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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3 18:08
70년대하고 지금군대하고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지금도 상당히 많이 좋아진겁니다.. 한국인 텃세와 위계질서.. 김홍진님께서 나중에 군대가시거든.. 꼭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05/06/23 18:08
'남들이 다 하는데 넌 왜 못하냐' 라는건 정말 안좋은 얘기지만;
내무반이랑은 상관없을 거 같은데요 정말. 옆에 카츄사 부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 그래도 한국 내무반은 '타국에 비하면' 후졌죠; 요샌 2인 1실 내무실도 생긴다고 하던데요;
05/06/23 18:11
새벽에 깨우지만 않으면 고맙죠...
정비소 로 기수별 5분간격 집합 하라는 고참의 오더만 안 떨어지면 감사하며 자게 된답니다... -_-;;
05/06/23 18:11
사람이란게..워낙의 적응이 빨라서 ..침상에 대강 매트리스깔고.. 물론 1인당 하나씩 깔면 좀 좁아서.. 대충 길이 맞춰 깔고.. 오손도손(?) 잘 지냅니다. 생뚱맞게 지금에서 저거 나온게 좀 의아하긴 하네요.. 군대 시설 교체하는게 만만치 않죠..; 군 제대하고.. 동원 훈련 들어갔을때는 정말.. 우와 시설 좋아졌구먼.... 하고 감탄했는데 역시나 일반인들 시각에서는 한참 후지긴 했죠... 스카이 위성 TV 랑 샤워실 보고 뒤집어 졌습니다.
05/06/23 18:14
물론 시설도 중요하겠지만 전우애가 훨씬 중요하죠.
아무리 환경이 후져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내무반이 있다면 거기야 말로 천국같은 군대죠.
05/06/23 18:15
흔히들 구막사라고 하지요, 제가 GP생활은 안해봐서 흔히들 말하는 구막사보다 더 않좋은 환경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역시 구막사 생활을 했었죠.
우연히 인터넷에서 강원도 해수욕장 부근에 군인들을 위한 골프장을 짓는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참 아스트랄한 현실이지요. 그런의미에서, 그러한 열악한 시설에서 같이 부대기며, 살았던 가족같은(때로는 해서는 안될짓을 한적도있지만) 형,동생,친구들을 그렇게 무참히 살해하다니요. 그는 참 어리석은 인간입니다. 누굴 미워해야하는지, 그리고 미워한다고해서 그런행동이 어떤결과를 낳게되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음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05/06/23 18:16
이제 곧 전 군이 1인 1침실로 바뀐답니다.. 지금도 바뀐데도 많고..
군 기강 부분, 시설 부분 모든 것이 1년을 멀다하고 변화하고 있죠. 네오크로우님 말씀대로 스카이라이프 TV가 나올 정도니.. 실예로 관등성명이 폐지된 것만 봐도 엄청난 일이 아닌가요?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400명이서 동시 샤워는 어딘지 -_-;
05/06/23 18:19
군대 아직 안가신분들... 자다말고 일어나 매일 같이 근무서러 나가야 되는데 그것도 고역입니다. 멀뚱멀뚱 새벽녘에 근무 설때 달이 둥그러니 떠 있는거보면 형이 청춘이라는 노래를 불러 보라고 했었는데 저도 그 때 달이 보이길래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아~~정말 눈물 나더군요.
05/06/23 18:19
상관 없는 얘기지만.. 차라리 나무 관물대는 각잡기가 편하더군요.. 물론 실용적 으론 캐비넷에 옷걸이에 쑥쑥 걸면 그만이지만 점호 할때 각잡으려하면.. 진짜 겁나게 각이 안나옵니다..ㅠ.ㅠ ; (군대 안다녀오신 분들은 각잡는것에 대해 잘 모르실텐데.. 모든 옷을 반듯하게 접어서 마치 깍두기 마냥 직각으로 딱딱 떨어지게 음..말로는 설명이 힘드네요.. 하여간 그렇게 정리정돈하는겁니다.) 관물대 각이야 골판지 넣어서 잡는 다지만.. 으...그 캐비넷 세로로 걸린 옷들을 칼각 잡으려면.. 정말 장인의 정신이 필요하죠.
그리고 군 시설 개선은 현재 진행형 이라 생각드네요.. 조금씩 조금씩 분명 나아지더군요.
05/06/23 18:23
김 일병에 대한 비난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에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같은 사건이 반복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세대들의 나약함을 이야기 하며 '나는 그런거 다 참았는데 너는 왜 못 참느냐. 정신력을 길러라'같은 말은 한명의 사람에게 충고할때 써먹는 말입니다. 제대로 된 재발 방지를 하려면 군대라는 시스템의 전체 개혁이 필수입니다.
05/06/23 18:24
뭐 글쓰신 분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이게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거 아시죠? 간단히 말해서 돈이 없습니다 돈이... 돈이 없는걸 어쩌라구요... ㅡㅡ;;;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 돈좀 생기면 내무반도 더 좋아질겁니다.
그리고... 1차적으로 군대라는 곳은 소위 말해서 좀 후져도 된다고 봅니다.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할 정도의 시설과 대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민간인(?)의 시각으로만 바라볼 것은 또 아니거든요. 아, 물론 군대의 제반 시설이 나날이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라는 곳은...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 그리고 이번 사태는 군대 시설이나 분위기, 등등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그저 어떤 미친X의 발광이라고 정의하고 싶군요.
05/06/23 18:29
이등병때 생각해보면 사회에서는 아침 8시에도 못 일어나서 낑낑대던 사람이 새벽 5시 40분경만 되면 눈뜨고 기상 준비하게 되더군요. 물론 일어나 있으면 불침범 서고 있는 고참이 뭐라 하니까 걍 누워서 빨리 일어나서 군복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거죠. 이등병 정신력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서울대는 충분할텐데...
05/06/23 18:33
시설이 뭐가 어때서요,
어째저째 매트리스 깔고 누우면 그저 이 꾸질꾸질한 모포가 따스만 하지요. 그저 잠을 잔다는 사실이 좋을뿐인데요, 위계질서와 상명하복은 군대니 당연히 있는거고 그걸 받아들여야죠. 미필자가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때나, 첨 입대한 신병이나 적응 못할거같지 가면 다 합니다. 살만하구요 살고있습니다.
05/06/23 18:39
이번 김일병 사건으로 군대가 더 당나라화될 것인지 우려가 되는군요.
요즘 군대 얘기 들으면 정말 군대 같지도 않던데... 이런 사고 터지면 사병들 전체에 영향을 끼칠테고... 군대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군대가 군대같지 않은 모습으로 바뀌는건 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군대가 변해야 한다는것도 맞긴 맞는데... 이러자니 저게 문제고 저러자니 이게 문제고 제가 국방부장관이라도 이건 답이 안나올 듯... 걍 사병들이 알아서 서로서로 도와가며 아름다운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하는게 최고가 아닐지...
05/06/23 18:41
근데 못 견딜 만한 거도 아닌데.. 자기 방에서 생활하다가 저런 곳에서 어떻게 자나 생각 할지 모르지만 훈련하고 누워보면 잠 잘옵니다 ~_~;
나라지키고 유사시엔 전쟁을 해야하는 군대인데 저 정도를 못견뎌서야 말이 되나요 사병월급 꼴랑 2만원정도 올리는데 국방예산이 수백억 든다는데... 시설까지 다 보수하게되면 세금이 더 올라가는거 아닌가요? 오늘 뉴스보니 한나라당에서 사병월급 10만원대로 인상하자고 주장하던데 어떻게 될지?
05/06/23 18:44
대부분의 군대 다녀오신분들이 예전보다 좋아 졌다.. 배가 부른 소리다 머이런 식으로 리플을 다는데 그때와 지금..먹는것 부터가 다르지 않나요? 과거에 먹기 위해 살았다면 지금 시대는 먹는것은 어느정도 해결할수 있는 문제이고 즐기기위해 인생을 즐기기위해 사는것으로 바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너무 옛날식의 형태가 남아있는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5/06/23 18:44
우리나라 군인 수가 워낙에 많으니깐 어쩔 수가 없죠..
북한때문에 군인 수는 줄일 수도 없구 나라는 가난해서 시설은 부실하구...
05/06/23 18:51
혹시 여기 90명 짜리 내무실에서 살아보신 분 있습니까?
지하철 한량 정도 되는 크긴데... 90명이 훈련갔다와서 신발 벗으면... 에헤헤헤헤헤헤 병장 6호봉 되기 전까지는 왕고가 될 수 없는 내무실이죠. 동기도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병장은 매트리스 두개에서 자고 일병 밑으로는 테트리스 모드로 잤던 기억이 새록새록...
05/06/23 18:53
우리나라는 전체 예산에서 국방비의 비중이 다른 나라들보다 높은 편이 아닙니다.(주변 강대국들보다는 확실히 낮죠) 그 정도 국방비 중에서도 70% 정도가 군 유지비로 들어갑니다.(지금 국방장관께서 60% 수준으로 끌어내리는게 목표라고 했던 기사가 생각납니다만;) 도대체 국민의 세금은 다 어디로 흘러가는건지...
05/06/23 18:55
정테란// -_-;;;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히 아니죠;;; 제 말은 시대가 많이 달라지고 뉴스에 나오는 것 처럼 외아들에 리셋 중후군이라는 것 까지 가지고 있는 지금 세대들을 예전의 방식으로 다루려 하는것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 입니다;;;
05/06/23 19:02
마리아 //
저 군대 갔을때 시대도 지금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저 군대 있을때는.... 하고 운을 떼시는 분들이 그렇게 까지 연배가 높진 않을꺼라 생각듭니다. 그만큼 매해마다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다는 반증이죠.. 솔직히 저 기사는 약간 오버 스럽습니다.. 호들갑이란 생각이 드네요
05/06/23 19:05
군대라는 곳의 특성상 어쩔수 없습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예전의 방식이라는 것들이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아니 개선이 아니라 제가 듣기에는 요즘 군대는 군대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압니다. 무기 들고 서있다고 다 군인인가요? 요즘 세대들에 맞추어서 전 군대가 바뀌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죠. 그만큼 군대가 군대스러움을 잃어버릴수도 있고요. 말로는 쉽지만 군대를 요즘 세대에 맞게 바꾸는건 그만큼 모험을 걸어야 하는 겁니다.
05/06/23 19:19
월급은 좀 올려줘도 됩니다.
이런것 부터 대우해주면서 전역한 사람에게 대한 혜택도 늘려야 할텐데,, 우리나라 국방비에서 인건비는 전체의 2%죠. 좀 올려도 됩니다..
05/06/23 19:51
바뀐게 없다뇨...얼마나 많이 바꼈는데...
요새 부대에 트럼 세탁이 들어옵니다...-_- 저기서 비하시켜버리는 내무실와 세면실 상황은 신교대 말하는듯 싶군요. 적어도 신교대만큼은 사회와 단절하고 부대에 적응을 빨리 하기 위해서라도 저정도 시설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05/06/23 20:12
그러나 그따구 내무반에서 잘 못지내는 사람보다 잘 지내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단순히 그런 문제에서 생긴게 아니죠. 시설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을지 몰라도 소위 말하는 군기라는 것은 갈수록 좋아진다는 것은 군대 갔다오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텐데요. 이번 사건은 그런 단편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하네요.
05/06/23 20:14
나라를 위해 정당한 병역의 의무를 지게하는 청년에게 젊음의 열정과 패기, 그 이상의것은 손해보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현대 문화권과 유리된 이러한 열악한 군대시설과 사병들에 대한 처우 수준은 가히 정부차원에서의 홀대와 박해라고 말해도 절대 모순된 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2년간의 자유와 인간이하의 대우에 대한 탈피권, 병역기피자들에 대한 비 난의 초점이 이제는 선각자에 대한 동정심으로 탈바꿈하려고 하는군요.
05/06/23 20:24
군대 시설은 좀 후져도 된다는 논리는 도데체 어떻게 나오는건지?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국방의 의무니까 그냥 버텨야 한단 얘긴가요? 호텔급 시설로 바꾸자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05/06/23 20:36
흐허헐...부대시설이 문제라 ~~
'군대'라는 환경을 적응 못하는 사람이 문제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부대시설을 견뎌왔고(?), 견디고(?) 있습니다.
05/06/23 20:40
하하.부대시설이 문제라뇨..
삼청교육대 자리 신교대(28사 이번사건터진부대 출신입니다 -_-;;) 에서도 충분히 몇백명이 생활잘했었고, GOp에서도 나름대로 구리다고는 생각했지만 군생활 2년2개월 잘 마쳤습니다.저정도 환경에도 적응못하면 전시엔 어떻게 하려나요. 잘곳구리고 먹을거 구리다고 상관한테 총갈기려나요?
05/06/23 20:43
후지다와 좋다의 기준 자체가 모두 다르니 어느 기준에 맞춰야할지..
모든사람의 기준을 맞추기에 군대라는 집단의 특성을 배재할수가 없군요 결국 모든 해답은 시간에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05/06/23 20:58
2004년 한겨레 기사에 국방비 자료가 나와있더군요. 옮겨봅니다. 세계 각국의 국방비 관련 통계(2002년 기준)를 보면 병력 의존적인 한국군의 문제점이 잘 드러난다. 한국 국방비 규모는 131억달러로 세계 1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병력 1명당 국방비는 1만8986달러로 세계 62위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국방비 규모는 상위권이지만 병력 숫자가 많다보니 병사 1명에게 돌아가는 국방비는 사실상 ‘꼴찌’ 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국방비 규모가 102억달러인 브라질의 병력 1명당 국방비는 3만5466달러이고, 한국처럼 징병제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병사 1명당 국방비도 5만8929달러에 이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한민국 병사는 거지인가’라는 푸념이 나오는 것이다. 대우가 이런 상태에서 병사들의 자긍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병사들의 가장 큰 고민도 ‘군 생활 자체’가 아니라 ‘향후 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젊은 시절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병사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05/06/23 20:58
사병들이 알아서 서로서로 도와가며 아름다운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기대만 쭈욱 해오다.. 이지경까지 된거죠..
그리고.. 뭐 시설은.. 어느관점에서.. 봐야될지가 참.. 애매한 부분이네요
05/06/23 21:01
침대가 보급이 많이 되긴했군요.저 초등학교시절엔 부자집에만 있던 침대.
저는 아직도 침대가 없습니다.뭐 아직 제방이 없으니.마루생활중-.-
05/06/23 21:10
배규수님//tosRain님//
군대니깐 좀 열악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윗분들 말씀대로 전시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환경을 일종의 훈련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것이죠.
05/06/23 21:29
군대 시설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좋아졌습니다.
제가 군 생활할때도 새진지가 10개 늘었습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진지 막사는 정말 좋습니다. 저희 집보다 좋더군요 -_ -ㅋ
05/06/23 21:32
이런일화가 있죠.
황해도에서 혹한으로 낮2시 기온이 영하 20도였습니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분들께서 텐트를 치느라 땀으로 범벅이 되고,텐트를 다 친후에는 그 땀이 얼어서 동상으로 죽는사람이 많았습니다. 고지 점령을위해 대대병력이 드럼통을 밀면서 올라가고있었습니다. 사단장이 직접 핼기 타고 확성기로 지휘를 하는데 "야 그쪽 몇중대야 빨리안올라가!"하면서 아군쪽으로 사격을 했다죠. 우리나라는 휴전중입니다.전쟁중인데 잠시 쉬고있다는말입니다.
05/06/23 21:33
세금을 두배로 올리면 모든 군인에게 1인 1실 제공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모든 물건에 10%씩 붙는 부가세도 올리면요) 경제규모만 세계 10위 11위하지 내실은 별로 없는 한국이 그런 큰 수의 군대를 유지하자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차차 개선 되기를 바랍니다만 납세자로서 국방비를 올리는 일은 반대합니다. 그리고 70년대 군대보다는 많이 좋아졌죠. 그때는 배가 고파서 밤에 남은 음식 버리는 통을 뒤져서 먹었었다고 들었습니다.
05/06/23 21:37
군대니깐 열악해도 되고, 어느 정도의 구타나 폭력, 기타 열악한 환경 등이 전투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건 80년대식 '공포의 외인구단'류의 사고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투자가 있을 때 그에 걸맞는 성과가 나오는 것이지, 시스템이 낙후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신력만 강조하면 해낼 수 있다는 건 건 만화책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동물 사육하는 곳보다도 못한 곳에서 생활하는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질리도 만무하며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병사들에게 인간다운 행동을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대한민국에서 군대 갔다온 사람치고 호강누리면서 군생활 한 사람 없습니다. 군대얘기 나오면 다 자기 군생활이 제일 힘들고 빡세다고 말하죠. 누구나 한 고생, 나도 했다고 그게 자랑이라도 되는 듯 남들도 그래야 하는 게 당연하듯 말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05/06/23 21:45
저는 솔직히 일이등병때 군시설은 아예 관심없었습니다.
갈굼을 피할길만 찾을뿐이었죠.군시설보단 월급이 더 문제인듯하네요. 일당 300원 -.-
05/06/23 21:51
저도 꽤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서 군생활했지만, 그 열악한 시설때문에 힘들었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든 건 열악한 군대시설이 아닙니다.
05/06/23 22:12
루저 // 동물 사육하는곳보다 못하다니요;; 그럼 거기서 군생활한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누구나 한 고생 자랑이라고요.. 그 보상심리에서들 그러는것이 아닙니다 위의 분들 쓰셨듯이, 우리나라 아직 군시설 전부 좋게할정도로 부자 아니지않습니까 나라 형편이 안좋으니 안좋은 시설일수 밖에 없는곳에서 고생하면서, '나름대로' 나라를 지키고왔다는 자부심들에 뭐가 그리 불만이신지;
05/06/23 22:34
군입대 예정이신 분들 군대 갈만 합니다.
몇몇 90년대 이전 군번인 사람들이 맨날 두들겨 맞았고 맨날 안맞으면 잠이 안왔다 이런 말들 믿지 마십쇼. 솔직히 다들 과장입니다. 맨날 두들겨 맞으면 죄다 탈영하지 어떻게 버팁니까? 얼굴이나 몸에 항상 멍투성이일텐데요. 가끔 맞기도 하고 갈굼도 당하지만 그만큼 즐거운(?)마음으로 술도 먹고 남자들만 느낄수 있는 끈끈한 정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시대에 맞게 더욱 민주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하니 너무 군대를 삭막한 곳으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설령 군대에서 맞는 일이 있다해도 어느정도 까이는 정도지 누구말처럼 두들겨 패는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저라도 맨날 두들겨 맞았으면 못 버티고 하극상이나 탈영 사건을 일으켰을걸요. 군대 절대 그리 무식한 곳 아닙니다.
05/06/23 22:42
루저님//
시설이 낙후된건 사실이지만 동물사육하는 곳보다 못하지 않으며 실제 사병들이 시설에 다소간의 불편함은 느끼지만 그것으로 큰 스트레스를 느끼진 않습니다. 시설의 낙후된 측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이유는 적어도 나의 고생 너도 해봐라라는 측면은 절대 아닙니다. 군의 시설이라는 측면은 군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못합니다. 윗분말씀대로요. 정말 다녀와보신분들이 동물 사육하는 곳보다 못하다느니하는 말씀을 하신거라면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05/06/23 22:54
많은분들이 낙후된걸 너무 당연시 하는것 같군요. 우리군의 사병복지가 우리 경제력에 비해서 또는 비슷한 국력을 가진 국가들에 비해서 훨씬 떨어지는 이유가 단순히 국방비가 적거나(절대 적지않습니다. 국가예산대비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북한과 총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 아니죠. 지금까지 제대로된 개혁이나 감시체계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제일 힘없는 사병에대한 처우가 최하수준인겁니다.(대표적으로 군납의 대부분이 수의계약)
군대가 힘든게 당연하고 열악한게 당연했던건 6,70년대에나 통할수 있는 말이죠. 왜 힘들어야만 합니까. 훈련은 교육시간에만 받아도 충분합니다. 잠자리 까지도 훈련의 연속일 필요는 없는겁니다. 우리랑 상황이 비슷한 대만군의 내무반을 예전에 TV에서 보고 경악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뭐가 모자라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을 2년간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하게 해야하나요? 자신들의 군생활만을 보지말고 다른나라도 보고 판단해보세요. 우리나라 군대가 그렇게 후지게 사는게 정말 당연한걸까요?
05/06/23 23:00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설은 문제가 아닙니다. 보직도 문제가 아니고 중요한 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 전방 GP에 있어도 좋은 고참 후참이랑 지내면 천국이고, 후방에서 상근이나 공익을 해도 이상한 사람 걸리면 2년 동안 피곤한거죠. 그리고 군대 실제로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개선될 점이 많을 뿐이죠.
05/06/23 23:01
가능하다면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는게 당연히 좋겠지요.
돈이 웬수 아닙니까? 대만이 군인 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우리와는 비교가 안되리라 예상합니다. 물론 몇몇 윗대가리 들이 공짜로 주워먹는 돈이 많다는 사실은 통탄할 따름이지만 그런 비리들을 완벽히 막지 못하는 우리를 나무래야 하는건지... 결국 답이 안나옵니다.
05/06/23 23:07
대만도 의무병제이고 군인수는 우리보다 적지만 전체인구도 적기 때문에 우리와 비슷한 병력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60만이었다가 지금은 30만정도) 그런데 사병월급수준은 20배정도납니다.
05/06/23 23:13
국방비가 적어서 사병복지가 열악하다는건 군대 윗대가리들이 수십년간 떠들던 얘깁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나라 국방예산 지금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국방예산에대한 철저한 관리만해도 사병복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05/06/23 23:14
월급을 10만원으로 올리네 뭐네 하는데 지금 군인 월급이 얼마인지 잘 모르지만 병장이라봐야 한 3만원 정도 받나요? 3만원이나 10만원이나 사병들한테는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사실 군대애서 돈이 그렇게 필요한가요? px가서 가끔 뭐 사먹는정도 뿐인데... 저만 그런가?
하긴 군대에서도 집으로 전화해서 돈 부쳐 달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전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 군대에서 뭔 돈이 그리 필요하다고 돈을 부쳐 달라고 하는건지.... 하여튼 월급 올려줄 돈으로 차라리 군시설 확충하는데 투자하고 월급은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올리는게 낫다고 봅니다.
05/06/23 23:19
2002년 기사이긴 하지만, 인용해 보면,
우리나라의 국방비는 GDP대비 2.8%정도 이고, 이스라엘·대만·파키스탄처럼 안보위협이 높은 나라의 평균 국방비가 GDP 대비 8.7%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대만이 모병제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원병의 월급은 현재 징병제 입대 사병 월급의 약 4배인 우리 돈으로 108만원 정도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애당초 대만은 중국이 대규모 상륙작전을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제공권, 제해권 장악에 중점을 둔 이상 대규모 병력 유지는 불필요하겠습니다만.... 우리나라와는 좀 경우가 다르다고 봅니다.
05/06/23 23:27
뭐..쉽게 말해 군입대한 젋은이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경제의 부담을 줄여왔다는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살아왔죠.
05/06/23 23:28
푸른바람부는 님 // 훈련은 교육시간에만 받아도 충분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자는 것, 먹는 것, 말하는 것, 하나하나를 일종의 훈련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언젠가처럼 공작원 몇명만 내려와도 엄청난 숫자의 군인들이 실전에 투입되는데... 그들이 대충 숲속에 텐트치고 자고, 쪼그리고 앉아서 반합에 밥 타 먹는 것에조차 적응못한다면 전투력상승이고 뭐고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몇 번 안되는 훈련... 숙영... 그런 것들은 일종의 리허설이고 내무반에서의 하루하루가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그런 상황들에 대한 훈련이 아닐까요? 일과시간에 훈련받는 것이 군생활의 전부라면 시스템은 달라져야겠죠. 거주지랑 가까운 곳에 소속을 두고 새벽에 나가 훈련받고 일과 끝나면 집으로 돌아오는 걸로요...
05/06/23 23:32
몇년 동안 한국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국방부는 ‘북한 위협은 물론 미래의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GDP 3% 이상을 국방비로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불만이 대단하다. 국방부는 일본의 국방비가 우리보다 3배 이상 많고, 이스라엘·대만 등 안보위협이 높은 국가의 국방비는 GDP의 평균 7.6%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과 국방예산 ‘총액’이란 2가지 잣대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00년을 기준으로 보면, 일본의 국방비(404억달러)는 우리(128억원)보다 많지만 GDP 대비 국방예산 비율은 0.9%다. GDP 대비 비율로 따지면 우리(2.8%)가 일본보다 3배 높다. 이스라엘·대만 등 안보위협이 높은 나라의 평균 국방비가 GDP 대비 7.6%지만, 이스라엘(88억달러), 대만(149억달러)의 국방비 총액은 우리 국방비(121억달러)보다 적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남북한 정부 예산에서 국방비 비중을 설명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국방부는 한국 국방비가 재정 대비 16% 수준이고 북한은 30% 수준으로 북한이 2배가량 높다고 주장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북한 GDP 추정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27분의 1이다. 권위 있는 런던국제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한국 국방비(121억달러)는 북한 국방비(21억달러)보다 약 6배 많다. 흔히 통계수치를 객관적 사실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 수치는 자료 작성자가 수많은 사실 중에서 알리고 싶은 것을 선택적으로 가공한 것이다. [한겨레21펌]
05/06/23 23:37
G]Fresh//군대가 아무리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해도 인간들이 이룬 조직입니다. 편안한 휴식없이 어떻게 비상시에 대처합니까? 휴식이 비상시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한 약이 된다고는 생각 안하시나요?
05/06/23 23:40
푸른바람부는 님/ 대만의 경제규모가 우리나라보다 작고,
국방비 지출의 절대액도 상대비율도 더 높은 상황에서, 병력 규모조차 절반정도에 불과하군요. 우리나라가 그동안 국방비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보여왔으면 모르겠으나, GDP 대비 3%를 갓 넘긴 지금, 사병들에게 미흡한 처우 밖에 해줄수 없는 건 당연한 겁니다. 간단하게 비율로만 따져봐도, 지금 버는 소득의 5%이상을 국방비에 지출할 각오가 있어야, 대만과 비교하며 사병의 처우개선을 말할 수 있는거죠. 그런데, 무슨 통계수치 장난처럼 느끼셨나요? 기사를 찾아다 주신건 고맙습니다만....
05/06/23 23:40
푸른바람부는 님//
아무리 제대 하고 이미 지난일이라 해서 부대환경이 열악하고 후진게 당연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당연한거지만 밖에서 보기엔 후져도 막상 들어가서 생활하면 편하고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고 점점 개선하고 있는데 괜시리 이번 사고로 인해 호들갑스럽게 저렇게 들고 나오는게 의아할 따름인거죠. 솔직히 깔끔한 내무반에서 교육훈련에 지친 몸 편하게 푹신한 개인용 침대에서 잠을 자고.. 사시사철 따뜻한물 나오고... 세탁시설 완벽하고... 비록 이미 제대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복무 하시는 분들이 그런 시설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근데 분명한것은 군대 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 어디 극기훈련이나 수양원 가는것이 아니기에.. 저런 환경에 있다하더라도 맡은바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재차 여러분들이 강조하시지만 군생활 개선은 점점 나아지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사고 터졌다고 갑자기 바뀌고 그런식이 아닌 늘..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이죠.
05/06/23 23:40
정테란님// 태클거는 것은 아니구요...
전 97군번인데 정말로 이병 일병 3호봉까지 안 맞은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맞았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뻥도 아닌... 슬픈 얘기 였지요... 뭐... 군대 갔다오면 다들 상당한 과장을 첨부해서 얘기들 하긴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하루라도 안맞으면 잠이 안왔다는 그 소리는... 장난이 아니라 진짜였답니다~~~ 오늘 안 맞았으면... 왜 안 맞지? 분명 야간 교육 있겠구나...란 생각에.. 잠이 안 오는 것이지요... 뭐... 그것도 좀 있다 보니까 그건 그거고 잠은 잠이다 싶어서... 잘 자긴 했지만요... 다 뻥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05/06/23 23:42
푸른바람부는 님//음...네, 그 말씀에는 또 고개가 끄덕여지는데요;;; (원래 제가 귀가 얇습니다;;)
'휴식'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서 얘기가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저는 0.7평의 개인면적과 0.1대의 선풍기(20명 내무실에 두대라고 생각해서요;;)만 주어져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실제로도 푹 쉬었구요;; 그런건 자라온 환경에 따라 틀리겠지요.
05/06/23 23:46
말이 0.7평이지... 그게 사방 막힌 0.7평이 아닌 큰 내무반 을 사람수로 나뉜거니 별 의미가 없는데... 개인 면적 0.7평 이란 어감이 마치 무슨 독방같아서 더더욱 거부감 느끼게 보이네요... 원룸 자취방 5평에 화장실 딸리고 책상에 컴퓨터에 냉장고 가져다 놓으면 오히려 더 좁을텐데..^^;;;
05/06/23 23:47
간혹 보면 신세대는(저도 구세대는 아닙니다만...) 정신력이 약하니까
그들에 맞추어서 교육을 해야 하고 시설도 바꾸어야 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만... 시대가 바뀜에 있어서 시설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저도 정말로 공감하는 바입니다만... 정신력이 계속 약해도 된 다는 것은 도대체 어느나라 사고방식인지 모르겠습니다... 개개인의 정신력이 약한것은 뭐 본인의 특성이니 제가 뭐라 할 바는 못되겠습니다만 그곳은 군대입니다... 놀러 간 곳이 아닌 자신의 부모형제, 이 나라를 지키러 간 곳이란 말이죠.. 그런 곳에 가서 나라를 지키는데 있어서 신세대라고 정신력이 약한것을 봐 줘도 된다? 정말로 이상한 논리 아니겠습니까?? 그것만은 정말로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동물 사육장보다 못한 곳이라고 해서 왜 나라를 지킬 맘이 안생길까요? 저도 기분 좋게 군대 갔다온 사람은 아닙니다만... 막사가 구리다고 지급이 잘 안나온다고 드러워서 나라 못 지키겠다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력이 약하다... 이 부분에서는 말이죠... 왜 그들이 바뀔 생각은 안하는지요?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05/06/23 23:55
또 하나의 즐거움님!! 어느 부대냐에 따라서 님처럼 거의 맨날 맞은 사람도 극소수는 있겠죠. 그런데 정말 맨날 두들겨 맞으셨나요? 누구말처럼 대차게 맨날 두들겨 맞으셨나요? 적당히 맨날 까인거 아닌가요?
저라면 맨날 대차게 두들겨 맞았으면 때렸던 고참을 같이 두들겨 패던지 탈영을 하던지 했을 것 같은데요. 맨날 두들겨패는 군대가 정말 군대입니까? 저도 그런 군대는 이해가 안갑니다. 같이 생활하는 정들은 전우들을 맨날 패는 고참이 과연 있을까요? 그건 고참이 아니라 짐승이죠. 물론 그런 사람 종종 있을수는 있겠지만...
05/06/23 23:56
네오크로우// 군인이기때문에, 대한민국이 그런상황이라서 등등의 레파토리는 이제 그만 할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겁니다. 그런말들로 합리화 하기에는 이제 어렵다고 봅니다.
키즈/님말은 현재 국방예산이 쓰일곳에 제대로 다 쓰여졌을때 해당하는 얘기고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거죠. 저는 지금의 국방예산내에서 최선책을 찾아서 해보자는 것이고 국방예산의 제대로된 집행을 하자는 겁니다. 그거만 해도 사병복지수준은 훨씬 좋아질수 있다고 봅니다.
05/06/23 23:59
동물사육하는 곳 보다 못하다는 건 물론 수사적인 표현입니다. 그만큼 낙후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럼 선진화되어 있습니까? 낙후된 환경을 바꾸자는 데 나도 고생했으니 니들도 참으라고 말하는 건 타인의 고통에 쾌감을 느끼는 대단히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거나 아니면, 내가 당한만큼 남들도 당해야 한다는 삐둘어진 성격일 뿐이지요. 그리고 나라형편은 최소한 나라지키는 군인들을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할 수 있는 만큼은 좋습니다. 전시도 아닌 평시인 지금 일년에 대대급 이상의 숫자가 각종 사고로 병력손실을 겪고 있다면 대단히 심각한 상황인 겁니다.
05/06/23 23:59
군대를 아직 안가셨군요. 군대 시설.. 물론 사회여타시설에 비해서는 열악하죠. 하지만 살기 어려운 곳 또한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도 절대 부유하지 않고 말입니다.
또한 군대 예산 줄이자고 하는 시점에서 시설은 저게 모냐고 하시는 건 큰 오류라고 생각되네요. 돈은 안주고 시설은 좋게하라니.. 어쩌라는 건지.. 저도 GP에서 군생활했지만, 저로서는 추억이 가득한 곳이며, 결코 최악의 시절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일은 개인적이지만, 김일병 본인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05/06/24 00:10
그리고 경제규모 12번째면 충분히 부유한 나라이며 국민들은 우리 군인들이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세금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부가 특정계층에게 만 집중되어 있으며, 반면에 부를 독점하고 있는 계층의 세금 부담률은 어느 국가보다 낮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최소한 국가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이라면 현재 우리 군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05/06/24 00:10
푸른바람부는 님/ 네, 기본적으로 국방비사용에 불투명한 여지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은 합니다만,
어쨌든 대만의 예를 들며,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논리라는 겁니다. 확실히 대만은 우리보다 병사 1인당 지출액이 훨씬 많으니까요.
05/06/24 00:16
키즈/1인당 지출액차이가 월급의 20배차이와 내무반의 현격한 차이를 설명할수 없다는게 우리군의 현실이라는 겁니다. 대만병사의 1인당 지출액이 우리병사보다 수십배 많은게 아니잖습니까? 대만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만들어줄만한 예산을 우리도 지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05/06/24 00:37
사고난 부대의 내무실 사진을 네이버에서 봤습니다. 글세요 각자의 생각 차이겠지만 전 그리 나쁘지는 않던데요..글 쓰신분이나 댓글쓰시는 분들이 원하는 만큼 내무실을 좋게 할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요 전 내무실 좋아지는것보다는 그 돈으로 이지스함 몇척 더사고. 전투기 몇기 더사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군인은 온실속의 화초가 아닙니다. 잡초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할줄 알아야 하는것입니다. 예로 등화관제했는데 춥다고 불피우다가 또는 담배피우고 싶다고 담배피우다가 폭격맞으면 어떨가요?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 하면 과연 그게 집이라 먼 차이죠..~
05/06/24 00:39
참으로 난감합니다.최근 일련의 사태들을 뉴스나 가쉽거리로 보아오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이 정도까지 일줄은 몰랐습니다. 전후 50년이 지난 군대는 군대가 아니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05/06/24 00:46
정신력은 전쟁에서 가장 큰 무기입니다.
최신무기체제나 관리비만 몇조씩 드는 항공마모함이 있다고 전쟁에서 이기는게 아닙니다. 미국에게 그렇게 많은 물자 무기를 지원받고 최강의 미군이 개입한 베트남전.. 왜 남베트남은 북베트남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미국은 발을 뗏을까요?? 정신력은 꼭 부자나라 좋은나라에서 나오는것은 아닙니다. 푸른바람부는// 우리나라는 대만이라는 나라처럼 병사에게 월급을 많이 줄수가 없습니다. 그 20배에 달하는 금액은 국방비에 포함 시키지 않고있죠. 대만 직장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대신하고 있는겁니다.
05/06/24 01:08
푸른바람부는 님/ 맨 처음 제 댓글로 유추해보면, 대만 징집병의 월급은 대충 27만원 정도 되는군요.
그러면, 우리 병사들 월급이 대락 만원남짓이어야 20배의 월급차이가 나겠구요. 설사 월급이 20배 차이가 난다고 그게 바로 병사에 대한 처우가 20배 차이가 난다는 것도 아니죠. 대만은 1인당 5-6평짜리 방하나 주고, 전투복도 수십벌 주는 건 아니잖습니까? 월급 만이 아니라 군대에서 제공하는 모든 재화들을 고려하면, 수십배의 격차는 아닐겁니다. 그리고, 님이 올려주신 기사대로, 우리 69만 병사를 30만명 남짓으로 줄이고, 국방비를 28억달러...(기존국방비의 20%가 넘는군요)를 늘려서, 대만과 같은 상황을 만든다면, 병사들에 대한 처우가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국방비 삭감 최우선대상인 '병사들 처우개선'에 증가된 국방비를 중점적으로 쓴다는 단서가 필요하겠지만요..) 대충 계산해보니, 전액을 병사들에게 돌린다면, 1인당 7백만원 정도 더 쓸수 있겠네요. 루저 님/ 사실 우리나라 조세부담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국가청렴도, 부양률과 같은 비계량적 요소를 고려한 적정 조세부담율이란 개념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도 하지만요..
05/06/24 01:13
물론 전쟁에서 잠자리도 제대로 마련 못할 만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처한 군대는 보통 집니다-_-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군인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보급이 주어지는 군대가 승리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으며, 잠을 제대로 못 잔 군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군대를 상대로 승리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밤에 칼잠 자고 우족도강탕 먹고 월남쌀로 지은 밥으로 배 채우고 30년된 수통을 쓰는 군대가 편안히 자고 맛있는 음식 배부르게 먹고 깨끗한 밥통 수통 쓰는 군대에게 이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군대는 북파공작원을 키우는 곳도 아니고 글리머맨을 키우는 곳도 아닙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정상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는 군인을 길러내는 곳입니다.
05/06/24 01:18
키즈/ 조세부담률이 높은 서구유럽은 그만큼의 완벽한 복지제도를 확충하고 있지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사회복지망이 미비되어 있을 뿐 마아니라 간접세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조세부담률이 적다고 서민층의 세금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지요. 물론 특정 상위계층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하겠지만 말입니다. 만약 조세부담률이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가계에서 지출하는 직간접세를 포함한 세금의 부담이 늘더라도, 직접세 비중이 높다면 부의 재분배가 원할히 이루어지면서 일반 서민들에게는 훨씬 이득이 되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조세부담률이 높은 유럽의 선진국들은 의료비나 교육비의 거의 대부분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의 전적으로 개인에게 부담되어지고 있지요. 따라서 조세부담률이 적더라도 조세부담률이 높은 나라의 사회복지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인 조세부담률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5/06/24 01:19
에혀...아직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상비군이 60만입니다. 중국과 미국이 100만이 좀 넘고...일본이 30만 정도.. 일본이 1억2천 중국이 12억 미국이 4억.. 우리나라 5천만.... 인구 대비 군인 숫자가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gnp 대비 국방비가 높다고 하나....그 국방비를 군인 복지에 투자하기엔..60만이라는 숫자가 너무나 높습니다. 미국의 50분의 1수준의 국방비로. 일본의 5/1 수준의 국방비로 미군의 절반..일본의 두배에 해당하는 군인의 복지에 신경을 쓸수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군복지가 좋아졌습니다. 식도락이나...보급품을 봐도..분명 좋아졌고...봉급도...98년도에 12000원 하던 병장 월급이 지금은 4만원 정도라 하니...불과 8년만에 400%에 육박하는 인상률 ^^; 아직 갈길이 멀지만....현실은 무시할수 없습니다. 군대 사람이 살만한 곳 입니다. 우리나라 20대 후반 이후 대부분의 남성들..아무런 탈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아직 군 미필분들..뭐가 걱정입니다. 남들 다 갔다온 군대..그냥 다녀오십시요...
05/06/24 01:22
2000년에 제대를 한 예비역 5년차입니다.
부대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대 시설이 집처럼 안락하진 않겠지만, 2년 2개월 내 몸을 의탁하기에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5년이 지났으니까 지금은 더 좋아졌겠죠. 그리고 군대를 왜 가는지만 생각해 보면 저런 얘기 안 나올 겁니다. 우리가 군대생활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분명한 것은 편하자고 가는 곳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05/06/24 01:33
루저 님/ 네, 님께서 말씀하신 조세개론적인 이야기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예로 드신 건 사회안전망과 관련된 이야기이고, 군대와 관련해서는 또 다르다는거죠. 서구유럽에서 국방비도 나라가 국민을 대신해서 부담해주나요? 따라서 국방비 이야기를 할 때는 사회안전망 확충과 같은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오히려 우리가 타국과 비교해 69만이라는 무척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따위를 더 먼저 고려해야겠죠. 위에 계속 대만과 같은 나라와 비교를 하는 이유가, 현상황에서 병사처우개선을 요구하려면 그만큼 우리가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병사 복지 확충이 가능하다는 님의 처음 명제부터 생각이 다르다는거죠.
05/06/24 01:34
키즈/ 우리국민들은 님이 말씀한 만큼 이상의 충분한 세금을 내고 있다고 말하는 중입니다. 윗 쪽글에서 설명했다시피 조세부담률이 낮은 대신 간접세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사회복지망이 전무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가계에서 부담하는 세금의 비중은 조세부담률이 높은 서구유럽도다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한다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간단히 말해 그들은 세금으로 해결할 일을 우리는 사비로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보다 세금을 더 적게 낸다고 말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세금을 적게 낸다면 그건 간접세 비율이 높은 우리의 조세체계상 소수의 특정 계층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 뿐입니다.
05/06/24 02:04
루저/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 저도 '님'자를 뺍니다. ^^;
님께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충분히 저도 숙지하고 있는 내용이니, 굳이 부연설명까지는 필요없습니다. 간단하게 GDP대비 국방비 지출규모를 봐도 우리나라는 겨우 3.2% 에 불과하고, 1인당 부담액을 따져봐도, 99년 기준으로 $256에 그칩니다. 타국의 경우를 보면, 이스라엘 대만 러시아 미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의 나라순대로, $1,465 687 380 1,036 640 588 353만큼 1인당 부담액이 나오는군요. 이건 세금을 내는 문제가 아니라 국방비 지출을 국민 수대로 나눈 자료이기에 사회구조니 사회안전망 따위를 논할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내는 1인당 국방비 액수가 저것뿐이고,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69만 대군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병사처우개선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겟습니까? 아니면 님께서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부 지출을 줄여서라도 병사처우개선을 원하시는겁니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대안을 말씀해주시죠. 그저 이상적으로 세금을 잘 나눠 쓰면 된다...란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책에서 읽는 이론과 현실적인 문제와의 괴리를 인식하셨으면 좋겠군요.
05/06/24 02:14
키즈/ 직접세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되는 것이지요. 지금 세금을 적게 내고 있는 건 일반 서민들이 아니라 특정 계층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회안전망이 게 다른 게 아닙니다. 의무병제도인 우리나라에서 일반 장병들의 복지를 확충하는 것들이 바로 사회안전망이지요.
05/06/24 07:33
군대가보시면알겠지만 내무반시설은 그리 중요하지않죠..
다 적응해서 살게됩니다. 살다보면 내무반에 그렇게 불편한것도 못느끼고요 사고난 내무반은 그렇게 나쁜수준의 내무반도 아니고요 개인공간이 0.7평이라고 그공간만 주어지는것도 아니고.. 50명이 샤워하는데 400명이 다들어가서 샤워하지도 않습니다..-- 궁금한게.. 미군 내무반은 어떤가요.. 본적이없으니..
05/06/24 09:49
박영록님...
정상적인 상태에서 정상적인 전투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투시에 정상적인 상황이 있을까요? 전쟁이란 우리가 하는 스페셜 포스가 아니지요.. 정말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사지가 잘려나가는 등의 실전이랍니다.. 그리고.. 충분한 보급과 휴식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수 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만... 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투중의 이야기이지 평시 이야기는 아닐듯 합니다.. 오히려 평시에는 더 강한 훈련과 정신력 배양에 힘 써야 하는게 아닐까요? 저도 열악한 환경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 군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해서 전투에서 진다... 이것은 좀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매일 흰 쌀밥 주고 각 내무실 개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고 했을때.. 그럼 전쟁에서 이길수 있을까요? 그리고 원래 전쟁 나면 잠자리를 제대로 마련하고 잘 수가 없습니다.. 모든 군이 그러할 진데 그런 군대가 진다고 하시면... 전쟁에서 이길 군대는 없을듯 싶습니다... 전쟁이 나면 싸우는 동안의 90% 이상이 야영이 아닐까요? 사실 전투중에 잘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자는둥 마는둥이겠지요...
05/06/24 13:44
루저/ 세금안을 작성하는 실무자들이,
직접세보다 간접세를 늘리면 역진적인 세제가 된다는걸 몰라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세금이 나갈 곳은 많은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정당하게 세금을 낸다는 시민의식이 높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간접세를 늘릴 수 밖에 없는겁니다. 우리나라 조세저항 수준이, 수치적 조세부담율이 훨씬 높은 선진국에 비등할 정도란 건 알고 계시겠죠? 조세포탈적발 기술이나 인력도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것이 현실이구요. 누가 몰라서 안합니까? 현실적으로 못한다는 겁니다. 장병복지수준향상이 사회안전망이니, 복지비를 국방비로 돌리자는 주장은 그저 이상일 분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누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까?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들입니다.
05/06/24 18:06
키즈/정말 우리나라가 제대로 어떻게 잘 되면서...해도 이것저것때문에 금 무리일듯한....이래야 하는 "실현되기가 어려운" 것 중에 하나겠죠.
그 이상이 현실로 되는 순간이...어떨지가...항상 기다려집니다.제가 죽고난후에 아니면 더 나아가서 이루어질런지도 모르겠지만....후....좀 서로 죽이고 다투는 감정만 자제를 한다면...;이렇게까지 쓸데없이 동족끼리 대치하고 그럴 일은 없을텐데...하는 생각입니다.
05/06/25 00:22
>> 그리고 원래 전쟁 나면 잠자리를 제대로 마련하고 잘 수가 없습니다..
>> 모든 군이 그러할 진데 그런 군대가 진다고 하시면... >> 전쟁에서 이길 군대는 없을듯 싶습니다... >> 전쟁이 나면 싸우는 동안의 90% 이상이 야영이 아닐까요? 야영 역시 편안한 잠자리가 될 수는 있습니다. 어쨋든 칼잠을 자야하는 상황보단 나을 수 있죠. 전투 중에 잘 생각이나 하냐고요? 그럼 전투가 이틀, 사흘 이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좀비처럼 비실거리다 쓰러질 뿐. 충분한 휴식 없이 좋은 전투력은 결코 나올 수 없습니다. 지금 군환경이 좋지 못해서 전투에서 진다는 게 왜 어불성설이죠?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기입니다. 짜증스런 일상으로 인해 군대 생활에 염증을 내고 있는 병사들이 용감히 싸울 수 있겠으며 GP를 열심히 지킬 수 있겠습니까?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밥도 개밥인지 사람밥인지 구분 안가는 걸 먹는 사람이 GP 근무 하면서 졸음을 뿌리치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신력은 사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나라가 나를 이 따위로 대접한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은 생각이 들겠습니까? 그런 군대가 진다고 하는 건 제 주장이 아니라 "역사"입니다. 잠 제대로 못 잔 군대가 승리한 예는 거의 없는 반면 상대방을 잠 못자게 해서 승리한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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