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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6 21:54:46
Name CooL
Subject 스타크래프트 방송 그 재미의 끝은 어디인가?
99년 PKO부터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 방송은 빼놓지 않고 보는 골수 팬입니다..
'게임큐' '저그대왕' 'GGTV' 'KPGL' '크레지오' ....
인터넷에 모든 스타 관련 동영상 사이트를 매일 해메다가 재수를 하게 되고 군대에서조차
밥되고 나선 저희 내무실은 항상 온게임넷 아니면 엠비씨게임이었죠 (저 때문에.. ㅡㅡ;;)

스타 방송의 최초의 충격이자 제가 새벽 3시까지 잠을 자지 못한 순간은 바로 SBS멀티챔피온쉽이었습니다..
당시 전 재수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친구녀석 저한테 와서는
친구 : "어제 스타봤냐?"
저 : 아니 스타 했냐?
친구 : 어제 작살이었는데... 죽이더라
저 : 누가 나왔는데?
친구 :기욤인가? 뭐 외국인 한놈이 기가 막하게 하더라구..
저 : 그래? 잘해?
친구 : 봉준구 깝치다가 강간 당했어..
저 : 헉 ㅡㅡ;;

그날 4강부터 결승까지 한다는말에 전 밤 12시만 기다렸습니다.
기욤과 최진우의 로템전
랜덤전이었는데 기욤의 12토스가 빠른 질럿 압박으로 2시 최진우를 공격하고 최진우 뛰어난 컨트롤로 막아내는가 했는데 기욤은 질럿 계속 들어가면서 드라군 추가 그러면서 다템으로 쥐쥐 ㅡㅡ;;
당시 전 멍했습니다..

뒤이은 제롬과의 결승전
제롬 12시토스.. 리버 쓰나 기욤 탱크와 터렛위치에 절묘하게 막히고 드랍쉽 쓰면서 벌처 쓰면서 탱크로 제롬 쥐쥐 ㅡㅡ;;

그날 잠을 못잤습니다..
그냥 멍했습니다..

몇일뒤에 제롬과 이기석의 경기를 친구집에가선 녹화 시킨것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여 몇번이나 다시 봤습니다..

그후 5년간 스타 방송을 지켜보는 팬으로서 너무너도 즐겁습니다..

이젠 저도 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뛰어서 해설자가 보지 못하는부분도 보게되고 선수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현재의 상황을 관찰하고 선수의 빌드를 보면 그들의 마인드가 읽힙니다..

가끔 그들의 개인화면이라도 나올라치면 하는일 다 멈추고 아주 얘리하게 주시하죠..
(그래도 스크롤을 따라갈수 없었던 선수가 박정석이었습니다..)
죽이더군요 ㅡㅡ;;

주위에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그런 말들을 제게 합니다..
저게 뭐가 재밌냐?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녀석이 아직도 저런거 보냐?
하지만 전 속을 말하죠...
" 저게 가장 재미있는 방송 프로그램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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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6 22:04
수정 아이콘
기욤은... 전 그 당시 어린아이였으나... 일요일날 아침마다 해주는 itv고수를 이겨라!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재밌어 죽는줄 알았답니다...
이윤열대 주진철선수.. 이윤열선수대 임요환선수의경기...
등등...

아직도.. 저게 가장 재미있는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이재석
05/05/26 22:05
수정 아이콘
'게임큐' '저그대왕' 'GGTV' 'KPGL' '크레지오' .... '99pko'
엄청나시군요.. 전 하나로때랑 겜큐를 통해 처음 봤는데.. 대단하십니다 ^^;
05/05/26 22:24
수정 아이콘
SkadI님 동지~ 저도 케이블이 안나오는 관계로 2002년 말까지 itv에만 전적으로 의지했는데^^;
덕분에 임요환선수가 최고 잘나갈시절의 그포스를 전 잘 모릅니다.-_-
청수선생
05/05/26 22:26
수정 아이콘
-_-)으허허
오늘 부산에 있는 학교대항전 대회.. 녹화가 끝났습니다 케헤헤헤헤!

첨으로 tv에도 나오고 상당히 떨리더라구요.
비록 4강에서 머물렀지만.. 그러나 자랑자랑~
공부하자!!
05/05/26 22:38
수정 아이콘
청수선생//학교대항전대회요...? 무슨 대회를 말하는거죠..?
어느 채널인지,, 무슨 대회인지 설명좀...;;
4강 축하~^^
청수선생
05/05/26 22:42
수정 아이콘
CJ 케이블넷 배 동부산 스타대회

오프 대회에요-_-z

4강 감사요 ^^~
ForeverFree
05/05/26 23:01
수정 아이콘
오~~~엄청난 고수인듯....
처제테란 이윤
05/05/26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때 그러니까 99년도부터 itv를 통해 스타를 보게 되었네요.. 그때부터 테란유저였는데 (하는사람이 별로 없어서 -_-;) 지금까지도 테란 유저입니다
Firehouse
05/05/27 02:29
수정 아이콘
99년 KPGL 이었던가....st.eagle..... 이 사람의 신들린듯한 벌처를 보고
저도 그때부터 방송경기는 줄곧 본것 같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저것도 못막냐 할정도의 별것아닌 컨트롤이지만 당시에는 메카닉이 겨우 개념만 잡혀있었을때니 저한테 크나큰 충격이었죠. 벌쳐 단 3~4기로 토스의 본진 일꾼&다수의 병력을 잡아내고 정말 쉽게 승리를 따냈던 그 경기
...
오히려 지금 볼수 없기때문에 더 아련한 기억으로 남는것 같네요
My name is J
05/05/27 02:43
수정 아이콘
99pko였죠. 이기석선수의 베럭 날리기..
하나로통신배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
프리첼배는 블레이즈에서 김동수 선수와 봉준구선수의 경기...
왕중왕전에서 기욤과 강도경선수의 재대결...
그리고 지금까지..선수들을 사랑하고 있지요. 너무너무요.^_^
Debugging...
05/05/27 09:07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신예로 급부상한 게임큐시절.
저는 그당시 엄재경 해설과 최은지 캐스터의 초창기 중계모습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최은지씨 그때도 굉장히 말을 또박또박 정확히 잘하셨던..
야부키죠
05/05/27 10:21
수정 아이콘
저도 ITV를 통해서 스타방송을 보게되었죠 제일처음은.. 99년정도인가?? 그쯤에 열전게임챔프를 통해서 보다가.. 매주 일요일날하던 랭킹전을 통해서 스타를 알게되었음..
ShadowChaser
05/05/27 13:16
수정 아이콘
최은지 캐스터 모하시나요~? 참 이쁘셨는데 ^^;
05/05/27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itv 열전게임챔프와 랭킹전을 통해 처음으로 스타에 빠졌었죠.^^
열전게임챔프에서 이기석 선수가 드라군 2마리로 마인 제거 하기와 천지스톰 쓰는법을 가르쳐주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
Endless Rain
05/05/27 22:24
수정 아이콘
그거저도본기억이.......... 홀드키를눌러달라구그러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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