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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6/23 21:12:09 |
Name |
ggum337 |
File #1 |
P1010088(6465).jpg (22.1 KB), Download : 17 |
Subject |
김정민...Je veux voler |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날개 中..]
그의 날개는 더이상 힘을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했던 무리한 날개짓으로 인해
그의 날개는 힘이 빠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나의 사소한 오해였나봅니다.
2004년 센게임.. 그리고 스프리스..
그는 그때 마지막 날개짓을 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그는 날지 못했고
현재 이 곳까지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그의 능력은 겨우 이정도라고 절망해 버린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주 이상합니다.
그렇게 추락해버려서 더이상 떨어질곳도 없는 곳까지 내려온 그가
왠지 강해보입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죠?
변변한 리그 하나 나가지 못하고 있는 그가
왜 이리 강해보일까요.
Sky 프로리그 2005 개인전 2승무패 팀플레이 6승1패
약하다는 사람이 이정도의 전적을 가져도 되는겁니까?
이거 반칙 아니에요?
당신 정말 이상한 사람이에요.
그렇게 약하다는 사람이
왜 이리 잘하는거죠?
당신이 지금 추락한 이유는
날개가 지쳐서
새 날개로 교체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당신이 새 날개로 교체를 완료했다고 믿을께요.
그리고 새 날개에는 터보엔진이 달려있어서
창공의 끝을 보기전엔 내려오지 않을것이라고 믿어요.
당신의 무한한 능력을 믿어요.
이제 한번 우리 같이 날아보아요.
힘들어요?
그럼 내가 손을 잡아줄께요.
대신 내려가지만 마세요.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팬이..
PS:제목은 불어로 나는 날고싶다라는 말이래요. 아나면 어쩌지?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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