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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16 11:19:44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교실에서… 채팅하며… 욕이 입에 밴 아이들

교실에서… 채팅하며… 욕이 입에 밴 아이들

[한국일보 2005-05-15 18:36]    

▲ 교실

서울 목동 한 초등학교 바이올린 수업. 특기적성과목을 맡은 A(25ㆍ여) 교사는 키가 작은 편이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그를 “존만한 X”이라고 불렀다.

한 아이의 입에서 그만 그 말이 불쑥 튀어나오고 말았다. 욕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 교사는 교실을 뛰쳐나갔고 아이들은 기뻐했다. 욕을 한 아이는 “담탱이(담임 선생님)한테 걸려 캡숑(많이) 혼났지만 재미있었다”고 했다.

▲ 분식집

서울 강북의 한 초등학교 부근 가게. 떡볶이를 먹고있는 3명의 아이(6학년)는 단짝 친구. 방과후엔 늘 함께 지낸다. 쉴새 없이 떠들었다. “X새끼, 존니 쳐먹네, X발!” “존나 맛있다, X발!” 주위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요즘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주인 아줌마도 덤덤하다. “친구에게 욕하면 쓰냐”고 말하자 “왜요, 왜요? 맨 날 쓰는데… 재미있잖아요.”

▲ PC방

채팅사이트‘11~13 모여!’. 11~13세 아이들의 대화방이다. 씨발수학공책님(13세 여):존나 승질 박박 긁는 울 담탱이 재수없어. X발/ 존나졸려님(11세 여):지랄, 깝싸네(까분다).

존나 밟아. X발 정주(남자친구)새끼 왜 안 들어와. X팔…. ‘물어볼게 있다’며 기자가 대화에 끼어 들었다. “욕은 왜 그렇게 하세요?”라고 썼다. 즉각 “헉~ 미친, 바보 아냠?”이라는 대화가 떴다.

신분을 밝히자 욕설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우리끼리 하는데 뭐가 문제냐” “중학생 고등학생 언니들은 더 한다”는 대화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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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아이들’의 세상이다. 아이들은 그냥 말하는 법이 없다. 호칭과 부사, 끝말은 모두 욕이다. 추워도 “X발 졸라 춥고”, 좋아도 “존니 좋다.” 친구는 무조건 “X새끼” “개새끼” “미친 새끼” 다. “재미있고 멋있어서”가 이유다. 욕을 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도 낯빛하나 변하지 않는다.

송파구에 사는 가영(가명ㆍ12ㆍ여)은 평범한 초등학교 6학년이다. 알고 있는 욕을 물어봤다. 망설이더니 “X같네, X발, 싹스, 창년아, 개새끼, 존니, 존나, 졸라, 지랄…” 끝없이 이어졌다. “더 재미나고, 무섭고, 신나는 욕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요.” 휴대폰이 울렸다. 친구와 통화 내내 욕을 했다.

가영은 “욕을 안 쓰면 친구들과 이야기가 안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집에선 절대로 욕을 하지 않는다. 한번은 엄마와 함께 시장에 다녀오다 엄마가 욕하는 초등학생을 보았다. “우리 가영인 욕 안 하지? 저 이이는 문제아인가 봐.” 가영인 속으로 ‘휴~ 살았다’고 생각했다.

욕 권하는 사회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 대중매체들이 욕을 ‘가볍게’ 권하고 있다. “X발, 존나” 등은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양념이고, 라디오 DJ의 욕은 진행을 위한 윤활유로 통한다.

교사들은 속수무책이다. “예전 아이들도 욕을 했죠. 화나고 짜증날 때 그랬어요. 야단치면 잘못을 인정하죠. 요즘엔 달라요. 욕의 의미가 약해진 대신 일상어처럼 된 거죠. 나무라면 ‘왜요, 왜요?’ 되물어요. TV나 영화에 다 나왔다는 거죠.” 서울 G초등학교 이모(56) 교감의 넋두리다.

접근이 쉬운 대중매체는 ‘욕의 평준화 시대’를 열었다. S유치원 윤모(25ㆍ여) 교사는 “바보, 멍청이 정도만 알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어른이 하는 욕을 하길래 물었더니 전날 부모랑 본 영화 때문이더라”라고 했다. 남보다 튀기 위한 ‘욕 경쟁’도 일상사다. 한 6학년 여학생은 “멋진 욕을 배우기 위해 중학생 언니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멋진 욕을 배워오면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끈다”는 남학생도 있었다.

인터넷 역시 주범이다. 초등학교 입학 후 또래집단을 형성한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과 채팅 문화를 통해 욕을 학습하고 실생활에 응용한다.

어릴 때 버릇은 나이가 들더라도 떨어지지 않는 법. 정치권이나 상아탑도 욕의 주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울대에 출강하는 최모(45) 교수는 “고교시절 우등생이었을 서울대 여학생들이 복도에서 스스럼없이 욕을 해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두 말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언어습관을 교정할 시기를 놓친다는 것도 문제다. 그들의 욕은 또래집단과 인터넷, 익명의 울타리 안에서 활개친다. 부모와 담임 교사는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야단맞을까 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에선 욕으로 도배를 巒?그만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아이들이 욕을 쓰는 공간은 지하철과 버스, 놀이공간, 거리 등에서다. 한 초등학교 교사(5학년 담임)는 “조사해 보니 아이들이 쓰는 욕이 무려 20개가 넘었다”며 놀랐다. 그는 “친구끼리 평소에 욕을 쓰는지 물어봤더니 40명 중 35명이 손을 들었다”고도 했다.

뾰족한 지도방법도 없어 보인다. 인천의 이모(30) 교사는 “통제가 안 된다. 언론조차 욕설문화를 ‘반항의 문화코드’ 운운하지 않느냐. 언어폭력에 대한 교육을 교과과정에 맞춰 실시하지만 그때 뿐이다.

부모들도 사정을 모른다. 형제가 없으니 집에선 욕을 쓰지 않는다. 그러니 학부모들도 이해하지 못한다. ‘욕설 매체’는 넘쳐 나는데 교사는 힘이 없다. 부모와 사회가 돕지 않는 한…”

서울교대 황정현(국어교육) 교수는 “인터넷, 대중매체 등 아이들의 의사소통 네트워크가 넓어지면서 언어교육을 담당할 주체가 사라졌다. 학교는 힘이 없고, 가정은 무지하며, 사회는 무책임하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철에서 만난 한 여중생이 말했다. “X발, 어른들은 존나 하면서 왜 우리한테만 지랄인지 몰라. 다 (어른들한테) 배운건데, X발.” 욕을 하고 있었지만 불량학생으로 보이진 않았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고찬유기자 jutdae@hk.co.kr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은 얼마나 될까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은 아

닐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욕이 흔해진 것은 사실이죠.

욕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사고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

제시키는 자제력을 키워주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일겁니다. 욕이 일상화되어 가

는 모습에서 우리의 현실을 스스로 각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말을 하는 이는 바보나 가식이라고 하고 욕을 해야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어디서 튀어나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욕은 타인을 비방하고 놀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비하하고 비방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

다면 줄어들겠지만 일단은 자제하는 법을 먼저 가르쳐야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피지알의 맞춤법과 욕설 등에 대한 규정은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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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5/05/16 11:23
수정 아이콘
전 이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저도 초등학교때 입에 욕이 달려있었습니다.
대다수의 남자아이(제가 여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는 어렸을때 멋모르고 욕을 막~~ 하다가 나중에 정신 차리고(전 중학교때;;)이게 아니다 라는걸 깨닫고 욕을 안해야지... 하면서 슬슬 줄이고...
전 이런 패턴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수위가 그만큼 심해진건가요??
뉴타입
05/05/16 11:28
수정 아이콘
욕으로 시작헤서 욕으로 끝나는건 좀 그렇내요...
아직 어린시기인데...
총알이 모자라.
05/05/16 11:29
수정 아이콘
어려서 친구들과 욕을 입에 달고 사는게 어쩌면 당연하죠. 문제는 그것을 다른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별 부담없이 사용한다는 겁니다. 인터넷과 같은 열린 공간에서도 욕을 마구 사용하다보니 때와 장소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태도가 바로 욕을 마구쓰느냐 아니냐의 차이겠죠.
05/05/16 11:30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님.. 개념없는 고등학생, 중학생들이랑 대화 한번 해보세요..
말 한마디마다 욕 / 거의 욕에 근접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쩝;

정말 꿈나무들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05/05/16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2학년때에는 정말 그 수위가 너무 심했죠.
고등학생이 된 지금으로서는.. 애들이 왜 욕하냐고.. 줄이라고해서..
아예안합니닷.. 하하;
05/05/16 11:34
수정 아이콘
전 초4때만해도 졸.라 가 엄청난 욕인줄 알았습니다..; 중학교들어와서
욕을 배웠구요..; 고등학교들어가서 욕을 안하죠..
욕은.. 나쁜겁니다..--
lotte_giants
05/05/16 11:36
수정 아이콘
욕할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게 문제죠.
악플러X
05/05/16 11:44
수정 아이콘
가르친 건 어른이니까... 방송국 과 영화 부터 싸잡아 고쳐야...
05/05/16 11:4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욕이라는 게 그저 또래집단의 '친밀함'을 표시하는 은어처럼 사용되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첨부터 대놓고 욕하는 아이들도 많구요. 솔직히 많이 거슬리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욕을 좀 한 것 같는데, 그래 봤자 두 마디 정도를 자주 썼던 것 같고, 굉장히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 아니면 그다지 쓰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요즘엔 완전 일상용어가 되어버린 감이 없잖아 있죠.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저게 과연 어느 나라 어법인가 싶은 생각에 어안이벙벙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런 애들 대부분이 예의도 모르고 공중도덕도 모르더군요.(길거리에서 마주친 많은 학생들이 그렇단 이야기지, 혹시라도 또래끼리는 그렇게 좀 험하게 말을 하면서도 다른 데서는 안 그런 학생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새기도 하는 법이니까 이왕이면 더욱 조심하는 게 좋겠죠.) 어쩌면 언어생활이란 건 생각보다 많은 걸 대변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가 모르고 지나치는 게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승식
05/05/16 12:20
수정 아이콘
기사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집에서의 언어 생활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형제가 없으니 얘기를 못하고 친구들과만 얘기를 하니 은어를 일상어처럼 사용하게 되는 것 같네요.
꼭 아이는 둘 이상 낳아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T_T)
05/05/16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학생때 욕을 달고 살았는데... 어느순간 부모님이 욕하시는 걸 얼핏듣고부턴 약간 놀라면서. 그담부턴 별로 욕을 안쓴듯한-_-;
05/05/16 12:27
수정 아이콘
존만한 : 크기에 대한 맹신 창년아 : 직업에 대한 차별
미친/지-랄/염병 -> 고전적인 욕. 간질병 환자의 모습이 인간같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
x새-끼, x발 => 성에 대해 비하하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말.
담탱이/골통(체육교사)/미친개(학주) => 권위에 대한 부정
캡숑/짱/원츄 -> 강조어
원조는 10?년 전의 열라/졸라의 허용. 열라의 어원은 모르겠으나 졸라는 남성성기가 나오다가 원뜻이라고 알고 있음.
그러다 한국 영화에서 조폭 영화가 뜨면서 욕에 대한 거부 분위기 약화. 조폭을 미화하는 드라마도 한 몫

새로운 은어 : 지저스,
DC체 중에서 문법 파괴 표현 : 대략 난감. 방법하다. 좆치않다. 등등

한국어의 고전적인 욕은 바보(밥만 축내는 사람) 멍청이(언청이?) 병-신(장애자) 빌어먹을(거지) 뒤질(노숙자)

일본어와 비교하면, 직쇼(축생 : 짐승의 자식) 빠가(말과 사슴을 구별하지 못하는 자) 아호. 이 3개를 제외하면 다른 욕은 문장형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부끄러워 해야할 것은 일본의 욕과 비교해보면, 일본의 욕은 그래도 격이 더 높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욕은 개/성기/성행위와 관련되어서 더 부끄럽습니다.

현 입시제도하에선 1/3정도를 서울대에 할당하기 때문에 욕하는 서울대생 뿐만 아니라, 고교때 면도칼 씹던 애들도 있다고 한다. 철사마 사건 보면 요새 서울대생의 수준을 알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성적만으로 뽑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PC방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 초-딩/중-딩들이 와서 카트나 스포를 하는데 서로 욕질들이다. 더 놀라운 것은 여자다. 보다못한 어른들이 나서서 야단친다.

[은어]자체는 소수 집단안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 소수가 다수가 되기 시작하고 일상생활에 통용되면 문제지요.

인터넷은 나이/지역/학력/성별 초월해서 아무나 접속해서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없는 언행을 막을 방법은 아이피 차단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PGR에서 더더욱 욕설/맞춤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니 환영할 일입니다.
05/05/16 12:27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욕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욕은 한번 해버릇하면 계속 하게 되어있고, 욕을 하는 행위 = 자신의 자존심을 깎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봐도 살아가면서 인생이 망가지는 애들은 욕이 점점 늘더군요. 또 욕을 쓰다보면 자연스레 폭력에 대해 경계심이 떨어지고 술이라도 곁들여지면 자연스레 주먹이 나가게 됩니다.

욕이란 것은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보지 못하게 하고 사회탓으로 돌리게 합니다. 더더욱 본인 인생의 개선이나 발전의 가능성마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자신의 자존심이 너무 높고, 사람을 차별하게 되니까요.

욕하는 놈 = 저급한 놈 = 인생 망하는 놈. 멀리해야겠다. 맞춤법 틀리는 인간과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등등 ^^; 지구상에 인간은 수없이 많고 일생 사귈 사람은 한계가 있는데 기왕이면 더 좋은 사람과만 만나자.

어쨋던 [욕]이란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욕을 할 자유는 있겠지만, 자신이 인생을 보다 가치있고 성공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욕하지 마십시요.

금연하면 처음엔 모르지만 갈수록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듯이, 욕도 하지 않으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욕이란 것은 상대방이 그 욕의 의미를 모르면 혼잣말과 같고, 상대방이 욕의 의미를 알아도 자신이 얼마나 비루한 사람인가를 광고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상류?사회로 갈수록 본능보다는 이성에 충실하기 때문에 더욱더 자신이 출세하고 싶다면 욕은 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DynamicToss
05/05/16 12:51
수정 아이콘
꼭 채팅 때문에 그런건 아닌데 영화나 드라마 등등에 그런 욕들 자주 나오죠 특히 영화에 자주 나옵니다 ..
DuomoFirenze
05/05/16 13:16
수정 아이콘
이글 읽고 초등학생인 제 조카 생각이 납니다.. 물론 들어본적은 없지만 걱정됩니다.. 저희 조카도 저러지 않을지..
05/05/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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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땐 거의 말끝마다 욕이붙었는데 육학년 올라가고 중학교 올라가면서 거의 욕은 안하게 되더라고요. 뭐 어릴때 좀 그런거 멋있고 하잖아요. 초등학교때나 좀 하다가 철들면 괜찮아지겠죠. 뭐 몇몇은 제외하고요..
carolina IV
05/05/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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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 욕은 우리때도 흔했죠... 이게 꼭 지금사회의 문제점이라고 보는기사가 마음에 안드는군요.. 그리고 그나이때 욕을 달고사는 아이들 비율이 많은건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시길..
My name is J
05/05/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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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또래집단과 다른 사람들을 대할때 대화의 화법과 언어가 달라지는 일은 당연합니다.
공감대와 관심사 그리고 환경에서 절대 같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향이 '욕'이나 '은어'로 나타나는 것은 제가 어렸을때도 또 앞으로도 있어왔고 또 있겠지요. 또래집단에서 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적용한다면 모를까 그렇게 하지 않을정도의 분별력을 갖추었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조금씩 성숙해지는게 사실이거든요.--;
물론 나이들어서까지 그런다면 그건 문제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성장을 하면서 그런 태도와 습관을 버립니다.
너무 앞서가면서 걱정하거나 아이들을 다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스스로 '너무 심한가?'라는 생각을 할때까지 좀 기다려주는건 어떨까요?
고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일이 아니거든요. (외려 저런 은어나 비속어로 인한 어휘력 부족이 더 큰문제입니다.)
05/05/16 13:36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상급학교 진학시키는데 열올리는데 소위 말하는 인성교육이라는걸 시킬 시간이나 있을까요 ..

지금 학교에서 너무 많은것을 바라기보다는 그나마 가르키는거라도 공정하게 해주기를 바랄 따름 입니다 ..
Milky_way[K]
05/05/16 13:42
수정 아이콘
으음;; 저 역시 친한 고향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이 바로 욕인데요. 어릴때는 욕을 막하고 자라더라도 크면서 조금씩 정신이 들면 저절로 고쳐질 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고향이 아닌 타지역으로 학교를 가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저절로 욕을 덜하게 되더군요. 여튼 어릴때부터 욕을 배우는 건 대중매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주변의 어른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욕쓰는 것을 걱정하기전에 우리 자신들 부터 욕의 생활화?;;를 지양해야겠네요. 저부터..;;
『달빛향기』
05/05/16 14: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방송정도면 깨끗한편 아닌가? 약간선정적인것만 나와도 게시판 도배되고,욕같은거만 나와도 난리나는데? 방송보다는 인터넷의 영향이 크지 않을런지,.,
05/05/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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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방송이나 영화매체가 그런걸 보내주는것이 문제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작 문제는 그것을 보게 하고 같이 지도를 해줄 가정과 학교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인터넷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허위정보도 있고, 진짜 알짜배기도 있고 더러운 정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를 택하고 얻고 피해보는 건 모두 본인의 책임입니다.

피해를 보는 걸 막기위해서는 예전처럼 그저 피해를 주는 원인을 잘라낼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꼭 '나쁜효과' 만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챙겨야 하고 본인이 챙기지 못하면 주변에 그런 챙기고 지도해줄 웃사람 혹은 다른 무언가가 책임져 줘야 합니다.


..그리고 욕 대해서 생각하면 아마 나이좀 더 먹으면, 말에 욕이 들어가는게 얼마나 상스럽게 질낮고 품위없어보이는 지 느끼게 되지 않을 까 생각을 합니다.

그걸 가식이라고 한다면 그건 예절을 겉만 배운 거겠죠.
속까지 품위로 채울 수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교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ps 어릴때 다들 욕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배우지만..
최근에 확실히 무분별한건 사실입니다.
05/05/16 15:02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 어린 학생들이 큰 소리로 욕을 해대면 눈살이 좀 찌푸려지더군요. 혼자 있을 땐 그러려니 하지만..
저도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끼리 그냥 하는 말로 욕이 포함되곤 했었지만,(물론 지금도 아주 친한 친구들과는 욕설이 조금 포함된 대화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거나 등의 남들이 불쾌하지않을정도로 국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어릴땐, 주위에 어른들도 많은데 막 욕하고 그러진 않았죠.
karlstyner
05/05/16 16:00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혼잣말로는 x발 정도 수준의 욕설을 할 때도 있지만, 다른사람하고의 대화중에는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욕설을 하지 못하겠던데요.(싸울때 빼고) 욕설을 하면 제 수준이 낮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주변 사람들중에는 욕설이 친근감의 표시라고도 하는데,,, 전 그게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05/05/16 17:04
수정 아이콘
예전 미국사는 동생과 채팅을 하는데 그러더군요. 한국영화는 보기싫다고.. 어떤 내용이든간에 욕설이 꼭 나온다나요..?
정말 한국영화중에 욕안나오는 영화없더군요..
애들이 그런걸 보면서 뭘 배울까요..
오케이컴퓨터
05/05/16 17:13
수정 아이콘
욕은 처음부터 안하는게 좋죠. 욕 배워서 쓸데도 없는데요. 깍두기 머리하고 검은양복 입은 아저씨들과 어울릴꺼 아니라면 욕은 자제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탈귀즘
05/05/16 17:16
수정 아이콘
정말 화가 날 땐 욕을 좀 해야 속에 응어리진게 풀리고 진정되는 느낌이 들지만 일상생활에서 시도때도 없이 쓴다면 곤란하죠. 어릴때 집에서 욕같은건 단 한마디도 못하게 엄격하게 해서 웬만해선 욕이 안 나오더군요. 사회적 환경과 가정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쥬크박스
05/05/16 17:50
수정 아이콘
버스나 길거리나 영화관이나 백화점이다.. 학생들이 2명이상만 모여있으면 대화의 90%가 욕으로 이루어진 걸 느낍니다. 근데 사회에서 욕을 권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아래.. 영화에서 욕이 너무 많이 나와요.. 12세 15세 등급에서도 욕은..심의대상이 아닌거죠. 왜 욕을 그렇게 많이 집어넣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것들이 하나둘씩 귀에 익숙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튀어나올때가 있죠. 학생들의 대화 주제가..티비나..영화..노래 ..인터넷.. 보이는걸 표현하다보면..욕이 줄줄 나올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인터넷과 영상매체의 힘이 너무나도 큽니다. 언어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들조차 심한 욕을 하는거 보면.. 좀 문제가 있지 싶네요
mw_ss_ri
05/05/16 18:1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중1~2학년때는 여자애들에게도 '그냥' 욕했었는데 고1인 지금은 거의 절제합니다. 욕하면 오히려 추잡해 보이죠...
05/05/16 18:4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때 멋모르고 욕하고 다녔죠-_-;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때마다 뒤에 따라붙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버스 뒤에 앉은 고등학생들이 욕을하는것을 보고! 바로 느껴버렸(?)습니다;;
굉장히 천박... 해 보이는구나.. 하구요. 왠지 모르지만 여학생들이 그러면 더더욱 그런거 같더라구요-_-;;
그래서 이젠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냥 가끔 화나면 혼자서 중얼거릴 정도지요!!^^;
아케미
05/05/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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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들려오는 말 중에 욕이 80% 이상입니다. 하지만 말하는 아이들은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죠. 같은 친구들이고, 맘이야 다들 착하다는 걸 알면서도 심한 욕을 하는 걸 들으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같은 반 남학생에게 "씨×년" 말을 처음 들은 것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그때 저는 종일 패닉 상태였습니다-_-; 물론 그 남학생은 그런 말을 했다는 것도 금방 잊었죠.
저는 아무리 화가 나서 욕을 하려고 해도 입에서 나오지가 않는지라… 이제 듣기는 그럭저럭 들어 넘깁니다만 하는 건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인터넷상에서야 가끔 싱하 형의 말투도 쓰곤 하지만;;) 욕하면 스스로의 입을 그만큼 격하시킨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자는 거죠. ^^
정테란
05/05/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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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의 20대 30대보다는 욕을 많이 하고 살게 되겠죠?
제 시절의 기억으로 비추어 보면 보통 욕을 해봐야 x발 아니면 xx색히 정도 였고 그것도 가끔씩이나 사용했지 지금처럼 평범한 단어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물론 나이가 들면서 고쳐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이 들어서도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지금보다는 늘어 날 것입니다.
05/05/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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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욕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말끝마다 욕을 붙이는 아이들은, 같은 나이라도 눈쌀 찌푸려 지더군요. 친밀감 표시로 간간히 하는 정도야 모르겠지만 정말 때와 장소를 가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다 조용한 가운데 큰 목소리로 욕을 난무하면 듣는 제가 더 창피해 지거든요. 성숙 되면 조금씩 줄어들거라 생각하지만, 미리미리 바른말을 쓰는걸 추천하네요.
05/05/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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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는 이해 하지만.... 사실 좀 심하긴 하죠.

그건 그렇고 위에서 글을 쓴 몇몇 분들의 말에 대한 딴지를 걸려고 했지만...

지금은 몸시 피곤해서 힘들군요. 욕하면서 닮는다던데....

누굴 닯아가고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05/05/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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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해도 되는 곳과 그렇지 않는 곳의 차이만 확실히 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대놓고 그랬다는 것은 문제가 좀 있군요.
저같은 경우는 욕은 군대에서 제일 많이 배웠습니다만...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뭐, 어쨌든...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지 못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그 보답이 돌아오게 되어 있죠.
낭만토스
05/05/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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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입니다. 친한친구들끼리 있을때(교실이나 운동장 등등) 는 욕을 쓰죠. 그것도 아주 심한욕은 아닙니다. 뭐 싸움이라도 나면 모르겠지만, 욕을 하는 당사자나 듣는 사람이나 기분나쁘지 않고 오히려 친근감(?)을 느낄정도의 욕 말이죠.

하지만 공공장소를 갔거나... 어른들이 계시다거나, 집에서는 일체 하지 않습니다. 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또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요. 저 또한 게임방가서 게임하는데 옆에있는 초등학생이 죽었다고 막 욕해대면 기분이 안좋기 때문에 상대방도 고려하는 편입니다.

욕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잘만 쓴다면 무조건 금지해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욕쟁이할머니 같으신 분도 있지 않습니까? 티비에서 욕쟁이 할머니 보고 불쾌하신분은 없으시겠죠?
커트코베인
05/05/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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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교땐 씨X 를 말끝마다 붙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선생님께나 어른들이 계실땐 안했다는게 저랑 다르네요;
edelweis_s
05/05/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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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 안하는 학생이 우리반에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보니 한명도 없을 것 같네요 -_-;; 저도 중학교 때는(특히 중3... 친구들중에 욕 쓰는애들이 많아서...) 입에 완전 걸레 물고 다니는 것처럼 하고 다녔는데, 그나마 고등학교 들어오니까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상대에 따라서 다르네요.

모르는 사람 : 욕 안함
윗사람 : 당빠안함 -_-;;
형 : 어느정도 나눔
친구(1) : 별로 하지 않음
친구(2) : 어느정도의 욕을 거리낌없이 함
친구(3) : 개 됨 -_-;;

이장도로...? 개인적으로 가려서 쓴다고는 했는데 잘해왔는지는 모르겠네요;; 할때 안할때는 정확하게 가려야겠죠. 아예 안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구요...
영혼의 귀천
05/05/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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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선생님이 앞에 있으나 없으나...
그냥 욕 씁니다.
말 좀 이쁘게 하라고 하면 들은체 만체.....
게임방에 가 보면 어린 학생들의 언어습관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금방 알 수 있지요...
초등학생 중에서도 고학년만 욕하는 게 아니라 저학년들도 거리낌없이 욕하고,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인지하지도 못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05/05/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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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맨날 지//////ㄹㄹㄹ/랄,즐,미친 정도의 욕은 매일 사용하는데 ㅡㅡ; 반성해야겠음 ㅋ
김명진
05/05/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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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등학교땐 욕을 입에 달고 살다가 고등학교 올라오니 욕할 힘도 없다는...
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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