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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5 23:28
FreeMuRa 최진우...정말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일명 사우론 저그를 방송경기에서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지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저그 유저들 미니맵에 웨이브 만드는 것 무지 유행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지만 말이죠...^^;; 요새는 일렬로 들어와주면 얼씨구나 하면서 막는 플토 유저들이 넘쳐나지만 그 당시 대세는 정말 물량이었습니다..-_-;; 다른 글에서 아랑 박태건 선수 이름을 보고...이 글에서 프리무라 최진우 선수를 보고...감회가 새롭네요...^^
05/06/26 00:40
멋진데요.
이글이 많은 분들의 호응을 받으면 더 좋겠습니다. 기억하는 이들은 기억을 해줘야 하는 거거든요! 으하하하- 덕분에...잘 읽었습니다.^_^
05/06/26 00:58
사실 최진우 선수의 겜을 본것은 (프리챌배 후) 왕중왕전 5연패의 참담함 성적뿐이어서 잘 몰랐죠. 그런데 다시금 새롭게 보이네요. 이렇게 옛선수들을 재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좋은글 ^^
05/06/26 01:11
왕중왕전의 히어로는 기욤 선수였죠. 국기봉 선수 상대로 2:0으로 뒤지고 있다가 3:2로 역전승을 일궈내는 모습에 감동받아서 본격적으로 스타를 보게 됐습니다.
05/06/26 02:44
그경기 기억납니다.
본진부터 출발해 일렬로 '꼬라박'하는 저글링들을 보면서 엄재경 해설이 어이없는 웃음을 웃으며 '허허허 저거 입구쪽에 좀 모아뒀다가 갈수도 있을텐데...허허허' 하던 멘트도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친구들과 함께 끊임없이 회자했던, 당시로써는 (물론 지금봐도 어이없을정도의 쇼크가 올만한 경기입니다.)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경기였죠. 아콘, 포톤캐논, 다크아콘, 다크템플러가 버티고 있는 8시 지역의 좁은 입구를 본진부터 출발한 '일렬'(정말 일렬로 달려왔습니다.)의 저글링들이 '양'으로 쓸어내는 장면이었으니까요. 최진우 선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도 바로 이경기였습니다. 좋은기억 되살려 주신 글쓴분께 감사하네요^^
05/06/26 02:53
FreeMuRa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아이디입니다. 이선수의 정말 놀라운 경기의 또 하나는 나중에 '그때 그경기' 에서 분명 나오겠지만 김창선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자신의 주종족이 저그인 최진우 선수와, 테란최고수로 알려져 있었던 김창선 선수가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창선 : 내가 테란 안하고 플토해도 니 저그 이길수 있겠다. 진우 : 제가 저그 안해도 형 테란 이길 수 있어요. ...대충 이런 대화가 오갑니다. 그리고 각자 종족을 바꾸어 최진우 선수 테란, 김창선 선수 플토를 선택한 후 경기에 임하죠. [물론 경기 가운데 해설들의 멘트 가운데 이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혹시 김창선 해설께서 이 댓글이나 나중에 올려질 글을 보시게 되면 자세한 내막을 알려주세요-0-] 메카닉이 막 정립되어 투팩이 정석화 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최진우 선수는 투팩으로 시작하고, 김창선 해설 역시 정석적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사실 꽤 오래된 경기라 자세한 경기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역시 최진우 선수의 무서움(독특함?)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창선 선수의 프로토스가 막 캐리어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최진우 선수의 병력이 내려옵니다. (최진우 선수는 12시였고 김창선 선수는 6시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2시였던가요?) 아무튼 위의 글에서 알려진 저글링 만큼의 탱크가 최진우 선수의 본진에서 출발하는 모습이 옵저버에 잡힙니다. 대략 3부대... 그리고 수많은 팩토리에서는 계속 불이 들어오고... 탱크는 줄지어 계속해서 내려옵니다. 캐리어가 떠서 마구 공격을 하지만 정말 '개'같이 밀려오는 탱크들은 엄청난 화력으로 김창선 선수의 본진을 유린하며 GG를 치게 만듭니다. 이윤열 선수가 유행을 시켰던 엄청난 수의 탱크들... 그것의 방송경기 원조는 최진우 선수였던 것입니아. 그때 받았던 쇼크... 아직도 그 쇼크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05/06/26 02:55
매우 실감나고 정성스럽게 이 글을 써주신 세이시로님께 감사드립니다ㅋ
PGR분들이 제목만 보시고는.. "그냥 시시한 추억담인가보다.." 이런 생각인듯합니다;; 댓글이 별루없네요; 뭐 저두 보통 제목만 보고 그 글의 질과 재미를 결정해버리지만 -_ -..(아주나쁜습관;) 댓글 수로도 평가를 하죠 -_ -; 아; 우연히 윗글을 누르려다가 실수로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 저에겐 행운이네요; 보통 댓글 잘 안달지만;하나 달께요 -_~ 사람들이 좀 많이 봤음해서; 또 써주세요~
05/06/26 09:06
저도 이 경기 후반부는 본 것 같네요. 8시에 프로토스가 있고 끊임없이 몰려드는 저글링.. 이 경기 였군요. ^^
아. 그리고 이 경기는 아마 다시 볼 수 없을겁니다(저도 예전에 열심히 구하러 다녔는데 결국 하나로 통신배만 구할 수 있었죠. ㅠ_ㅠ;;;;) 혹시 지금이라도 PKO, 프리챌배, 왕중왕전 볼 수 있는 곳을 알고 계시다면 리플 좀 부탁드려요ㅠ_ㅠ
05/06/26 11:44
읽어주시고 좋은 반응까지 보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he Drizzle님. 사실 이 글을 쓰면서 그 경기도 같이 써버릴까 했습니다. ^^ 이렇게 먼저 말해버리시니 다음 글은 어찌 쓴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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