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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04 11:56
도박도 사실 도박장 하는 사람들만 이득보게 되어있죠.. 도박도 제로섬은 아닌듯.. 카지노든 하우스든 절대 자기들은 손해 안보죠....
05/06/04 11:58
도박적인 성향이 있는것은 알죠 하지만 도박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백만원의 거래로 천만원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제로섬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05/06/04 12: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약간 태클을 걸자면, 주식은 엄밀하게 말해서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하면 주가도 오르고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유지해준다면 주주에게 적정 수준의 배당을 계속 해 줄 수 있습니다. 회사가 망하기 전까지는요. 즉, 좋은 회사의 주식을 산다면 그 주식을 누군가에게 팔아야 할 이유도 없거니와 회사와 주주,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다는거고 그렇게 되려면 회사가 꾸준히 가치를 창출해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상당히 이상적인 얘기이지만 지금의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같은 회사들을 보세요. 짧은 기간내에 주식을 사고 팔아서 이익을 보겠다면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지만 길게 보고 투자를 한다면 주식을 산 사람은 모두 행복해집니다. "좋은 회사" 라는 필수 조건이 필요하지만요. ^^; 단, 주식이 아닌 선물, 옵션은 그야말로 제로섬 게임입니다.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보는 구조지요. 덧붙여서, 회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주셨는데요, 저는 제로섬의 의미와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꾸준하게 커나간다면 자리는 점점 많아집니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받는 평균적인 대우도 좋아지겠죠. 내가 승진한다고 해서 누군가의 지위가 떨어지지는 않을겁니다. 누군가가 떨어진다면 그건 그 사람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일반적이지 내가 올라갔기 때문은 아닌거죠. 제가 너무 이상적인 경우만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결론은 우리 모두 잘 살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라는 말씀입니다. 그 경쟁에서 뒤쳐지는 사람들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게 되면 좋겠지만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면 분배라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원을 계속 늘려가는 겁니다. 만약 태양 에너지를 인류가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스타크래프트 싱글미션에서 쇼미더머니 치트키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겠죠. ^^; 하지만, 그 와중에도 분명히 좀 더 많이 가지려는 자는 반드시 생겨나고 사람들은 계속 서로 싸우겠죠. 그게 인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ㆀ
05/06/04 13:20
Return of panic // 도박장에서 딴 돈 = 사람들이 도박장에서 잃은 돈 이므로 하나를 옆항으로 넘기면 제로섬이죠~ ^^
05/06/04 13:29
주식은 제로섬 게임입니다. 주식만 놓고봐서는 안되고 경제 전체를 놓고 보아야 합니다.
경제 전체는 대략 세 층위로 나뉘어 집니다. 물건을 직접 만드는 산업, 물건을 교환하는 상업, 은행이나 주식과 같은 금융업입니다. 여기서 상업이나 금융업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물건이 공장에서 도매상, 소매상으로 넘어오는 동안 그 물건의 가치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가격은 계속 올라갑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제일 마지막 소비하는 사람에게 다 넘어가죠. 즉, 상업활동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고 다만 가격만을 올릴 뿐이다. 금융업도 이와 비슷합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 자체는 새로운 가치를 전혀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즉, 주식에서 주주에게 배당해주는 돈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산업에서의 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나오는 돈인 것입니다. KT를 예로 들어보죠. KT는 지난 몇년간 끊임없이 주주 배당률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왔습니다. KT같은 공공기업에서는 산업으로 창출한 가치(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야 마땅한데, 사기업화가 진행됨으로써 그 돈을 주주에게 다 줘버린 것이죠. 따라서 KT사용자들은 종량제니 뭐니 얼토당토 없는 협박을 받는 것입니다. 또한 주식에 들어오는 돈은 무제한이 아닙니다. 특정 분야와 회사에 자금이 몰리면 나머지에는 그만큼 자금이 덜 투입되는 것이죠. 따라서 주식 역시 상업과 마찬가지로 가치를 전혀 만들어내지 않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euro님의 말처럼 회사가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해줘야 주식을 사는 사람이 의미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neuro님의 말은 말 그대로 '이상'일 뿐입니다. 이 세계에 경쟁이 존재하는 한, 모두가 행복한 삶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거짓말과 달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경쟁은 강자에게 유리하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주식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주식에 올라와 있는 회사들이 가치창출을 계속해서 늘려야 하는데, 경쟁과 그에 따른 파산이 있기에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IMF때처럼 대기업들이 망하고 주식시장에 있던 자금들이 다 빠져 나가는 현상은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거죠. 세계적 경쟁체제가 존재하는 한 IMF는 언제고 다시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쟁보다 협력과 상생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지금같은 무정부적인 기업경쟁체제, 기업의 이윤추구만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기업 세계화가 적절하게 견제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05/06/04 14:45
말코비치님의 말씀은 잘 알겠으나 그것은 제로섬의 원칙이라기 보단 세상의 이치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제로섬이란 본문에 나왔듯이 합이 0이 되어야 합니다. 허나 주식은 여러가지 이유로 시장자체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절대 제로를 만들지 않고 +알파 내지는 -알파의 효과를 냅니다. 말코비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부가가치에 대한 이야기는 알겠지만 그건 제로섬에 관한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05/06/04 15:41
주식이 +알파 내지는 -알파를 내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주식 그 자체가 그런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 발달에 따라 주식이 +가 되기도 하고 -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경제 전체로 주식만 떼놓고 보면 주식 내에서는 제로섬이 되겠죠
05/06/04 16:01
그렇게 리플을 적으시니 더 이상 댓글을 못 달겠네요...본문내용에 직접관계가 없는 댓글을 자꾸 달아 글쓰신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05/06/05 00:10
단순한 게임은 제로섬 원칙에 상응하지만 실제 사회는 넌 제로섬 즉 윈윈 게임을 원하게 되죠.
근데 넌 제로섬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반대하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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