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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0 17:41
전 고3때 돌아가셨죠.. 특별히 병은 없으셨는데..
하지만.. 그게 더 좋은걸지도 모르죠.. 저희 할머님께선 80살까지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놓으시는게 더 좋습니다.. 전 갑자기 돌아가시는바람에.. 많이 힘들었죠...
05/06/20 18:05
아직까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살아계십니다만..할아버지는 정확하겐 기억이 안나는데..(제가 7살정도때라서..엄청울었던 기억이..)92년에 돌아가셨는데..보고싶네요..무척 저를 좋았하셨다던데..휴..
05/06/20 18:14
아니요..99년에 86세의 연세로 할머니 돌아가시고
05년 5월30일에 94세의 연세로 할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ㅠ_ㅠ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저도 조부모님께 잘해드리지 못해서 요즘 후회하고있답니다 -_-;; (26년간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같이 살았거든요)
05/06/20 18:26
건강히 돌아가신건만으로도 복이라고봅니다. 저는 요즘 차라리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중풍걸린지가 10년이 다되가는데... 정말 인간이 할짓이 아닙니다..
05/06/20 18:30
할아버지는 저 태어나기 3개월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고생하셨죠. 부른배를 안고 장례를 치루시느라고...) 할머니는 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뵌 적이 없네요.. 외할머니께서는 간경화증 때문에 97년에 돌아가시고요.. 아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외할머니 한 분 뿐이었던지라 그 무게감이 실감이 나지 않네요.. 그저 모두 건강하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05/06/20 18:49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만 살아 계십니다. 할아버지 두 분은 제가 태어나기 한참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구요. 저희 친할머니는 거동도 못하셔서 일시적인 처방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주사 맞으셨는데, 휴우… 걱정 많이 됩니다.
05/06/20 18:54
저도 할머니할아버지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다 살아계신데요. 저도 가끔 그런생각을 합니다. 4분 모두 돌아가신다면 어떻해야하나.. 다 건강하시지만 외할아버지는 몸이 좀 안좋으시거든요. 저는 외갓집에서 자라서...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 부모님과도 같습니다.. 그래도...아직까지 그분들을 볼 수 있다는건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05/06/20 19:07
오래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는 것도 복이고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통없이 조용히 돌아가시는것도 복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마음의 준비는 해두시길 바랍니다..
05/06/20 19:09
흠... 저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만 2000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침에 아버지께서 할머니에게 가벼운 교통사고가 있다고 하시더니 밤에는 전화로 위독하시다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병원에 가봤더니 누워계셨고, 당시 초등학생이였던 저는 잠결에 아무 생각도 없이 병원 옆에 있는 막내 고모 댁에 가서 잠들었는데, 다음날 새벽에 무심코 일어났는데 밖에서 "돌아가셨대?" "어. 돌아가셨대. 어제 새벽에..." "끝내 가셨구나....." 이런 대화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돌아가셨다는 걸 알았고 5일장동안 아무 생각없이 지냈습니다. 뭐 울어보지도 않았고 별로 크게 다가오지도 않더군요. 초등학생이 뭘 알았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다르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효자로 상까지 받은 우리 아버지께서 언제나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할머니댁을 가족과 함께 방문했고 할머니께서 집에 오던 길엔 언제나 시내에 있던 시장에서 힘들게 일하셔서 번 천원을 쥐어주셨고, 전 그 천원으로 언제나 동생과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호두과자를 사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90이 다되가시도록 정정한 분이셨는데 교통사고 한번으로 너무 허무하게 돌아가신 것 같네요.
지금은 조금이라도 허전한 감이 느껴지네요. 갑자기 할머니가 그리워지네요...
05/06/20 19:12
저는 친가쪽 외가쪽 다 할머니만 살아계십니다.
지금은 할머니한테 치매증세가 오는 중이라 집안전체가 거의 쑥대밭입니다. 차라리 치매면 포기하겠지만, 완전히 치매는 아니셔서 힘들지요. 할아버지, 할머니들 오래오래 사셔야 하겠지만, 돌아가신다면 갑자기 돌아가시는게 좋습니다. 좋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잠깐 아프시고 돌아가시는게 호상이지요. 몇 년동안 병으로 고통하시다가 돌아가신다면 가족들도 돌아가시는 조부모님도 아주 안좋지요. 저희 할아버지께선 지난 2002년에 돌아가셨는데, 몸이 안좋아지시곤 일주일도 안되서 돌아가셨습니다. 20년 동안 같이 살아온지라 많이 슬펐지만, 그래도 많은 고통없이 돌아가신 것 같았습니다. 돌아가실 때 얼굴도 평온스러웠구요. 남은 할머니들, 걱정됩니다. 워낙 나이들이 많으셔서...
05/06/20 19:48
웬만하면 맞춤법같은 거 지적하지 않는데, 이번 경우는 어른들에 대한 공경 차원에서 몇가지 지적하고자 합니다.
제목부터 좀 어감이 이상하지 않으신지요?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어머님 -> 자신의 어머니는 그냥 '어머니'입니다. 남들이 보는 글에서는 어머님이라 칭하지 않습니다. 먹을만큼 나이먹은 지금 4분이 -> 드실만큼 연세드신 ^^ 맞춤법이나 기호사용, 경어사용이 좀 어긋나긴 했지만 어른들에 대한 따뜻함이 뭍어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에도 네분 어른 모두 계십니다. 건강하다고까진 못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정정하십니다. 제게 남겨진 커다란 축복이고 행복이지요. 그래도 얼마 멀지않아서 네분모두 차례로 가실텐데,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증손자라도 안겨 드려야 하는 건 아닌지... ^^;
05/06/20 19:55
전 고3 그러니깐 19살입니다. 하지만 제 친할아버지께서는 제가 태어나시기 전 돌아가셨고, 친 할머니께서는 제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습니다. 외할머니께서도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고, 외할아버지는 2~3년 전쯤 돌아가셨죠. 그렇지만 외 할아버지는 많이 뵈지 못해서 전 할머니 할아버지의 그 정이랄까... 그런걸 거의 못느껴 봤죠. 또 4대 독자인지라... 친척도 별로 없고요... 거의 저희 가족끼리만 살아왔지요..
휴... 저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응석도 부려보고 용돈도 받고... 시골에 놀러가고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 한두번 한게 아니죠. 글 쓰신분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05/06/20 19:55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지도 못했습니다..ㅠ_ ㅠ
그래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보러 자주갔죠..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이글을 읽고있으니 할아버지가 눈앞에 선합니다.. 혼자되신 할머니가 안되보이기도하구요.. 그래서 외삼촌과 외숙모가 옆에 계시니 마음이 좀 편하네요.. 이번 주말에는 외가에 다녀와야겠습니다.
05/06/20 21:38
저희 어머니는 지금 뇌수막종인가 그거에 걸리셔서... 입원&수술 준비중이십니다... 아직까지 이런 것을 겪어보지 못해서.. 의술이 많이 발달했다고 해도.. 두려움이 많이 앞서네요 ㅠㅠ
05/06/20 22:17
찬물끼얹어서 죄송하지만, 제목에 살아게십니까->살아계십니까;;
저도 할아버지는 매우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저 두살때 돌아가셨습니다.ㅜㅜ 아무기억도 안나네요..
05/06/20 22:23
제 외가쪽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친가쪽은 할아버지께서는 제 이름만 지어주시고 돌아가시고 현재 친할머니만 살아계시지만 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매일매일 걱정입니다.
05/06/21 00:42
전 조금 다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13살이 되던 해에...할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가끔 할아버지 얘기를 들을때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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