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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0 12:34
그래도 제가 점장이면 저 알바 짜르겠네요 -_-;
솔직히 외국 나가서 그 나라 말 쓰는거 쉬운 일도 아닙니다 전 태국 나가서 3년 살면서 영어만 쓰다 왔는데 ;;
05/06/20 12:43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여행가는 동남아 여행지에도 몇몇 현지인들은 우리나라 말을 간단히 할 줄 알더군요.
아주 간단히 --;; 저도 제가 점장이라면, 저 아르바이트 학생 혼내줄꺼예용~~!
05/06/20 12:48
외국에서 영어 못쓰는 한국인이 뭐 살 때 애먹는 건 점원들이 한국말을 모르니 당연한거죠...
이 꼬마는 영어를 알면서도 한국말을 고집했다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네요.. hojo님// 누가 한국말 쓸 줄 몰라서 안 쓰는겁니까? 모르니 못 쓰지.. 그리고 사실 외국인이 서툰 한국말로 어렵게 물어보면 웃으면서 무시하는 한국인들도 많더군요.. 악플러X님// 동남아 사람이 한국가게에 와서 무시당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05/06/20 12:57
서로 역지사지가 부족한거죠. 점원이나 그 외국인이나...서로 조금만 배려를 했으면 저런 일 안일어나죠. 점원은 약간의 영어를 섞어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외국인은 간단한 한국어 한두마디는 익히고 한국에 오는 센스를 보여주는 센스가 없는 게 아쉽네요. 누가 나쁘다 안나쁘다 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패스트푸드 업체의 이미지에는 좀 안좋은 영향을 끼칠 거 같네요.
05/06/20 13:26
재밌네요. 제생각엔 점원 멋진것 같은데요?
이고르님 그리고 외국인이 서툰말로 물어보는데도 무시하는 분들이 있나요? 저같으면 애쓰는거 기특해서라도 친절히 가르쳐 줄텐데...
05/06/20 13:35
멋지네요. 웬지 큰인물이 될것 같은... ^^;
하지만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0점일지도 몰라요. 마케팅은 고객의 Need와 Want를 충족시키는것이죠...
05/06/20 13:35
외국인이 멍청한거죠. 최소한 외국에 나갈 때는 그나라 회화정도는 공부하고 가는 게 예의입니다. 배낭여행 가려고 태국어회화를 공부했던 게 생각나는군요. 어디서나 영어가 통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05/06/20 13:54
저도 점원에 한표~
한국에 여행오거나 업무차 오는 많은 외국인들이 생각외로 한국말 많이 공부해서 옵니다. 어느 나라 사람이던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려면 기초적인 말은 공부하는 게 기본입니다. 더구나 "테이크 아웃"이라는 영어도 써줬는데 말이죠. 저 외국인에게도 아마 재미있는 추억거리로 남을 것 같은데요.
05/06/20 14:03
외국인이 멍청하다고 할거까진 없을거 같습니다. 그냥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영어가 안통하더라도 메뉴판이 있고 그림이 있으니 적극적인 바디랭귀지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면 적어도 자신이 먹을려던 음식과 다른 음식이 나오는건 막을수 있다고 봅니다.
김제동씨가 말씀해주신 프로야구 어느구단 관계자분이 생각나네요.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시는 분이 전지훈련차 따라간 외국에서 한국말로 일행중에서 제일 의사소통을 잘하고 다녔다죠. 비결은 적극적인 바디랭귀지였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외국인점원에게 반복적으로 ice=얼음이라고 되려 한국어를 가르친 후에 아이스커피가 먹고싶으면 얼음~! 한 다음에 커피를 가리키면 점원이 알아서 아이스커피를 해줬다죠. 그 점원은 "얼음"이란 한국말도 배우구요. 그 점원말고도 자주 만나는 다른 외국인에게 한국어 단어 몇개만 가르쳐놓고 요긴하게 써먹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분이죠. 어딜 가든 사람 하기 나름에 따라 많이 다른 결과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05/06/20 14:21
음.. 프랑스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국제공항에 있는 직원들 자국언어 말고는 전혀~~ 할줄 모릅니다 -_-; 할줄 모른다고 그사람들 짤리느냐
그것도 아니구요.. 제 생각은 다른나라에 갈때면 당연히 그나라 말은 아주 조금(?) 이라도 배워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군요 ^^;
05/06/20 14:24
좀 뜬금없는 소리지만 영어가 우리말보다 훨씬 개인주의적이라는 것을 이 글을 봐도 알 수 있겠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7번 메뉴랑 치킨 2조각 주세요'식으로 주문할 텐데 영어는 'I will get~'에서 주어가 '나'이지 않습니까. 직역하면 '저는 7번 세트와 치킨 2조각을 먹을 겁니다'인데 같은 내용의 주문이지만 우리말과 뉘앙스가 매우 다르죠.
05/06/20 14:29
그런데 어설프게 외국물 먹었다고 미국인 발음 흉내내면서 잘난 척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굳이 외국인 앞에서 저런 식으로 한국어를 쓰는 건 좀 그렇군요. 하다못해 메뉴판이라도 가리키면서 'what menu?'하는 식으로 물어보면 의사소통은 될 텐데요.
05/06/20 14:37
저는 오히려 박수 쳐주고 싶은데요. 오히려 외국인이 손가락으로 메뉴를 가리키면 되는것 아닌가요?
관광객인지 다른목적으로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왔으면 지들이 한국말 대충은 배워서 말해야지.
05/06/20 14:40
Connection Out님// 커피살 때나 햄버거 살 때나.. take-out 이란 말은 미국에선 안씁니다..한국식 영어죠..
for here or to go 라고 묻죠 보통..
05/06/20 15:08
근대 영어가 공용어라는 건 있죠.. 제 옛날 영어 선생님도 일본 관광 갔을때 영어로 이야기 했다던대.. 암튼 이러니 영어가 중요한거겠지만여..
05/06/20 16:32
자랑스러운 한국인라고 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죠.. 바디랭귀지를 통해서라도 손님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05/06/20 16:39
도대체 저 점원이 칭찬받을 게 있나요?
평소 서양인들에게 억압받던 걸 엉뚱한데다 화풀이한 정도로 받아들여집니다만. 재미는 있을 지언정 예의에 벗어난 행동입니다.
05/06/20 17:06
점원이 잘한건 없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한 표 던진 이유는 위 글만 보았을 때 외국인이 좀 고깝게 보였다고나 할까요? 우리가 미국 가서 우리말로 주문하면 종업원이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미친x 소리 듣고 바보 되겠죠. 한국에서 주문하는데 자연스럽게 영어로 주문하는 그 태도가 못마땅했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 거죠. -_-
05/06/20 17:50
이고르님// 영국식영어에서는 have here or take-away(take-out)이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쓰는 지역에 따라 틀리겠지요??
05/06/20 17:55
재미있는 알바네요^^ 그래도 알아들었으면 영어로 해주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영어가 공용어 때문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05/06/20 18:32
사람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있어서, 말의내용보다 어투나 억양 몸짓과 표정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고 하지요.
글쓰신 분이 쓰신 글의 내용이 보는 분들로부터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 있지만. 글 쓰신 분이 그 상황이 굉장히 유쾌한 상황이었는데, 전달이 잘 안되서 아쉽다라고 표현하시기 까지 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상황이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외국인들이 오면 친절하게 영어로 안내를 하는게 좋다. 퉁명스러운 직원이 있다면 혼내던지 해야한다는 생각이지만, 만약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가 문근영같이 귀엽고 이쁜 미소를 만연히 띠고 당당하고 애교있는 말투로 저런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유쾌한 해프닝으로 넘겼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
05/06/20 18:34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손님으로 갔을때 종업원들이 우리나라 말로 주문 받아준다면 저 점원이 잘못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는 점원이 잘못한건 없는 듯 하네요.
05/06/20 19:20
제가 그 회사에 일하고 있습니다만.. ^^; 매장마다 메뉴보드 형태가 틀려 정확히 7번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징거버거세트 아니면 트위스트세트 아니면 징거샐러드일 겁니다. 재미있긴 합니다만.. ^^ 그래도 친절하게 잘 응대해서 외국인들의 방문 빈도가 더 늘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물론 높은 수준의 서비스는 절대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추천할 수도 없겠습니다만... 법정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현실에서 많은 것을 요구할 수도 없어 부끄럽습니다. ^^
05/06/20 19:35
六道熱火님//미국인학생들이 전부다 한국어란 과목 배워요?? 말이 되는 비교를 하세요-_-;
저 여자분은 영어를 알면서도 저렇게 행동한 거 아닙니까.. 헤프닝 자체는 재밌긴 하지만.. 손님을 저렇게 대하면 안되죠.
05/06/20 19:50
제가 지배인이면 저런 점원은 보는 자리에서 바로 해고하고 외국인에게 사과하고, 조금 더 높은 지위에 있다면
지배인도 질책할겁니다. 점원에게 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시켜놓지 않았으니까요. 외국어를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 수는 있고, 알바에게 그런 것까지 요구할 수는 없죠. 그럼 최소한 손짓발짓을 하든 메뉴판을 가리키든 해서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을 했어야죠. 더군다나 손님이 주문도 안 한 메뉴를 멋대로 주문하다니 어이없네요. 자기가 지금 길거리에서 사람을 대하는건지 점포에서 일하는 건지에 대한 자각도 없는 것 같군요.
05/06/20 19:51
Dizzy님//그럼 우리나라 사람이 전부다 영어란 과목 배워요?? 말이 되는 비교를 하세요-_-;
영어 좀 알아도 영어회화를 못할 경우도 있고, 법이나 규정에 외국 사람이 오면 꼭 영어로 대접해 줘라는 법규정도 없는데 말이죠. 영어를 안쓴다는게 꼭 불친절하다는것과 일맥상통한 것은 아니죠. 다른나라에 가면 적어도 다른 나라의 말을 조금은 배워가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05/06/20 20:27
六道熱火님//솔직히 한국에서는 외국어 과목에서 영어 지겹도록 배우죠..최소한의 회화는 할 정도로요...반대로..미국에서는...과연 한글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의문이군요...
05/06/20 20:40
그냥... 제 기준에서 봤을때는 이 점원... 정말 멋져보이네요.
세계화 시대라서 영어 회화는 기본이라지만... 팔려고 하는 사람이 손님에게 맞추는게 당연한 거겠지만... 점장 입자에서 보면 화가 날 수도 있고, 외국인 입장에서는 손님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런 조그만 헤프닝으로 본다면 재밌는데요 ^^ 아마 저 외국분도 집(고국)에 돌아가서 친구들한테 재밌게 말할만한 사건이었을테구요.
05/06/20 22:20
점원이 잘하고.. 손님에 대한 태도고 뭐.. 그렇게 조목조목 따지기 보단 그냥 글쓰신 분이 보신 하나의 해프닝 인데.. 굉장히 진지하게들 받아들이시는게... 왠지 어색해 보입니다.
05/06/20 22:23
만약 이 외국인 손님이 독일 혹은 프랑스 사람이었다면 ! 한국이란 나라에 호감이 가서 여행왔는데, 여행간다고 열심히 영어 공부하고 왔는데, 골탕먹였다면 ~
05/06/20 22:25
두 달전인가 유럽에서 아는 형이 기차역에서 영어로 표에 관하여 얘기하였는데, 거기 카운터에서 자기 나라말 아니면 안된다고 영어를 알아듣는데도 불구하고 도와주지 않았데요. 그런거 자존심 상하고 엄청 기분 상하는데......
05/06/20 22:49
오늘 비영어권 유럽출신 당구선수 몇 분 뵈었는데 다 영어쓰시더군요.
터키.이태리.덴마크,스페인,그리스,스웨덴분 이었는데 다들 영어 유창하더군요. 유럽은 영어로 다 통하는 거 같은데... 자기나라말 특히 고집하는곳은 프랑스가 대표적이라고 하더군요.
05/06/20 23:48
저도 알바할때 외국인 손님 꽤 받아봤었는데요(미스터OO) 아무래도 한국어가 먼저 나가게 되더라구요.
피자이름이야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주문 받는데 어렵지는 않았지만 한번 주문받고 돌아서면 식은땀 나죠-_-;;
05/06/21 00:04
The..님// 한국에서 외국어 과목 지겹도록 배우는 건 맞습니다만, 회화하고는 틀리죠.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떠나서 어느 나라 가면 그 나라 일상생활 회화는 기본적으로 익혀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 나라 국어가 영어냐 중국어냐 일본어냐 이런 걸 둘째치고라도요. '영어를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라고 말하기 훨씬 이전의, 그 나라를 방문할 때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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