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03 20:39:15
Name 김홍진
Subject 박정석과 프로토스... 그리고 저그
저그를 상대로 강한 프로토스가 존재 할수 있을까요..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가 존재한지 어느새 5년.

프로토스의 창시자 김동수도 최고의영웅토스 박정석도..

프로토스에 모든것을 이뤄냈던 강민도.. vs저그전에 특화된선수처럼 보였던

전태규/박용욱도.. 모두다 vs저그전의 벽을 완전히 깨부수진 못했죠..

아니 오히려 깨부수긴 커녕 건드려보지도 못했다고 해야 올바른 표현일까요0..?

일반 스타리그 16강급 혹은 그 이하에 저그를 상대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저그전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말을 듣다가도 S급저그들에겐 항상 무너져왔던

토스들..  국기봉/홍진호/강도경/조용호/박경락/박성준 등.. 모든 저그들이

프로토스의 꿈을 항상 산산이 부쉈죠..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제가본 박태민은 앞선

저그들의 그 모든것을 모아놓은 저그의 모습이었습니다..




박정석선수.. 빌드는 정말 좋았는데 빌드가 너무 아깝게 됐네요..ㅠㅠ;; 투스타게이트 기왕갔으면 차라리 그냥 빨리 비쿤올리면서 투로보틱스 올려서 섬맵처럼 한번 해보는건 어땠을까 싶네요.. 김준영vs박용욱에 에버스타리그 16강 포르테 경기처럼.. 오늘경기는 너무 아니었습니다.. 연습때 너무 많은것에 당해봐서 너무 생각이 많았던듯.. 오늘경기에서 저그가 프로토스 상대로 보여줬던 저그의 사기성은 운영이고 뭐고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저그는 플토본진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그냥 '혹시 날라올 셔틀게릴라에 히드라 몇기 세워놓고 중앙힘싸움에 올인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중앙힘싸움에 집중에서 싸워주면 됩니다.. 반면 프로토스는 저그본진을 훤히 커세어로 다 보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이게 뮤탈이야 땡히드라야 드랍이야 뭐야"라고 생각하며 이거저거 다 대비할수밖에 없게됩니다.. 3챔버를 확인하고 저그의 의도를 파악했을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죠.. 저그는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경기를 풀어가면 됩니다..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맞춰가야 하는데 저그가 뭘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알고 따라가도 벅찬데 이거저거 다 준비해야 합니다.. 난감하기 그지 없죠.. 박태민선수같은 초S급저그와 보통 베틀넷고수간에 실력차이는 체제변환입니다.. 스파이어를 올리고도 뮤탈을 1기도 뽑지 않을 판단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박태민선수가 왜 운영의 마술사인지 알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박태민선수가 스파이어를 올릴당시만해도 박태민선수는 박정석선수보다 한참 가난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날아온 커세어 한기와 드라군/캐논에 내쫒긴 오버로드 2기가 준 별거 안되는 정보를 갖고 스파이어 페이크를 쓸 생각을 했다는것 자체가 정말.. 반면 박정석선수는 저그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얻는 바람에 불필요한 대비까지 하게 되었고 그것이 중앙힘싸움 하나에 올인한 박태민선수의 힘을 절대 따라갈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버렸죠.. 7~8분 지난 박태민선수라도 무적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프로토스가 박태민선수를 이기기위해 갖고 있어야 할것은 테크트리의 우위도 자원의 우위도 병력의 우위도 아닙니다.. 그건 바로 '주도권'이죠.. 프로토스가 아무리 유리해도 내가 박태민에 플레이에 맞춰가야 한다.. 하는 상황에 되어 버리면 그 경기는 어떻게든 박태민선수에 말려 역전이 됩니다.. 반면 박용욱선수처럼 박태민선수를 상대로 엄청난 우위를 갖진 못하되 지속적으로 박용욱이 공격하고 박태민이 그걸 수비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면 프로토스에게도 승률이 생기는 거죠.. 자기가 얻은 정보를 플레이로 승화시켜서 자신을 유리하게 만드는 능력이 박태민선수는 너무나도 탁월합니다.. 프로토스에게는 박태민선수의 이러한 선견지명을 뒤집어놓을 변수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테란이 박태민선수를 이길때를 보면 그 경기들은 테란이 써온 시나리오데로 박태민이 보통저그처럼 움직여줄때죠.. 테란은 아무리 박태민이라 하더라도 일정 타이밍까지는 당연히 테란이 주도권을 쥐고 가는 상황이 생길수밖에 없고 그 타이밍을 잘잡는 선수는 박태민선수를 상대로 괜찮은 승률을 내기도 하죠.. 하지만 프로토스는 그게 너무나도 힘듭니다.. 하드코어건 더블넥이건 프로토스가 우위를 갖는 타이밍이 길게 나올수가 없다는점.. 너무 OTL이네요..


박정석선수..오늘 비록 졌지만 8강에 마지막까지 홀로 꿋꿋이 살아남아 스타리그 5위를 차지한 당신은 여전히 최고의 토스입니다.. 아직 MSL도 남았고 하니..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매이져대회 우승자토스가 다시한번 나온다면.. 프로토스로서 신기원을 이룩할선수가 한명 나온다면 그것이 당신이라고 생각하는 Reach의 한 팬이...


Reach..Like a movie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치학도
05/06/03 20:47
수정 아이콘
토스가 박성준, 박태민 선수를 상대할때는 MSL에서 이재훈, 박용욱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아예 운영 자체를 생각 못 하도록 처음부터 계속 몰아부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GloRy[TerRan]
05/06/03 20:49
수정 아이콘
종족상성상 뭐..
근데 저프는 좀 심하네요.
05/06/03 20:50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창시자 김동수도<-살짝압박.. ^^;
어쨌든 저그는 플토의 숙적이죠. 시나리오를 봐도 그렇고 종족 상성도 그렇고요. 그렇기때문에 플토대 저그가 가장 기대되게 만드는 종족전이 아닐까요? 상성상... 상성상 너무 어렵다고 해도 요즘 플토 유저들 하는 것을 본다면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4대토스를 당근이니 제외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일리스트 플토유저들에게 기대를 걸어보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우위는 아니더라도 플토 저그 결승 우승정도를요.
밍구니
05/06/03 20:50
수정 아이콘
멋진 분석이네요. 박태민을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할 일만 생각해야
된다. 이말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정말 토스에게는 경이적인 사건으로
박용욱선수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자기 할일만 다하고 2:0으로 승리를
거둔것 처럼 말이죠. 당시 경기를 짚어보자면.. 1경기는 엄청나게
강력한 하드코어 질럿러쉬..로 주도권을 이끌어갔으며
2경기는 초반 원게이트지만 꾸준한 러쉬로 상대를 흔들며
이어지는 노동드랍과 리버..
오늘 경기는 너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천재여우
05/06/03 20:51
수정 아이콘
과연....너무 많이 알아서 머뭇거렸을 수도 있겠네요.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운영의 종족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박태민 선수는 그 정점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토스와 저그의 그 애증의 관계..................후의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클라우디오
05/06/03 20:5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창시자 김동수는 좀...;; 임성춘 해설이나 기욤 패트리 등 올드 토스유저들이 들으면 섭할 말씀이네요 ㅠ...
엽기제라툴
05/06/03 20:58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로써.. 우승자토스가 다시한번 나온다면.. 정말.. 완성형 프로토스가 나온다면.. 저 역시도.. 박정석선수라고 믿습니다..
아쉬워 하기엔.. 아직 박정석선수에게는.. 우승해보지 못한 MSL이 남아있고..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김동수,박정석 그들이 만들어내고 이룩해낸.. 전설의 계절.. 가을이 다시 오기에.. 그저 믿고 기다릴뿐입니다.
쓰바라시리치!
05/06/03 21:0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완성형이라는것이 존재할수 있을까요?
아니 설령 '완성형'이라는것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 완성형조차 '맵'의 힘을 받지 않는다면...
프로토스라고 하는 종족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을 존경합니다.
땡저그
05/06/03 21:12
수정 아이콘
저그전 스타일리스트라면 역시 김환중선수가//
05/06/03 21: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그런 호칭이 좋네요~ 김동수 해설에 대해 ^^
05/06/03 21:2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와 저그전은 마치 승부차기를 보는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저그는 키커이고 프로토스는 골키퍼이죠.

저그는 뮤탈테크 혹은 러커테크 둘 중하나를 선택해서 유연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격할수있지만
프로토스는 키커가 어디로 공을 찰지 몰라 여러 방향 다 신경써야 하는 난감함을 겪지요.
그래서 아예 키커가 어디로 찰지는 상관없이 한방향만 찍어 몸을 날리는 키퍼도 많고 또 그게 의외로 페널티킥을 잘 막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프로토스도 이제 저그의 한태크만을 찍어서 그 태크에 맞게끔 맞춰 유닛을 뽑아야 하는 걸까요... 저그가 뭔 태크를 타던 자기는 하나만 찍어서 자기 할일 다 해야하는 게 프로토스가 그나마 승률을 높일수 있는 방법이라면 프로토스의 비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05/06/03 21:33
수정 아이콘
김환중 선수가 있죠!! 스프리스배 대이변의 주인공
김환중 선수는 조용호,홍진호,박성준을 떨어뜨린 주인공 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GO의 이재훈+김환중 선수가 된다면 최고의 프로토스 유저가 나올듯..;
05/06/03 21: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정석선수는 A,B급 선수들에겐 강한대신 타종족의 S급 선수들에게(이윤열,최연성,박태민,박성준) 유난히 약하네요. 그러한점이 박정석선수가 꾸준히 스타리그에 롱런하는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S급에 막혀 그보다 더 큰 무대로 올라서지 못하는 결과도 동시에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박정석 선수가 지나치게 정석위주의 기본기가 탄탄한 프로토스라서 그런건가요? 박용욱선수나 강민선수는 한번 바이오리듬이 뛰어나거나 꿈을 꾸면 S급선수들도 잡고 하는것에 비추어보면 박정석선수의 정석적인 플레이가 어떤 한계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박용욱선수나 강민선수는 기복이 있어서 바이오리듬이 최악이거나 꿈을 깰때는 자신의 실력이하의 경기를 간혹 보이곤합니다. 그거에 비추어본다면 항상 꾸준한 박정석선수의 플레이는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단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05/06/03 21:40
수정 아이콘
SEIJI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요;; 정석선수 아 맘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는데 지셨군요...ㅠ,.ㅠ 아직 MSL도 남았고 듀얼도 있으니 힘내세요.. 아랏차차 화이륑~
은경이에게
05/06/03 21:49
수정 아이콘
SEIJI님//박정석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플토가 다 그러죠...;머씨형제하구 양박저그한테는 어떤 플토라도 다그런듯..
하하하고구마
05/06/03 21:53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첫정찰에서 커세어로 스파이어만 슬쩍보고 뺀게 패인인듯.. 넓지도 않은 저그본진 확실히 안 쪽가지 봤다면 좀더 나았을텐데..박태민선수가 생각지도 않은 그런 변수를 심리전으로 까지 잘 이용한 승리 같네요
05/06/03 21:53
수정 아이콘
김환중 선수가 떠오르는군요 ..언제였던가요 .. 엠게임쪽 리그에서

조용호 홍진호 박성준 선수들을 차래로 돌려새웠죠 .. 허허
야부키죠
05/06/03 21:53
수정 아이콘
장진남도 있습니다~
김명진
05/06/03 21:55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의 저그전 정말 로망이었는데 말이죠 ㅠㅠ
강력한 하드코어러쉬와 특유의 전구러쉬...
경기 끝날때 까지 질럿을 참 잘 활용했던 선수...
05/06/03 21:59
수정 아이콘
야부키죠//기억나는군요..; 장진남선수의 저글링이 플토진영에 들가면 그걸로 겜셋이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데요;;

장난아녔데요..;
카이레스
05/06/03 22:46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초프로토스로2로의 발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어제 이재훈 선수가 이겨서 기뻤다면 오늘은 박정석 선수의 패배로 슬프네요...
박정석 선수 정말 경기를 주도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지는 경기를 보면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한 게 아닐까 하고 느껴지던 적이 많더군요..오늘 경기도 그렇고요... 그래도 리치! msl에서 2002 스카이배의 감동을 재현해주세요! 오늘 경기로 더 업그레이드 되는 겁니다!!
눈시울
05/06/03 22:57
수정 아이콘
음.. 들어본 경험이라니 씁쓸하군요. 확실히 짧은 스타의 역사속에서도 몇몇 시대가 지나간 모양입니다. ^^;;
05/06/04 02:01
수정 아이콘
그..그러게나 말입니다. 9드론 대장 장진남선수였는데 말이죠.
전 한빛배때는 장진남선수가 저그의 신인줄 알았었었어요.
그때는 정말 겜보는 눈이 넘 없어서 디파일러보고 기겁했죠.
발바리 저글링
05/06/04 12:43
수정 아이콘
그냥 차라리 머씨형제와 양박저그를 스타리그에서 퇴출시키고 그 4선수만 따로 리그를 만들어주는게(후다닥~~~~) ㅠ,.ㅠ; 그렇게 된다면 벨런스가 거의 확실히 맞아떨어질것 같은데... 다들 그런생각 한번 안해보셨나요?
쿠니미히로
05/06/06 06:57
수정 아이콘
처음엔 오늘경기는 저그의 사기성은 운영이고 뭐고아니라고 해놓고
중간에는 뮤탈한기도 안뽑은 박태민선수의 마술가튼 운영이라니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369 제로섬과 넌제로섬. [17] 호수청년4931 05/06/04 4931 0
13368 이렇게 홍명보 선수가 아쉬울 줄을 몰랐습니다. [15] 토스희망봉사4542 05/06/04 4542 0
13366 주간 PGR 리뷰 - 2005/05/28 ~ 2005/06/03 [9] 아케미6068 05/06/04 6068 0
13365 정경호선수의 오프사이드와 관련하여 [59] 지나가다말다6566 05/06/04 6566 0
13364 [만나고싶었습니다]프로게이머 접고 사업 준비중인 기욤 패트리 [10] 이지아5789 05/06/04 5789 0
13363 [잡담]오늘 축구 ~ 리뷰입니다~ [39] 보고싶소_부인4294 05/06/04 4294 0
13362 말이라는 것 [4] 저그ZerG3934 05/06/04 3934 0
13361 용병술이라는 개념을 알까??? [69] 최연성같은플4764 05/06/04 4764 0
13360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죽음의 원정 1차전 한국vs우즈베키스탄 리뷰.. [54] hyun52806076 05/06/04 6076 0
13359 우리나라 축구 문제 많네요. [152] 模羅美5920 05/06/03 5920 0
13358 골수 정석팬 입장에서 본 Reach VS GoRush [17] ManG4545 05/06/03 4545 0
13355 프로토스의 딜레마 [31] SEIJI6043 05/06/03 6043 0
13354 후...역시...PvsZ전은... [12] jyl9kr4812 05/06/03 4812 0
13353 박태민 vs 박정석 - 허접한 분석글 [27] Dizzy5012 05/06/03 5012 0
13352 박정석과 프로토스... 그리고 저그 [25] 김홍진4543 05/06/03 4543 0
13351 게임의 진화와 해설의 완성도 .. [7] 다륜4381 05/06/03 4381 0
13350 이번 2005 에버 결승.....![스포일러] [47] SkadI4148 05/06/03 4148 0
13349 박태민 vs 박정석 그 치열한 심리전 [15] 헤이주드4260 05/06/03 4260 0
13348 당신도 임요환 컨트롤 할수 있다!! [9] -_-5089 05/06/03 5089 0
13347 2005 가상의 스타크래프트 판타지 드래프트(완결판) [12] 한방이닷4583 05/06/03 4583 0
13343 정말 죄송하지만 부탁하나 드리겠습니다. [3] KuTaR조군4000 05/06/03 4000 0
13341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죽음의 원정 1차전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프리뷰!! [18] hyun52804805 05/06/03 4805 0
13340 UZOO의 그것이 알고싶다 4탄 [6] 그대만쳐다볼4379 05/06/03 43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