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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1 20:57:41
Name 지나가던
Subject KTF의 팀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이번 시즌 KTF의 팀플레이. 볼 때 마다 저는 '우와' 하고 입이 쩍 벌어집니다. 뭐라고 할까... ... 예전에 처음 임요환의 플레이를 볼 때의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팀플레이의 새로운 개념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선수 개개인의 역량, 선수 한 사람 한사람의 컨트롤 물량 전략 이런 것도 놀랍지만 이것은 다른 팀들도 모두 갖추고 있는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KTF는 그것도 탁월하지만 그것에 더해서 흔히들 말하는 '완벽한 호흡'이 느껴집니다.

이 '호흡'이라는 것도 그저 러쉬 갈 때 같이 가고, 같은 팀이 위험할 때 도와주고, 특정 전략을 같이 수행하고, 타이밍 벌어주고 하는 이 정도의 수준이 아닌, 두 사람이 쿵짝쿵짝해서 완벽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것이 왜 그런지 초절정 공방 하수인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그들의 경기 내용은 두 사람의 몫을 하는 한 사람의 새로운 프로게이머를 보는 느낌입니다. 두 사람의 몫을 하는 한 사람의 프로게이머는 그냥 생각해보아도 두 사람 몫을 한 사람씩 나눠서 하는 팀플레이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서로 갖고 있는 조건은 같은데, 전략과 움직임에 일관성이 있을 수 있게 되니까요. KTF는 실제로 이런 이점을 등에 업고 보통 두 사람의 손발이 맞지 않아 1+1=1.xxxx 가 되는 팀플레이에서 완벽하게 1+1=2 혹은 그 이상을 만들어내는 팀플레이를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감각을 지금까지 팀플에 나왔던 KTF팀원들 모두가 지니고 있다는 겁니다. KTF는 이 훌륭한 선수들을 자유자재로 조합해서 2명의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프로게이머를 탄생시킬 수 있겠죠.


이것이 저만의 생각인지(;;) 아무도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서 소심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가 말한 것처럼 이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고 단지 KTF의 팀플레이 '분위기'가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팀들의 팀플레이도 함께 진보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렇게 완벽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거든요. KTF의 선수들이 어떤 계기로, 방법으로, 이렇게 단체로 느끼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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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시작
05/06/21 21:01
수정 아이콘
정말 ktf의 팀플은...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어느 선수와 맞추어도... 승리할정도의 포스가 보입니다...
초반에 약간의 어려움도 호흡으로 이겨버리는 센스 ~~
ktf 팀플엔 뭔가가 있습니다 ^^
카이레스
05/06/21 21:02
수정 아이콘
요즘 케이티에프 경기는 걱정이 안 됩니다. 개인전은 혹시 지더라도 팀플이 있기 때문이죠^^
견습마도사
05/06/21 21:03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전보다 팀플을 안쳐주는 분위기가 암묵적으로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전 팀플이야 말로 팀전의 꽃이라 생각합니다.
KTF 멋져요..어떤 조합이 나와도 강력한...팀..
핸드레이크
05/06/21 21:03
수정 아이콘
예전 강도경선수 조합의 팀플레이,김성제 이창훈 선수 팀플이 빛이 났는데 KTF는 어떤 선수들 조합해도 왠지 든든하다는..
~Checky입니다욧~
05/06/21 21:06
수정 아이콘
케텝 팀플의최대 장점은 어느 선수가 나올지 알수 없다는 점.....홍진호, 김정민, 조용호, 박정석 강민 골라서 나오는 재미가 있죠..
벨리어스
05/06/21 21:09
수정 아이콘
지난 2라운드 소울 전 전까지만 해도 강민 홍진호 조합이라든지...스타 팀플레이어들이 부진한 이유로 그다지 승리할것으로 주목을 받진 못했었는데...(그래도 스타팀플레이어들이기에 많은 분들이 쭈욱 기대를 했었지만....)소울전에서의 강민 선수의 테란 플레이와 홍진호 선수의 져글링 게릴라의 흔들기로 머큐리에서 소울팀을 꺾었었죠.(그때 해설자분들도 중반까지로 봐서 소울팀이 이길것같다고 해설을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비록 이 계기로 KTF가 그 이후로 계속 껑충 이겼지만....근데 이 경기에 있었던 버로우 사건가..함성소리 문제로 좀 문제였죠.그때 제 생각엔 강민 선수가 감 잡아서 스캔 뿌리고 잡았거나 아니면 알았거나...아니면 약간 들렸거나...라고 생각을 했었던...뭐 만에 하나 들을 수도 있었겠지만;역시 이런 사건은 진실은 저 너머에..)그때 이후로 박정석 선수를 본격적으로 기용하고 팀플로 맛과 감을 들이면서 연승을 쭈욱 했던걸로 기억을 하고있습니다.근데 소울팀과 KTF팀을 살펴보면 그외에도 많은 흥미로운 인연이(관계가) 여럿 있더군요.해설자분들한테 들었던 바로는 서로 중요한 순간에 딱딱 끊어준댔던가..;
05/06/21 21:15
수정 아이콘
케텝보면 그야말로 스타급 '센스'가 있는 거 같습니다.
05/06/21 21:26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팬이지만 이렇게 팀플을 잘하는지는 미쳐 몰랐.....
핫타이크
05/06/21 21:44
수정 아이콘
김동수해설이 말하던 스타급 센스는,,
케이티에프의 2004년 팀플레이에서 자주 볼수있죠 흐흐
깡민꿈☆탐험
05/06/21 21:45
수정 아이콘
정말...팀플을 하면서 갖추어야 할(..?) 센스들을 갖추고있어요.
이젠 많은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KTF경기는 걱정이 없네요;
팀플로 이기면 되니까요;(마지막 에이스결정전은 강민선수가?-_-;;)
먹고살기힘들
05/06/21 22:08
수정 아이콘
케이티에프팀 팀플의 강점은 개인전이 강력한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서 한다는 겁니다.
분명 개인전과 팀플은 차이가 있지만 개인전에서의 역량이 팀플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마음속의빛
05/06/21 22:19
수정 아이콘
이제 KTF선수들은 센스로 승부해야 합니다. 흐흐
Caroline
05/06/21 22:20
수정 아이콘
스타급 센스 라는 말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단류[丹溜]
05/06/21 22:28
수정 아이콘
어떤 조합에도 무너지지 않을것 같을 포스죠. 무너뜨렸다면 이창훈선수뿐b
팀플을 잘하는 선수들은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요.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라던가.;
(그렇게 치면 임요환선수는 팀플에서 날아다녀야 할텐데 말이죠a)
아마추어인생
05/06/21 22:29
수정 아이콘
KTF팀플 그 중에서도....
조용호, 김정민 조합과 홍진호, 박정석 조합이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전자는 안정적 후자는 공격적으로 선수간의 스타일도 잘 맞고
덕분에 호흡도 잘 맞추는 것 같네요.

그리고 홍진호 강민 조합은 왠지 재밌죠. 티격태격날콩^^
헤롱헤롱
05/06/21 22:34
수정 아이콘
^^ 케텝선수들은,,, 팀플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따른 팀에서 빼온 선수들만 오합지졸로 모아 놨다고 욕도 먹었지만
지금은 그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팀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요즘은 정수영감독님과 선수들의 팀웍도 잘 맞는것 같지 않나요?
특히, 강민선수랑 쿵짝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05/06/21 22:38
수정 아이콘
지오의 갠전과 케ㅌㅔㅍ의 팀플조합이면 (...)
Peppermint
05/06/21 22:4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이니만큼 아마추어 시절부터 팀플을 하며 많이 놀아본(?) 것이 도움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전 극강인 선수들이 팀플을 꺼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출전한다는 것도 그렇고,
스타급센스야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리고 선수들간의 케미스트리가 이제는 거의 최고조에 달한 느낌입니다.
경기 중이든 벤치에서든, 대기실, 인터뷰, 숙소에서든..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눈에 보이거든요.
페넌트레이스 전승으로 부산가서 이번만은 꼭 우승합시다!!!
MyHeartRainb0w
05/06/21 23:01
수정 아이콘
오늘은 nc길드 출신의 두선수의 우산국에서 팀플레이가 돋보였던것 같네요. 뮤탈컨트롤은 박성준선수가 좀더 나은것 같지만, 저글링은 진짜 홍진호선수만큼 하는 사람 없는 것 같아요. 적은수인데.. 골리앗 공격을 조금씩 피하는.. 아무튼 더욱 쭉 롱런할 케텝의 분위기같네요.
S.ky)Zealot
05/06/21 23:08
수정 아이콘
역시 가난한 플레이를 잘하는 홍진호 선수가 팀플에서 더 빛나는거 같구요 김정민 선수는 개인리그에서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만큼 팀플레이에 집중한거 같아서 실력이 늘은거 같네요..KTF 파이팅..요번엔 반드시 우승하세요
Gallimard
05/06/22 00:00
수정 아이콘
농담이겠지만,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 "전승 준우승"이란 말만 들어도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지난 프로리그가 생각나면서 말이죠.
이 선수들이 케텝의 옷을 입을때만해도 아쉬움이 더 크고 뭔가 찝찝한 마음 감추기가 어려웠는데, 그게 불과 얼마나 된 일이라고... 이젠 이들 모두가 원년멤버의 이미지처럼 강하게 '한 팀'으로 각인되어버렸습니다.
케텝의 팬이니, 당연히 케텝 선수들의 사이가 유독 좋아보이고 서로의 시너지가 긍정적인 궤적을 갖는다고 여겨지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기대해보렵니다. 개인전, 팀플에 어느 선수를 배치해도 불안하지 않을 케텝, 이번엔 우승합시다. 한 경기 한 경기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한맺힌 우승, 이루어냅시다.
만일 정녕 팬들의 소망대로 전승우승을 이루어낸다면, 진호선수 정민선수 눈물을 주르륵 흘릴 것 같군요.
다음주가 고비겠습니다만, 그래도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llVioletll
05/06/22 00: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요새 KTF 경기보면 불안한감은 없잖아 있지만..

예전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합니다..

'당연히 오늘도 이기겠지.........'

정말입니다.. 요새는 당연히 이기겠지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05/06/22 00:5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고비는 vsGO경기일듯..
무념무상
05/06/22 01:52
수정 아이콘
저도 KTF 팬으로써, 정말 요즘 프로리그 보는 맛이 납니다.
팀플 보는 맛이 나죠. 그런데, 약간 불안한건 개인전.
다음주 펜택전 지오전이 연달아 있는 데다가, 두팀다 강팀인 만큼,
불안불안하네요.
개인전 저그카드가 없는 펜택상대로는 정석선수 오랜만에 프로리그의 사나이 포스를 보여주세요.^^
05/06/22 03:33
수정 아이콘
다음주가...정말 최대 고비.. 후우..
무조건 이기자!!
yonghwans
05/06/22 11:57
수정 아이콘
KTF팀플에 대해 말이 없다...... 제가 생각하기엔 조용히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가을의전설
05/06/22 19:22
수정 아이콘
ktf경기를 보면 오늘도 이기네~ 이런 말밖에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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