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주간 리뷰를 쓰기 시작한 지 어느새 넉 달이 지났습니다. 이로써 예전에 리뷰를 쓰시던 분들보다는 오래 한 셈이 되었지만, 내공은 아직 반의 반도 못 미친다는 점에서 더 열심히 할 필요를 느낍니다. 알찬 리뷰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자, 그럼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시험이 끝난 학교가 많아서인지 이번주는 지난주에 비해 글이 많았습니다. 2차 WEG 국내 워3 최종예선에서 조대희 선수와 김동문 선수의 진출이 확정되었고, 듀얼 1위결정전 A조에서는 재재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안기효 선수가 올라갔습니다. 4·29 대타협이라는 이름 아래 양대 방송사가 통합리그 협의안을 내놓으면서, 그 전초전으로 한빛과 GO의 특별전도 있었구요. 최연성 선수의 이중계약에 대한 징계 내용이 전해지면서 게시판이 뜨거워지기도 했고, 수요일 서바이버리그에서 김선기 선수가 이용한 루나 11시의 이상지형 때문에 한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MSL의 '프로토스 데이'가 조금은 살벌했던 게시판을 금세 흥겹게 만들어 주었네요.
1.
Port -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6회] (2005/04/30)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7,18회] (2005/05/06)
☆FlyingMarine☆ - Be Crazy! ( 미쳐라! ) 제5화 - 베일의 사나이 그리고 박태민 (2005/05/03)
매번 쓰는 말입니다만, 정말 Port님의 소설은 '정성'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따라붙는 지도 석 장과 가끔 말로 표현해도 잘 안 되는 장면을 설명해 주는 스크린샷, 정말로 스스로의 소설에 자부심을 갖고 계시단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레이너 부대의 이야기와 위기감이 도는 프로토스의 이야기가 계속 교차하는 가운데 다음 내용이 매우 궁금해지네요. ☆FlyingMarine☆님의 소설도 흥미로운 내용에, 형식 면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모 선수의 팬이라면 읽다가 조금 난감할 수도 있겠지만요. ^^
2.
SEIJI - 스타 삼국지 <14> - 메가웹은 찾았으나... (2005/04/30)
스타 삼국지 <15> - 영웅의 등장 (2005/05/03)
스타 삼국지 <16> - 프로토스의 큰별이 지고... (2005/05/06)
요즘 스타 삼국지 보러 PgR 들어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롭다는 것이겠지요. 첫 편의 재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도, 번뜩이는 재치와 예상치 못한 소재로 읽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게다가 이번주는 편수가 적었지만, 지난주까지의 연재 속도는 하루에 한 편 꼴로 대단히 빠른 편이었구요. 이번주 분은 반(反)정수영 연합군이 어물어물 흩어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한 싸움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3.
내일은태양 - 꿈과 감동.. 그리고 희망.. (2005/05/01)
꿈과 감동을 플레이하는 그들. 기억하기도 싫은 사건을 딛고 다시 희망을 만들어 가는 그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빠졌던, 함께 미쳤던 우리들이 있습니다. 실망스럽다 싶어 등을 돌렸다가도 그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서곤 합니다. 꿈과 감동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열정을 찾아갑니다. 게임 하나에 삶을 건 사람들이 이루어내는 그 무엇을 따라갑니다. 이제… 여러분도 함께 가 주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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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초짜 - 최강을 기대하게 만드는 한중연합팀 World Elite (2005/05/05)
4.
토성 - 화를 푼다는 것. (2005/05/03)
화가 치밀어올라 속이 답답할 때, 우리는 누구인가에게 그걸 풀어놓고 싶어합니다. 넋두리를 늘어놓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그럴 때 화풀이 상대는 섣부른 충고를 하기보다는 그저 묵묵히 들어주기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게시판은 화풀이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의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는 곳입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왜 내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지 않고 다른 말을 해?" 식으로 반응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기억하십시오. 이곳은 공통분모를 가진 모두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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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um337 - 살다보면 뒤로 한발 양보해야 할 때가 있다.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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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한 당신에게. (2005/05/05)
5.
My name is J - [잡담] 한빛의 재발견. (2005/05/03)
지난 화요일, 통합리그의 전초전으로 한빛과 GO의 7전 4선승제 특별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즐거움으로 채운 한 판 대결은 결국 한빛의 4:2 승리로 끝났습니다. 최고참 강도경 선수와 호흡을 맞추어 승리를 따낸, 아직 익숙지 않은 얼굴의 신연오 선수와,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멋지게 이긴 박경락 선수가 돋보였지요. 한 경기 가지고 부활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다시 마음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일입니다. 약해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한 팀 한빛, 기존 선수들의 부활과 끊임없는 신인 발굴로 앞으로도 그 알 수 없는 저력을 계속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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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마사지 - 공공의 적 부활하라! (2005/05/03)
[NC]...TesTER - [잡념]부자연스러웠던 내 양복_하이서울축제를 갔다왔습니다 (2005/05/04)
공공의적 - 한빛스타즈에 관한 짧은 생각. (2005/05/05)
6.
시퐁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2005/05/04)
꽃의 붉음은 열흘을 가지 못한다. 어쩌면 참 서글픈 말입니다. 아름다운 시절은 금방 지나가 버리고, 남은 것은 져 버린 꽃처럼 초라한 모습뿐…… 그러나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미카엘 엔데의 '모모'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나중의 것은 항상 그 전의 것보다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간의 꽃을 아시죠? 희망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 마음 속의 꽃은 영원히 붉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7.
서정호 - [재수정] 긴급졸속실험...문제의 루나 11시지역 앞마당쪽 섬의 드랍 (2005/05/04)
지난 수요일 서바이버리그 김선기vs김환중 전에서, 루나 더 파이널의 치명적인 이상지형이 발견되었습니다. 11시 근처, 도저히 탱크를 내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섬에 탱크가 내려졌고, 김선기 선수는 이를 이용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이겨야 했나 하는 비난도 있었지만, 선수는 맵을 최대한 활용했을 뿐이지 잘못은 맵에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충돌 없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며, 평소 유머게시판에서 활약하시는 서정호님의 정성어린 실험 결과를 골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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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태란 - 루나 - 11시 수정이 필요할듯 보이네요 + 기타 (2005/05/04)
8.
kama - 아니 어째 아무도 글을 안쓰시는 겁니까~(MSL 경기 결과) (2005/05/05)
중앙에 버티고 있는 시즈탱크를 향해 돌진하는 질럿의 용기, 보기만 해도 답답한 러커 조이기 위에 스톰을 쏟아붓는 하이템플러의 통쾌함… 프로토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역시 '로망'이겠지요. 이기든 지든 한 번 달려들어볼 때의 묘한 비장함, 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 짜릿함은 아무리 암울하다고 해도 프로토스를 놓을 수 없게 합니다. 지난 목요일 MSL에서 박용욱 선수와 이재훈 선수가 대 프토전 둘째 가라면 서러울 두 저그, 박태민 선수와 박성준 선수를 각각 꺾으면서 프토 유저들은 경사 분위기였지요. 사상 최초의 데일리MVP 공동 수상으로, 오랜만에 파포에서도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던 '프로토스 데이'였습니다. 그렇게, 선수들도 일반 유저들도 프로토스라는 종족으로 낭만을 만들어 갑니다. 자, 오늘도 My life for Ai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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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리뷰 보기
매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군요^^;
리뷰 팀을 만드는 것은 생각해볼 것이 많아서 일단 보류중입니다만, 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학기가 시작된 관계로 방학 때보다 리뷰에 시간을 덜 쏟게 되어서, 점점 무성의해지는 것도 같구요. 그러니 문제점이 있으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특히 정말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글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다음주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유쾌한 하루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중간고사, 결국 엘리시키지 못했네요T_T;; 하지만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