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21 15:19:25
Name lovehis
Subject Sweet...
그의 몸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난다.

생크림 향일까? 과일 냄새일까?
아니면 숲속에서 느낄수 있는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 일까...

그의 몸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난다.


--------------------------------------------------------------------------------

1. 향기란?

달콤한 열매를 라는 말은 나에게 혀가 느끼는 맛보다는
코를 즐겁게 하는 향기가 더 떠오른다.
사실 아무리 맛있다 라고 하는 과일이라도,
향기가 주는 맛에 느낌보다,  
실제의 맛이 주는 느낌은 우리에게 실망을 주곤 한다.

맛의 실채는 향기 아닐까?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맛이 아닌 향기가 아닐까?


2. 시작

5 4 3 2 1 0...

난 그 맛을 보기 위해 이자리에 왔고,
그 달콤한 맞에 이끌려 이자리에 서있다.
그 향기를 위해서라면,
뭔가 할 수 있다면,
뭔가 이룰 수 있다면.

하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란
기다림 뿐이다.


3. 상념

그도 알고 있을까?
아마 알고 있겠지...
우린 같은 달콤한 향기를 쫓는 별 이니까.

나의 의외성이, 그에게는 당연함 일지도 모르고,
내가 가진 확신이, 그에게도 확신 일수 있으니.

어차피 도박이다... 그리고 난 자신있다.


4. 도박

도박의 재미는 의외성과, 성공 했을때의
짜릿함에 있다.

승부가 주는 그 짜릿한 느낌,
목이 타고, 등줄기에 싸늘한 땀이 흘러도 아무런 표정 없이
상대를 바라보기란 쉽지가 않다.

또한 생각한 대로 판이 진행 되었을 때
나의 팽팽한 긴장감이 사그러지며,
그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 거릴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난 지금 도박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향기는 아직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조금은 더 먼곳에서 내가 아닌 그를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다.

도박은 마지막 카드를 펼때 까지,
내가 그 달콤한 향기를 손에 넣을 때 까지 계속 될 것이다.


5. 도취된...

앞서서 말한 것처럼 향기에 도취하면,
이미 진 도박이라지만,

그 향기가 주는 본성적 자극은,
사실을 인지하는 이성적 제어를 넘어서는 것이기에,
난 그 향기에 도취되어 쓰러져 가고 있는 것 일수도 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난 도취된 것인가?
난 쓰러지는 것이가?

아니면... 그냥 나아가는 것인가?


6. 바르게 한다.

도박에서 확률을 가장 높히는 방법은
도취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좀더 좋은 방법은
속이는 일이다.

속이고, 기만하고, 혼란을 주며...
그리고 갈취하는 가장 고전 적인 방법은 향상 강력한
효과를 지닌다.

그러나, 그것에는 향기가 없다.
그런 식으로는 달콤한 냄새를 얻을수 없다.

그건 바르지 않다.
난 바르게 하고 싶다.
바르게 한다.

그리고 달콤한 냄새가 나게 하고 싶다.


7. 결착

끝은 항상 누군가의 손을 들어준다.
당연히 난 항상 내 손이 올라가기를 원한다.

도취되어 쓰러지지 않기를 바라며,
현혹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나의 노력을 보상받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내가 흘리는 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를 원한다.


--------------------------------------------------------------------------------

난 오늘도 티비 넘어로 그들을 보며 그들이 뿜어내는 향기를 정신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내 정신을 가지고 간 향기란... 그가 흘리는 땀일 것이다.


PS. 아래  Love.of.Tears.님의 Sweat라는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표절 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of.Tears.
05/06/21 15:34
수정 아이콘
좋네요 e-sports 화이팅 !!
05/06/21 15:43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내가 흘리는 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를 원한다.
원한다!!!!!!!
멋쟁이어빠~
05/06/21 17:22
수정 아이콘
짝짝짝 표절도 이런 멋지게 표절을.~!
아케미
05/06/21 17:47
수정 아이콘
표절도 멋진데요^^
My name is J
05/06/21 19:32
수정 아이콘
에에 천정희선수!!!화이팅!(?)
letter_Couple™
05/06/21 20:38
수정 아이콘
헐헐헐.
~Checky입니다욧~
05/06/21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만 보고 천정희 선수 얘기인줄 알았다는..-_-
언데드 화이팅(?!)
llVioletll
05/06/22 00:06
수정 아이콘
천정희 선수 화이팅 ^^;; 죄송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909 PGR 게시판 돌다 이런 경험 한신 분들 여럿 봤는데... [9] Weekend4101 05/06/22 4101 0
13908 [잡담] 도우미아줌마는 아무나 쓴다(?) [33] 심장마비5050 05/06/21 5050 0
13907 바이러스 공포증... [17] 마음속의빛4471 05/06/21 4471 0
13906 PGR21 배 프로리그를 저희끼리도 개최하는건 어떨까요?? [32] 러브포보아4421 05/06/21 4421 0
13904 KTF의 팀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27] 지나가던6085 05/06/21 6085 0
13903 김민구 무언가 조금 아쉽다. [19] 광룡4586 05/06/21 4586 0
13902 이런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17] 후추가루4540 05/06/21 4540 0
13901 제 친구중 한놈이... [8] CopyLeft4427 05/06/21 4427 0
13900 어젯밤 KIN사건에 대한 글입니다 .... [39] 56785678458645688095 05/06/21 8095 0
13899 Sweet... [8] lovehis6633 05/06/21 6633 0
13896 [잡담 겸 질문]집에 여동생이 있는데...&+알파 [45] [必 勝]무한초7259 05/06/21 7259 0
13895 [잡담] 착취가 당연시되는 한국사회... [21] 형광등™4300 05/06/21 4300 0
13894 박서의 아스트랄함이 묻어나는 SK T1 [20] 제갈량군6393 05/06/21 6393 0
13893 사랑이 과연 하나일까? [24] SuoooO4401 05/06/21 4401 0
13892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셋째주) [32] DuomoFirenze4698 05/06/21 4698 0
13891 잡설 [8] 총알이 모자라.3687 05/06/21 3687 0
13890 The War 설정집 및 연재예고 [5] 단하루만5654 05/06/21 5654 0
13888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외전 Part I] [2] Port5334 05/06/21 5334 0
13887 3년여 만에 pgr21을 방문하지만 변하지 않았군요. [18] kai4654 05/06/21 4654 0
13886 [잡담]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보고 싶습니다. [25] Altair~★4519 05/06/21 4519 0
13885 저의 영원한 본진. 스갤. [14] EndLEss_MAy4754 05/06/21 4754 0
13884 문희준 어록에 대한 오해? [13] 히로요6847 05/06/21 6847 1
13883 오늘은 이재균감독님의 생일입니다!!! [32] 말없는축제4435 05/06/21 44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