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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14 04:22
얼마전 겪었기에 1% 정도 동감합니다...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더 좋은 만남 가지시길... 더 작은 아픔 느끼시길...
05/05/14 05:14
저도 그렇네요..^^
근데, 전 워낙 낙천적이라... 무슨 일이든 잘 넘기거든요... 대신에 한번 북받치면 질질 울지만; 이왕 이런거 어쩌겠어요~ 자신을 제일 먼저 생각하시길...^^
05/05/14 09:39
듣던것과 겪는것은 다르단 말에서 100% 공감합니다.
근데, 살다보면 가장 별것 아닌게 이성인것 같습니다. 쉽게잊고, 또 쉽게 사랑하게 됩니다. 그냥, 살아가세요. 그냥... ps.근데, 띠바 이땅의 군바리들을 배신때리는 여자들은, 정말 저질중에서도 최악의 저질인것 같습니다. 어지간히 미이~친놈이거나 정말 개쓰레기만도 못한놈이 아니라면, 적어도 이별통보는 제대후에 하는게 어떨런지... 최소한의 양심이라는게 있다면 말이죠...(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대가쯤으로 생각하더라도 겨우 2년간의 불편함의 감수등은 별거 아닌데 말이죠...) 쓰읍, 군인들을 존중하고, 존경합시다... 특히 그들의 여친들...
05/05/14 10:14
3주전에 이별을 말했던 그녀가 일주일전 저녁즈음 울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어디냐고...
아무생각 없이 뛰어나가 울고있는 그녀를 달래주었습니다. 우는 이유를 묻지만 대답은 없었고 별다른 이야기 없이 그후 세네번 만났습니다. 무슨관계로 만나는것인지 언급이 없기에 약간은 혼란스러웠죠. 그냥 친구로 만나는것인지 아니면 돌아왔다는 것인지 전에도 몇번 이렇게 그녀와 헤어졌다가 은근슬쩍 합친적이 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사실 헤어질 즈음부터 새남자가 생겼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되면 잘되겠지 했는데..... 제게 연락하는거 보고 그사람과 헤어진줄 알았죠. 그러다 그저께 다른곳에서 한잔을 하고 집에 오다 생각이나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물어보았죠. 우리 다시시작하는거냐고... 그녀의 대답은 '아니오'였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미련이라도 없게 그동안 있었던 사실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몇번의 부탁 끝에 사실을 모두 털어놓더군요. 저희 사이가 지지부진하던 시기에 새남자가 눈에 들어왔고 만나보면서 저는 필요 없어졌다고요. 그렇게 저와 헤어진 거라고요. 그런데 저를 발끈하게 한건 그남자에게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남/여자 친구가 있으면서 몰래 만나왔다는거...그녀가 이런것을 무척 싫어했었다는 것을 알고있던 저는 화가 나더군요. 게다가 저에게 울면서 전화 한날은 그남자의 여자친구와 싸웠던 날이랍니다. 울컥하는 마음에 저는 저에게 돌아오라고 그녀에게 매달렸습니다. 그남자의 원래 여자친구와 크게 싸운마당에 그남자와 계속 이어나갈수 없다기에 다시 돌아오라고 애원하고 윽박도 질렀지만 그녀는 아직도 그남자를 좋아한다는 군요. 그남자는 몇주후에 떠나게 되는데 그전까지만이라도 계속 만날거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그남자가 떠나도 저와는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 말까지..... 그녀와 그남자, 서로 애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시작했다는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마지막 말에 화나버린 저는 저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허탈한 마음만 남더군요. 전화로 한바탕 난리를 쳤던지라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녀에게 크게 술을 사라고 했습니다. 그자리에서 일주일후로 약속까지 잡았죠. 그런데........그녀가 약속을 깨버렸습니다. 그게 바로 그저께 네요.
05/05/14 11:14
저는 2년 그까이꺼 하면서 기다려줄 수 있었는데(그리고 기다렸는데)
그 군바리가 개쓰레기만도 못한 넘이더군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 입에서 내뱉은 사실을 알았을때 정말 허탈 하더군요... 기다리는 것도, 존경하는 것도, 사람 취급도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만나면(만날 일도 없겠지만) 정말 개 패듯 패주고 싶습니다
05/05/14 18:42
정말 공감간다는.... 저역시 그렇게 군대에 있는동안 배신을 당했죠. 근데 그거아세요?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하고, 한번 깨진 커플은 또 다시 깨질 확률이 무지 높다는것...다른 사람 찾는게 다시 그사람 돌아오게 하고 다시 연인이 되고 잘 지내는것보다 훨씬 쉽다는것..
05/05/14 21:56
글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글을 읽으면서 뛰어난 표현력에 단편소설인 줄 알았습니다. 글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실화라는 걸 알았구요...그리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기에 더욱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헤어진지 5년이 넘어가고 제 곁에는 다른 사람이 있기에 이제는 아무런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단지 본문과 같은 이야기를 보거나 듣게 된다면 그 때가 되서야 생각이 나겠지요. 시간이 약입니다. 미친듯이 살아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도 시간이 지나면 됩니다. 단지 시간입니다.
05/05/14 22:52
너무 많이 걸지 마세요.
가끔...세상이 미친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가 마치 짝을 찾는 일이 지상 최대의 과제인양 돌아가는게 무섭더군요. 조금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별할수 있을만큼만 자신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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