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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0 01:31:43
Name 파라토스★
Subject 강민과 박정석... 그 오묘한 관계... ..
문득 스겔에 갔더니 (디씨인사이드 게시판)
어제 있었던 박정석 경기에 고무된 팬들과,
홍진호에게 패해 침울한, 그러나 메이저에 올라 나름대로 힘이 실린 강민팬들이
온갖 욕설을 난무하며 싸우고 있더군요...

오로지 플토사랑만 7년째 해온 저로선 가슴아프기 그지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강민, 박정석 모두 플토의 양대 산맥과도 같은 인물들이지요.
특히 둘의 스타일은 너무도 판이해
게임만 봐도 누구의 경기인지 알 수 있을정도로
자기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구요.

싸우는 논쟁의 주요 요점은
강민이 더 잘한다, 박정석이 더 잘한다 ,...
강민의 업적이 더 낫다, 박정석이 낫다.. 머 이 두가지가 주를 이루는데요.

일단 둘중에 누가 더 잘하느냐.. 물론 별 의미 없는 질문이지만
우선 전적은 강민이 앞서긴 합니다 그러나, , 여기에 박용욱을 살짝 끼워넣으면
균형잡힌 삼각관계가 성립하지요. 강민>박정석>박용욱>강민...이런식으로..
강민, 박정석 모두 나머지 플토에겐 잘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민 팬들이 걸고 넘어지는 저그전...
물론 저그전은 강민이 한수 위라고 봅니다. 그러나,.. 테란전은 박정석이 조금 낫지요..
강민의 더블넥... 박정석의 드라군+셔틀질럿 찌르기..각각의 필살기라고 할까요.
일단 플토는 대부분 테란에게 세기 때문에,
얼핏 강민이 더 화려하게 보이는건 사실입니다(상성이 있으므로,.)
그러나 동족전은 박정석이 3g더 무게가 실리는것 역시 사실이지요..
즉 용호상박. 삐까삐까 . 입니다.

누구의 업적이 더 뛰어 나느냐...
이것 역시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역대 수상경력은 기준에 따라 누가 앞서는지 틀리고..(상급 수상 기준이면 강민, 횟수로 치면 박정석..)
강민이 워낙 몰아쳤기 때문에 더 인상적이지만
대신 박정석은 기복이 거의 없지요...

강민의 전략에 감탄을 하고 본다면
박정석에게서는 컨트롤에 넋을 잃게 되지요..

플토팬들의 두 영웅 강민과 박정석...
누구의 팬을 떠나서 모두 플토에게 있어서는 없어선 안될 존재들입니다..(다른 플토 게이머들도 마찬가지지요~~)
플토는 늘 그 수가 적고 시련도 많은 종족입니다...
누구의 팬이냐.. 로 서로 비난하기보단
메이저 에서 늘 얼마 안되는 수로 고군분투 하는 플토 전사들 모두에게
응원과 선전을 기원하는 플토 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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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Violetll
05/06/20 01:34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스타일의 차이 아닐까요?

전혀~ 싸울일이 아닙니다..

'난 박정석이 좋은데 넌 강민이좋니?

그럼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선수 응원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자'

이게 정상 아닌가요?.. 테란 저그의 공통된 강력한 적앞에서..

서로 싸운다는 것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의 당파싸움만도 못한것입니다..
쿠니미히로
05/06/20 01:40
수정 아이콘
헐크가 좋니 워리어가 좋니
이정도?
05/06/20 01:42
수정 아이콘
전 테란유저인데도 불구하고
강민선수를 좋아라한답니다
셔틀에서 내리는 하템들의 스톰을 보고있자면
살짝 과장해서 온몸에 전율이ㅡㅡ;
나야토
05/06/20 01:51
수정 아이콘
최강자 논쟁이 낚시중에 최고 낚시중에 하나라죠.
유구깊은 최강 테란 논쟁부터 시작해서 약간 변형된 3대 테란 논쟁 그리고 역대 테란 최강자 중 누가 전성기 시절 최고 였냐도 있고 플토는 대체로 최강 플토논쟁에 박용욱 선수의 위치논쟁이 있고 저그는 그냥 양박저그중 누가 잘하냐에 간간히 그래도 경력으로 치면 홍진호 선수가 최고 아니냐 등 -0-;;; 보는 사람의 흥미를 자극하는 최고의 낚시중에 하나라죠.
여기에 한판 붙을 수 있는 것은 게임 내적인 걸로는 밸런스 논쟁이 있고 게임 외적인 걸로는 정치문제 종교문제 남녀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이제다시
05/06/20 01:52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테란 유저인데.. 공격적이고 안될꺼 같은 싸움을 유닛조합과 컨트롤로 극복하는 면에서 박정석선수가 넘 좋습니다...그의 왼손은 이미 신의 경지에....남은 것은 스스로의 대한 믿음뿐!!!!
소심한복숭아
05/06/20 02:01
수정 아이콘
둘 다 좋은 저로써는 왜 싸우는지 약간 이해가 안갑니다만은
대게 짜장면vs짬뽕 싸움처럼 그렇게 싸우는 거 같더라구요;;
Kim_toss
05/06/20 02:03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에게는 서위 크레이지 모드가 발동하는 것 같습니다. 크레이지 모드 상태에 도달하면 조용호,박태민 선수 등 플토로는 못이겨!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도 곧 잘 이기죠. 하지만 무난한 강력함이라는 측면에서 박정석 선수에 한 표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정말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강민 선수가 박태민 조용호 선수와 비등비등하게 싸워주는 반면, 박정석 선수는 반대로 홍진호 선수를 전적에서 오히려 앞서니까요.
은경이에게
05/06/20 02:10
수정 아이콘
정석선수는 머씨급테란아니면 왠만해선 테란한테는 안지는것 같습니다.그해비해 강민선수는 예선같은데서 종종 지기도 했죠. 그래서 박정석선수가 테란전은 아무래도 안정감있어 보이구요.그렇지만 아무래도 저그전은 전략적인 면이 강한강민선수가 약간 나아보이는듯.
mooth2000
05/06/20 02:11
수정 아이콘
강민<->박정석, 강민<->박용욱 (강민선수 팬입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이 구도로 자주 싸우더라구요-_-; 대체 왜 그러는건지 ㅡㅡ;;
05/06/20 02: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의외로 박정석<->박용욱 구도는 없다는....;;(퍽)
Peppermint
05/06/20 02:14
수정 아이콘
저야 온리 강민 선수가 최고입니다만..^^
감정싸움으로 번져서 상대선수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깎아내리기만 아니라면
토스최강자논쟁도 가끔은 필요한 흥미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 논쟁을 통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애정이 더욱 공고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거의 광신도 수준인 플토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전 좋던데요..^^
단, 언제나 그 열정이 너무 지나친게 문제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민 vs 박정석 외모논쟁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강민 선수가 너무 멋있어지고 있어서 안밀릴 자신있습니다..핫핫
잃어버린기억
05/06/20 02:48
수정 아이콘
강민.. 전율
Gallimard
05/06/20 02:56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와 강민 선수 모두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그저 무관심한 논쟁.
스타일이 다른 두 선수가 플토의 왕좌를 놓고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 즐겁기 때문이죠.
Dark..★
05/06/20 03:01
수정 아이콘
소위 S급 양박저그인 박성준 선수와 박태민 선수의 극과 극인 스타일에 빗대어 비교해보면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차이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준 선수나 강민 선수는 한방 한방의 임팩트가 굉장히 크고, 박태민 선수나 박정석 선수는 꾸준하면서도 무척 단단해 보이죠. 강민 선수나 박정석 선수에 프로토스에게는 제라툴이나 테사더 같은 존재입니다ㅠㅠ
파라토스★
05/06/20 03:03
수정 아이콘
ㅎ 외모로 치면 강민선수, 박정석 선수 모두 직접 만나보고 악수도 해봤는데요,. 박정석 선수가 남자답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오히려 꽃미남 스타일 같더군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얼굴도 작은게..오히려 강민선수가 키가 훨친하고 어깨도 넓은게 남자답습니다. 그러고 보니 외모에서도 스타일 차이가 나는군요~^^;;
날콩치
05/06/20 03: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은 느낌은요...

꾹 참고 힘을 모아서 한방에 임팩트한 포쓰를 보여주는 강민.
성스럽고 고고한 한 줄기 빛이라 암울할 때 더 빛나는 박정석.

외모는...
미남 박정석, 호남 강민.
웃을 때 멋진 박정석, 무표정일때 멋진 강민.
제일앞선
05/06/20 07:43
수정 아이콘
근데 스겔에 글들을 보면 거의 욕아니면 남을 비방하는글이 대부분인대

원래 그곳 분위기 인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알고 있는것인가요?
지나가던
05/06/20 09:12
수정 아이콘
박태민 박성준 선수팬들이 싸울때도,
이윤열 최연성 선수팬들이 싸울때도,
강민 박정석 선수팬들이 싸울때도,
그래봤자 둘다 그냥 S급일 뿐인데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S급은 그저 S급일 따름이죠.
The_Pro]T[osS
05/06/20 09: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전적상으로만 본다면 테란전은 강민선수가 많이 나은편이고 저그전은 근소하게 박정석 선수가 낫죠.

박정석선수는 S급 또는 A급이상의 저그유저에게 많이 패배하긴했지만 그 외 저그유저들에게 상당히 강했고(이부분이 박정석선수가 가장 꾸준한 성적을 보여준 이유중 하나라고 봅니다.) 홍진호선수와의 관계는 상황이 다르긴하지만...뭐 하긴 박정석 선수는 테란전도 저그전과 어느정도 비슷하긴 하군요. 물론 강자에게 승률이 떨어지는건 지극히 당연한 상황이긴 하지만요.
The_Pro]T[osS
05/06/20 10: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타일도 확실히 조금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프로토스유저의 테란전은 비슷하긴 하지만 박정석선수는 초반압박이 강한편이고 발업질럿 타이밍을 비교적 빠르게 가져가는것같고 강민선수는 이재훈선수와 비슷한 느낌이 많이들더군요. 단, 강민선수의 리버활용이 많긴하지만...질럿의 숫자나 발업질럿 타이밍은 조금 느리지만 일단은 다수 드라군을 먼저확보하고 소수 질럿을 셔틀에 태우고 일단 나오는 테란의 1차병력 한번 막아내는...
카이레스
05/06/20 10:16
수정 아이콘
둘 다 최고입니다. 너무 좋아요>_< 그래도 정석선수가 3g 더 좋음^^;
저그는 어려워
05/06/20 10:32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이 알려져있는 것과는 다르게 저그전--->박정석, 테란전--->강민. 그리고 같은 종족전은 전적과는 다르게 박정석선수에게 1g 더 무게가 실린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박정석선수가 본인도 인정했듯이 자신감과 과감성이 좀 부족한듯 합니다. 이점은 특히 양박과 머씨형제들의 싸움에서 많이 두드러지고요. 전체 프로게이머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 2명이기에 솔직히 논쟁이 가슴 아프네요.
하늘높이^^
05/06/20 11:22
수정 아이콘
진정한 팬이라면 '좋다'와 '낫다'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다'는 감정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감정이므로 서로 '누가 더 좋다.'라는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에 감정이 격해지면서 '누가 더 낫다.'란 이야기로 진행된다면 의미없는 싸움이 되겠지요. '낫다'란 말은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란 이야깁니다. 누군가와 비교 분석해서 할 수 있는 말로 객관적이어야 하는데 팬들의 싸움을 보면 다분히 주관적인 발언들이더군요. 두 선수는 정말 용호상박이기에 우열을 가릴 수가 없을 듯 한데 말이죠.

토요일 올스타전 결승과 듀얼. 이 두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강민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만 봐서는 박정석 선수가 '낫다'라고 얘기할 수는 있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두 선수 수년간 수백번의 방송게임을 한 선수들입니다. 단지 하루 한번의 모습으로 그런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고등학교 때 제 친구 두명이 SES와 핑클을 두고 '좋다'가 '낫다'로, '낫다'가 '죽을래?, '죽을래?'가 주먹으로 변하는 것을 웃으면서 보던 기억이 나느군요.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는...^^;;
sgoodsq289
05/06/20 11:26
수정 아이콘
업적으로 따지자면........ 김동수;; ㅋ 아직도 좋아요.........^^
05/06/20 11:43
수정 아이콘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이미지로는
강민선수가 다템이라면 박정석선수는 하템
박정석선수가 팔라딘이라면 강민선수는 흑마
뭐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05/06/20 13:0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매크롤 컨트롤은 최강이죠..마이크로컨트롤보단
초반 마이크로 컨트롤은 박용욱선수가 훨씬 좋은듯 엠비씨게임에서 언젠가 초반 질럿싸움하는데(박용욱 vs 강민)공방양민하고 프로게이머정도의 차이가 났음(과장좀해서)
Connection Out
05/06/20 13:24
수정 아이콘
분명한 것은 두 선수가 한 팀이 된 이후에 확실히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간혹 박정석 선수의 경기임에도 강민 선수가 박정석 선수 탈을 쓰고 경기하는 것 같을 때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beramode
05/06/20 14:18
수정 아이콘
Min_Fan님// 그런데 막상 박용욱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붙으면 박용욱 선수가 박정석 선수의 컨트롤에 말리죠.
분명 초반 컨트롤은 박용욱 선수가 좀 좋아보이고, 대부대 컨트롤은 박정석 선수가 좋아보이는데
막상 붙으면 박용욱 선수가 아무것도 못하니 좀 신기합니다.
사실 컨트롤은 박용욱 선수, 박정석 선수, 강민 선수 셋다 비슷하죠.
다만 강점을 가지는 유닛이 다를뿐...
05/06/20 23:26
수정 아이콘
누구나 선호하는 스타일(경기스타일)과 필 꽂힌 경기 일람표가 있게 마련이죠.
저는 박정석 선수 팬입니다만 최근 강민 선수의 대 저그전에 필이 꽂혀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한 명 더 는 거지요.^^
반목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한동욱최고V
05/06/21 18:00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저그전 강민선수 승률이 제일 높은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컨트롤도 강민선수가 제일 빠르다고 들은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잘못 들었다면 죄송ㅠㅠ 두선수 다 굉장하시잖아요^^
저 역시 플토팬이라서 두 선수다 편애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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