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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6/07 18:30:12 |
Name |
lovehis |
Subject |
왜곡된... 그리고 왜곡될... |
눈에 보여지는 시각을 변화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높이와 깊이
혹은 반사각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색채 감각, 공간
감각 혹은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입관 등등등 수많은 의미와 상징이 그 "시각"이라는
단어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 이기 때문이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사람은 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보는
것이다. "원하는 대로..." 그 말속에는 여러 가지 다른 의미들이 숨쉬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여 표면위로 나타나 우리를 매혹 시키거나 혼란 시킨다.
환각을 본다던가, 환청을 듣는 것은 약물 중독 혹은 정신착란이 가지고 오는 널리 알려진
기본적인 증상 이다. 주로 환상과 환청은 (그 환각과 환청을 느끼는) 자신과 그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혹은 관계에 연관된 것이고, 주로 감각에 대한 왜곡 혹은 기억에
대한 왜곡이 주로 발생되며, 그 왜곡에 대해 그것을 느끼는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 의식
혹은, 죄책감 등등의 조금은 네거티브 한 감정을 나타낸다. 환각은 그 어감상 흔히 우리가
말하고, 동경하는 환상과는 같은 부모아래 나온 동생 이지만, 그 성격은 어쩌면 원수보다
더 어색한 사이인 동화 속 이복동생 같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건 그 환상과 환각이
가지고 오는 결과의 차이 일 것이다.
환상은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싶은 이상형을 나타낸다. 그 이상형은 누구에게나 혹은
최소한 그 환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희망을 주고, 꿈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삶에 대한
의욕을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의 이복동생 환각은 앞서 설명한 것 같이 왜곡과
혼란을 가져다 준다. 그 왜곡에 대해 우리는 강한 두려움을 느끼고, 그런 왜곡을 경험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미친*놈" 이라는 고전 적인 이름으로 부르며, 경멸을 가장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는 세상을 시각이 주는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본다." 이 말은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든 시각적 혹은 감각적 왜곡
안에서 살아가는 "미친*놈" 이라는 말과 그리 다른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자신에게 미친 "미친*놈"들이다. 다만 그 미친 정도가 단지 남들에게 거부감을
줄 정도가 아닌 것뿐이며, 자신이 남과 다른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다른 사람
의 시각을 인정하기에 우리는 정상적인 것처럼 생활 가능 한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보는 그것과, 남이 보는 그것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나의 그것을 정의인 듯
생각하는 것은 미친 우리가 보기에도 지독히 "미친짓" 이며, 지극히 "미친*놈" 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요즘 들어 그런 "미친*놈"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거대한 가상 공간이다. 미친 내가 보기에도 정말 "지대 미친*놈"들의 공간이
아닐 수가 없다. 거대한 정신병원을 연상시키는 과장된 왜곡의 공간이 요즘 내가 느끼는
인터넷의 모습이다. 왜곡된 피해의식, 왜곡된 사실, 왜곡된 정의, 왜곡된 선의, 왜곡된...
그 왜곡의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볼 수 있을까?
과연 이제 왜곡된 시각으로 우린 미쳐가는 것인가?
그리고, 왜곡될 감정으로 우린 대립해야 하는 것인가?
개념은 이제 안드로메다 저편에 가야 볼수 있는 것일까...
그래도 러브엔 피스 입니다.
ps. 쓰고 싶은 말에 1/10도 다 못쓰고 올림니다. 다시 읽어보니... 앞뒤도 잘 안맞고...
정말 어색하군요. 하지만, 더이상 지체하면, 이나마도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어차피 그냥 그런 요설이니... 그냥 요설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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