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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7 23:11
글쓴분이 말하신대로 '김'모씨가 잘못한것은 분명하고
또한 도덕적으로도 확실히 잘못됬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인해 사적 정보가 알려지는거는 처벌이라기 보다는 인권침해같습니다. 물론 저런 사람을 내버려두는것도 이상하겠지만 사적정보를 알리는것은 인권침해라고 생각됩니다. PS.'김'모씨를 처벌하지 말아야한다는건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잘못을했고 벌을 받아야하지만 네티즌이 내린벌은 벌이 아니라 사생활침해가 아닐까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05/05/27 23:20
저도 보았습니다. 우선 제작진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제작의도는 무분별하고 대책없는 인터넷 개인 신상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경각시키기 위함으로 생각되는데 그 과정에서 제시된 예가 다소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이번 사건 말고 다른 적절한 예를 들었다면 (사이버상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보는 사례는 정말 많습니다)더 좋았을 듯한데 그렇게 되면 임팩트가 약해져서 문제가 될까요? 아무튼 이 사건을 조금 알고 있던 저로써도 시청을 하면서 이건 아닌데... 제대로 알고 방송하는 걸까?라는 생각할 정도로 의구심이 들었는데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05/05/27 23:21
밀양 사건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지만 그들을 비판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분명히 "사이버 테러"에 버금가는 행동들을 했습니다.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정작 힘든 일은 자신이 혐오하는 자의 인권도 존중해 줄 수 있는 태도 이겠지요. 범죄를 저질렀다고 적법한 절차 없이 사적복수가 난무한다면, 그 끔찍한 혼란과 그로 인해 혹시라도 발생할 지 모를 선의의 피해자들에 대해선 누가 책임을 질까요? 피의자라는 이유로 인터넷 상에 신상정보를 마구 공개하는 자신들의 행동이 정말 떳떳하다고 생각해 실명으로 당당하게 글을 올린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아니라 문제가 생길때는 익명성의 뒤에 철저히 숨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자들의 행동을 '사이버 테러'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05/05/27 23:40
음...글쎄요....개인정보 누출이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
사생활침해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인터넷에서는 꽤 전부터 사연이 돌고 있더군요. 고인의 싸이홈피나 다음 카페, 아고라 등등에 가보면 글이 있습니다. 물론 고인이나 가족의 입장에서 씌여진 글이라 객관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may054님이 적은 글의 내용은 진짜 빙산의 일각이더군요. 뭐 제 생각이 많이 틀렸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은 현행범 취급을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넘 흥분한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05/05/27 23:48
그러니깐 이방송의 문제는 이사건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김모씨가 피해자 고서씨의 어머니가 가해자 처럼 보입니다. 정말 문제입니다 이방송..@.@ 저 오늘이 금요일이라 이방송 보고 인터넷으로 뒤져봤지만 평일이었으면 그냥 방송보이는데로 보고 넘어갔을것입니다.
05/05/27 23:48
여자분 어머니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그 글을 보면..
사람이 참..정말..너무하더군요.돌아가신 여자분이 아이를 갖고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전에 남자의 권유(?)로 한번 지우기까지하고....
05/05/28 01:23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 잘못한 사람에게 다수의 사람이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르는게 정당화되는 건 아니겠죠. 굳이 이번일만이 아니더라도 무슨 범죄자에겐 인권이고 사생활이고 나쁜놈이니 상관없다..이런분들 참 많더군요. 특히 네티즌이라는 사람들중에요. 이런 말 쓰면 무슨 감정도 없느니 차갑느니.. 이런말씀 하시는 분도 계시죠. 저야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인터넷실명제가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익명성속에 숨어서 막말하는 사람들.. 어떤 범죄자못지 않게 경멸하고 다 감옥에 쳐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모씨또한 하루빨리 징벌을 받았으면 하구요.
05/05/28 01:47
처벌을 원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네요. 무슨 죄에 해당이 되는지 말입니다. 일단 혼빙간음죄 정도는 되겠네요.(호주제 폐지되었으면 혼빙죄같은 남성에게만 족쇄채우는 법도 폐지할 때 되지 않았나요?) 그 밖에는요? 자살방조죄나 자살교사죄는 해당없음이고..금전적 이익이 없다면 사기죄도 아니고, 뭘로 잡아 넣으실려고요.
한쪽 말만 들으면 진실을 알 수 없다면서 신원정보를 퍼나르고 사진공개하고(덕분에 그 커플 사진 잘 봤습니다) 투표하는 사람들은 과연 공정한 것일까요? 그 어머니분은 방송이나 신문에서 그 사건 다뤄줄때마다 100% 자기 의견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억울해하더군요. 방송이나 신문이 본인 대변지인줄 아시나봐요. 설사 그 사건이 전부 그 어머니 말이 맞다고 치더라고 그런 미친 사람은 남/녀 모두에게 다 있습니다. (일가족 실명 보험사기 엄모씨는 어떻습니까?) 왜 사건을 자꾸 확대해서 남성공격용으로 쓸려고 하는지는 의문이군요. 제가 볼때는 순결의식이 땅에 떨어진 시대의 모순 같이 느껴지는데 말입니다. 한쪽으로는 순결을 지켜야한다면서 한쪽에서는 구세대 논리라고 몰아세우는 그런 모순 말이죠.
05/05/28 03:30
어쨌든.. 결과적으로 그 사람은 매장된거죠
매장시키자~!라고 주장할필요 없이 벌써 매장된 사람입니다. 법적인 책임까진 몰라도 도의적으로 분명히 잘못했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걸보면 그 남자분은 죄의 댓가를 법적으로가 아닌 사회적으로 치루는 중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을 착하게 살아야죠.. 개인 신상 누출을 아무리 막으려해도 뭐합니까 흐르는 물처럼 다 새어나오는것을... 개중에 잘못한것 없이 억울하게 당하는분도 있겠지만 이번 일은 남자분이 억울해보이지는 않더군요
05/05/28 06:29
데모님//혼인빙자 간음죄는 아직 있는걸로 압니다만.. 어쨌든 그 김모씨 티비에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더군요. 방송분 보면 고 서씨 어머님은 우시고 계시고,김모씨는 고개 빳빳이 들고 '사회생활하기 힘들다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 저는 방송분 보면서 '아니 저 아줌마는 저 남자한테 무슨짓을 한거야?'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김모씨가 혼인을 빙자해서 고서씨와 동거 하고,고서씨에 어머니가 김모군때문에 유치장에서 고생하시다 병원에 입원까지 한건 경찰서 자료나 병원 자료를 뒤져보면 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판명 되지 않습니까? 데모님의 마지막에 '남성공격용..'이런 내용은 이번사건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매장 아직 안된것 같던데요. 김씨는 전혀 괴로운 기색도 없고,떳떳해 보이던데요..
05/05/28 09:42
저 또한 한쪽 사정만 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 김모씨 그후의 행동도 결코 일반적인 사회범주에서 벗어나죠. 서로 결혼얘기도 오가고 장모 사위라는 말도 오가는 관계였습니다. 남녀문제는 깨질수도 있고 뭐..그거야 두 사람도 잘못이 있지만 결혼할것처럼 얘기하고 다니면서 서로 관계를 맺고 애기도 가졌는데...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남자'는 그렇습니다. 아니 '사람'이라면 당연한거겠죠. 남자 여자를 떠나서(물론 그걸 혼자 책임지는것은 아니지만) 피해자가 어쩌지 못할 상황에서 그 김모씨를 법적으로 책임(혼인빙자간음)지게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 잘못한거 사실이죠. 그걸 '사이버 테러'수준이나 '개인정보공개'로 이어진건 잘못이라 쳐도 감정적으로는 '인과응보'라 생각됩니다. 고 서씨의 자살후에라도 미안했다고 잘못했다고 용서만 구했어도 이렇게까지 김모씨를 몰아가지는 안았을겁니다. 아니 우리 네티즌은 몰랐을 사건이었겠죠.
05/05/28 11:45
죄를 짓지말아야겟네요..
이제 그 죄의 댓가가 돌아오는게 법의 심판이 아니더라도.. 대중의 심판이 기다리니까요.. 예전 동네사람들이 다 알고 지낼때에는 사람들 눈때문에 조심하지만.. 물신주의 개인주의가 만연한 지금은 금수만도 못한짓을 해대는 인간들이 많아지죠.. 법이 심판을 못한다면 인터넷을 통한 대중의 심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비록 많은 부작용이 있더라도 그렇지않으면 도저히 눈뜨고 못볼 인간같지도 않은것들이 버젓히 살아가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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