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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5/28 00:49:03 |
Name |
jyl9kr |
Subject |
프로토스의 망월가. |
프로토스의 망월가
은은한 아이어의 호숫가 아래 달이 비치운다.
호수에 비쳐 부수어지는 새하얀 달빛들 속엔,
무수히 많은 프로토스족의 한(恨)이 녹아있다.
달빛 하나엔 사기적인 사거리와 공격력을 가진
탱크와, 질럿보다 더 쌈에도 사기적인 데미지를
지닌 지뢰3개와 스피드를 지닌 벌쳐에 의해,
하나는 하늘로 승천하고 땅에선 젤리가 되어버린
질럿과 드라군의 한이 깃들여 있다.
달빛 둘엔, 한단계의 업그레이드를 눌러줄 때마다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는 골리앗의 대공데미지와,
종이비행기임에도 불과하고 사기적인 대공데미지를 지닌
레이스에 의해 최종테크 유닛임에도 녹을 수밖에
없었던 캐리어들의 혼백이 흩뿌려져 있다.
달빛 셋엔, 보이지도 않는 땅 속에서 기나긴 촉수만을
내밀어 수십수백명의 질럿과 템플러들을 승천시킨 럴커와,
피에 굶주린 듯 무시무시한 등뼈를 뻗어내며 밑도 끝도 없이
몰려오던 히드라리스크의 대군 앞에 마침내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승천한 수많은 질럿과 템플러들의 넋이 깃들여 있다.
달빛 넷엔, 질럿의 1/4 정도의 가격 밖에 하지 않음에도
무시무시한 연사속도를 자랑하는 천지를 뒤덮는 저글링과,
아이어의 하늘마저도 가려 버리는 엄청난 크기의
울트라의 대군 앞에 갈가리 찢김을 당한 우리 프로토스 군사들의
원혼이 구천을 떠돌고 있다.
아아, 너무나도 아름다운 아이어여.
그러나 이젠 테란의 화력에 짓밟히고, 저그의 크립에 뒤덮여 더 이상은 아름답지 않은
우리의 아이어여...
그러나 기억하고 있으라.
언젠가는 무시무시한 테란의 화력을 앞뒤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드는 용맹 무쌍한 질럿과 드라군으로 치워내고,
끝도 없이 밀려드는 저그의 무지막지한 물량을 아이어의 하늘을 뒤덮어버리는 사이오닉 스톰으로서 말살을 시킬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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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전인 시입니다. 걍 오늘 박정석 선수혼자서 플토로서는 유일하게 양대메이져 승자조에 남았길래 써봤습니다. -_-;; 3분만에 써서 그런지 참...내가 보기에도 민망하네요.
-_-;;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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