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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17 00:09
있을때 잘해드려야...........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두 힘내세요.......
05/05/17 00:23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할머니가 치매신건 아닌데, 치매신 척을 하시죠. 정말 힘들고, 어머니가 특히 너무 힘들어하셔서 전 어떤 입장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고부갈등이라고 하기엔, 어머니가 항상 당하시죠. 그렇다고 할머니를 미워할 수도 없고, 정말 전 미칠 것 같습니다. 요즘. 그래도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 느낀 바가 있어서 항상 할머니께 잘해드리려 노력하지만, 쉽진 않습니다. 할머니한테 화가 나는 것도. 모시고 사는 거에 대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05/05/17 00:23
치매를 비롯한 정신질환은 가족도 같이 치료받아야 합니다. 그 스트레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죠. 저도 겪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
치매 걸린 분의 가족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할머니 가시는 날 까지 가족들도 할머니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정신과 선생님은 아실지도 모르겠군요).
05/05/17 00:41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사람의 인생을 야구로 비유한 것이 나오더군요.
"축구같은 거의 모든 스포츠는 상대의 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는게 목적이다. 하지만 야구는 단순히 때리는 것이 아니라 베이스를 돌아 다시 홈으로 돌아와야 점수가 나는 게임이다. 사람의 인생도 이와같다. 나이가 들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다시 아이였던 시절로 돌아간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치매도 없으셨고 정정하시다 쓰러지신지 일주일만에 돌아가셨기에 그렇게 자식들이 고생한 것은 없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수발이 보통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사탕발림꾼님의 마음이 언젠가는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미 전해졌을지도 모르고요. 할머니와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05/05/17 01:11
살아계신 할머니와 마주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실감 못하시겠지만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랍니다.. 저는 죽어서라도 꼭 다시 할머니의 손을 잡아드리고 싶네요 살아계실때 그 주름진 손을 못잡아드렸었거든요... 비록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효도마니하세요~~
05/05/17 01:37
주위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병이 치매인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이겠군요. 본인도 괴롭지만 부모님은 더 하실 겁니다. 부모님도 많이 위로해 주세요.
05/05/17 04:35
치매-알츠하이머병이 무서운 이유가 그거라고 합니다. 병 자체보다도 가족간의 유대마저 시험하기 때문이죠.
힘든 시기. 잘 견뎌내시길..
05/05/17 07:46
저희집은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신지 7년 되었습니다..
그 7년동안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정말 말로 다 할수 없죠.. 처음엔 시설이나 요양원에 맡길까두 생각했지만.. 그래두 집보다 못할거란 생각에 모시구 그렇게 살았지만.. 어머니두 할머니 수발들다 보니 허리에 이상이 있으시구.. 내장에 스트레스성 염증들이 많이 생겼다더군요.. 그래서 지금당장 급한허리수술이 있는데 내장이 많이 손상되구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져서 수술도 못하구 있답니다. 저희 형제들두 그런 어머니를 도우려구 퇴근하고 나면 번갈아 가면서 돌보지만..그래두 한계가 있구요..대소변을 못가리시니 하루에도 여러번 청소를 해야하구 빨래두 삶아야하구.. 아무리 어머니가 지키고 있어도 잠깐 할머니가 나가면 집을 못찾으시니 할머니가 없어졌다하면.. 근무하다가두 조퇴해서 찾아야하구요.. 어머니가 잠깐 은행이나 시장에가두 바람났다구 하시구.. 저희 형제들두 회사에 가서 조금 이라두 늦으면 몰래 살림차렸다구 하시구요.. 친척들두 치매에 걸리셔서 그런다고 말은하지만.. 사람마음이란게 참..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식으루 오해두 참 많이 받았죠.. 사탕발림꾼님..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저처럼 할머니를 사랑하셨던 그 마음까지도 퇴색되어갈지 모르겠네요.. 어떤게 답인지 저두 잘은 모르겠지만.. 부디 힘내시구 저처럼 XXX없는 손주는 되지 마시길바랍니다..
05/05/18 00:04
꼭 부탁드려요.
만화책 '헬프맨' 을 읽어보세요! 그러면, 어느정도 할머님과의 관계에 도움이 될거에요. 꼭!!!!!!! 읽어보세요!!!! ps.치매는 병이 아닙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말은 못하지만... 치매는 모 유머프로그램 대사처럼, 정말이지 '국가와 사회가 나서야 할때입니다.' 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일종의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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