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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26 22:03:29
Name 공공의마사지
Subject 씨름을 즐겨봤던 어린시절
지금도 열기가 있지만 예전만큼은 안한 씨름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씨름이 인기도   이만기라는 천재 선수가 나와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임요환선수가 스타리그 초반기에 공로한것과 비슷한)
별로 크지 않은 덩치로 큰덩치들을 물리치는 그의 모습에 기술씨름의 달인이라 부르게 했고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플레이를 계속했습니다.

3Lee라고 불리우는 최강의 삼인방이 이끄는 라이벌전도 정말 씨름의 인기를 가속시키는데 한몫했죠
이만기 - 이준희 - 이봉걸
이만기는 이준희를 잘이겼지만 봉걸선수한테 좀 약했고 ,, 이준희선수는 봉걸선수를 잘잡았죠 ..
마치 스타로 따지면 임진수를 연상시키는....
준희 , 봉걸선수는 스타로 따지면 바로 ,, jh, ds선수겠죠

이 세사람의 전쟁중에서도 간혹 의외의 선수가 천하장사가 될때도 있었습니다.
김칠규선수가 대표적이죠
네이트배때 월드컵의 열기에 눌려 관심을 못받고 우승한 변길섭선수가 떠오르네요

우승은 못했지만 화려한 뒤집기의 달인 털보 이승삼선수 ....
는 꼭 1등만이 기억된다는 생각을 바꾸게 하죠
스타로 따지면 김대기선수는 순위에 올랐던 대회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데이터가 안나오지만 그의 화려한(?)공격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죠

3lee 에 반기를 들고 무섭게 나타난 한 사나이

그의 이름은 강호동 ..
미칠듯한 기세와 폭풍같은 기술로 이만기 이후 최고의 기술달인으로 눈도장 받게 됩니다.
이윤열 선수가 미칠듯한 탱크웨이브와 눈부신컨트롤로 스타리그를 평정하던 파나소닉~프리미어1기가 떠오르네요

강호동씨는 그러나 연예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가 재밌게 봤던 씨름판시절이었습니다.
씨름안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예전생각도 해볼겸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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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05/04/26 22:18
수정 아이콘
김칠규 선수는 나중에 김정필 선수와 정말 멋진 명경기를 펼친 적이 있었죠. 몇 번씩이나 무승부가 나오고..
압도적인 체중의 김정필 선수가 밀어붙이는 걸 역이용해가면서 결국 3:2로 극적인 승리. 참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술씨름의 달인 이기수 선수도 아련히 기억에 남는군요. ^^
정치학도
05/04/26 22:19
수정 아이콘
제가 씨름을 본 건 90년대 초. 강호동 선수 은퇴후에 김정필 선수가 막 정상에 올랐고 그 후에 소년장사 백승일 선수의 정상 등극. 그리고 그 후엔 김태현, 신봉민, 김경수 선수의 삼강 체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영헌, 최홍만 선수의 양 골리앗 체제. 예전에 씨름 참 재밌게 봤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05/04/26 22: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강호동은 왜 연예인 시작했나요
정치학도
05/04/26 22:20
수정 아이콘
이기수 선수 별명이 이기술 이였죠^^;
05/04/26 22:2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씨름도 참 절대강자가 없는듯 하네요 예전에 김정필 선수나
백승일 선수를 누가 이길지 궁금했었는데 그리고 전 들소 김경수 선수가
생각 나네요 맨 마지막 천하장사때에만 2연패를 해서 더 인상깊은 선수가 되버렸네요
정치학도
05/04/26 22:23
수정 아이콘
위에 김태현-->이태현으로 수정합니다^^;;
어딘데
05/04/26 22:37
수정 아이콘
김칠규 선수의 경기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아주 오래전 경기인데도 그 경기의 임팩이 워낙 강해서인지 아직도 세세한 기록이 기억나네요
당시 4강전에서 김칠규 선수가 이준희 선수를 이겼고 이봉걸 선수가 이만기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이봉걸 선수는 아무래도 이준희 선수가 상대하기 껄끄러웠는데 의외로 김칠규 선수가 결승에 올라오자
이번엔 내가 먹었다 하고 주먹 불끈 쥐었을겁니다
그런데 결승전이 시작되고 보니 이만기 선수와의 혈전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이봉걸 선수가 거의 움직이질 못하더군요
이준희선수를 꺽으며 상승세를 탄 김칠규선수는
체력 저하로 중심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이봉걸 선수의 약점을 파악하고
빠른 중심이동에 의한 공격이 주효 3:0 완승으로 천하장사가 되죠
천하장사 결승전은 김칠규 선수의 데뷔 후 딱 100전이 되는 경기였죠
05/04/26 22:44
수정 아이콘
이만기씨가 씨름할 때는 정말 열심히 봤는데... 무슨대회 결승에서 이봉걸선수(혹은 이준희)와 장모선수(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의 샅바신경전끝에 장모선수가 이기는 걸 본 이후로 씨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그러져서... 그 이후는 잘 모르겠네요.
올드앤뉴
05/04/26 23:58
수정 아이콘
강호동 선수는 이만기 선수의 노쇠화를 틈타 들배지긴가? 하여튼 엄청난 허리힘을 이용해서 드는 씨름을 구사하고 천하장사에 오르죠. 그런데 그 이후에 김정필선수를 필두로 체격조건이 급격히 좋아지자 그 힘이 통하지 않게 되고..스스로도 너무 일찍 성취를 이룬 나머지..열정을 잃은 것도 있고 그래서 은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실을 알고 계신분이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죠..^^
05/04/27 00:52
수정 아이콘
음. 저번에 tv에서 봤는데요 예전엔 기술씨름으로 작은선수가 큰선수를 이기면 짜릿하잖아요. 그로인해 인기가 많았다던데 이만기가 이봉걸이기는 것같은것 말이죠. 그후 거인장사들이 거대한 몸집으로 계속 우승해대자 재미가 없어지면서 인기가 없어졌다죠. 역시 씨름은 기술씨름!!
올드앤뉴
05/04/27 01:14
수정 아이콘
씨름 얘기하니깐 황대웅 장사생각도 나네요..우루사 만드는 회사 팀이었는데..그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렸었다는..백승일, 이태현, 김선창 트로이카의 청구는 정말 무적의 팀이었는데..(구IS를 보는듯한..) 씨름이 그러하듯 프로게임계도 흥망성쇠가 있겠죠? 세월의 무상함이란...
김재현
05/04/27 01:17
수정 아이콘
김정필 선수 전까지는 150kg 넘는 선수들이 별로 없었던걸로 압니다만...그 이후에는 다들 엄청난 체격에 의한 힘의 씨름이 주를 이루었죠..
물량엔 장사 없다고...기술씨름이 힘에 밀리기 시작했죠.
흠..쓰다 보니 스타판과 비슷하네요..컨트롤보단 물량이 대세가 된...어떠한 기술도 힘에는 장사없다죠.
그리고 강호동이 일찍 은퇴한건 허리부상때문이라고 알고있습니다만...사실 지금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강호동이 큰 체격은 아니지요.
SlamMarine
05/04/27 01:18
수정 아이콘
씨름 샅바싸움 무지 중요하죠 게임의 한20~30%는 차지할듯... 저는 요즘도 씨름을 가끔씩 보는데 솔직히 예전만큼 재미는 별로;; 예전에 한3년정도씨름을 했는데(살이 안쪄서 그만두긴했지만;) 도대회에 나갔을때 이태현선부를 본게 기억이 나네여 이태현선수가 고2때였는가? 하튼 그때부터 아마최강이였는데 무지잘했죠;ㅋ 하튼 민속씨름에도 약간의 관심을^^
Connection Out
05/04/27 01:20
수정 아이콘
이승삼 선수...당시에 디씨가 있었다면 분명 대세감인 선수였죠. 비교적 작은 체구에 턱수염...그리고 과감한 뒤집기 기술..
김효경
05/04/27 01:26
수정 아이콘
저 때만 해도 일양약품 삼익가구 부산조흥신용금고 금성 현대 청구 등 팀만 해도 6개에 이르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전 가장 기억 나는게 94년인가 95년인가 쯤에 추석즈음에서 이태현 장사와 백승일 장사의 천하장사 결승전에서의 1시간여의 사투가 기억나는군요, 당시 같은 청구 소속이었는데 결국 계체량까지 가서 이태현 장사가 승리했었죠. 그 때만 해도 무조건 3판을 이겨야 승리하는 제도여서 참 승부가 안 났는데요. 지금은 그 때를 계기로 5판다승제로 바뀌었죠. 암튼 그것만 보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1시간을 끌어서 1시간 동안 외갓집에서 죽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효경
05/04/27 01:33
수정 아이콘
씨름 협회 자료를 찾아보니 이만기 장사는 승률이 무려 84.9%(!!!)로 단연 1위군요. 2위는 역시 77.3%의 강호동 장사. 3위는 현역인 김영현 장사의 76.7%네요. 다음은 이준희,이태현,이봉걸,신봉민,김경수 순입니다.
적 울린 네마리
05/04/27 02:16
수정 아이콘
근데 신봉민 선수의 동생이 신정민선수 맞나요???
들은 기억이...
불꽃매딕
05/04/27 11:47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강호동선수 은퇴이유는 밑에서 치고올라오는 선수들때문이 아니라
그당시 연봉협상인가 뭔가 때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_-;;
그당시 스포츠신문에 열심히 동계훈련하는 강호동선수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올라왔었는데....
며칠후 갑자기 은퇴한다고....-_-;

강호동(1970.6.11생) :
- 전성기 체격 : 1m81,120㎏. 다소 통통한 몸이었지만 뛰어난 유연성과 기술로
10여년이 넘게 씨름황제로 군림해온 이만기(현 인제대 교수) 시대를 마감시킨 장본인.
1990년 이후 천하장사를 5번이나 차지하며 모래판을 정복한 그는 우스꽝스런 제스처와
뛰어난 언변으로 이름을 날리더니 선수로써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1993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뒤 개그맨으로 변신했다. (이경규의 추천에 의해)

1989.3.3 제16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7품
1989.7.7 제44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89.9.9 제45회장사씨름대회 백두1품
1989.9.9 제17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2품
1989.11.3 제46회장사씨름대회 백두1품
1990.3.9 제47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90.3.9 제18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천하/백두 동시우승, 천하장사 첫 우승!)
1990.4.13 제48회장사씨름대회 백두1품
1990.5.26 제49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90.7.14 제19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1990.9.16 제51회장사씨름대회 백두3품
1990.10.26 제52회장사씨름대회 백두1품
1990.10.26 제20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천하/백두 동시우승)
1990.11.26 제53회장사씨름대회 백두1품
1991.3.22 제54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91.3.22 제21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2품
1991.4.20 제55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91.5.4 제56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91.6.21 제57회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1991.9.21 제23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1992.3.20 제62회장사씨름대회 백두6품
1992.3.20 제24회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1992.4.17 제63회장사씨름대회 백두6품

통산우승 12회 (천하장사 5회, 백두장사 7회 우승), 준우승 5회

※ 백두급: 체급별 종목 중 가장 무거운 체급.
※ 천하급: 체급무제한 종목. 그야말로 천하의 장사를 뽑는 종목. 주로 백두급 선수들이 우승함.
MiMediaNaranja
05/04/27 13:08
수정 아이콘
강호동씨 언제인지 잘 모르지만...
일요일 일요일밤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렸을 때 꿈이 뭡니까라는 질문에 훌륭한 사람이요 라고 대답한걸로 기억납니다...
진짜 웃겼어요...
그후로 이경규씨가 개그맨으로 추천해서 데뷔한걸로 압니다...
잔잔바라바라
05/04/27 17:06
수정 아이콘
강호동은 적수가 없어서 은퇴한걸로아는데..
강호동이윤열~
눈시울
05/04/29 11:21
수정 아이콘
강호동 선수 말년(커헉-_-;;;;)에는 16강에서도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왕xx(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선수에게 1:2로 졌는데.. 한 판 이긴게 멋진 뒤집기였죠.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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