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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6/25 17:13:00 |
Name |
Timeless |
Subject |
더운 여름 vs 배고픔 |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있었을 법한, 어쩌면 모든 생물이 공감할 만한 문제입니다.
거창하게 시작하고 있지만 사실은 입맛이 뚝뚝 떨어지고, 별미를 찾자니 무더운 날씨에
나가기도 귀찮아 주린 배 부여잡고 뒹굴 거리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식욕이 무지 없었습니다.
에어컨이 고장 나 찜통 같던 강의실에 있었으니 더욱 그랬나 봅니다.
하지만 배는 무지 고파서 옆집 사는 사람도 알 수 있을만큼..
은 아니더라도 '꼬르륵' 소리도 게임방송 스타리그 재방송 횟수만큼 나는데 도무지 땡기는 음식이 없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았으나 수박 밖에 없었고, 이것으로 끼니를 때우기는 힘들다는 판단 하에 일단 집을 나섰습니다.
거리에 수많은 음식점들이 있었습니다. 칼국수, 냉면집, 뼈다귀 감자탕, 부대찌개, 김밥천국으로 대표되는 분식점, 돈가스 전문점, 보쌈집, 아웃백 등등.
하지만 간판을 보고, 머릿속으로 그 음식을 상상해 보는 족족,
'이건 아니야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더운 날씨에 체력은 점점 떨어져 가고, 마찬가지로 식욕도 점점 떨어지는 것이
이레디를 맞은 러커의 기분이 이럴 것 같았습니다.
사실 냉면에 그나마 입맛이 땡겼지만 '자취생'에게 '면식'은 필수인 만큼 저 또한
최근 수 일간 '라면', '짜장' 등을 입에 달고 살았던지라 쉽게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 어느덧 배가 고픈 시점으로부터 1시간 먹을 것을 찾아 나선지 40분이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저것은 금순이?? 지나가는 K모C에 금순이가 갈O 치킨을 선전하고 있더군요. 평소 금순이를 무척이나 좋아라 하고, 또 너무 더워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오늘의 베.초(베스트 초이스의 줄임말로 제가 입에 달고 사는 말-.-;;)였어"를 외쳤습니다.
더운 여름의 (파훼법, 파해법: 기호에 맞게 읽으세요)은 역시 그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저의 식욕을 돋구어 주었고, 배고픈 저를 만족시켜주었습니다.
디파일러 체제는 구름싸베가 정답이고, 더운 여름은 이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이제 무엇인지 아시겠죠?
최근 가장 자주 부르는 노래입니다. 유치한데 자꾸 입에 붙네요.
"에어컨 없어 집에가기 싫어지네
에어컨을 사봐 사봐
어디서 사야 잘 샀다고 소문날까
OOOO 가봐 가봐
안녕 안녕 무더위"
식욕이 떨어지시면 일단 에어컨으로 냉방이 잘 된 시원한 식당에 들어가세요.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그 집만의 음식 냄새와 시원함에 식욕이 저절로 생겨날 것입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세요~
PS. 절대 저는 K모C와 OOOO와는 상관없는 일반인입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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