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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0 14:58
pgr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사람들이 읽어야 할 글이 올라왔네요.
제목만 보고 맘에 안 드는 글일 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05/06/20 15:12
정말 다들 읽어보셔야 할 글이군요.
군대라는 역겹고 잔인한 주조틀에 희생된, 자살한 그 이등병을 포함한 수많은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05/06/20 15:18
은근슬쩍 리플 숫자를 늘려봅니다. 좋은글 감사하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힘드셨을텐데 이렇게나마 고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비겁자가 아니십니다. 힘내세요.
05/06/20 15:24
언론의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아십니까?
언론은 지배이데올로기를 생산해 내는 하나의 기구입니다. 사회 각구성 원들에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지배문화를 정당화 시키고 일상화 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것은 지배문화에서 생겨난 각종 잘못된 관 습이라던가 폐해 들도 그 지배문화의 하나의 단면이기에 언론에 의해 일 방적 영향을 받는 대중들이 수용할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데올로기적 기능의 주체는 지배층 입니다. 또한 언론은 정권에 의해 수동적으로 그런한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능동 적으로도 그런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군대 라는 문제에 있어서 좌우, 진보보수 를 막론하고 한국의 대다수 사 람들이 이성적이 아닌 감정적 판단에 치우쳐서 언론의 이같은 일방적 보 도에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의 당일만 하더라도 가혹행위에 중점을 두던 각 언론사들은 하 루만에 가해자를 정신병자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같은 일어난 2 개 의 자살사건도 총기사건에 묻혀 조 용히 넘어가겠죠. 언론은 피지배층의 목소리를 대신할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언론은 표현의자유를 외치며 정부권력의 압박이나 기업집단의 압력이 정 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군대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과연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하 에 피지배층의 대리인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현재 한국언론의 군대 및 안보 문제에 있어서 그들은 마치 7~80년대에 보도통제에 길들여져 하나의 목소리만 내던 정권의 대변인 같습니다.
05/06/20 15:25
그 이등병을 괴롭힌(?)병사들이 이등병을 죽이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등병 시절엔 두렵고 지겨운 이등병 시절에 열심히 생활하라고 그렇것 아닙니까? 힘들고 어려운 것을 알지만 때론 질책이 그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한것 아닙니까?
물론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마한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후임병을 죽이기기 위해 갈구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감정이 실린 경우도 있겠지만 죽이려고 마음 먹고 괴롭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있다면 당연히 신고해서 처벌 받아야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당연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고쳐야죠. 하지만 그를 괴롭혔던 선임들이 그를 죽이고자 그랬다는 생각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5/06/20 15:28
동갑합니다.....정말..눈물이 핑도네요....
이글을 보고있는 고참분들 계시다면..후임병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는것이 어떨까요? 그럼 후임병들도 정말 힘날겁니다. 어짜피 같이 자고 같이 생활하는건데...사회나와서도 같이볼수도 있을건데...
05/06/20 15:28
제 동기들이(전 96학번입니다)군대 갈 시기에는 기껏 간간히 '애인 변심 탈영,자살' 이런게 전부였는데.. 세월이 흘렀는데,군대가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 졌을까요? 아님 언론매체의 발달로 인해 군내부가 외부에 노출이 많이 된건가요? 아님 요새 세대 젊음이들이 많이 나약해 진건가요? 저도 김일병 나이때 직장샐활을 했었는데.. 아침에 눈뜨는게 싫을 정도로 힘들고 고달팠습니다.(물론 군대와 직장은 다른거 압니다.) 거의 매일 12시넘어서 집에 들어가고 위에 직장상사들이 죽이고 싶을 많큼 밉고 싫었습니다.뭐 '힘들면 그만 두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걱정하실 부모님과 동기들 중에 나만 낙오되는것 같은 자괴감이 들어 약9개월 정도 다녔습니다..정말 군대 생활이 그렇게 힘든가요? 2년중에 1년만 고생하면 남은 1년은 그래도 좀 편하지 않나요? 앞으로 군대가실 나이 어린(?) pgr21식구들 제발 1년만 버티면 됩니다.
05/06/20 15:30
어서 그날의 악몽에서 헤어나시길 바랍니다. 마음속 한구석에 묻어두시고 스스로에 대해서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고 부채의식을 지니고 사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마지막으로 늦ㅇ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6/20 15:30
음.. 이번 사건은 좀 달라 보이는데요. 이 총기 사건의 가해자이자, 가혹행위의 피해자가 살아있죠 지금.
진실이 은폐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05/06/20 15:31
글의 내용은 공감이 갑니다만..현재의 사건과 동일시 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야 겠습니다만..어찌되었건 그 수많은 동료 군인들을 잔인하게 죽인 그 죄는 무엇으로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괴로웠더라도, 어느 누가 그 사람들을 죽일 권리를 가지고 있겠습니까? 죽은 장병들이 김일병을 너무나 힘들게 하고 괴롭혔을지도 모릅니다.(분명히 뭔가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정신병이든 아니든 정상적인 사람으로는 그런 잔인한 행동은 절대 못할 겁니다.
05/06/20 15:38
정상적인 사람은 잔인한 행동을 절대 못하다니요..
그럼 정상적인 사람은 자기 부모님 형제가 강도에게 죽는꼴을 직접 목격하고....만약 자신이 총을 가지고 있다면...살려둘건가요? 물론 김일병사건이랑 틀리지만...아마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요. 그보다 더심하게 느꼈으니깐..그런 살인을 했겠죠..
05/06/20 15:39
총알이 모자라...//님 분명 죽으라고 그런짓을 하는것은 아닐것입니다. 하자만 갈굼이나 괴롭힘은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이 느끼는 점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겁니다.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했건 그건 하는 사람의 입장일 뿐입니다. 당하는 사람은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없는 거죠. 절대 갈굼이나 괴롭힘을 하는 사람입장을 보호해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난 그를 죽음으로 할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라고 주장을 해도 그것을 당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의도로 받아들여질수 있기 때문이죠.
05/06/20 15:44
저도 랩퍼친구똥퍼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괴롭힘과 인격모독은 어떤 의도로 하였든간에 정당화되기 힘듭니다. 더구나 그 결과로 피해자가 자살했거나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 더더욱 용서받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5/06/20 15:46
buttefly님//오해하지 마십시오.
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지금과 다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말한건 김일병이 처한 상황입니다. 물론 본인만이 알겠지만 김일병이 처한 상황이 님이 말씀하신 상황보다 더 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랑하는 가족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 상황보다 더 말입니까?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모멸감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틀려서 김일병에게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대해 동정이나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동료 장병들에게 총질을 해대나요? 그 장병들이 그렇게 죽임을 당할 만큼, 위에서 언급한 강도보다 더 한 짓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일병의 상황과 처지를 어느 정도 이해해주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05/06/20 15:51
자살한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면 과연 몇사람이 다시 자살 할까요? 전 그것이 궁금합니다. 아마도 자살한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면 정말 열심히 살 것 같습니다.
책이나 다른 언론에 정말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죽음을 결심한 용기로 살아간다면 그 누구 못지않게 행복한 삶을 영위할 것이다"라는 말을 저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죽고싶다"라는생각을 안해본 분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죽음을 결심할 용기가 없기에 포기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때 그런 용기가 없음에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삽니다. 죽음을 결심한 용기가 없기에 제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번사건과 관련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때 수류탄을 던질 용기, 그리고 총으로 난사할 용기로 버텼으면, 후에 좋은 고참 나아가 사회에서 좋은 상사가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생각하면 할수록 분노스럽고,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은 하늘나라에서 편히, 그리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05/06/20 15:52
아주 잔인한 말이지만 그런 고통이나 괴로움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고통받습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문화가 더 힘들고 어려운 건 이해합니다. 제가 있던 부대도 2년간 두명이 죽었죠. 한명은 자살, 한명은 야삽에 맞아죽었습니다. 야삽으로 때린 사람은 군법에 따라 처리됐구요. 하지만 그것 뿐입니다. 자살이건 살인이건 이런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남아있는 자들에게 복수를 위해 죽은 것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그를 괴롭혔던 사람들은 그냥 무심히 살아갑니다.
05/06/20 15:55
글쓰신 분의 의도는 가해자(김일병)에게 잘못이 없다거나 사정이 있을거다... 이런 의미보다 보다 폭넓게 봐서 은폐되고 무시되며 미봉책으로 덮혀지는 군관련 사건, 사고에 관해 언론이나 국민들의 정서가 너무 감정적이고 간단하게만 생각한다는데 대한 경고인듯 합니다.
물론 이번 사건은 가해자의 잘못이 거의 100%에 가까워 보입니다만, 그동안 일어났던 수많은 군 사건, 사고들 대부분이 가해자 혹은 자살자, 탈영병 등 그들 개인의 잘못위주로 맞춰지고 결론지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분명 잘못되었다는 거겠지요. 범죄의 가장 근본적인 책임과 원인은 범죄자가 아니라, 한 개인이 범죄자가 될수밖에 없었던 사회환경적인 요건이나 개인적 환경등등 수도없이 많은 요소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여러 요소들은 배제한 채 범죄자 한명의 잘못에만 집착하고, 범죄자 한 사람을 처단함으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 그런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결말만 보아왔습니다. 이는 단지 범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 사회와 학교, 군 등등 .... 심지어 개인에 이르기까지 만연해 있는 현상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어떤 범죄가 일어났다면, 그 범죄를 저지른 자를 처단함과 동시에, 별도로 그런 사회범죄현상에 대한 연구와 재범을 방지하기위한 조치들이 수반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 대부분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일단 범죄자에게는 벌이 내려질 겁니다. 그리곤.... 그게 답니다. 이러니 사건 사고는 동일한 형태의 범죄가 계속되고 그러면 또 우리는 그 범죄를 주시하는게 아니라 또 그 범죄자만 지목하고..... 요지는 .... 눈앞에 보이는 게 전부라 여기지 말고 그 다음을 내다보는 안목과 준비성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현대사회는 단순하게 해결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해져있습니다...
05/06/20 15:56
정상적인 사람은 잔인한 행동을 절대 못합니다. Butterfly님이 이야기한것처럼 어떤 계기가 있기전에는 말이죠. 하지만 이번 사건이 Butterfly님이 말한것처럼 사람에게 좌절감을 안겨줄만한 사안은 아닌것 같지 않습니까? 왜 수류탄을 던지고 조준사격까지 했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김일병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는분들..... 이번사건이 진실은 다른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김일병의 정신적 나약함과 잔인한 성격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05/06/20 16:02
좋은글입니다..인간은 모두 이기적이어서 자기 자신의 일이 아니면 대충해결하려고 들지요..전 20년을 살면서 깨달은게 아무도 믿지말자 입니다..(오늘 드디어 등업 됬군요..2달넘었는데 왜 안해주나 했더니 그동안 댓글달고 싶은게 정말많았었는데..피지알 생활 다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05/06/20 16:06
많은 분들이 읽어보실 만한 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국가가 있기 위해선, 안타깝지만 군대는 필요악이고, 군대에서는 이번 같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군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민노당의 해석은 정이 뚝떨어지더군요. 군내의 인권문제요? ... 물론 맞는 말이죠. 문제는 항상 옳은 일만 얘기하는 듯하지만 많은 경우가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대에 있지 않을까요? 사회에서 조차,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 존중될 수는 없습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이, 그 2년이 그렇게 버거웠다면, 다른 방식으로 저항을 했어야죠.
05/06/20 16:08
김일병 사건은 확실히 유영철의 살인극과는 달라 보입니다. 그저 한 사람의 악마같은 마음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동안 군대 내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
요새 애들이 나약해졌다.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네요. 사회가 달라졌는데 정서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기준을 정해버리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자살과 사고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라고 결론 짓는 것들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사체의 상태가 도저히 자살로 보기 어려워서 그 가족들이 언론플레이도 하려 했고 항의도 하려했지만 별의별 노력을 다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더군요. 가족들은 아직도 자신의 아들이 자살했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자살할만한 아이가 아니다'라면서요. 개인적으로 김일병의 주변인물들과 가족들이 애초부터 그가 잔인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그런 품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아예 친구라던가 주변인물이 없을 가능성이 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의 규율은 중요한 것이고 특히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모든 일은 당연히 군기가 빡셀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건, 또 사건의 진실이야 어떻든, 군대 내에서 이런 자살률과 사고률을 줄이는 노력을 역시 빡세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05/06/20 16:11
우리가 장난으로 던진 짱돌에 개구리는 죽습니다. 던지는 사람 입장에서야 조그만 짱돌이겠지만 개구리입장에선 자신의 생을 위협하는 무서움이겠지요. 사람과 사람사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을거야 다들 견디는데 뭐 하고 별생각없이 한 구박과 괴롭힘이 당하는 사람에겐 짱돌에 맞은 개구리처럼 아프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인생은 부메랑과도 같아서 대상에 대한 배려없이 무심코 행한 모욕과 구박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로 되돌아올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 보면서 느낍니다.
05/06/20 16:14
저도 군대에서 그 흔하디 흔한 언어폭력을 당했습니다..
저는 제 신앙때문에 당했었죠.. 교회가려고만 하면 그렇게 못 죽여서 안달이었어요.. 심부름할 애 없어진다고 그렇게 괴롭히더군요.. 근데요.. 그 언어폭력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사람 돌게 만들어 버립니다.. 매일 똑같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나를 욕하고 괴롭히고 궁지에 몰아넣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저도 자살 생각을 안해본게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지옥이었으니까요.. (오죽하면 부대내에 있는 개가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저 개는 최소한 갈굼은 안당할테니..) 제가 버틴 것은 제가 믿는 하나님때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말 버티고 또 버텨서.. 결국 짬 먹고 자유로와졌죠.. 제가 그렇게 갈굼당했던 사태가 부대 내에 알려지고 난 뒤 중대장이나 간부들이 저와 제 선임들을 상담했는데.. 선임들의 상담내용은 동일하더군요.. "그저 욕 조금 했을뿐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얘가 좀 이상합니다", "말을 이상하게 합니다.." 예.. 그럼요..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글구 교회가고 싶다는 말은 그들에게 이상한 말 이었겠죠.. 그래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람을 미치기 직전의 상태까지 만들었을뿐이죠.. 물론 그 친구도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는 군인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말을 해도 못알아먹는 병사.. 고문관이었겠죠.. 보통 이런 후임이 들어올 때 대부분의 선임들은 고문관 들어왔다는 정죄와 탄식을 합니다.. 그리고 그 병사가 그 정죄를 받고 나면.. 그 다음부터 그 병사는 고문관이라는 오명과 함께 무엇을 해도 욕을 먹게 됩니다.. 그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도.. 그는 고문관이기 때문에.. 뭘해도 욕먹는 병사가 될 뿐이죠.. 그런데 그런 고문관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면 반응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언제 이런 표정 있었냐는 듯 활짝 웃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자신의 속 얘기도 하고 그럽니다.. 대부분 그런 병사는 사상도 이상하고 말도 안통할꺼라고 말하지만..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말 합니다.. 그리고 그리 비정상적이지도 않구요.. 물론 총기난사한 김일병은 잘못했습니다.. 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쉬운건.. 그런 김일병에게 과연 따뜻한 말을 건네었던 선임이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다들 자기들의 이기적인 마음때문에.. 후임의 상황을 아랑곳안하고 그저 자신들의 수준에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욕해가면서 화풀이 했던건 아닐지... 조금만 한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떠했을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분명 8명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9명이 죽은겁니다.. 그리고.. 조금만 이해할 수 있었다면.. 9명 모두 살수도 있었을겁니다..
05/06/20 16:16
음, 또 한마디..이야기하다보니 참 군대에서 많은 일이 있었군요. 제 바로 밑에 있던 후임병 하나가 제 바로 위에 있던 고참의 갈굼에 참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은 중대장에게 말하고 보직 이동 받아서 취사반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제대했죠. 그게 벌써 13년쯤 전 이야기입니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라고 다 배웁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와도 차버리고 자살을 택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군대...그렇게까지 억압적이지 않습니다. 문제를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말입니다. 하기사 문제를 솔직히 말할 용기조차 없다면 어쩔 수 없겠군요.
05/06/20 16:18
악습을 무슨 미덕인양 말씀하시는 윗분들을 보면 너무나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면 댓글에 김일병을 너무쉽게 정신병자로 매도해버리는데 그건 또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네요. 군에서도 정신이상은 없다고 했는데 말이죠. 김일병도 안전핀을 뽑기까지 수없이 많은 생각이 교차했을겁니다. 결국 되돌릴수 없는 길을택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육체적인 구타보다 정신적 구타가 더 잔인한겁니다. 말로 사람을 죽일수 있습니다..
05/06/20 16:20
예전에 어느 게시판에 글 쓰고 리플때문인지 뭔지 자살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구타도 견디기 힘들지만 정신적인것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5/06/20 16:21
LoveActually//원글도 그렇지만 마음에 와 닿는 리플이네요. 제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과연 어쩔 수 없는 일인가? 개선의 여지가 없고 원래 그런 것이 군대인가? 모든 것은 개인의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렇다. 군대에서 사고친 놈들은 다 미친 사람들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죠...
05/06/20 16:23
악습을 미덕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일병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좀 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었더라면 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앞으로 군대생활을 하실 분이나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이러한 점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거구요..(그래도 군대는 군대인지라..최소한의 군기를 위한 규율 준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규율 준수를 위해 가혹 행위나 구타 등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단지...그렇다고 해서 수류탄 투척, 조준 사격 등의 행위에 대해서 그럴만 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나요?
05/06/20 16:35
음... 자신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군요... 난 용기 있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을...
그건 그렇고.. 이런 것을 알고 싶네요. 과연 군대에서 사람이 죽는 것이 통계적으로 당연한 일인가 아닌가를... (사람이 죽는일에는 당연하다 라는 것은 없지만...) 예를 들어... 일반 사회에서 (모병이 아닌사회)에서 그 나이 청년이 무슨 사고든, 병이든 무었이든 죽는 비율과, 군대에서 사고 혹은 자살.. 혹은 미스테리로 죽음을 당하는 비율을 한번 다져 보고 싶습니다. 물론 각 나라 상황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군 사고라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책임 이겠지만... 그래도 과연 군대가 사람 죽이는 곳인가? 라는 의문에 어느정도 해답이 될지도... 그런 자료 가지신분 있으신가요? 군에서 죽는 사람의 숫자와 사회에서 죽은 사람의 숫사를 비교한 자료...(비슷한 나이대에서..)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사람사는 곳에 사고.. 혹은 문제가 없을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죽을에 이르는 사람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군이... 비정상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아니다를 알고 싶습니다.
05/06/20 17:15
자살률에 대해서 참고할 수 있는 기사가 있네요. 단순한 자살률은 일반 사회에서가 더 높습니다. 그러나 이 아저씨 말처럼 신체와 정신이 건강했고 또 자살의 동기가 가혹행위등에 기인한 만큼 단순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81&article_id=0000041008§ion_id=110&menu_id=110
05/06/20 17:23
좋은글입니다. 저두 군대시절생각나는군요. 군대란곳이 아직 많은 문제가 있지요. 징병제의 문제겠지만, 나아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지요. 항상 사회의 변화에는 뒤쳐져있습니다.
05/06/20 17:29
음... 저 역시 단순 비교는 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정도 까지는 비교 가능 하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그 글의 필자의 비교할수 없다라고 말하는 근거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05/06/20 17:39
물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럼 대체 군대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나요.. 징병제인 미국도 코드레드가 아예 없다고 말 못하는 상황인데.. 대체 우리 국군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걸 알고 싶습니다.
05/06/20 17:49
대안을 찾기 힘들다고 대안을 찾으려는 생각조차도 안 하다니...
그렇게 쉽게 답이 나오는 거라면 아무도 이런 고생 안 하죠. 세상에 쉽게 답이 나오는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게 잘못됐다는 걸 인식한다면 대안을 찾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이래야 하는 거겠죠.
05/06/20 17:59
일반사회에서도 군대 내에서도 사고와 자살은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는 것과 지뢰를 밟고 죽는 것은 심정적으로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살의 경우도 젊은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비관해서 자살할 수도 있고 군대 내 가혹행위로 자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역시 가혹행위로 자살한 경우가 더 심정적으로 더 크게 다가옵니다.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고 불합리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다른 국가와의 군대 내 사망률을 비교하자면 역시 난점은 있어요. 그 국가가 전쟁에 얼만큼 참여했는지 어느 정도 난이도의 업무에 종사하는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비교가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국군과 비슷한 군대를 예로 들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일본의 경우 한국과 자살률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자위대와 한국군의 사망률을 비교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일본의 자위대는 엄연히 직업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말하기도 뭐하고요. 미군의 경우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률보다는 다른 고민거리나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률이 높을 수 있을 수 있겠죠. 문제는 한국에서의 군대에 대한 정서와 사망원인 아니겠습니까. 단순하게 군대 가서 죽었다더라.라는 소문 같은 얘기가 마음을 심란하게 하니까 크게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두 공감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군대는 노력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자살이나 사고의 대다수가 장병들의 심리와 정서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전문 카운셀러 제도를 도입하든 뭐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산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거의 공짜로 서비스하는데 어쩔 수 없다.라고 해버리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김일병을 옹호한다거나 질타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그는 죄를 지었고 합당한 죄 값을 치러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그가 잔인한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말입니다. 그런데 ‘왜?’라는 문제를 그냥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다. 개인의 잘못이다.라고 묻어둔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05/06/20 18:06
그나저나 이 사건에 대해 그렇게 대단하게 동요한 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계속 리플을 달고 있군요. -_-;; 개인적으로 군대라는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언제나 쟁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가는 시기가 감성이 최고조인 시기 20대 초반이라는 것도 그렇고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어떤 군대 생활을 했건간에 일종을 트라우마를 가지고 산다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것을 '남자니까 가야한다', '개인의 문제일 뿐이다'라고 말해버리기에는 너무 쉬운 감이 있어요. 아무튼 말이 진짜!!!!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05/06/20 18:28
/총알이 모자라
언제나 사람이 냉철하고 분석적이고 상황 판단이 명확한 존재라면 상관없겠죠. 두려움은 사람 시야를 좁게 만들고 분별을 흐리게 만듭니다. 사람이 완전한 존재도 분명히 아니고 불완전한 존재에다가 사람도 다양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적절한 대처는 평소에 교육과 훈련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 군대뿐만 아니라 평소에 그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경험은 전 없고 다른분들도 비슷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적 문제는 그러한 상황을 만든 사람이나 문화가 문제죠. 인간은 약하다면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05/06/20 19:09
제가 군생활하던 90년데 초는 군에서 오로지 전쟁의 참혹함 같은 영상만 본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군에서 홍보용으로 전우애를 다루는 영상같은거 안 보여줍니까? 선임병과 후임병간의 전우애를 주제로한 영상물을 만들어 전군에 배포하고 정기적으로 상영하는게 이런 사고를 예방하는 그나마 가장 적은 예산이 투자되는 방법이 아닐까요? 물론 몇몇 상병, 병장들은 이런 영상 보느니 TV본다고 짱박히려고 하겠지만... 그래도 요즘은 오히려 병장은 열외하고 뭐 이런거 없다고 하던데... 짱박는다라는 말 쓰니 정말 군대시절 생각나네요. 군대애서 주로 쓰던 말이고 지금은 거의 안쓰죠.
05/06/20 19:33
이거하고 그거하고는 쫌 다른거 같네요.......암만 극한상황이라도 구타나 가혹행위 당한것도 아니고.......사람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수 있다고 생각합니까.......또 죽여놓고 태연히 다시 보초서러 갔다니....완전 미쳤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05/06/20 19:52
일반사회에서의 같은 나이 사망비율과 군대 내에서의 사망비율을 논한
다는것은 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일반사회에서 사람을 사망케 할 요인들은 정말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사회부적응자가 저지른 범죄(ex.유영철,대구지하철) , 대중교통사고(ex. 비행기추락사,교통사고) , 원한에 의한 살인, 치정에 의한 살인, 자살(성 적비관, 금전문제 등) , 실족 또는 실수에 의한 사망, 각종질병에 의한 사 망, 국가권력에 의한 사망, 단순폭력에 의한 사망 등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있고 다양한 구조,집단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사망 원인 존재합니다. 하지만 군대 란 말입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신체등급 3등급이상의 신체 ,정신적,가정적 으로 정상이라고 판정된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이죠. 여기서 사람을 사망케 원인이 몇가지나 된다고 보여집니까? 유사시 전쟁(이는 일반사회에도 영향을 줌), 훈련중 오발,오폭 , 경계 및 수색근무 중 지뢰 및 오발,오폭 , 가혹행위에 의한 사망, 가혹행위에 의한 자살 및 총기난동..(휴가 나온 장병들은 제외합시다. 이미 그들은 일반사회영역에 진입해 있으므로) 이처럼 군대내에서의 군인들이 접하고 맞닥 뜨릴수 있는 요소들은 상당 히 제한되 있고 영향을 미칠 범위도 적다고 봅니다. 군대라는 것이 외부 와 완벽히 차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제한적 요소의 영향만 받는 곳에서, 신체,정신적 정상판정을 받은 남성이 군대라는 제한적 영역내에서 자살 및 타살로 사망한다는 것은 수치적 문제를 벗어나 중대한 문제라고 봅니다. 군대에서 일정 수가 죽어나가는 것은 어쩔수 없고 그곳에 적응못하는 자 는 정신병자 취급하는 것은 어이없네요.
05/06/20 20:16
저는 지금 사회 초년생인데, 직장생활도 생각보다 힘듭니다.
하지만 그 전에 여러가지 경험때문에 다 이겨낼 수가 있는거죠. 군 생활도 물론 그 일부분이구요. 그거 하나 못 견뎌낸다면,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나요. 세상엔 전부 천사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요즘은 이등병이 이등별이란 소릴 듣는 세상입니다. 관등성명 폐지된 곳도 많고, 구타도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심지어 갓 들어온 이등병이 내무반에 들어오자마자 침상에 누워버리는 군대가 요즘 군대입니다. 그런데도 그거하나 못견뎌내고 일을 저질러 버린다면, 앞으로도 이 험한 세상 살기가 힘드리라 생각이 됩니다.
05/06/20 20:34
좀전에 제대한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들은 얘기인데 중위가 이등병한테 " 야! 이 자식아!" 라고 소리쳤고 이등병이 그걸 꼰질러서 중위가 영창에 갔다고 합니다. 좀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니 요즘 군대는 군대가 아니라 보이스카웃이다라는 말에 수긍이 갈 정도입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나약해진것도 사실이구요.
05/06/20 20:53
hyun5280님// 저 역시... 그것이 궁금 합니다.
과연 흔히 말해서 사회 적인 부적격자 들이 그런 일을 자행 하는지... 나... 혹은 내 친구가 그런 일을 자행 할 수 있는지 입니다. 그런 의미로 확률혹은 통계를 말하는 것 입니다.
05/06/20 21:04
저도 여러분들이 말하는 젊은이 들입니다. 이제 곧 9월에 입대를 합니다
만 운 좋은 케이스 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역적,신체3등급으로 상 근예비역으로 입대하게 됩니다. 군대에 관한 얘기를 하려니 현역으로 입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조심스럽고 댓글 및 글쓰기가 망설여집니다. 제가 보기에도 저와 같은 세대는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이고 이기적이 고.. 저도 분명 그런 면이 있겠습니다만. 전 저랑 같은 세대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가야하는거 1년동안 죽었다고 생각합시다. 아니면 1년동안 조금 질 나쁜 담임한테 걸린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우리부터 바꿔봅시다. 결국 1년이 지나면 우리도 선임병이 되고 고참이 되고 짬이 되지 않습니까.? 우리부터 바꾼다면 2 년 ~ 3년뒤부터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을 가능성 높지 않습니까.? 바꾸라고 소리높여 울부짓지만 말고 그렇다고 목숨을 놓지도 말고 우리 부터 한번 실천해 봅시다. 저도 군대란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기에 군대문제에 관해 너무 흥분하지는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05/06/20 23:03
후.... 아버지가 군인이라 어렸을때 몇번 간적 빼고는 아직도 군데 가려면 한참... 남았다고 느끼지만... 저도 성격이 워낙 모난지라 (학교에서도 가끔 선배들한테 갈굼 당함니다, 끝까지 버티지만요....)군대가서 좋은꼴 보긴 힘들것 같네요... 참 암담함니다...;;;
*(언어 사용이 문제가 되면 자삭하겠습니다... 나이가 어린지라 좀 모자람니다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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