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겨운 변명중 하나가 방심해서 졌지 실수해서 졌지
그건 상대방 프로게이머를 대놓고 욕하는 것보다 더 나쁜 행위죠.
사람이 컴퓨터처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 사람이란 존재는 그런게 안되죠
몸상태,기분 기타 너무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착오나 오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사람이고 프로게이머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방심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수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간의 프로경기에서도 자신이 얼마나 실수를 적게 하는가
방심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는가에 따라서 승패가 나뉘어 지는 겁니다.
솔직히 극단적으로 실력차이(아마vs프로)간이 아니라면 실수라든지 방심 운에 따라서
갈라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김정민vs최연성전때 패러럴 라인즈에서 최연성의 한방드랍쉽이 만약
운나쁘게 레이스에 다 잃었다면? 그건 결국 최연성의 운이 나빴던 것이고
결국엔 실력에서 밀렸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김정민 선수가 그만큼 철저하게 레이스로 드랍쉽경로를 읽었다라는 것이니까요
최근 변은종vs최연성전만 해도 그렇습니다.
최연성선수가 본진에 난입했던 파벳3기와 메딕하나로 히드라덴 부쉈으면 이겼다 하는데요. 파벳3기 메딕1기가 나와있었을때 이미 러커 개발의 2/3 가까이 되었습니다.
우주닷컴에서 우연히 본건데 기사 무단도용은 안되니 주소만 가르쳐주겠습니다.
http://esports.uzoo.net/Es/Star/News/detail.do?categoryStep=040101&newsSeq=334240
아니면 입구 병력으로 컨트롤만 침착하게 했으면 막았을걸
이윤열이나 임요환같은 컨트롤이 뛰어난 테란프로게이머라도 갑자기 기습해오는
러커에 몰살하는 경우도 있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겁니다.
여기 저기 신경이 분산되어서 말이죠.
그러나 그 것도 본실력의 컨트롤만 보여줬으면 이겼을걸
그런 변명은 어이가 없는 것이죠. 뭐 그 병력 컨트롤 하지 말라고 제재를 했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컨트롤 한 것도 아니죠.
마지막으로 운도 실력으로 생각합니다.
" 자네 '운(luck)'과
'행운(good luck)'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
운은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 결코 머물지 않는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영원히 가질 수 있다.
만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행운은 결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그 시작이 분명 있어야 한다.
그 첫발을 오늘 당장 내딛자!
- 알렉스 로비라 셀마의 《행운》중에서 -
여기서 운과 행운의 차이를 얘기하는데 프로게이머간의 경기에서 운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운이란 건 스쳐지나가는 거지만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거죠.
여태까지 프로게이머들의 게임에서 운은 그냥 거저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죠.
다 그 만큼 운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만들어 지는겁니다.
아무튼 운이라든지 방심이라든지 변명이라든지 그럴싸한 변명이라는 포장지로 패자의 상자를 예쁘게 포장하는 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