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아그니스 그레이' 의 작가의 성은 모두 같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성은 브론테. 그리고, 이 3작품의 작가는 모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입니다. 전체 6남매중 3째가 '제인에어'의 작가인 샬럿 브론테, 4째가 '폭풍의 언덕'작가가 에밀리 브론테, 5째(이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건 잘 안 나와 있네요.)가 '아그니스 그레이'의 작가인 앤 브론테. 하지만, 이러한 걸작을 남긴 그들의 업적과는 달리, 그들은 모두 단명하고 맙니다. 지금부터 이 3자매, 아니 전체 5녀 1남인 6남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할까 합니다.(저는 샬럿 브론테를 중심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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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는 1816년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후에 에밀리가 태어나고, 그로부터 다시 2년후에 앤이 태어납니다. 그들이 태어난 마을의 목사관은 폭풍의 언덕에서 나오는 '폭풍의 언덕'과 매우 흡사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1822년 어머니가 그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그들은 이사를 합니다. 이 때 이사한 집은 마치 제인에어에서 나오는 집과 매우 흡사합니다.
샬럿과 에밀리, 그리고 위의 두 언니는 한 학교로 기숙사생활을 하러 갑니다. 하지만, 그 곳의 열약한 환경과 빈약한 급식으로 인하여 샬럿의 두 언니는 폐결핵과 영양실조의 합병증으로 죽고 맙니다. 이 때 부터 샬럿이 남매의 맏이 노릇을 하게 됩니다.
샬럿과 에밀리와 앤은 1842년 브리쉘의 여학교에 진학하고, 같은 해에 귀국합니다. 1846년에 세 자매는 익명의 시집을 발간하지만, 그 시집은 겨우 2부밖에 팔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뒤인 1847년은 세 자매에게 최고의 해였습니다. 샬럿은 '제인에어'를 발간하고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을, 앤은 '아그니스 그레이'를 발간합니다. 지금은 셋 다 최고의 걸작으로 뽑히고 있지만(특히 '폭풍의 언덕'은 10대 소설 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인에어'와 '아그니스 그레이'가 큰 주목을 받았던 반면, '폭풍의 언덕'은 너무나 비극적이고, 비윤리적인 분위기 때문에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합니다. 심지어, 샬럿 브론테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최고의 해를 지내고 나서는 그들의 인생에 불행이 닥칩니다. 그들 모두가 요절하게 되는데요. 1848년 가을에 남동생이 죽게 되었죠. 그리고, 그 장례식때 얻은 감기가 원인이 되어 에밀리 브론테가 같은해 12월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1849년 5월에는 앤 브론테가 세상을 떠납니다. 가장 오래 산 것은 샬럿 브론테인데요. 그녀는 6남매 중 유일하게 아버지의 대리목사였던 A.B 니콜스와 1854년 결혼합니다.(공교롭게도, 니콜스는 마치 제인에어의 로체스터 목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듬해인 1855년에 결핵으로 6남매 중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나이인 39살에 숨을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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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예술가 중에서는 요절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짜르트, 슈베르트는 말 할 것도 없고,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김유정, 김소월, 이상, 윤동주 등 쟁쟁한 문학가 들 몇명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중 특히 이 3자매의 경우는 정말로 불행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일찍 세상을 떠났기에, 그들의 몇 안되는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