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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9 17:05
글을 씀에 있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표현은 확실히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 특히 리포트나 논문 같은 경우에 저런 표현은 보는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표현은 결코 아니죠. 다만 지금은 겸손의 표현과도 같이 쓰여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고쳐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겠지만, 확실히 자신감에 가득찬 확신이 타인에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 경우도 생기긴 할 것 같습니다. 뭐 이런건 차라리 어릴때부터 바르지 않은 어법으로 생각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5/06/09 17:05
음. 저도 많이 쓰는 표현이네요.
~라고 생각합니다가 면피성이라고 또는 자신감 결여라고 생각하시면 지적하신 방향이 좋겠지만. 자기 주장을 하면서도 남의 주장을 받아줄 여유를 갇는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좋다고 봅니다. 사라져야 할 문체는 아닌듯 합니다 ( 아닙니다. ^^ )
05/06/09 17:08
(...라고 생각합니다) (...입니다) 둘의 표현은 나타내는게 다르지
않나요?? (생각합니다)는 말 그대로 자신의 생각이 이렇다고 주장할때 쓰는 말이고 (입니다)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할때 쓰는 말이지 않나요?
05/06/09 17:08
homy님 말씀도 의미가 있군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는 ...라고 생각합니다 보다는 ...아닐까요? 라고 말한다면 보다 멋지지 않을까요?
05/06/09 17:09
Genesis/자기 주장을 확고히 하는 논술이라든지 논문 같은 곳에서는 그렇게 써야겠지요.그런데 "~라고 생각합니다" 가 자신감 결여라기보다는 배려측으로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 좋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입니다 는 단정적인 느낌이 든달까요,저같은 경우에는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05/06/09 17:10
정테란/으음...그것도 좋겠네요.
아아,그런데 Genesis님 그 ~라고 생각합니다 가 올바르지 못한 어법이라고 명시되어있나요?처음듣는 정보라;
05/06/09 17:10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에는 오히려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하지만 가끔 "~라고 생각합니다" 이 표현이 글쓰신분이 지적한 단점들을 유발할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입니다" 표현이 필요하겠죠.
05/06/09 17:11
미라클22님
예를 간단히 들어보죠. ...는 나쁜놈입니다 랑 ...는 나쁜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의미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분명히 다르죠.
05/06/09 17:14
정답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도 ...라고 생각합니다가 많으니 문제입니다.
이건지 저건지 어정쩡한 상황이라서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면 그나마 그런사보다 하겠지만 너무 확정적인 문제에도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게 문제인거죠.
05/06/09 17:20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은 대화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견을 교환하고자 하느 생각이 있다는 표현으로 쓰이는 것이 아닐까요?
음, 그리고 우리나라 표현은 주격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어미를 그렇게 마무리하는게 부드러운 경우가 많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 첫머리에 제 생각은... 이렇게 표현하면 마무리에 그런 표현이 들어 갈 수가 없죠. 제 생각은 주격의 사용여부가 문장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봅니다. 주격의 사용여부가 문장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참, 미묘하네요....
05/06/09 17:23
음.. 정태란님 예를 드신것처럼, "나쁜놈입니다"라고 하면, 그 사람을 나쁜놈이라고 단정짓는것이 되지만,
"나쁜놈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면, 그 말을 한 개인의 생각이 되는것이잖아요. 이 경우에 있어서, 법원에서 변호사가 말하는것이라면 "입니다"를 써야겠지만, 모든것을 잘 알수없는 일반방청객이 말하는것이라면 "나쁜놈이라고 생각합니다"가 맞지않을까요? 자신있게 말하는것이 물론 좋은것이지만, "입니다"라는것은 단정적인 표현이되어서, 상대방의 생각에 대한 배려가 잘 느껴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입니다" 라고 단정할만큼 세상일에서 100%확실한 것은 많지않다고 보는편이라서요. 개똥녀사건만해도, 남모르는 어떤일이 있을수도 있는것이구요.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이 틀렸다는게 명시된건가요? 몰라서요; 고등학교때 배우기로는 논설문같은 경우에 쓰지않는것이 좋다라고만 알고있습니다.
05/06/09 17:25
비슷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라고 생각합니다.'로 끝을 맺더군요. 이제는 박지성 선수의 신문 인터뷰를 읽을 때 제가 알아서 끝에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을 모습을 떠올립니다.
05/06/09 17:26
원래 많이 알수록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뭣도 모를수록 단정적 표현을 많이 쓰죠... 공학쪽 교수가 아닌다음에야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05/06/09 17:29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이 겸손함의 표현일 수도 있고 글쓴이의 말처럼 자신감의 결여 때문에 생긴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음...'정테란'씨는 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의 말이 문제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표현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셨는데....어느정도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정말 어느정도 자신감이 넘치지 않는다면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게 요즘 세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말꼬리를 잡히기 쉬운 시대에는 더욱 조심하는 것이 만사가 편해지는 지름길이기에 그렇습니다. 전 다른 관점으로 정테란님의 글을 생각하게 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대신 '~입니다'라고 어떤 '진리'나 '사실'을 썼을 때 만약 그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 특히 요즘처럼 진리가 불확실한 시대에는 말입니다. 상대성이론으로 뉴튼물리학을 넘어선 천재 아인슈타인이 양자론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현대과학은 양자론을 빼놓고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전에는 확실한 진리라고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히딩크는 오대영 감독으로 근 일년간을 불리웠습니다. 예전 인간이 지구상 최고의 존재인 줄 알았는데 다윈이 말하길 이제는 동물에 불과하답니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말하길 그것도 '어두운 그늘을 가진 동물'에 불과하다네요. 가면 갈 수록 현대사회는 복잡해져가며 기호와 관계의 그물에 덮여가는 세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입니다'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05/06/09 17:29
'입니다' '이겁니다' 는 단호한 표현으로 토론내지 의사교환을 할때 자극
적인 표현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정테란님께서 지적해주신 점도 일리가 있지만 사실전달이나 확정 적인 문제에 대한 표현 외에 토론 및 의사표현의 과정에서는 ~라고 생 각합니다, 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식,주장,생각이 틀릴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다른 사람과 좀더 부드럽게 대화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라고 봅니다. , ~라고 생각합니다 를 많이 쓰고 ~입니다. ~겁니다. 는 사실전달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것 같네요
05/06/09 17:30
이상하네요.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이 쓰일 곳과 '... 입니다'라는 표현이 쓰이는 곳은 전혀 다릅니다.
화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간다면 '생각합니다'라고 쓰는 것이 옳을 것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전하는 글이라면 '...입니다'라고 쓰는 것이 옳죠. 물론, '객관적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문제지만, 각종 토론회에서 사용되는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은 적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 하죠. 저는 박정희가 나쁜 독재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정희는 나쁜 독재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참/거짓을 분명히 할 수 없는 명제가 되어버리거든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가치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자신의 생각을, 지나치게 일반화시켜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대체로, '....인 것 같아요'라는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표현 많이 쓰죠. '좋은 것 같아요' 좋다는 말 자체가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데, 그걸 또 '....같다'라고 할 필요가 전혀 없죠. 이런 표현은 좀 자제하는 게 좋겠죠.
05/06/09 17:37
주로 말하는 사람이 도망갈 여지를 남기려고 쓰는 경우가 많죠. 남에 대한 배려이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배려로서의 의미가 더 큽니다.
'징병제를 폐지해야 합니다'와 '징병제를 폐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는 완전히 똑같은 뜻이죠. 전자나 후자나 자기 생각이고, 듣는 사람은 사실을 얘기하는 것인지 의견을 얘기하는 것인지 구별할 줄 압니다. 말하는 사람은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딴에는 온화하게 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똑같은 말일뿐이죠. 들은 사람이 그걸 제3자에게 전할때는 뭘 들으나 똑같이 '누가 징병제를 폐지하재'거든요. 또 저런 말투을 쓰면 그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자신이 없다는 인상밖에 안 줍니다. 사람들앞에서 뭔가 발표를 할때 '~라고 생각한다'는 말투를 쓰는 사람은 없죠?
05/06/09 17:37
I think 의 번역투 어휘 아닌가요?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별걸 가지고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언어의식을 낮추시려 하네요. 글중에 '다구리'같은 표현은 자제하는게 좋겟죠
05/06/09 17:39
글쎄요... 이 세상에 '~입니다' 라고 확신할 정도로 절대적인 진리가 얼마나 될까요...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끝맺음은 자기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나 혹시나 그 말을 함으로써 일어날수 있는 안좋은 상황에 대한 회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러한 경우였다면 아마 말을 꺼내지조차 않았겠죠 다만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란 절대 흔치 않으므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 이외에도 다르게 해석될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는... 그러니까, '모든 가능성에 대한 열린 사고'의 발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05/06/09 17:39
~~~이라고 생각합니다...
~~~ 입니다. 후자의 경우~~ 딱 태클 들어오기 좋은 문체도 될수 있죠~ 확신이 있을때나 쓰는 문체인데..이런경우. 당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은것만은 아니다~!! 라는식의 태클 ~
05/06/09 17:40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기 위해서라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듣는 사람은 다 구별하니까요. 그 구별이 모호하거나 확실히 해야할 때만 그런 말을 쓰면 되는 것입니다.
05/06/09 17:42
벨리어스 //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때 '~같아요' 라는 표현을 쓰는것은 맞춤법에 분명히 어긋나는 사항입니다
물론 아시는듯 보이지만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말씀 드리는겁니다 ^^
05/06/09 17:45
제가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가장 우려시 하는건 지금의 기성세대보다는 앞으로 자라나고 있는 세대에 대한 우려때문입니다.
실제로 지금 초중고교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자리에서 거의 항상 ...라고 생각합니다를 마지막에 남발(?)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설령 그들의 의견이 다소 과장되거나 틀렸다고 해도 ...입니다 혹은 ...라고 봅니다 정도로 말할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맨날 ...라고 생각합니다. 뭘 그리 생각만 하는걸까요? 그렇게 생각을 했으면 그것을 말할 때는 본인 나름의 결론을 짓는 어느 정도는 명확한 의미가 있는 표현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일정 수준의 글을 선인들이 쓸때는 글 중에 ...라고 생각합니다는 거의없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같은 내용의 글을 입으로 표현할 때는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아닌 경우는 그 정도가 거의 남발 수준이니 우려가 된다는 겁니다.
05/06/09 17:46
왠지 저분 글 읽어보면 다른건 둘째치구..
한국이란 나라를 아주 안좋게 보네여..울나라 사람 맞으신가여? 저만 이런 생각하는건가여...
05/06/09 17:51
'~라고 생각합니다' 정도만 되도 양호한 편이죠.
흔히들 말끝마다 붙이는 '(좋은 것) 같아요.'도 문제이고. - 연예인들 중에 주로 신인 가수들이 이런 표현을 많이 쓰죠. - 특히 이 곳 pgr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라는...' 류의 말 끝 흐리기 표현도 문제입니다. 위에 분들이 지적한대로 미리 회피할 여지를 만들어 놓으려는 방법이죠.
05/06/09 17:53
분명히 사실을 전달할때 ~입니다. 를 쓰는 것이겠고,
(상대방에게 확신을 시켜줄만한 상황일 때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는 ~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05/06/09 17:55
확실한게 아니면 "~라고 생각합니다"란 말투를 써야 한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세상에 확실한게 얼마나 되겠으며 그럼 우리 하는 말의 99%는 "~라고 생각합니다"를 붙여야 할 겁니다.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자기가 "~입니다"라고 한 말이 틀리나 "~라고 생각합니다"란 말이 틀리나 똑같이 자기 생각이 틀린 것입니다. 차라리 표현을 완곡하게 한다고 하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05/06/09 17:55
'~라고 생각합니다.' 보다는 '~인 것 같습니다.'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적으로 ~인것 같습니다. 라고 쓸뻔 했다는..^^;)
05/06/09 17:58
똑똑한리버/님께서도 아마 아시겠지만,"반드시 회피할 여지를 만들어 놓으려는 방법으로 쓰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한 그것이 부정적 인상을 심어주느냐 안 심어주느냐 는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다 100% 그렇다고 말씀을 하신거 같아서요.) 듣는 사람은 구별을 다 할줄 안다는 것도 그런 점에서 동일하다고 봅니다.
05/06/09 18:00
...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은 절대로 자신감 결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했다고 할까요? 오히려 '~ 인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이 자신감이 결여된 말일듯 하네요.
05/06/09 18:04
흐음...정테란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는 대충 알겠습니다만...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에는 큰 잘못은 없습니다... 물론 문장이나 문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말이니까 모든 경우에 다 해당되는 말은 아니겠습니다만... 위에 homy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면피용보다는 배려가 나타나있는 표현법이지요.. "나 대화법"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대화의 기술 중 하나인데...대화의 주체를 나로 설명하는것이죠... 즉 나는 어떠하다 나는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말했다..사실 그때 난 이랬어...내생각은 이래....뭐 이런식으로 말함으로써.. 나는 이런데 너는 어떠냐....라는 여지를 남겨두는 대화법이지요 단정짓거나 윽박지르거나 하는것보다는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상황인가에 대해 이해시키면서 훨씬 대화의 진행이 순조로울 수 있다... 뭐...대충 이런거죠...(지식이 짧아..자세히는 설명 불가..ㅡㅡ;;)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입니다... "...라고 생각한다" 는 것 자체가...명확성이 불분명하다라고만 보지마시고 타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는 걸로 보시면 안될까요? ^^ pgr의 모든 글들이 주장은 아니니까요...
05/06/09 18:19
글쎄요...
'커뮤니케이션'라고 하는것은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할수 있는 자세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입니다' 내지는 '~라는 거죠' 식으로 말을 끝맺게 된다면 대화를 하는 상대와의 대화는 거기에서 '중단' 되는게 보통의 경우 이고요... 반면 '난 ~라고 생각해' 라는 말 뒤에는 '나의 생각은 이런데 너의 생각은 어때?'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처럼 그와 같은 포용의 자세가 '~생각한다'는 말 속에 숨겨져 있다는거죠... 전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일종의 대화기술 이라고 보기 때문에 '~입니다'와 같은 단정적인 어투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가 적대적인 상황이 아니라면요...
05/06/09 18:20
자신의 지식에 100% 확신이 없는데도 ~입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건방져 보이거나 잘난 척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05/06/09 18:29
똑똑한 리버님// 듣는 사람이 다 구별해주길 바라는 발화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찰떡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사람도 드문 법입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영어에 존재하는 'should' 'must' 'will' 등등 미묘한 어법상의 차이를 가지는 화법조동사는 몽땅 모아 하나로 만들어버리는 편이 합리적이겠군요.
정테란님/ 님이 쓰시는 '... 봅니다'도 역시,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의 아류일 뿐입니다.
05/06/09 18:29
그건 어법이죠. 어형을 없앤다는 게 언어 체계에 있어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문장이나 구어의 빈곤을 가져올 뿐입니다. 한국어는 중국어처럼 어형의 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죠. '있습니다'가 '있답니다'의 모든 역할을 떠맡을 수 있을까요?
05/06/09 18:31
마찬가지로, 영어의 'I think (that)....'구문도 사라져야 할 구문이네요. 그들은 대체 왜 저런 구문을 만들어놓고, 자주 사용하는 걸까요? 듣는 사람은 전부 사실인지, 의견인지 알아서 생각할 텐데.
05/06/09 18:31
안티테란님 그건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안 건방지고 잘난척 안하는걸로 보일수 있죠.
어차피 건방진 사람은 어떻게 말해도 건방져 보일테니까요.
05/06/09 18:32
위에 말씀하신 몇몇 분들처럼
본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가 아니라 '~인 것 같아요' 가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느낌까지도 예를 들면 '기쁜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길 하더군요. 기쁘면 기쁜 거지 자기 느낌을 추측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죠.
05/06/09 18:36
간만에 보는 좋은 글이네요^^
우리나라는 입니다~ 라고 말했다가 그것이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다구리를 당한다는말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지만원씨가 좋은 예지요~ 물론 결과론 적으로는 그사람의 말이 맞는 부분도 있고 (아주약간;; 최근의 염력이니 하는말은 이해하려해도 이해 불가능 하지만;;;) 백프로 틀린 말을 한건 아닌데 "입니다~" 라고 했다가 전국민의 다구리를 당했지요 전여옥씨나 전사모 같은것도 그사람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지만 "입니다"같은 류로 다구리를 당하고 있구요~ 물론 제가든 예를 옹호 한다는 말은 아니니 발끈하지 마시길;; 그래서 함부로 자기주장하기가 무서운 사회이고 어디서든 줏대없이 다수의 의견에 쓸려갈려고 하는 제 자신을 한번씩 발견할때마다 한심하다고 생각할때도 많네요~
05/06/09 18:40
정테란님 // '모든' 상황에서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어법이 옳지 못하다는 말은 약간의 어폐가 있어보입니다. 그 외에는 대충 의견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05/06/09 18:45
사토무라님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글 쓴것이 아닙니다.
그런 표현이 가져다 주는 불분명한 자세를 질책하고 싶은 겁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잘못된거라고는 할수는 없죠.
05/06/09 18:56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생각하건 입니다건 큰 상관 없죠)
이렇게 인터넷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눈살찌푸리는 문제가 될 수도 있네요. 경각심이 들기도 합니다. juno님이 댓글다신 찰떡을 찰떡같이 알아듣는건 드물다는 얘기가 매우 공감이가네요
05/06/09 18:57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라고 생각합니다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제가 절대 진리가 없는 세상에서 ...입니다라고 말했다가 그것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이 나서 쪽팔린 상황이 되었을 때 저는 이렇게 말해도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아 그렇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가요? 이렇게 말한다면....
05/06/09 19:02
오프에서의 언어와 온라인상에서의 언어가 꼭 같을 필요는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겁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나 '제 생각에는' 이란 말을 온라인에서 자주 쓰는 이유는 쓸데없는 오해를 줄이고 상대방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쓴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은 싸움나기도 쉽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기도 쉽고, 생각보다 무질서한 곳이죠.
05/06/09 19:26
정테란님이 말씀하신
"아 그렇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은 굳이 "입니다"가 아니고 "~라고 생각합니다"를 했을때 같이 쓰여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라고 생각합니다"가 면피용이나 자신감 결여라고 전 생각치 않습니다 "입니다"처럼 좀 더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면피가 되는걸까요? 전 "라고 생각합니다"하고 표현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말한 내용에 대한 책임은 같이 주어진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호미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한표 던질랍니다 ^^
05/06/09 19:31
~라고 생각합니다가 나쁜 표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인것같습니다가 더 안좋지 않을까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그보다 더 좋은표현이 있을까 싶네요. "그 게이머는 정말 못한다고생각한다" "그 게이머는 정말 못한다" 약간의 다른 어감이지만 그 사실에대해 잘 모르는사람이 들으면 두번째문장은 너무 절대적인 느낌이어서 사실확인을 하기 전에도 철썩 믿게되지 않을까요?
05/06/09 19:36
이 얘기에 대해 글 그만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면피니 뭐 이런거에는 저는 사실 별 관심없습니다. 다만 초등학생들 입에서 항상 나오는 ...라고 생각합니다를 들을때마다 왜 그 아이들이 앵무새처럼 보이는걸가요? 저만 그렇게 보인다면 제가 좀 이상한 놈이겠죠. 저는 학부모로써 우리 아이를 바라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언어 습관을 위해 언급한 것이지 지금의 기성세대를 타겟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05/06/09 20:39
상황마다 다른거죠.
어떤 사실이 확실할때는 ~입니다 이러고 확실치 않고 자기 생각만을 표현할때는 ~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는거죠. 그리고 ~라고 생각합니다가 왜나쁜건지 잘 모르겠네요. ~라고 생각합니다가 언어 습관에서 나쁜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05/06/09 20:40
제가 저런표현을 엄청 자주쓰는데... 전 자신감의 결여보다는 너무 공격적일것같은 저의 발언을 조금이나마 덜 공격적이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그렇게합니다.
05/06/09 22:08
댓글에 분명 학부모 입장에서 바라본 요즘 아이들의 언어습관의 문제점이라고 하시고 기성세대가 타겟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본문글에서의 내용은 한국 특유의 전반적인 언어습관의 문제점처럼 접근하셨고 교수나 전문가들의 입장표명까지도 예를 들며 문제삼으셨는데 이건 심히 공감이 안가네요. 일어나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들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만큼이나 "라 생각합니다."란 표현 많이 씁니다. "또 오모이마쓰 I think~"등등.
05/06/09 22:18
'-입니다, -인 듯 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전부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말들에 대해 '-입니다' 라고 통일하자는 것은, 스스로 표현의 여지를 줄이는 것 같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군요.
05/06/09 22:33
더롱앤와인딩로드님 반갑습니다. 비틀즈팬입니다. 하하
본문에는 아이들에 대한 얘기는 쓰지 않은건 제 실수고요. 그래서 리플들에서 언급을 한것이고요. 어쨌든 기성세대의 그런 표현들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것 아닙니까?
05/06/09 22:36
눈시울님 저는 ...입니다로 통일하자고 말한적은 없습니다.
의사표현은 누구에게나 자유입니다. 단 위에서 지걱한 문제점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는 의사표현에 당당해질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우리 세대를 이어나갈 아이들에게도 보다 당당한 의사 표현의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하지 않나에 대해 얘기한 겁니다.
05/06/09 22:39
..라고 생각합니다
이말이 단독으로 쓰여질수는 없고 앞부분에 어떤내용인지를 알아야 할것같습니다. 말하는이의 표현방식에 따라 듣는이에게는 자신감 결여로 보여질수있고 다른 비판을 수용할준비가 되어있거나 강한 자부심을 표출하는 걸로도 보여질수있습니다. 그러나 정테란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것에는 심히 공감하는바입니다.^^ 국어가 참어렵지만 돌려서말하면 그만큼 위대한 언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05/06/09 22:49
제 말이 잘 이해가 안 된 듯 싶군요.
분명 제가 예를 든 저 세 마디의 말은 미묘한 차이가 있고, 그 점은 쓰이는 상황과 받는 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런 점들을 간과한 채 '-입니다'는 당당하고, '-인 듯 하다, -라고 생각한다'는 마치 소심한 표현인 것처럼 폄하되는 것 자체가 스스로 표현의 여지를 줄이는 길입니다. 저 역시도 정테란님께서 스스로 '-입니다'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 굳이 설득할 의향은 없습니다만, 분명 저 세 마디의 말은 용도와 쓰임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하고 있고, 그 차이가 개인의 호불호에 의해 좋게 혹은 나쁘게 평가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당당한 태도를 갖추겠다는 생각은 정말 좋게 보입니다. 아무쪼록 그 마음 계속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
05/06/10 01:48
정테란님이 적으신 내용중에,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 결과가 잘못되어도 덤탱이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소극적인 사고가 만들어낸 것이죠. 그렇게 본인이 하는 말에 자신이 없는 것인지... " 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잠시 눈썹이 올라갔다 내려왔답니다.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편이고 정테란님이 사용 하시는 [저는 ... 다고 봅니다] 와 동일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모두 의견을 나타낼때 쓰는 말 이라고 해석 하고 있구요. 없는것을 보는것 은 생각하는 것이죠. 어떤 [..라고 생각합니다] 는 소극적인 사고가 만들어 낸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뜻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도 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표현이, 어떤 분들에게 듣기싫은 표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제 자신이 그분 들에게 '소극적인 사람', 또는 '회피하려 준비하는 사람' 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이 "빨리빨리"와 함께 서서히 사라져 가길 바랍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조심히 설득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 이 말 자체는 나쁘지 않아. 표현이 다른 것이었군.' 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라고요.
05/06/10 08:07
In my opinion~ 이라는 구문은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구문 중에 하나죠.
뭐, 사실 초등학생이나 게시판에서 글 쓰는 사람 중에 분명한 사실만 쓰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다들 정확히는 모르지만, 의견을 나누고자 하다보니 완곡한 표현을 하고자 했겠지요.
05/06/10 13:04
오공님 ...라고 생각합니다와 ...라고 봅니다 이 두 글이 비슷한 뜻이겠지만 훨씬 우유부단한 느낌입니다.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사용하는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것은 아닙니다. 리플 달린것 까지 쭈욱 보시면 왜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을 비판(?)했는지 아실수 있을 겁니다.
05/06/10 13:19
전혀요 ...라고 생각합니다는 자신의 관점임을 조금더 강조하는거고 ..라고 봅니다는 주장의 객관성을 좀 더 강화하는거죠... 우유부단한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게 그런거죠... 정테란님은 언어에대해 좀 더 고찰해보고 글을 써야한다고 봅니다.
05/06/10 14:28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와~ 우리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 ^^ 70여개의 리플로 서로 상반된 내용에 대해 주장하고 설득하는데 논리적인 예의를 갖추고 있잖아요. 물론 리플속에 담긴 칼날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토론에 주장하는 바를 나타내는 비수가 숨겨져 있지 않으면 너무 물렁하니까 ^^ 리플중에 저도 조금더 상황에 맞게 표현해야 겠다고 생각되는 문구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5/06/10 22:27
정테란님// 그러고 보니 제가 [..인것 같아요] 라고 많이 쓰는 아이들을 보며 그런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정테란님 마음이 좀 더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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