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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1 21:39:56
Name 마음속의빛
File #1 나를_닮은_나의_유닛..4대_플토편.txt (0 Byte), Download : 18
Subject 나를 닮은 나의 유닛...뜨거운 감성...플토 편
테란, 저그에 이어 프로토스 편입니다.           지은이:마음속의빛(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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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선수 - 질럿과 하이템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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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면...

[화이트 포스 마스터]

그의 전략은 상대의 두뇌를 새하얗게 만들어버린다.

상대는 절망하며 통제불능이 된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지만

김동수의 질럿은 시간을 주지 않고 달려들어

상대의 몸을 두동강 내 버린다.

"겨우 이정도인가..."

오만하게 패자를 내려다보며...

김동수는 끓어오르는 혈기를 쏟아붇게 해줄 강자를 원했다.


그런 그의 눈에...

미지의 종족...

테란이라는 종족의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한

[임요환]이라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는 동족들에게 [테란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그들 세계에서 말하는 [절대강자] 영역의 영웅이였다.

그는 말했다.
테란인은 [영웅]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그리고 말했다.
너는 나를 상대할 능력이 있느냐고...


김동수는 웃었다.
그는 느꼈던 것이다.
눈 앞에 그 역시 종족의 정점에 서서 강자를 찾아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는 걸..

서로 닮은꼴인 각 종족의 대표는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그 대결은 몇날 몇일째 계속되었고..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마침내... 김동수는 [임요환]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그는 웃지 않았다.

언젠가 임요환이 다시 일어나 다음번에는 자신을 쓰러뜨릴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는 그 길로 종적을 감췄다.

더욱 강해질 임요환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그는 오랜 기간 폐관 수련을 하기로 마음 먹고...

플토인의 전설로서 종적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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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선수 - 발업 질럿과 두뇌있는 드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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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면...

[플토의 영웅]


그는 김동수를 동경했다.

그의 전율스러운 힘은 상대의 생각을 하얗게 백지로 만들었고

무방비의 적에게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그는 그의 힘을 동경했다.

그리고 그가.. 임요환이라는 이 종족의 강자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테란의 황제]라는 임요환을 쓰러뜨렸지만,

결코 만족해하지않고 폐관 수련을 위해 종적을 감춰버렸다.


그는 그 전투를 머릿 속 깊이 각인시켰다.

플토는 상성상 테란에게 강하다고 자만하며
다른 플토의 [포쓰 마스터]들이 자만하다가 [듀얼토너먼트나 예선]으로
나가 떨어질 때도...

그는 그 때의 전투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자신을 단련시켰고

마침내 그는 진화하였다.

그의 질럿은 [발업질럿]이라 불리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를 뽐내며
적진에 뛰쳐들어갔고...

쓰러진 질럿은 다시 드래군으로 태어나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상대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이루어냈다.

과거 그가 동경하던 김동수와 같은 [포쓰 마스터]의 자격을...

하지만 그도 만족하지 않았다.

[더블 마스터]라는 미지의 영역을 이룩한 김동수...
마찬가지로 [2번 우승]이라는 그들 종족의 새로운 영역을 이룩한 임요환...

그러면서도 그들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을 바라보며.... 영웅... 박정석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단련하기 시작했다.

단련에 단련을 거듭한 끝에...그는 마침내 손에 넣었다.

[천지스톰]이라는 플토인의 꿈에 기술을....

그의 기술이 발현되면... 화면은 온통 번개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그것이 지나간 자리엔 그 어떤 유닛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박정석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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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욱 선수 - 프로브, 다크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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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면...

[악마 프로브]

그의 프로브는 특별했다.

그의 프로브는 이종족의 평범한 마린과 저글링보다 강했고
그의 프로브가 마음만 먹으면 일반 질럿조차도 그의 프로브에게 등을 돌리며 달아났다.

그는 자신이 플토의 전설이 되기를 원했다.

그는 그만한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만했다.

자신의 능력에 만족한 그는 더이상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경악하고 말았다.


[더블 마스터]라는 새로운 칭호를 만들어 낸 김동수...

[천지스톰, 발업질럿, 두뇌 장착한 드래군]이라는 수 많은 업적을 남기고 있는 박정석...


그러나 자신은 연이은 3패...3패...

온게임넷 16강 3패.....


박용욱의 두 눈에 빛이 뿜어져나왔다.

그는 다짐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마..."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온게임넷 우승....박용욱...


그는 미친듯이 웃었다.

자신이 한번 마음먹자, 자신의 앞을 가로막을 수 있는 존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플토의 천재였다.



그는 다시 자만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특이한 힘을 발산하는 이 종족의 [절대강자] 최연성이라는 자가 찾아왔다.

박용욱은 그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둘은 맞붙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힘은...

플토인들이 말하는 [다크 포쓰]와 비슷했다.

자만에 빠져있던 그는... 최연성이라는 강자에게 패하고 말았다.


"겨우 이 정도인가? 김동수라는 영웅을 찾아왔는데... 그를 찾을 수 없어 아쉽군.."


굴욕....

박용욱은 분노했다...

그는 다시 일어나 그와 맞붙었지만... 이번에도 그는 패하고 말았다.



그는 좌절했다.

분하지만 최연성은 너무 강했다.

분했지만...그는... 그렇게 스스로의 패배를 정당화시키며...

그렇게 쓰러졌다.



온게임넷..예선..예선... 컨디션 난조..박용욱..예선...

"이 선수.. 바이오리듬이 좋을 때는 3승인데..."

아...3패...3패....

박용욱은 점점 좌절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을 함락시킨 [절대강자]최연성이 동료인 [영웅] 박정석과 싸우는 것을 보았다.

박정석은 그 자신과 엇비슷한 실력을 지닌 동료였지만...

그는 결코 최연성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믿을 수 없게도....

엄청난 발업질럿의 물량은 최연성의 마인 지뢰밭과 시즈탱크의 포격 앞에 당당히 뛰어들어
싸웠고...

죽은 질럿들은 두뇌가 장착된 드래군이 되어...

최연성을 몰아붙여... 마침내 그를 벼랑끝으로 몰아넣기에 이르렀다.



박정석과 최연성의 대결은 쉽게 판가름나지 않았고...

서로간에 한번씩 승패를 주고 받으며...

그렇게 헤어졌다..


박용욱은... 충격받았다...

자신과 비슷한 실력이라던 박정석이...

그...강력한...최연성과 쌍벽을 이루다니.....



그 날 이후 박용욱은 플토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는 박정석, 최연성을 뛰어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기 전까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마음 먹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스스로를 단련시키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단련하던 박용욱이 무심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얼마남지않았군..."

"최연성, 박정석.... 좀 더 강해있기를... 아직도 그 때 그 수준이라면... "



"내 적수가 될 수 없을테니까...."




다시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플토인들의 세상에..  정체 불명의 [포쓰 마스터]가 등장했다.



그는 강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대결을 벌였는데...

이 종족의 유닛을 자신의 유닛으로 바꿔 버리는 악마의 기술을 선 보였다.

그의 마법은 이 종족에게만 적용되지 않았다.

그의 마법은 세인들을 경악시켰다.



3개 종족의 사람들이 외쳤다.

"진정한 악마가 등장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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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선수 - 리버, 포토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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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면...

[몽상가] , [다크 포쓰 마스터]


그의 등장은 플토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실종된 [더블마스터] 김동수의 후계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어쩌면.. 당시의 김동수를 뛰어넘는...

가공할 만한 전략으로 상대의 두뇌를 검게 물들였다.


김동수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정반대의 성질을 지닌 영웅의 등장...






그는 사색에 잠기길 좋아했고, 독특한 전략을 꾸미는데 즐거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세상 밖의 사정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영웅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김동수라고 밝힌 이 영웅은..

머지 않아.. 세상은 강자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될 거라며...

자신은 폐관 수련으로...

먼 훗날을 대비해..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해

이 곳을 찾아왔다고...



그 말에 흥미를 느낀 강민은... 그 때를 기다리며

자신을 단련시키기 시작했다.



그렇게...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김동수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단련시켰지만...

목표가 없던 강민은..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그 즉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자신이 지닌 가공할만한 힘을 선보이며 3 종족의 강자들을 쓰러뜨렸다.


불발을 일으키지 않는 그의 슈퍼 리버..

저그의 오버로드들은 그의 커세어를 피하느라 미칠 지경이였고...

용감한 히드라들이 그를 저지하려 했지만

도리어 그의 질럿에 쌈싸먹혀.. 피떡이 되고 말았다.


그는 순식간에 정상을 향해 달려갔다.

강민은 생각했다.

"허무하군.. 도대체 강자가 어디에 있다고..."


그러던 그는 박용욱이라는 영웅을 만났고 그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 역시나 자신과 같은 말을 했다.

"새삼스럽지만...."

"내가 마음 먹었을 때 내 앞을 가로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최연성이라는 이 종족의 [절대강자]에게 박용욱이 무릎꿇었다는 말이 들려왔다.


강민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을 쓰러뜨렸던 그 박용욱이....



그 길로 그는 미친 듯이 스스로를 단련시키기 시작했고


그가 단련을 끝마쳤을 때.....


"아~ 강민.. 이번시즌에도 강민은...역시..강민이군요..."
"전태규 선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강민을 도대체...어떻게 이기죠?"

세인들은 그의 능력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포쓰 마스터]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는 자만하기 시작했고...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강민이... 그..강민이..예선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세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다시 한번 그의 전율스러운 [다크 포쓰]를 보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있었다.


강민은... 두 주먹을 불끈 움켜 쥐었다.



머릿 속에 주마등처럼 지난 세월이 흘러지나갔고..

먼 훗날의 일을 예언하며... 폐관 수련하고 있는 [더블마스터] 김동수...

자신을 쓰러뜨리고 자만하더니.. 최연성이라는 이 종족의 절대강자에게 쓰러진 박용욱...




온게임넷 스타리그 종족 분포...플토 1명......


아아.... 나는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나...

정신을 차린 강민은 후회하기 시작했다.

다시 단련해야 한다...

강해져야 한다....




그는 그길로 고향으로 돌아갔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도시로 거취를 옮겼다.


그 도시에서 그는 [폭풍 저그]라는 이 종족의 강자를 만나게 되었다.


니가 그 강민이냐?


그에게 다가온 홍진호라는 이 종족 강자는 그에게 제한했다.


[임요환], [박성준]의 유전자는 구했지만, [포쓰 마스터]라는 플토 영웅의 유전자는
구할 수 없었다고....


자신이 진정한 완전체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약간의 유전자를 제공해 달라는 홍진호...


강민은 말했다.


"그래.. 니가 원하는 완전체가 되도록 내가 도와주지..."

"단, 너도 완전체가 된 다음에 나를 좀 도와다오..."


강민은 자신의 유전자를 제공하기 위해 살점을 도려내 홍진호에게 주었고...

홍진호는 새로운 완성형 저그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최고의 컨디션 상태인 [박성준], [박태민] 이라는 지배자급 저그강자들과
승부를 겨루기 위해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했고...


강민은... 홍진호가 알고 있는 세 종족을 상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공격 기술과

홍진호가 알고 있는 각 종족별 강자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며

그것들을 토대로 연구해 자신만의 전투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 전술" 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강민은 말했다.


"이제... 상처만 회복된다면...

내가 이 세상을 뒤엎어버리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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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5/06/11 21:49
수정 아이콘
훔.....마치 철권의 비하인드 스토리 같군요. 재밌습니다^^
EvenStar
05/06/11 22:01
수정 아이콘
흠..재밌군요.
마음속의빛
05/06/11 22:33
수정 아이콘
아.. 철권 비하인드 스토리요? 저도 읽어봤었는데..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비하인드 스토리 같기도 하네요..

^^;; 선수들 소개하고 그들의 라이벌 관계를 이야기로 꾸몄더니..
紫雨林
05/06/11 22:53
수정 아이콘
이제 강민선수가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날아오를일만 남았군요
이상에 날개라는 소설에서처럼
날개가 돋아서 높게 날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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