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24 04:47:32
Name 뉴[SuhmT]
File #1 win26.rep (0 Byte), Download : 37
Subject 겁쟁이.
    뭐, 요즘(이라기도 뭣하지만) 유행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노래가사와는 전혀 무관하게도 겁쟁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연애는 참.. 스타랑 비슷한게 많은거 같습니다.
  (아니 솔직히 세상 모든 일들이 다 비슷하죠 뭐;)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게릴라, 심리전, 은근히 넣어주는 존재감, 물량공세, 타이밍(!), 운영..등등

    하하.. 그냥 웃자고 해본 소리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철없던 시절 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겁쟁이 입니다.

    그 차이는 뭘까요.
  



    제 생각이지만.. 어깨에 걸린 무게...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생시절을 지나...20살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한해 한해가 갈수록
  조금씩 어깨가 무거워 옵니다.

    짊어진 무게랄까요.
   책임져야 할것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겁쟁이가 되버린듯 합니다.

  
    비단, 저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린 저이지만, 어린시절 그렇게 들어왔던
    '그래도 학생 시절이 제일 편하다' 라는 말이..
  
     새삼스레 공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누구나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버지의 무게' 까지 짊어져야 하는 미래가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새삼스레 이 땅의 아버님들이 존경스러워 보이는건 뭘까요. 하하


    
    스타 역시 그러한듯 합니다.
   조금씩 늘어갈수록 그 과제랄까요. 짐이 늘어갑니다.

    처음엔 손이 조금만 빠르면 좋겠다.
    그러다 물량만 잘 뽑으면 장땡이지.

     요즘은 운영이 딸려서 미치겠습니다-_-
  특히 중후반만 가면 운영이, 게다가 돈이 많이 남아서 미치겠습니다.

    그렇다고 저기 초반의 과제를 다 풀었는가 하면.. 솔직히 둘이 합쳐 50% 정도 해결한듯 합니다;;
  


     살아간다는것. 그것은 마치 모래시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어깨위에 짊어져야할 모래들이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는..
  

     네.. 겁이 납니다.
   내가 짊어질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불안합니다.

    더더욱 겁이 나는건, 행여나 소중해진 인연들.. 갈구하게된 그런 것들을
   놓쳐버리게 될까봐..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고, 생각이 깊어질수록..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따듯해지면 질수록, 저는 겁쟁이가 됩니다.
     네, 좋은 모습,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어하고, 그 사람들에게 상처주기 싫어하는..
    미래의 나 자신에게 당당할수 있게 조심하고 신중하게, 그러면서도 확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렵니다.

      소중한것을 잃을까 겁이 나기에, 조금씩 커가고 성숙되어 가는 듯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중에서는.. 저보다 어린 분도 계실테고,
    저보다 나이가 드신 분도 계실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저만 이런걸까요. 하하;


         Ps. ;;;이게 스타이야기라고 물으시냐면, 인생이야깁니다.
     스타가 곧 인생이고 인생이 곧 스타..일리야 없지만; 그냥 넋두리 한번 써봤습니다;

        Ps2. 제 글은 결코 잘쓰는 글도 아니며, 중구난방으로 떠들어서 주제도
    알아듣기 힙드실겁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Ps3. ...스타 이야기 너무 없으면 안되니까 제 리플레이 동봉합니다
   (공방 양민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만은..)  아차;; 토스가 저입니다;Whisper[Gisado]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의손잡이
05/04/24 05:27
수정 아이콘
다들 그렇지 않나요? 동감합니다.
마법사scv
05/04/24 05:4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겁이 없었죠.
담 타면서 뛰어다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위험한 물건들 막 가지고 놀고... 누구도 무서워 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해도 책임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고... 뭐 이 정도랄까요. 딱 보면 별 거 아닌 거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이 무섭습니다. ^^ 요즘은 외로움이란 것에 대해 겁이 나더군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느낌. 요녀석이 제일 무섭더군요.
미치엔
05/04/24 06:5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지요
Milky_way[K]
05/04/24 08:3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겁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축처져있지 말고 힘내서 어깨를 펴보아요. 우린 아직 젊잖아요. ^^a
아케미
05/04/24 10:37
수정 아이콘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나이가 어린데 벌써부터 어렸을 때보다 겁이 많아졌다고 느끼는데요. ^^ 하지만 그만큼 세상을 알아간다는 뜻으로 보고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05/04/24 11:49
수정 아이콘
너무너무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요즘들어 제 기분을 정확하게 옳긴; 글같군요.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사는게 두렵습니다.
가정을 가지고 아이가 생기고..하면 얼마나 어깨가 무거울까요.
생각만 해도 겁이나는군요.
05/04/24 14:22
수정 아이콘
조금은 다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 소설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고층빌딩 유리창닦는 일을 하던 주인공의 아빠의 대사중에 "무거운 짐이 없다면 그렇게 높은 빌딩에는 올라갈 수가 없단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무거운 짐이란 주인공을 뜻하죠.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이 동감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짊어질 책임의 무게는 무거워지겠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으로 인해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보면 자신감을 잃고 겁쟁이가 되어갈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살다보면 그들을 위해 용감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짊어질 그 짐이 살아가는 힘이 될수도 아니면 정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요.
요컨데,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05/04/24 15:14
수정 아이콘
날 사랑해줘요~~~~ 날 울리지마요~~~~;;;;;;;;;;
뉴[SuhmT]
05/04/24 16:01
수정 아이콘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 첸장// 숨쉬는 것보다 더 잦은 이 말 하나도~ 하하하;
Jeff_Hardy
05/04/24 16:25
수정 아이콘
자신있게 못하는 늘 숨어만 있는 나는 겁쟁이랍니다아아~

동감합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하는데.. 겁이 너무 많아진거 같아요.. 어릴적 7층계단을 뛰어내리며 '곧 8층도 성공하겠군' 하며 다짐하던 제모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머찐남자
05/04/24 23:03
수정 아이콘
이런 버럭...먼가요 넘 글 잘 쓰시는거 아입니까...진짜 와 닿습니다;;
열심히 살아봅시다 생각이 깊으신분 같습니다 ^^ 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535 말 그대로 개념없는 E-Sports 협회는 태도를 수정하라! [24] MaSTeR[MCM]3946 05/04/24 3946 0
12534 문준희..스타리그오프닝에 나온다면... [39] 김호철5808 05/04/24 5808 0
12533 프로리그 통합이 난항이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55] 칠렐레팔렐레4449 05/04/24 4449 0
12532 프로게임계의 정말정말 아쉬웠던 순간들 - 전반전 [21] KuTaR조군4158 05/04/24 4158 0
12529 5월 3일 개막을 앞둔 SKY 프로리그 2005 전력분석글 [25] 초보랜덤5675 05/04/24 5675 0
12528 일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15] OnePageMemories3923 05/04/24 3923 0
12526 겁쟁이. [11] 뉴[SuhmT]3899 05/04/24 3899 0
12524 불멸의 이순신 재밌게 보고 계시나요?(수정) [63] intothestars5353 05/04/24 5353 0
12523 스타 삼국지 <7> - 첫 좌절 [22] SEIJI6888 05/04/23 6888 0
12522 허..... 강민 선수 언제 다시 날아오르실껀가요? [38] 티티6842 05/04/23 6842 0
12521 "우리도 한빛 스타즈입니다!!" [22] 워크초짜9740 05/04/23 9740 0
12520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홍진호 vs 이윤열. (스포일러) [38] 단류[丹溜]5410 05/04/23 5410 0
12519 명성없다고 사람을 무시해도 되는건가??? [75] Planner6625 05/04/23 6625 0
12518 방금 듀얼토너먼트 2경기가 끝났네요. - 파이어뱃은 양날의 검? [15] KuTaR조군5497 05/04/23 5497 0
12517 도대체 협회가 뭐길래 이렇게 날뛰죠? [31] Has.YellOw5303 05/04/23 5303 0
12516 간단한 HTML 강좌 [14] 그리고3886 05/04/23 3886 0
12513 차두리 2골~ 올 시즌 7골 7어시스트!! [24] 산적4558 05/04/23 4558 0
12512 별들의 전쟁 episode 0. ☆Ⅰ부 18장. [11] Milky_way[K]3917 05/04/23 3917 0
12510 주간 PGR 리뷰 - 2005/04/16 ~ 2005/04/22 [15] 아케미4697 05/04/23 4697 0
12509 승리와 패배의 경계선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것일까요? [11] 먹자먹자~3480 05/04/23 3480 0
12506 일국의 지도자상..(노부나가 vs 이에야스) [48] Nada-in SQ4146 05/04/23 4146 0
12500 엘리전은 저그가 불리하다는 통설? [50] minyuhee6239 05/04/22 6239 0
12499 방금끝난 스타리그 1경기... [61] 발바닥7495 05/04/22 74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