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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5/05 18:42:38 |
Name |
zephyrus |
Subject |
혼자 생각해본 프로리그(팀리그)의 방식... |
1. 프로리그(정규리그)
- 11개팀의 풀리그 방식
- 1시즌을 전, 후반기로 나누어서 진행.
- 전, 후반기 각각 팀별로 20경기.(총 110경기 + 110경기 = 220경기)
- 1주 총 6경기(각 경기 5판3선승제, 개인-팀플-개인-팀플-개인, 개인전 중복출전 불가)
- 일주일에 3회(수, 토, 일) 하루 2경기씩 진행(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에서 중계)
(팀별로 매주 한경기씩 경기를 하며, 매주 11팀 중 한팀은 두경기 진행)
- 전, 후반기 각각의 플레이 오프는 따로 없으며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림.
- 후반기 리그가 끝난 후 전반기 우승팀과 후반기 우승팀이 챔피언 결정전을 치름.
개인적으로 타 스포츠 처럼 팀단위로 리그가 치루어지는 것이라면 온게임넷의 프로리그의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팀리그의 방식은 너무 개인의 역량에만 전체 내용이 좌우되는 것 같아서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여러 팀 프로 스포츠를 보면 시즌의 방식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야구나 농구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방식인 정규리그 이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있고, 둘째, 유럽 축구 리그처럼 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 정말 그 시즌의 우승 팀을 가리기에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오프를 거칠 경우 시즌 자체의 성적이 훨씬 못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의 컨디션과 약간의 운 등으로 실제 시즌에서는 훨씬 못 미쳤던 팀이 우승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물론 단기간의 플레이 오프 또한 그 팀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임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럽 축구의 경우 플레이 오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최종 결승전" 같은 긴장되는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시즌 후반의 어느 시점에 가면 리그가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우승팀이 결정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죠. 게다가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경우 결승이란 자체가 하나의 큰 이벤트가 되기 때문에 단지 정규리그만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면 시즌의 끝이 너무 '시시하게' 되어 버릴 듯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작년에 K-리그가 취했던 방식이고,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에 취했던 방식인 전, 후반기로 나누어 우승팀을 따로 가리고 최종 결승을 하는 방식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전, 후반기의 우승팀이 같아져 버린다면, 그 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하고 최종 결승전 대신 '우승팀' vs '나머지 팀 연합 올스타' 같은 이벤트전을 열면 됩니다.
최종 결승의 경우 중계는 양 방송사가 같이 하면 될 듯 하네요. 무대 인사의 경우 각 방송사의 캐스터 두분이 나오셔서 하면 되고, 해설은 따로 하면 되는거죠. 옵저버도 따로 하게 될 경우 개인 취향에 따라 어디를 볼 지 결정권을 가지게 되기도 하네요.
단, 직접 경기장에 찾아갔을 때 들리는 해설을 어떤걸로 하느냐가 좀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이건 번갈아 들리게 하던지 적절하게 하면 될 듯 합니다.
2. Cup(토너먼트)
- 1Round - 2Round(준준결승) - 준결승 - 결승 의 총 4단계로 진행
- 전 시즌의 정규리그 최종 결승 진출 두 팀은 2Round 바로 진출
- 1Round(9개팀) - 3개팀씩 3조로 나누어 풀리그 진행, 각조 1,2위 팀 2Round 진출.(총 9경기)
- 2Round(8개팀) - 2Round부터 토너먼트 방식 진행.
- 이후 최종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
- 모든 경기는 7전 4선승제 서바이버 배틀 방식.
- 경기는 1 혹은 2주에 한경기씩 1Round는 전반기가 열리는 기간에 함께, 2Round는 후반기 기간과 함께 경기.
프로리그 방식이 정규리그 방식이 되기에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팀리그의 방식과 그 긴장감, 올킬의 감동 등은 버리기가 아깝더군요. 그래서 생각 해 본 것이 축구에서의 정규리그와는 따로 진행되는 Cup대회의 방식입니다. 팀배틀방식의 경우 장기 리그 보다 토너먼트 방식을 가지는 것이 긴장감도 훨씬 더 생기고, 좋을 듯 합니다.
2Round이후의 토너먼트의 경우 단판, 혹은 두판, 혹은 3판2선승제 등의 방법이 있는데 두판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두판을 할 경우 첫 경기에서 올킬이 나와버리면 두번째 경기에서는 올킬을 했던 팀이 한판만 먼저 이겨버리면 진출이 결정되어 버리는 단점이 생기더군요.. 물론, 최종 결승은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좋겠지요.
3. 올스타전
올스타전은 전반기와 후반기 사이의 휴식시간에 열리면 좋을 듯 합니다.
4. 개인리그
개인리그는 프로리그를 생각하다가 그냥 같이 생각해본건데, 1년에 두번반 열리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각 방송사별로 두번씩 총 4번. 전, 후반기에 맞춰서 열리게 되면 휴식기간에 같이 쉴 수 있게 되고, 또, 전체적으로 좀 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듀얼 토너먼트나, 엠겜 서바이버, 메이저-마이너 결정전 등을 조금 더 여유롭게 진행 할 수 있게 되겠죠.
5. 비시즌 기간.
후반기 리그와 최종 우승팀 까지 가려진 후의 비시즌 기간은 원칙적으로 정규 경기는 없는것으로 하고, 정규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간의 슈퍼컵 경기 같은 이벤트 전이나, 네번의 개인리그 우승자들과 프로리그, 팀리그 MVP등 8명 정도를 뽑아 챔피언스리그(왕중왕전)등을 열면 괜찮을 듯 합니다.
6. 일정
- 1~19주 : 전반기 정규리그, 컵대회 1Round
- 20~22주 휴식기간, (22주 올스타전 개최)
- 23~41주 : 후반기 정규리그, 컵대회 2Round, 준결승
- 42주 : 컵대회 결승
- 43주 : 정규리그 최종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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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간이 많아져서-_- 혼자서 '쓸데없이' 생각해본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방식입니다. 이거 생각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 사실 적은 것 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그리고 여러 방법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혼자 생각해놓고 보니까 이야기 해 볼 사람도 마땅히 없어서 여기다 한번 적어봅니다. 혹시나 다 읽으셨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저렇게 하게 되면 스타크래프트가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버리지만 토, 일요일 같은 경우 오후에 프로리그를 하고 저녁엔 워3등 다른 리그를 진행할 수도 있고, 1년에 개인리그가 두번이 된다면 개인 리그에 사용되는 시간도 제법 줄어들테니 다른 게임 리그들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역시 프로리그는 협회에서 주관을 하고, 스폰서도 협회에서 관리하고, 양 방송사는 중계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용 경기장이 없는 지금 결국 방송 등 모든 관리는 방송사에서 하게 되겠지요.
개인 리그는 지금처럼 방송사에서 주최를 하면 될 듯 하네요.
솔직히 스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랫동안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통합리그가 열리게 된 시점에서 좀 더 발전된 e-sports를 위해 같이 생각하고 같이 발전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단과, 협회, 방송사, 팬들 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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