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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1 03:35
공방양민수준이라 잘은 모르지만-_-a;;
예전에 나다가 특유의 물량 스타일을 버리고 이것저것 실험해보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이젠 많이 분석되어서 좋은 자리잡기와 빠른 확장만으로는 예전과 같은 승률을 내기 힘들다는 계산하에 그런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어느정도 과도기가 거치고 난 뒤 업그레이드 된 우브가 나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05/05/21 03:37
과거의 최연성도 그다지 물량형은 아니었습니다.
최연성의 장점은 빠른 제2멀티였지 첫 멀티는 대부분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초반 주도권을 중시하고 그 이후에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편이죠. 대 저그전의 1마린 더블을 제외하고는 대 토스전, 대 테란전 상당히 공격적인 운영을 즐겨 합니다. 요즘은 대 저그전도 맵의 영향으로 테크니컬한 운영을 많이 하더군요. 최연성 선수의 경기중에 원팩 더블이 몇개나 되는지 찾아보시면 의외로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05/05/21 03:44
아무리 사기 유닛이라도 스타일이 파악되고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하면
패배는 늘수 밖에 없습니다. 전성기 80%이상 승률을 올리는 많은 선수들도 시간이 지나면 승률이 60%를 약간 상회하는데서 정체되는 것도 이때문이죠.
05/05/21 07:05
감정상으로 편가르기는 좀 안하셨음 좋겠습니다만.-_-;
저역시 Sulla-Felix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이윤열선수의 비밀이 앞마당에 있다면..(다른것도 있지만) 최연성 선수의 비밀의 앞마당 이후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불어, 항상 무난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공략당하기 마련입니다. 연성선수도 딱 한가지 스타일에 붙잡혀 있다기보다는 맵과 선수에 맞춰서 연구하고 해서 선전략 후물량형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굳혀나가려는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연성선수는 충분히 강합니다-,-
05/05/21 07:33
제 생각에는 굳이 최연성 선수가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기 보단 나름대로 맵을 분석하고 많은 연습을 해본 결과로 우연히 초반 전략이 많이 나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생각해낸 초반 전략이 확실하고 강하다고 생각 한다면 자신이 후반이 강하다고 해서 그 좋은 초반 전략을 포기하면서까지 장기전으로 끌고 갈 필요는 없다는 최연성 선수의 생각 때문에 최근에 그런 경기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레퀴엠 같은 경우는 맵의 특성상 초반 전략이 잘 먹혀든다는 최연성 선수의 연구 결과 때문에 그런 전략을 자주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퀴엠의 짧은 러쉬거리와 역언덕형 맵을 이용한 다수 마린과 벌쳐 대동 러쉬는 다른 맵에서는 먹히기 힘든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레퀴엠에서는 다른 종족끼리의 싸움이나 다른 선수들을 보더라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이는 플레이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주영 선수와의 라이드 오브 발키리에서의 경기도 맵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옆에 있는 16짜리 미네랄 때문에 졸지에 엄청나게 넓은 입구를 가지게 돼어버린 맵의 특성상 소수의 성큰콜로니로의 방어가 힘든 점을 간파한 최연성 선수가 그런 전략 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이정도로만 쓰겠습니다. 쓰고보니 결국 "맵 때문이다."라는 결론이 나왔네요. 뭐 어쨌든 핵심적인 제 생각은 일단 경기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을 뿐아니라 제일 처음에 언급한대로 자신이 생각해낸 초반 전략이 충분히 강하고 그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최연성 선수가 굳이 장기전으로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거지 꼭 스타일의 변화를 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는 말입니다.
05/05/21 08:03
최정상의 모든 게이머가 겪는 고민의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서가 드랍쉽으로 황제에 오르고, 나다가 앞마당으로 엄청난 물량을 들이부어 머신이란 별칭을 얻었다가 스타일이 밝혀지면서 조금씩 주춤하던 그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곧 다시 일어설 거라 믿습니다. 어서빨리 괴물모드로 들어가 굿게임 보여주세요~
05/05/21 08:24
원래 초반 중시하고 초반을 상대방 선수가 잘 막고 팽팽해지면 그때부터 멀티위주의 물량 경기를 했지 않았나요? 전 최선수 스타일이 요즘에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05/05/21 09:40
이제 슬슬 무적모드에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가 그랬듯 무적의 자리는 영원하지 않죠. 앞으로 계속 승률 80%정도의 괴물모드는 없을듯 보입니다.
05/05/21 11:05
저도 가끔은 최연성 선수의 30분 넘어가는 괴물같은 물량전이 보고싶어 집니다.
저번 에버배 스타리그 4강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 이후에는 이상하게 장기전이 많이 안 나오더라구요.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이 변화했다고 볼 수도 있고, 상대 선수들의 스타일이 변화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맵' 이 바뀌었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예전 MBCgame 맵들은 중요지역 장악의 효율성이 지금의 맵들보다 더 높았었죠. 데토네이션이나 엔터더 드래곤,짐레이너스 메모리같은 맵들이 대표적이였죠. '센터지역을 장악하라.' 가 맵의 포인트였던 데토네이션과 '멀티 먹고 싶으면 전진해서 자리잡아라.' 라는 컨셉의 엔터더 드래곤. 앞마당 언덕 부분과 센터 길목 장악이 중요했던 짐레이너스 메모리. 이맵에서는 중요한 부분 1~2 부분만 제대로 장악하면 그 뒤로는 멀티 많이 먹고 쏟아내는 물량을 보여줄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 맵들은 '돌아가는 샛길' 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져서 맵의 1~2부분만 장악해서는 이기기 힘들겠더라구요.
05/05/21 11:48
...테테전은 약간 상대를 주눅들게 한다는것이 맞을것 같은데요 ..
상대의 기를 조금은 꺾는다..그리고 조급함을 겪게한다는 ..그런쪽으로 보여지는데요.. 플토전에서 마린탱크 마인업 벌쳐로 견재를 가져가면서 앞마당을 먹는것과 똑같다고 느끼거든요 .. 몰론 .. 어제의 테테전은 앞마당을 빨리 가져가지 않았지만요 .. 상대의 기선재압을 목표로 한것이지 여기서 GG를 받아네겠다는 목적의 운영을 아니였던것 같아요 .. // 최연성선수.. 역시 최강자들이 보여줬던 길을 걷는것 같아요. 임요환선수역시 그러했고 이윤열선수 역시 그리고 서지훈선수 역시 모두들 스타일이 점점 변해가죠 ..아마도 최연성선수도 자신의 스타일에 장점을 붙이기 위한 노력일 거에요 ''
05/05/21 12:30
그보다 상대방이 좀 허무하게 무너져버려서 물량전을 하고 싶었지만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린 건 아닐까요? -_- 이윤열이나 박용옥과의 게임에선 그런 느낌이 좀 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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