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쁩니다. 정말 정신없이 바쁩니다. 수행평가 러시는 한 번 막아내면 또 오고 또 오고… 사실 시작하면 별 것 아닐 텐데 괜히 미루면서 투정만 부립니다. 철없는 거죠. ^^; 겨우 중학교 3학년짜리가 이런 말을 한다는 건, 훨씬 바쁜 사람들이 볼 때 건방진 일이니까요.
자, 그럼 5월 14일부터 5월 20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스니커즈 올스타전에서,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이윤열 선수의 어깨 때문에 연기된 것에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전체가 어지러웠습니다. 몰수패해야 한다는 주장과 사전 연락했으니 괜찮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고, 이준호 코치와 이윤열 선수의 글에다 임요환 선수의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결국 규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잘못이 일어났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요. 협회는 이런 것부터 어서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OSL에서는 박성준, 전상욱, 서지훈 선수가 재경기 끝에 8강에 올랐고, 통합 프로리그에선 동시에 두 중계를 보기 어렵다는 하소연과 함께 플러스의 선전과 MBCgame 컴퓨터 문제가 화두가 되었구요.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의 논란으로 게시판이 살벌해지기도 했는데, 목요일 MSL의 '테란이 없는 승자조'로 괜찮아지나 했더니 도루묵이었습니다.
1.
Port -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9회] (2005/05/14)
☆FlyingMarine☆ - Be Crazy! ( 미쳐라! ) 제6화 - GoRush, 탄성을 자아낸 자. (2005/05/15)
언제나 정성이 가득 담긴 Port님의 소설이 이번주 역시 지도 석 장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프로토스 쪽의 이야기가 점점 더 흥미로워지면서, 원래의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테란 쪽의 이야기도 열심히 미션을 깨나갈 때의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립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는 ☆FlyingMarine☆님의 소설도 모처럼 올라왔네요. 스타크래프트 게임 진행과 매우 유사한 '격투기' 설정이 투박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2.
SEIJI - 스타 삼국지 <19> - 천하를 위한 첫걸음 (2005/05/14)
스타 삼국지 <20> - 임요환, 서주의 주인이 되다 (2005/05/15)
스타 삼국지 <21> - 홍진호와 송병석 (2005/05/16)
한 편 올라올 때마다 각 커뮤니티를 달구는 화제작! 스타 삼국지가 이번주는 세 편이네요. 정수영(동탁)이 활개쳤던 2부가 끝나고 3부가 시작된 가운데, 여기저기서 톡톡 튀어나오는 스타급 센스는 변함없이 빛을 발합니다. 이제는 한 부가 정리되는 대로 곧장 추천게시판에 올라가게 되니, 쓰는 SEIJI님에게도 읽는 PgR 사람들에게도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
3.
Feval - 오영종... 그의 땀이 내게 가르쳐 준 것... (2005/05/15)
지난주 토요일, 오영종 선수와 안기효 선수가 맞붙은 듀얼토너먼트 1위결정전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오영종 선수가 스타리그로 가게 되었지요. '스타리거'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다는 그의 모습, 그의 경기를 보고 새로운 각오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환경만을 탓하는 사람들에게, 열악한 지원 속에서도 승리를 위해 하루하루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은 강한 울림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프로게이머만 그렇겠습니까? 이 세상 모든 꿈은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는 것, 느슨해진 마음의 끈을 다시 조이며 되새겨 봅니다.
관련 글
총알이 모자라... - 플러스 정신 (2005/05/16)
4.
윤여광 - 잠시 쉬어가는 글. (2005/05/15)
모종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주초부터 시끄러웠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잘 가라앉기는 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겠지요. 이어지는 다툼에 눈길이 오락가락하다 보면 가끔은 이성이 흐려지는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제자리를 벗어났다고 느껴질 때는 잠시 키보드에서 손을 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쉬면서 머릿속을 정리하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이 떠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한껏 열이 오른 눈을 이 글의 멋진 사진 두 장으로 식혀 보세요.
5.
뉴[SuhmT] - 토스유저분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2005/05/16)
게임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은 역시 오산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게임에서 인연을 엮을 수도, 세상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연애도 그 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강민의 은밀함으로, 김성제의 섬세함으로, 이도저도 안 되겠으면 임성춘의 한방러시! 프로토스 유저들뿐 아니라 PgR의 모든 솔로들에게 공감을 사는, 재치 있는 글입니다. 자, 오늘은 그 사람에게 박지호 식의 물량 공세를 펼쳐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6.
토성 - 온게임넷 8강대진의 시(?) (2005/05/17)
연성지훈 성준형태 병민상욱 태민정석, 온겜팔강 대진표가 그야말로 환상이라.
게임팬들 소리높여 환호성을 지를진대, 부산바닥 경성대가 이번에도 차겠더라.
바로이때 피지알에 시조한수 올라오니, 명문으로 이름있는 토성님의 글이더라.
프토사랑 넘쳐나는 가슴저린 시조한수, 무지하게 재밌으니 어서가서 읽어보세. ^^
관련 글
Dizzy - OSL 8강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2005/05/15)
공부하자!! - 온게임넷의 드라마는 시작되었다! (2005/05/16)
7.
The Siria -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3) - 빨간 앵초, MagicYang 조우천. (2005/05/16)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4) - 미나리아재비, Wizard 매튜 앤더슨. (2005/05/16)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5) - 흰색 과꽃, Insomnia 즈드라브코 조르기에프. (2005/05/17)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6) - 협죽도, Shortround 데니스 찬. (2005/05/17)
지난주에 이어, WEG 2차 시즌에 출전하는 워3 선수들에게 바치는 The Siria님의 글입니다. 앙증맞지만 질긴 앵초, 천진해 보이지만 독기 품은 미나리아재비, 늦는 만큼 예쁜 과꽃, 화려하지만 두려운 협죽도…… 사진만 보아도 그 아름다움에 가슴 뛰게 하는 꽃들이지요. 그러나 그 이상으로 가슴 뛰게 하는 것은 바로 선수들입니다.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 하게 만들고,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그들. 2차 시즌의 대진이 발표된 지금, WEG라는 드넓은 녹색 들판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어떻게 피어날지 못내 기다려집니다. (5편의 네이버 소년은 웃음으로 넘겨 주세요^^)
관련 글
워크초짜 - WEG 2차시즌 대진표 발표!!! (2005/05/19)
8.
발그레 아이네꼬 - 저희 엄마는 5 · 18 부상자이십니다 (2005/05/18)
매일 양대 방송사의 편성표를 가져와 주시는 발그레 아이네꼬님의 담담하면서도 마음아픈 이야기입니다.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이곳에서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논쟁이 벌어져 많은 분들에게 다시 상처를 남겼네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사실만 이야기하라고 하면, 조금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인 이상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고, 이 게시판에는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이니까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봄'을 위해 목숨을 내걸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입니다.
지난주 리뷰 보기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군요^^;
리뷰 팀을 만드는 것은 생각해볼 것이 많아서 일단 보류중입니다만, 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학기가 시작된 관계로 방학 때보다 리뷰에 시간을 덜 쏟게 되어서, 점점 무성의해지는 것도 같구요. 그러니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1/이번주는 특히 빈약하네요. 죄송합니다. 최악이라는 말은 다시 쓰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덧2/박세룡 파이팅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