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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5/28 20:52:22 |
Name |
minyuhee |
Subject |
휴.....일단 소설 하나 완료..... |
....다니던 전문대는 집안사정으로 자퇴하였고.
군대를 제대한 친구들이 대부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건만,
본인은 백수 생활. 공장이라도 다녀서 열심히 돈을 벌어둬야 차후를
대비할 수 있거늘 놀고만 있다니....이대론 평생 일용직 신세.
일단 몇년간 계속하던 소설 하나를 완료하였군요.
출판사 다수에 메일을 보내보니 한 중소출판사에서 흥미가 있다는 연락이 와서
완성시키고 나서 보내둔 상태입니다. 글쎄.....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군요.
어쨋든 인생은 기니까, 장기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자문할 수밖에......
본인은 지금까지 한번도 글쓰기로 칭찬받은 적이 없습니다.
친구가 20분만에 쓴 글이 본인이 몇시간 한 것보다 훨씬 칭찬받는 것도 다분,
그것은 나에게 트라우마가 되었을 겁니다.
집안이 기울어져 학교까지 자퇴한 이상, 본인에게 남은 길은 정말로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도 연재하지 않고 오직 혼자서만 해왔습니다.
내용은.....1차 대전 이전의 오스트리아 제국.
안데르센의 성냥팔이소녀는 몸을 팔아서 살아남았어야 했다! 라든가,
명품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가격을 보고 바이올리니스트를 지망하던
서민의 딸이 바이올린을 그만두게 되었다는가......어쨋든 지금까지 접한
문화매체중에서 저와 비슷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해리포터의 그 영국인 여성도 성공하기 전에는 파출부 생활를 하면서
다락방에서 힘들게 글을 썼고, 수많은 출판사에게 버림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자신과 미래를 믿고 전진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완료하고 나니 허무하군요......뭔가 다음작이라도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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