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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2 07:07:47
Name ryoma
Subject 목숨을 걸어라!
음 .. 역시 처음 글을 쓴다는건 좀 어색한 일인것 같네요.

전 프로게이머 지망생이였습니다.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랄친구놈과 한 일년 목숨을 걸어보자고

대학교도 때려치고 스타인생을 살았죠.

겜방에서 살면서 새벽에는 겜방에 침낭 깔고 자고.

아침이 되면 근처 다니던 교회에 들어가서

정수기 물로 머리 감고.. 세수하고..

한 교회 누나는 미친녀석들 그러면서  영양 보충하라고 닭도 사주시고..

하루 14시간씩 게임을 했습니다

먹는것도 제대로 못먹고 운동도 안해서 그랫을까요..

대회 장에서 정신을 잃은적도 있고, 두 손목이 고장나서 한동안 실의에 빠진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노력을 해서 였을까요

프로가 될수 있었던 기회가 두 세번 정도 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력이 부족해서 였는지 전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몇몇 팀 테스트도 받아 봣지만 항상 뭔가 조금 부족하더군요

부모님 보기가 참 미안하더라구요

항상 대회 끝나고 전화하시면 " 잘 안됬어요.. 실수를 몇번해서.. "

늘 이런식으로 말씀드렸죠

대회 떨어지는것도 무진장 괴롭지만  

항상 마음아프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그게 정말 장난아니게 괴롭더군요

실패를 너무 자주 맛보는것도 그리 좋은건 아닌것같습니다

뭘 해도 예전같은 열정.. 패기 .. 끈기.. 낭만!! 이런게 없어 지는것 같습니다.

몇달간에 방황끝에 전 다시 가슴에 뜨거운 불꽃을 불태워 보렵니다 .

물론 스타로는 아닙니다 .. ^^;;

목숨을 걸어 볼껍니다.

가슴에 뜨거운 불꽃을 심어 두고 산다면 뭐든 할수 있을껏같습니다 ..





제 나이 스물 하나 .. 아직 새로운 인생 살아보기엔 충분하죠?

낭만.. 참 좋은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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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노시호
05/05/22 07:26
수정 아이콘
꿈을 쫓아 인생을 불태우는것 // 멋집니다
BeAmbitious
05/05/22 07:36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지세요! 제가 요즘에 의욕없이 살고 있었는데 왠지 저한테 파이팅을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05/05/22 07:38
수정 아이콘
어느 책에서 읽었던 대사가 떠오르네요... 배우가 말한건데요..
전 이 일에 재 생을 걸었으니까요...

정말.. 그게 인생의 비밀일지도 모르네요...

힘내세요.

성공해서.. 정상에서 봅시다..
그믐달
05/05/22 08:01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한번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전 생각이 워낙 많아 그렇게 못했죠..;;
허허허.....부럽습니다^^..
틀림없이 한건(?)하실 분이군요~!!아자!!!
05/05/22 09:10
수정 아이콘
왠지 쉽게 쉽게 살아가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저도 조금은 진지하고 빡세게 살아야 겠다는생각이 들게 하시네요. 지금같은 마음가짐이라면 무슨일을 하셔도 성공할겁니다. 건승하시고, 힘들때에도 초심을 잃지 마시길.
05/05/22 11:2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열심히했는지 몰랐네-0-;; 앞으로 하려고 하는거 열심히해!
형 쟈키형이얌..ㅇ.ㅇ..
래토닝
05/05/22 14:25
수정 아이콘
파팅~~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돌아GUN
05/05/23 14:47
수정 아이콘
예... 앞으로 하실일은 절대로 중도 포기하지 마시길.. 성공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 바로 다음에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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