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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18 20:08:55
Name 로미..
Subject 어제 있었던 개인적인 대규모 공사..
"여보~~이상하게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네요..어디에서 뿌라찌(?)시켜서 쓰나봐요.."

이 말을 들은 후..여기 저기 뒤져보기 시작했다..

그런데!!이게 왠일!!

소리소문도 없이..주인인 저도 모르게 세놈이 들어와 살고 있다니..ㅡㅡ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내 쫓아버리던데?? 안그러면 나중에 문제가 커지나봐..

그래서 저도..용기를 내서 내 쫓기로 했습니다..

"아!!그런데..얼마전에 강제철거 시키려다가 그만 주인집 사람이 죽었데..조심해~~"

"그럼..좋게 좋게 말해서 나가라고 해야겠네.."

그렇게..이놈들에게 한달이라는 시간을 주고 나라가고 했지만..이놈들은 나가지않고 요지부동이였다..

결국..난 이놈들을 강제철거 하기로 했고 해결사를 찾아갔다..
(예전에 하수구 공사 이후 두번째 공사이다..)

드디어 이놈과의 한판승부!!

언제부터 있었는지 주인인 나조차 모르게 세들어 살았던 놈이..
이젠 나가기 싫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늘 철거하기로 한 두놈 중 한놈은 아예 자기의 다리를 땅에 딱!!하니 묶어놓고 배째라 하고 있다..ㅡㅡ

"너 그러면 다리 끊어버린다..ㅡㅡ+"라는 용역회사 해결사에게..

"그럼..또 올꺼야!!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렇게 해결사와 방값도 안내고 세들어 사는 놈과의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을때..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가기 싫다는데..꼭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그래도 내 식구인데 미안하네..'

그 순간 이놈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자신의 다리를 풀었고 해결사의 입에서는 "OK~~~라는 말이 나왔다..

그렇게 나는 어디에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 아직 우리들이 찾지못한..

비록 주인도 모르게 전셋값도 내지 않고 살았지만 내 식구였던 그 놈들을 쫓아내었다..

ps->고집부리지 않고 나와줘서 고맙다..그런데..너를 지붕위에 던져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ps2->자..이제 한놈 남았다!!

그런데..이놈들이 누구냐고요??










이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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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island
05/05/18 20:11
수정 아이콘
헉....저기...누워있는 사랑니는...ㅡ.ㅡ+
Radiologist
05/05/18 20:11
수정 아이콘
파노라마촬영을 하셨군요. 사랑니들이 좀 멋지게 나와있네요 ^^
정지연
05/05/18 20:21
수정 아이콘
으어.. 아프시겠습니다.. 사랑니 4개를 다 뽑아버린(그중 2개는 누워서 난..--;) 저로써는 사랑니 관련 얘기만 봐도 그떄의 고통들이 떠올리게 됩니다..
neogeese
05/05/18 20:21
수정 아이콘
29년동안 살면서 치과는 스케일링 하러 두번 갔던거 외에는 전혀 없는 저로서는 치아때문에 생기는 고통을 알지는 못하지만... 주위에서 사랑니 때문에 혹는 충치 때문에 고생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안 쓰럽더군요...
식구들이 다 치아가 안 좋거든요.. 저 빼고..--; 심지어 사랑니 조차 네개가 다 순순히 착하게 잘 나와서 치과에서 전혀 건드릴 필요가 없다네요.^^;

그나저나 많이 아프시겠어요... 부디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빼시길...
로미..
05/05/18 20:23
수정 아이콘
그런데..위에 있는 사랑니처럼..착하게(?)난 놈은 뽑을때 느낌조차 없이 뽑히더군요..
오복중 하나인..이(齒)가 잘 나신 분들..정말 축하드립니다..
05/05/18 20:53
수정 아이콘
흐.. 전 교정하면서 그김에 사랑니 4개에 작은어금니 2개 해서 2주에 걸쳐 총 6개를 뽑았었죠.(그중에 2개는 저 위의 사진에 누워있던 놈과 같은 녀석들이었습니다.)
정말.. 한번이니까 했지 다시 하라면 참 못할 것 같습니다.-_-
이디어트
05/05/18 20:54
수정 아이콘
전 사랑니 2번났는데 전부다 잇몸에 상처 약간 나는 정도;;
오복중하나 ㅋ
Peppermint
05/05/18 21:02
수정 아이콘
문득 깡모 선수가 생각나네요..남은 사랑니도 무사히 뽑으셨나..;;
ChRh열혈팬
05/05/18 21:08
수정 아이콘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나요..?
beramode
05/05/18 21:26
수정 아이콘
ChRh열혈팬님// 사랑니가 착하게(?) 나면 보통 안뽑습니다.
그런데 약간 방향이 어긋나거나 위에 몇분이 말씀하셨듯이 누워서(말그대로 90도로 누워서...ㅡㅡ;;) 나게 된다면 빼야 합니다.
특히 누워서 나는 사랑니는 되도록이면 빨리 빼야 하는데요.
안뺀채로 오래두면 이 사이에 이물질이 계속 껴서 사랑니 앞의 어금니가 썩어버려서
사랑니+그 앞의 어금니까지 같이 빼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음의손잡이
05/05/18 21:54
수정 아이콘
저건 좀................................. 화이팅
MayFlower
05/05/18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과잉치아 라는게 입천장쪽에 2개 있어서 윗앞니쪽 잇몸에 주사로 마취하고 째고 빼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05/05/18 22:41
수정 아이콘
안나는 사람도 있나요? 아직 안났는데 이글보니까 무서워지네요-_-
누군가를 위해
05/05/18 23:16
수정 아이콘
희주님 안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희망을 가지시길..
intothestars
05/05/18 23:25
수정 아이콘
저는 저렇게 90도로 난 사랑니를 1달전에 뽑았습니다. 진짜 죽을맛이에요. 거의 1시간동안 뽑는데... 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할때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습니다(단, 마지막에 뿌리를 뽑을려고 할때 충격은 대단하더군요..ㅡㅡ) 근데, 마취후에 잇몸을 자르고 전기톱 비슷한걸로 잇몸속의 사랑니를 자르는데.. 기분 진짜 더럽습니다... 살이 잘려지는 느낌, 입속에 전기톱의 소음소리... 당해본 사람만 압니다..ㅜㅜ

한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일주일 동안 밥한번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첫날은 마취풀리면 진짜 죽을맛이구요.. 일주일동안 잇몸이 부어있는데 잇몸을 꼬맨곳의 상처가 쉽게 낫지 않아 정말 아픕니다..ㅜㅜ

글쓴님께 충고드리자면... 첫날 수술끝나고 밥 먹기 전에 진통제 하나 드시구요... 밥먹구 자기 전에 진통제 또 드세요.. 통증 줄이는데 그나마 도움됩니다..^^
05/05/18 23:40
수정 아이콘
정말 건강한게 제일이죠... 이는 고르게 났으나... 어렸을 때 턱뼈가 살짝 나가서... 턱이 틀어지는 바람에 수술비 포함 2천 넘게 날아갔습니다. 교정기와의 생활도 이제 5년차에 접어드는 것 같네요 -_-; 아직도 1, 2년은 더 해야 한다는데... 에혀~
악돌이
05/05/19 03:58
수정 아이콘
헐 저도 군제대후 사랑니 4개를 6개월간 뽑았는데요...
아랫쪽 2개가 뿌리가 3방향으로 그리고 비스듬히 자란데다가 너무 썩어서 마취가 잘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오른쪽 아래놈은 병원 3군데 돌아다니다가 종합병원가서 결국 성공했구요.....왼쪽 아래놈은 종합병원에서도 마취가 잘안되어가지구......(긴 바늘로 8방 놨는데 안돼더라구요 그래서 위험하다구 해서 더이상 마취 안했습니다..) 결국 반쯤 은 생니로 뽑았습니다. 그것두 3개루 쪼개서 말이죠.....제가 지른 비명소리 때문에 아마 그병원 치과 환자분들 반은 줄었을 꺼에요........간호사 동료의사들도 신기한 얼굴로 뽑은 제 이빨을 보고 있더라구요.....그이빨 제가 보관하고 있는데....정말 희안하게 자랐더군요...제가 보기에는 각도 안나오게 말이죠.....

요약 하자면

이빨은 오복이 맞다 ㅡ,.ㅡ
Morpheus
05/05/19 11:32
수정 아이콘
꼭 삐뚜러지게 나온 것만 뽑는 건 아니에요. 전 어금니인줄 알았던 젤 가에 자리잡은 사랑니 4개(위아래 맨 끝에 있는 이)를 뽑았었거든요. 현재 별 이상없어도 양치질 할때 잘 손길이 가지 않아서 나중에 옆에 어금니 사이에서 썩거나 치석제거를 따로 해주어야 하거나 해서 빼줘야 하는 거에요. 지금 별 문제 없어도 빼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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