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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09 00:44
저는요...할머니..할아버지 둘다 않계세요..할머니는 저 8살때 돌아가셨고..할아버지는 얼굴 기억도 않나요..
근데요..할머니가 절 1살때부터 8살까지 키우셨고..10살까지는..다른집에서 살았어요..그니까..옆집에서요..할머니가 돌아가셔서..아무도 절 돌봐주지 않자 옆집아줌마가 짠해서 절 키워줬데요..그리고 10살때 부모님 만나서 지금은 잘살고있어요..그런데요..저는 힘들게 큰건 아니지만..할머니가 계속 키워주셨고..혼자남았을때..울지도 못했어요..사람들이 막 도둑질도 하더군요..쿠헤헤..나는 그때 뭐 가져가는지도 몰랐거든요..뭘 가져가는지도..그리고 옆집 아줌마가 저 키워주시고...그리고 부모님만나서 지금까지 크고...자신의 가족이 죽는건..슬프지만..전 이때가지 한번도 운적이 없어요..8살때 할머니가 돌아갔어도 않울었음..그러니 울지마셈
05/05/09 02:09
.. 저 정말 이거 이해할수잇을거같아요.. 정말 정을 많이 주시는분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죠..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다면.. 할아버지께서 더 힘들어 하실꺼에요 뭐.. 우리 할머니께서 돌아가신다면.. 정말 저도 드랍님처럼 될지도 모르지만요..;
05/05/09 07:57
저는 재 작년 수능 막 보고 나서 일주일 쯤 있다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손에 자란 저였는데... 정말 충격이 컸었죠. '편안하게 잘 가셨다.' '병원 신세 안 지시고 뒷끝없이 돌아가셨다.' 라는 말을 하면서 위안 삼는 이모들,삼촌, 엄마,아빠 전부 다 미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친척 언니, 오빠들만 무지하게 울었습니다. 비록... 지금 저희 외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는 없지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꼭 믿습니다. 그때는 말도 더 잘 듣고, 안마도 자주해드리고, 막걸리도 잘 타다 드릴 겁니다. 맨날 지기만 했던 장기도 제가 꼭 이기려고 가끔 연습도 하고 있어요. ^^ 드랍 매니아님... 힘내세요. 너무 슬픔에 빠져있기 보다는 나중에 다시 만날 할어버지를 생각하면서 더 멋지게, 더 바르게 인생을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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