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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7 22:45
다륜님.. 그걸 선물하는 거였습니까?!
그래서...겨울에 강원도로 입대한 친구한테 삽사줬더니 화냈던 거였군요. 잘쓰고 제대했습니다만.^_^
05/04/27 22:45
글 잘읽었습니다 ^^
그런데,, 제가 요번 6월에 신검을 받는데요,,겨울이나 06년초에 군대갈수 있나요?(특수병 말구요,,) 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질문이긴한데,, 답답해서요 ㅜㅠ 군대 많이 밀려있으면 의경이나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하는데,,,
05/04/27 22:48
글쓰신분처럼 군생활하면서 많이 배워서 오는 사람들도 많긴합니다만... ( 저도 군에서 정말로 많이 배워 나왔습니다. 그 때 배운것들로 인생자체가 바뀔정도로...)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요...
솔직히 군대는 합법적으로 안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고... 안되면 정신바짝 차리고 가서 하나라도 더 건지는게 좋죠... 아무생각없이 가서 바보되어서 나오는건... -_-
05/04/27 23:09
갈구는데 이유를 가지고 갈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나요... 거의 대부분 이유없이 갈굼니다,, 우리나라 군대에서 옛날부터 잘못되어진 마인드중에 하나지요
나도 당했으니 짬밥 생기면 나도 당했던거 똑같이 갈궈야지
05/04/27 23:17
^^역시 영원한 안주거리인 군대얘기는 재밌네요 글잘봤습니다.
덧붙이자면.보병도 몇가지로 나뉩니다. 4분의 3이 말그대로 땡 보병인 소총수로 빠지고.나머지 4분의1이 중화기 중대로 빠지죠. 제가 중화기 81미리박격포 출신이라 중화기를 좀 설명해드리자면. 일단 보병이 들고다니는장비중에 가장 무겁다고 보면 됩니다.81미리 바로위가 4.2인치인데 4.2인치는 차로다니죠. 81미리박격포는 세개의 부분으로 나뉩니다.각각14키로정도라 보시면 되구요. 훈련때 소총수에 비해 편하다면 편하고 힘들다면 힘듭니다. 81미리의 가장 중요한점은 '짱박히기' 거든요. 저도 훈련 많이 뛰었지만,훈련때 통제관본적이 거의없습니다.통제고나한테 걸리면 안되는것이죠. 기동은 소총수보다 힘든대신 짱박히고나면 수다떠는 타임입니다. 군장은 추진을 해주지만,어느정도까지만 해주고.산악지형에서는 군장위에 포를 메고 다녀야되지만요. 90미리 무반동총.흔히들 물총이라 불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육군중 가장 힘든 보직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군장위에 90미리메고(15kg 정도)기동을 합니다.기동후에 소총중대에 배속이 되어서 소총수 따라다니면서 돌격앞으로합니다 -.- k-4 고속유탄발사기 차로 이동하기때문에 가장 편합니다. 그런데,중대장이나 다른 간부가 열받아서 얼차레를 줄때는 죽어납니다. 35kg가량하는 장비를 메고 받아야되니까요. 요즘 군지원할때 주특기도 지원한다고 들었는데.중화기는 좀 비추천입니다. 훈련소에서는 조교들이 악마로 보일텐데요.진짜 악마같은 조교가 한양대 공대 다닌다는 얘기듣고 -.- 아 이인간도 평범한 인간이구나 하면서 약간 안심했었죠. 훈련소의 가장큰 힘든점은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적응하기가 가장힘들듯합니다. 처음 며칠은 진짜,부모님 보고싶고,다시 사회로 나가고싶고,등등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변태하기가 힘들죠.훈련소는 짧기때문에 어영부영 넘어갑니다. 자대에서는 글쓰신분말처럼 "인정"을 받는게 가장중요합니다. 제 경우로는 이등병때 진짜 엄청나게 갈굼당했습니다.고등학교 졸업하고 가서,좀 여러모로 어리버리했죠. 그러나,고된 주특기교육으로 인한 체력강화(하루종일 뛰고있다고보면됩니다),고참들의 행동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늘어가는 눈치. 소대 10명이 태권도 심사보러가서 혼자따고온 단증(태권도 사람 미치게합니다 -.-). 등으로 일병달고부터는 갈굼 한번도 안당했습니다.물론 잘못을 한적도있었지만,인정을 받은뒤라 갈굼이 그냥 짧게 끝났죠.연속으로 잘못하면 인정받은게 날라갈수도있습니다. 말그대로 열심히 하는모습을 고참에게 보여주고,같은실수 반복안하게 잘 기억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군대의 특성 몇가지를 좀 적어보자면 비와 눈은 일과시간엔 안온다.(자고일어나면 하얗게쌓여있는눈 아주 미치죠) 봄,가을이 없다.(날씨 좀 따뜻해졌다 싶으면 바로여름,쌀쌀해졌다 싶으면 바로 겨울 -.-) 꼭 못살게구는 고참 한명씩은있다. 아줌마도 여자로-.- 보인다. 제대일 그날이 안올꺼같지만,그날은 온다! 현역분들 힘내세요^^!
05/04/27 23:19
어디선가 봤는데, 모 대학생이 처음 입대했을 때 You're welcome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금방 대답했는데 정확히 1년후에는 30초후에 생각났다 라는 글을 본거 같은데...
공대생이 근의 공식 까먹으면 OTL
05/04/27 23:54
석사병특 2년차인데.. 솔직히 지금 생활도 힘들지만.. 군대가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사회생활하는것. 진짜배기 사회에서 하는게 낫지요. 드러운거 겪을거 다 겪고 있지만.. 군대는 절제된 사회생활이기 때문에 먼저 생활하면 사회생활이 처음엔 좋겠지만, 결국 적응하면 나중엔 똑같습니다 -_-;;
05/04/28 00:07
군대에서 갈굼당하는건.. 사회생활에서 선배나 윗사람들에게 갈굼당하는 이유랑 똑같죠.. 선임병들에게 대들거나, 열외의식에 젖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아닐까요? 자기가 갈굼당하면서도 왜 갈굼당하는지 못느끼는 사람?? <=---- 이런 사람을 고문관이라 하죠.. 집중갈굼의 대상..
05/04/28 00:12
사회에서 선배나 윗사람에게 갈굼당하는거랑 다르죠,
군대에서 갈굼 안당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 사람들은 다 선임병한테 대들고 열외의식에 젖어있는 사람들인가요;;;;
05/04/28 00:15
7103™// 저희는 군장추진 없었습니다. 군장위에 포다리 올리고 훈련받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걷는데 반대쪽에서 오던 5기갑이 놀라운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헬기 착륙하고 포 메며 뛰어내리니 말 다했죠 뭐...
05/04/28 00:16
'' 그런 쫄다구가 심하게 갈굼당한다는거죠.. 쩝.. --; 잘 모르면 배울생각 않하고 좀 머라하면 개길 생각이나 하고, 뭐좀 하라하면 뺄 생각하는 애들.. 집중 갈굼의 대상이죠..
05/04/28 00:34
요즘은 틀립니다. 요즘은 군대가 거꾸로 돌아가죠. 계급이 올라갈수록 힘듭니다. 병장이 쉰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이등병이 내무실에 자빠져 누워 있는 경우가 많죠. 특히 강원도는 -_-
05/04/28 02:07
마음의 손잡이///군대가 무슨 전쟁텁니까? 몸과 정신중에 하나가 망가지게...전 군대에서 몸과 정신이 오히려 훨씬 성숙해 졌습니다만...
군대에 무슨 억감정 있습니까?
05/04/28 02:30
특별한 결심이 있지않는한 빡센데 찾아가지 말라고 하는건 당연한 얘기지요...
궁금하네요...알고계신분 모두가 몸과 정신중 하나는 망가졌다고 하니... 제가 면대면으로 대해본 사람은 전부 멀쩡히 같다와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던데...
05/04/28 11:15
헉..지금 휴가나와있는상태인데.....
5일만있음...일병꺾입니다 저도 어쩌다가...3월달에....소령의 힘을 빌려 휴가를 나오게 되버렸다는...갑작스런 주특기 최우수 병사던가... 남들군생활 하는거에 비하면 전 아주 편한 편이지만..
05/04/28 11:43
대부분 훈련이 빡쎄면 내무생활이 널널하고,,훈련이 널널하면 내무생활이 빡쎈듯하네요... 그리고 휴가잘갈려면 인사과에 친한동기가 있음 잘가죠~^^
05/04/28 11:50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장교-부사관으로 이어지는 외부권력과 병장-이병으로 연결되는 내부권력간에 언제나 힘의 충돌과 균형이 일어나는 참 재미난 곳이죠. 같은 계급이라도 소위 말빨이 더 잘 먹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고, 그것이 바로 사회에서의 "권위"라는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열명 미만의 규모로 초소 생활을 하는 분들에겐 별로 와닿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좀 큰 부대에서 생활해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겁니다
05/04/28 16:48
요즘은 훈련소에서 대적관이라는 걸 외우게 합니다.
테스트를 하는데 젤 빨리 외우면 많은 점수를 받습니다. 미리 외워가서 상점 많이 받는 것도 권할 만 합니다. 그런데 군대의 체계, 생활, 훈련방식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열심히 교육받았습니다만... 뭐 지난 번 분뇨사건과 같은 일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래서 했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만...
05/04/28 16:53
전 논산에서 기초훈련받고 공병 주특기받아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교육 받은후에 경기도 연천의 XX사단 수색대에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논산에서 훈련병시절 전화는 꿈도 못꿨고, 기초군사훈련 중대에서 3등으로 나와서 훈련소장님이 주는 포상휴가증도 받았지만 자대가서 휴지조각으로 변했지요. 저희부대는 외출,외박,면회가 금지되어 있어서 대신 휴가를 좀더 줬습니다. 대부분의 부대원들이 80여일정도 휴가를 나가고 많이 나가는 사람은 100일이 넘게 나가지요. 포상휴가는 뭐 많이 있습니다. 부대마다 규칙이 틀린데 저희는 태권도 단증, 특공무술, 사격, 체육대회, 최우수소대등등을 통해 포상을 받았지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무난한 군생활은 이등병때 패기있게 목소리 크게 내고(아무리 잘할래야 이등병은 OTL...) 일병때 열심히 뛰고 상병되면 소대관리 알아서 잘하고 병장되면 적당히 미래를 개척하는거라고 봅니다만... 정말 군대는 가봐야 알 곳이죠.
05/04/28 20:47
전역 3개월 남은 사람으로서 요즈음 군대 많이 변했습니다. 갈수록 편해지기는커녕 점점 힘들어집니다. 짬먹을수록 힘들고 이등병이 왕이죠. 사람들마다 군대에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많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한곳이죠. 참고로 보일러병 좋아요^^.
05/04/28 23:02
저도 현재 복무중인 공군 일병입니다.
...이등별이라니,어느 부대인지는 몰라도 정말 좋은 부대군요. 뭐,당장 제가 느끼기에도 충분히 좋아지기는 했습니다만,그래도 아직 이병은 이병입니다.병장은 병장이고요. ...하지만 내무실 뿐만 아니라 근무처도 편해야 됩니다.(공군의 경우...입니다.육군은 잘 모르겠네요.)
05/04/29 10:02
이제 한 20일 뒤면 입대하는데......;; (의무소방대로 입대합니다. 의무소방대를 아시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기대되는면도 있고, 긴장되는 면도 있네요~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 뭘 해야할지 어리버리한 면도 있고...^^ 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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