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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10 20:42
오늘 아는 형님집에서 그 분이랑 같이 경기를 봤었는데.. 그 형님이 서지훈 선수를 응원했드랬죠.. 그래서 전 박성준 선수를 응원하고.. 서로 싸움 붙고.. 돈 내기 걸고.. 하지만 그 형님이 3, 4경기를 보고.. 완전 사기라고.. 저게 저그냐며.. 저한테 막 따지더군요.. 하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 형님께서 3경기를 보고 몸에 전율이 온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4경기를 보다가 혼자 화를 막 내더라는 -_-;
05/06/10 20:49
정말 어마어마한 연습의 결과죠.. 다른선수들 10시간 연습할때 15시간씩 연습했다고 하니... 연습으로 만들어진 천재.. 인가요?^^
05/06/10 20:56
벙커안에 마린2기밖에 없었지않았나요?? scv한 6마리정도됬었던것같구요... 그정도면 위에서 저글링이 막고있으면 힘들것같더군요;;
05/06/10 21:04
저글링 컨트롤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적정수의 저글링으로 배럭에서 나오는 병력 잡아주고, 언덕 위에서 혹시 올라올지 모르는 마린을 대비해 저글링 배치하고, 소수 저글링은 SCV 잡아주고 나중에 어찌어찌 기어 올라온 마린과 신경전 벌이는 저글링 5마리의 움직임은 저글링과 합체된 모습이었죠.
그후 박성준 선수 드론 몇개인지 보여주기 위해 앞마당 쪽 잡아주는 화면이 잠시 나왔는데 저글링 1.5부대 가량은 족히 되더군요.
05/06/10 21:07
머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3경기 벙커링 당한 후에도 박성준 선수가 이길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에스씨비의 움직임 때문이였습니다. 보통 3경기처럼 되면 저그는 저글링으로 벙커를 뚫은 후 지지를 치거나 아님 저글링을 무브시켜서 테란 본진이라도 한번 구경하고 지지를 칩니다. 서지훈 선수가 벙커를 완성하고 에스씨비로 해처리를 때린 것은 좋았으나 저글링을 계속 뽑은 것을 보고 뒤에 성큰을 짓지 않는 것을 보았다면 2번째 벙커를 짓지 말고 에스씨비로 저글링이 나오지 못하게 입구를 막았어야 했습니다. 저 역시 저그유저라 벙커링을 많이 당해보고 많이 지긴 했지만 전진 8배럭의 경우 벙커를 무시하고 저글링 10마리 정도 달리면 역전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답니다~
05/06/10 23:20
저도 올인러쉬를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는데.. (경기후 리플레이도 보여주길래 저글링이 서지훈선수의 본진으로 달리는순간에 저그본진을 한번 찍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안보여주던군요 ㅠ_ㅠ) 다시 생각해보니 서지훈선수의 마린은 2기였고 그 2기도 박성준 선수의 드론에 에니저기 많이 없었고 scv 6기(?) 마린 2기로는 엘리전 해도 박성준선수가 이길 수 있었을거 같네요.
05/06/10 23:31
현장에서 보다가 정말 혈압올라서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박성준선수 최고예요.. ㅠㅠ 저글링이 SCV때문에 못나올꺼라 생각했는데 짧은 틈을 놓치지 않고, 그것도 저글링 단 한마리만 잃은채 뛰쳐나와 서지훈 선수 쪽으로 달려가더군요. 정말.. 멋진 선택과 절묘한 컨트롤과 상황판단이라고밖에.. 결승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05/06/11 01:32
3경기에서 박성준 선수는 저글링 10기 정도가 빠져나간 후에도 계속 저글링을 본진에서 찍었습니다. 드론이 그대로 있었거든요... 서지훈 선수가 올인 러쉬를 갔다고 하더라도 이기기 힘들었을 겁니다.
버릴 것을 버릴 줄 아는 것.. 박성준 선수만의 매력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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