끼리는 알아들어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서울 사람과 대화하면 사투리 사용했다가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을수도 있다는건 기본 상식이 아닐까요. 정말이지 이해가 안가네요.
05/06/27 10:13
다인님// 사투리 쓰는 사람으로서;;사투리를 항상 쓰다보면 그게 사투리인지 잘 모르는경우가 생기기도하구요. 외국어가 아닌이상 깊이 생각하지않고 평상시대로 불쑥말하기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사투리를 안쓰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사투리쓰다가 갑자기 표준말로 다 말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해가 안된다,라는 말에서 조금 씁쓸하네요.^^
05/06/27 11:05
저희 부모님과 할머님께서는 벼룽빵은 비름빡이라고 하십니다. 대구,경북 출신이라 대부분 익숙한 표현이네요. '이기다니끼가' 아직도 제 주위에서는 많이 쓰는 말인데, 글로 보니까 일본말 같기도 하네요. ^^
05/06/28 01:00
경상도에서 '맞나~' 라고 하는 것은 진짜 맞냐는 걸 물어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맞장구 쳐주는 단어입니다. '정말?' '그래?' 랑 비슷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