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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6/20 17:27:08 |
Name |
뉴[SuhmT] |
Subject |
가지고싶은 마음. 소유욕. |
덥습니다.
여자친구 얼굴보러 천안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부산은 축복받은 곳이었군요. -┏
부산역에 당도하자마자 그.. 다른 지방에서 오신분들이 말하던 '바다냄세' 라는걸
맡았다고 한다면.. 오버라고 하실라나요 : )
그렇지만, 정말 부산.. 살기 좋은 곳이었다는걸 새삼 알았습니다.
음... 본론부터 말해서 저 연애합니다. <- 이게 주제는 아닙니다. 아아 백스페이스 누르지 마세요!
연애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과 마음의 호응인것이고,
마음의 문제 ...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러던중 소유.. 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몇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굳이 연애라던가.. 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지는 인간의 마음은.
가지고 싶은 마음. (소유)
이라던가... 뭐 무언갈 해주고 싶다던가 라던가..
기타등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중에서 오늘은 소유에 대해서 몇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소유.
가지고싶다는 것은 소유욕이고, 그것은 단순히 몸(*-_-*) 이 아니라,
내가 보내는 애정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관심받고 호감을 받고싶어하는..
그런 보상받고픈 마음.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준다는 것 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아주아주 아~~아~주 간단히 정의해보자면,
Give And Take. 일까요.
보내주는 내 애정에 대한 답변이 있었으면 하는게 사람의 마음이니까요.
(그 답변이 설혹, 미움이라 하더라도. 무관심보다는 나을테니까요 )
이것이 없는 사랑이긴 있긴 할까? 아니, 이런게 없는 사람도 있냐! 할 정도로,
인간은 소중한것을 가지고 싶어하고 또 그것을 지키려드니까요.
(저는 부모님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AGAPE 로 부릅니다.)
결코 나쁜 마음이 아니지만, 경계해야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소유의 마음은
관심과 호감, 애정의 표현이기도 하며,
상대방을 더욱 소중히 여길수 있게 하겠지만.
과한 소유의 마음은
때로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상처입힐것이며,
구속하려 들고 속박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구속' .. .이라고는 했던가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 사랑이기 때문에 나에 대한 구속조차 기쁨이라고 '
하지만, 저건 제 경우이고.. 상대방의 마음이 저럴지는 모르겠군요.
결국 제가 경계하는건 못난 속박과, 자칫 처음의 마음을 잊을까봐 두려운겁니다.
누구나 타인의 마음을 읽을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 경계의 가장 큰 원인이군요.
그래서 언제나 조심해야하는 배려를 해야하는거 같습니다.
그 미묘한 선, 과해서도.. 부족해서도 안되는 마음이 '소유하고픈 마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한다는 것이 우선이지, 가지고프다는 에고(ego)가 먼저는 아니니까요.
어떤것이 옳은건지, 지나친건지 부족한건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저의 이 소유하고픈, 가지고싶은 마음이 행여나 오해로 받아들여지진 않을지.
어떤것이 적당하고 옳은것인지는, 누구도 모르리라 생각됩니다.
해답이 없는 것에 해답을 내릴순 없겠죠.
그렇다면, 최대한 해답에 가깝도록 노력할수 밖에요.
┏ 결국, 속마음을 알수 없으니까.
이런 가지고픈 마음이 잘못은 아닐까. 행여나 잘못되진 않으려나 두려운것이
제 마음인거고, 그 혼란이 바로 글에 드러나서;; 정작 써놓은 저도
' 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건가!! ' 라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
저의 소유 하고픈 마음은,
그녀가 웃는 얼굴을 지어주는것 뿐이니까요.
가지고 싶으니까,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만..;
그걸 제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 마음은, 못난 욕심일까요.
아니면 애정일까요.
역시나, 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이도저도 모르게 되버렸을땐 그냥 내버려 두는게 제 성격이라서요-_-;
어떤게 옳은걸까요?
일단 제가 내린 해답은 '저 미소를 보고싶으니까. 웃을수 있는 일을 해주자' 입니다.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내린 결론은;
'에라 모르겠다' 입니다.
소유라고는 해도.. 그 소유하고픈것이 뭔가에 따라서 다른거 같습니다.
마치, 하얀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의 차이 처럼요.
역시, 뭐든지 말장난 인것이고, 가장 중요한건 마음.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은 확연히 알수 있으니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다.. 라고 저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제 가 내린 답이 정답이든 오답이든 그냥 내질러보렵니다.
역시.. 이론파 보다는 경험주의파 인가봅니다 전- -;
결국 돌고 돌아서 내린 결론은; 처음의 마음과 같습니다.
수많은 시간동안 저 수많은 삽질과 고뇌를 거쳐서 나온 답이 처음과 같다니.ㅡㅡ;
누군가의 말 처럼;; 바보 인가봅니다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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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뜬금없는데다가 두서 없는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저 글은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써서 오늘에서야 비로서 결론이 나서는
올리는군요..
' 넌 글 올리지마 ' 식의 록인 해제라던가 잘못된 단어; 압박이 두려워서
워드패드에 글을 쓰다보니, 이런식으로 써지게 되는군요.
ps2.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고하지 않고 바로 지른다음에 글을 올려버립니다;
올린다음에 수정하는 것에 뭔가 강렬한 로망을 느껴서;;;
ps3. 게다가 은근히... 아니 대놓고 염장이군요 - -; 죄송합니다;
ps4. 오늘의 추천곡은 Capsule- Plastic Girl 입니다.
시부야케이에 관심있으시거나, 행복전파가 그리우신분들은 찾아서 들어보심이..
irc 의 PGR21 채널에 오시면, 제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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