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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3 17:19:11
Name 마음속의빛
Subject 프로토스의 힘? 저그의 힘? 테란의 힘? 나의 바람...
안녕하세요 마음속의빛입니다.

약 1~2년 전만해도 하드코어 질럿이 저그 진영에 난입해
해처리를 일점사하는 모습을 보며 탄성을 내 지를 때가 있었습니다.

박용욱 vs 박경락 시절... 박경락 선수를 응원했지만

하드코어 질럿 러쉬를 하는 박용욱의 플레이에 반해버렸죠~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테란의 조합에서 오는 완벽 밸런스 + 파괴력!

저그의 빠른 생산과 스피드

프로토스 힘 + 마법

3 종족의 특징이라며...


아무리 때려도 쉽게 죽지 않는 프로토스...

버티고 버텨서 끝끝내 적에게 달라붙어 적을 응징하는 질럿...

프로토스의 매력이란 이런 거구나...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

제 가치관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죽지 않고 뛰어들어가는 질럿은...멋지기는 커녕..불쌍해보였습니다.

죽어도 죽어도 끊임없이 달려들어오는 저글링들...

그것들의 굶주린 표정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글링에게 총을 난사하는 마린들....

실제라면..지금 어떤 심정으로 총을 쏘고 있을까..


박성준, 박태민의 경기를 보면 더욱더 전율을 느끼게 되죠...


테란... 시즈탱크를 앞세워 쳐들어가는 테란은.. 사기꾼 같습니다.

마린 2기정도만 상대 멀티에 쳐들어가면 수 많은 일꾼들이 죽어갑니다.
질럿 1기라면 일꾼한테 맞아 죽었을텐데..
저글링 4기라면... 약간의 피해가 있더라도 일꾼들이 이겼을텐데...

공격해 들어가는 테란을 보면... 정말.. 사기 종족...
언밸런스... 라는 생각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테란이 수비를 하고 있을 때는....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수비에 전념하는 최연성....

배럭스에 불빛이 꺼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윤열의 마린은
박성준의 울트라 마저 녹여버리고...

어쩜 저렇게 미사일 터렛 위치가 좋은지.. 감탄이 흘러나오는 서지훈의 방어...

정말... 테란은 방어의 종족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임요환...


방어를 할 때의 테란은... 환상입니다...


프로토스... 힘의 종족?

전혀 힘 없어보이던데...

질럿들을 보면 불쌍해보입니다. 저글링을 상대하는 질럿들을 보면

지금 저 질럿들은 "저글링아..제발 천천히 좀..." 라고 말하며

좌절하는 심정으로 저글링들을 견제하고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머리 뚜껑 열고 광자포 쏘려다 말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드래군과
목표에 도달하지 않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돌아다니다가 터졌는데
주변에 적군은 하나도 죽지 않은 버그같은 바보 리보의 스캐럽..


프로토스... 내가 왜 매력을 느꼈었지? 라고 되새겨봅니다.

그러다... 느꼈습니다.

프로토스야 말로 조합의 종족이 아닐까...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 다음에 돌격하는 질럿의 모습이란..
웅장함..비장함 마저 느껴졌습니다.

커세어의 디스트럽션? 그 평화(?)의 안개 밖에서
스캐럽을 발사하는 리버란...

허상과 실제가 합쳐진 어마어마한 수의 드래군 러쉬...


마법과 힘이 하나가 된 프로토스는... 매력 덩어리였습니다.



중요한 위치에서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방어하는 테란...

적을 포위한 체 절망을 심어주며 서서히 옥죄어 가는 공격하는 저그...

마법과 힘의 환상적인 조합할 때...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빛을 바라는 프로토스...



이 것이 각 종족의 특징 같습니다.

제가 각 종족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같습니다.

밸런스..밸런스 하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저 역시 심심하면 그런 쪽으로 자주 생각합니다.

프로토스... 왠지 약해보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너무.. 힘에만 치중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도 생각해봅니다.

만약, 블리자드에서 밸런스 패치를 계획한다면....

프로토스의 힘을 더 끌어올리기보다는...

힘과 마법이 잘 조화되도록.. 빌드타임이나.. 마법 유닛의 가격 조절 등에서 이루어지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마법과 힘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토스는... 정말...

왜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완벽 방어의 테란을 보고 싶습니다.

마법 + 힘의 프로토스를 보고 싶습니다.

절대 공격의 저그를 보고 싶습니다.


각 종족의 프로게이머 여러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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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lipseSDK
05/06/13 17:28
수정 아이콘
대저그전 전멀티 뺏긴상황에서, 앞마당하나먹고 꿋꿋하게 200채워서
센터싸움 한번 이기고, 종합선물세트로 저그멀티 순회공연 해보신 분들은 한방러쉬의 매력에서 못빠져나오십니다...
전 여기서 토스의 매력을 느꼈다니까요...
저의 저그전 한방러쉬가 성공률 20%라는 점만 빼면야...
요즘도 자주 시도하다 깔끔하게 발린다는..-_-;;
05/06/13 17:32
수정 아이콘
일단은 플토 화이팅 -_~ㅋ
sAdteRraN
05/06/13 18:04
수정 아이콘
마린 3~4마리가..성큰안지을떄오면.. 저그 거이 GG 수준 - - ;
머신테란 윤얄
05/06/13 18:11
수정 아이콘
플토의 힘은 역시...

조합이라고 봅니다..

드래군,,리버나..

질템조합 커세어 다크 .. 마법 종합 세튿,,..~~
한상빈
05/06/13 18:14
수정 아이콘
종족의 매력은 각 선수들 마다 다르게 보여주는 것 같다는.
05/06/13 18:21
수정 아이콘
sAdteRraN // 그건 아니라고보는데 ^^
정찰로 마린 3마리 4마리 나오는거 확인하면 저글링 나올때가지 드론으로 시간끌고도 가능하고.. 8배럭이면 정찰만 하면 무난이 이것도 드론으로 커버가능합니다. 그렇게 초반 마린같다가 이길려면 전진 8배럭벙커러쉬가 확실한 카드데.. 이것도 정찰하면 무난하구요.
정상적인 10배럭에 마린 3마리면 저글링한테 발리고 8배럭에 마린 3마리도 역시 정찰로 막을수있죠.
05/06/13 18:54
수정 아이콘
루피님 그건 저그나 테란의 빌드나 컨트롤, 컨디션 여부에 따라 굉장히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힘듭니다
[couple]-bada
05/06/13 22: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제 일꾼동원해서 오는 8배럭 벙커링 아니고는 정찰만 하면 수월히 막죠. 정찰이 안되서 일꾼이 미리 나와있지 않거나 SCV다수 동반한 컨트롤 쌈에서 지면 패배.. SCV다수 + 마린 vs 드론은 컨트롤 쌈이죠.
05/06/14 02:39
수정 아이콘
Bless // 무슨 소린가요 ^^? 컨트롤 컨디션 여부와 관계없이 초반 마린 3~4마리는 충분이 막습니다. 드론 안나오든가 일꾼 어택땅 찍든가.. 가만이 세월아 내월아 하지 않는이상에야.. 수월하다고 봅니다.
가까운데 오버 정찰 보내면서 빠른 드론 정찰도 같이 하기 때문에.. 정찰도 빠르고요.. 어느정도 운도 작용하겠지만.. 운이 작용해도.. 막는게 가능하죠.
lightkwang
05/06/14 03:32
수정 아이콘
루피// 3~4마리 마린에.. 드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휘둘리는 자체가.. 저그 손해죠.. 또 똑같이 컨트롤에 집중한다 쳤을때.. 이득 보는것은 레인지 유닛인 마린 아니겠습니까. 뭐.. 박성준선수 드론이라면.. 다르겠지만요
sAdteRraN
05/06/14 16:10
수정 아이콘
루피//그자체가 저그손해에요 보통 엄청나게피해입습니다
05/06/14 18:10
수정 아이콘
우주방어테란 유병준 선수 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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