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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2 11:24:26
Name 서녀비
Subject NY팬들을 경악시킨 쿠!!! 쿠 화이팅!!
뉴욕 경악시킨 구대성의 2루타와 득점 순간

[연합뉴스 2005-05-22 08:39]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쿠(Koo)를 외치는 셰이스타디움 팬들의 함성이 그의 조국 한국에까지 들렸을 것이다."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이 22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 통쾌한 2루타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린 순간, 셰이스타디움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메츠 공식 홈페이지는 그렇게 표현했다.

구대성이 타석에 들어선 건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은 두 번째.

당시 오른손 투수 토드 카피를 상대로 겁을 잔뜩 먹은듯 홈플레이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공격할 뜻도 보이지 않고 삼진을 당했기에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 랜디 존슨을 상대로 구대성이 안타를 치리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초구는 구대성의 얼굴 높이로 들어오는 시속 146km(91마일)짜리 볼. 두 번째는 바깥쪽을 예리하게 찌르는 시속 148km(92마일)짜리 스트라이크였다. 구대성은 신시내티전보다는 타석에 가깝게 섰지만 여전히 방망이를 돌릴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존슨의 3구째 146km(91마일) 직구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가 싶더니 장식품같던 구대성의 방망이가 유연하고 힘차게 돌아갔다. 호되게 맞은 타구는 양키스 중견수 버니 윌리엄스의 머리를 넘어 가운데 담 앞에 떨어졌다.

셰이스타디움은 '쿠'를 외치는 관중들의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마저도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타자 호세 레예스가 포수 앞에 번트를 댔을 때 구대성은 3루에 안착, 그대로 머무는 듯 했다.

순간, 홈플레이트가 비었다는 사실을 안 구대성은 냅다 홈을 향애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송구를 받은 포사다가 구대성을 향해 몸을 던지고, 구대성은 이를 피하며 몸을 던지고. 구대성의 왼손이 홈플레이트를 쓸고 지나갔다.

세이프였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포사다의 태그가 빨랐음이 드러났지만 이미 판정은 내려진 뒤였다.

셰이스타디움은 '쿠'를 외치는 관중들의 환호성에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로써 구대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존슨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은 주인공이 되며 생애 통산타율 2타수 1안타, 5할이 됐다.

AP 통신은 구대성의 플레이에 대해 "신시내티전 첫 타석을 생각하면 구대성의 타격은 충격적(shocking)인 것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ka1227@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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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3K 완벽투'…랜디 존슨 상대 2루타

[마이데일리 2005-05-22 08:35]  

[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구대성(36·뉴욕 메츠)이 투타에서 펄펄 날았다.

구대성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2차전에 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양티스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홈플레이트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웃음을 자아냈던 구대성은 타석에서 '빅 유닛' 랜디 존슨을 상대로 통쾌한 2루타를 날리고 깜짝 놀랄만한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여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구대성은 팀이 2-0의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크리스 벤슨을 구원, 마운드에 올랐다. 1루주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 1개를 얻으며 어깨가 가벼워진 구대성은 왼손타자 티노 마르티네스와 스위치히터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호르헤 포사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구대성은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존슨의 91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구대성은 후속 호세 레이에스의 희생번트 때 상대 수비진의 방심을 틈타 홈까지 내달리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존슨은 다음 타자 미겔 카이로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대성은 8회초 로빈슨 카노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다음, 타석에 루벤 시에라가 들어서자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이로써 구대성은 시즌 4번째 홀드를 따냈으며, 방어율을 3.75에서 3.37로 낮췄다. 메츠는 양키스를 7-1로 완파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메츠 선발 벤슨이 6이닝 무실점(3안타 3볼넷)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반면, 양키스 선발 존슨은 6⅔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존슨은 앞선 등판에서는 6이닝을 던지고도 삼진을 1개도 잡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성적은 4승3패 방어율 3.94.

23일 벌어지는 양팀간의 3차전은 메츠에서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양키스에서 오른손투수 칼 파바노가 선발로 나선다.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generlst@mydaily.co.kr)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중계화면에서 해설자가 치는걸 포기했다고 하는순간 몸쪽 직구를 그대로 돌려서 2루타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번트떄 홈으로..
정말 멋지네요.
호호호 아웃인거 같기도 하고 세이프인거 같기도 하지만 너무 잘해서 좋네요..
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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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2 11:31
수정 아이콘
유게에 동영상 있습니다 ^^
05/05/22 11:40
수정 아이콘
맛있어서 쿠~는 아니군요^^;; 구대성 선수 위치가 아슬아슬했는데(다른 선수들은 잘 못해도 좀 기다려주는데 왜 우리나라 선수는 즉각즉각 내쳐버리는지......몸값이 싸서 그런가) 이런 활약을 보여주면 그럴 수 없겠죠.
피터팬
05/05/22 11:53
수정 아이콘
구대성은 대 일본 킬러 였는데..
조금 더 전성기때 갔더라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은 구속이 넘 안나오는 거 같아서 ..
전성기때는 거의 150근처까지 갔는데..폼이 특이해서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속도는 3-4키로 정도 더하죠..
약간 아쉬워요..
05/05/22 12:11
수정 아이콘
진짜...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_-;
『달빛향기』
05/05/22 13:01
수정 아이콘
새벽에 어찌나 즐겁게 봤는지ㅋ 구대성선수가 안타칠때 멀리날아가는것을 보고는 홈런인줄 알았다는,,,완전 흥분의 도가니 였습니다 ㅡ0ㅡ 그리고 세타자연속으로 삼진도 잡고^^ 대성이형 홧팅~~~~
05/05/22 13:13
수정 아이콘
쿠~~~맥스
Naraboyz
05/05/22 13:22
수정 아이콘
연합뉴스는 왠만하면 안퍼오시는게 좋아보입니다^^
sungsik-
05/05/22 13:26
수정 아이콘
왼손투수가 150이 넘으면 오른손 투수 160에 육박할 정도로
타자가 치기 까다롭다던데..
핸드레이크
05/05/22 13:41
수정 아이콘
5할..덜덜덜
군용건빵
05/05/22 14:42
수정 아이콘
하일성 해설위원이 타율 10할이라죠.. 1번나와서 1번 안타 -0-
05/05/22 19:00
수정 아이콘
렌디존슨 참 그래도 잘던지네요.. 나이가 꽤 있는걸로 아는데 90마일 이상 -_-;;
Ange Garden
05/05/22 20:12
수정 아이콘
이제 박찬호죠. 인터리그에서 박찬호 선수의 호투와 승리를 바랍니다
질럿과뮤탈이
05/05/22 22:05
수정 아이콘
서녀비님 이미 글을 올리셨으니 이번 글은 어쩔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대부분펌글+자기생각조금 형식의 글은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공지에도 나와있듯이 자게에 펌글은 안되니까요.

구선수 안타치는거 봤는데 시원하더군요. 내가 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친다구~!라고 말하는거 같았습니다. 그 뒤에 허슬 주루플레이도 압권!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Connection Out
05/05/22 23:39
수정 아이콘
mlb.com에 관련 기사중에 재미있는 토막이 있어서 올립니다.

In this universe, Randy Johnson is handsome, short and wimpy. The Yankees have no history and everyone can spell Mientkiewicz on the first try. Here, no one thinks twice when Aaron Heilman pitches a one-hitter, Tom Glavine has an ERA higher than Manny Aybar's and Dae-Sung Koo leads the team in slugging percentage.

--> 간단히 말해서 믿기 어려운 일이 많다는 것인듯 하군요..그 중에 하나가 (규정타석은 못채웠지만) 구대성이 메츠에서 장타율 선두라는 것이구요.

" A lot of the Asian pitchers can hit," Cameron said. "[Kaz] Ishii can hit. Chan Ho Park could hit. [Hideo] Nomo too."

So -- what? -- what Koo did wasn't a surprise?

"Well, I'm not so sure about Mr. Koo ... even now," was Cameron's response. "I'd like to see him do it again."

--> 카메론...너나 잘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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