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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4 05:42
동감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겁이 없었죠.
담 타면서 뛰어다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위험한 물건들 막 가지고 놀고... 누구도 무서워 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해도 책임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고... 뭐 이 정도랄까요. 딱 보면 별 거 아닌 거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이 무섭습니다. ^^ 요즘은 외로움이란 것에 대해 겁이 나더군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느낌. 요녀석이 제일 무섭더군요.
05/04/24 08:38
저도 그래요.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겁쟁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축처져있지 말고 힘내서 어깨를 펴보아요. 우린 아직 젊잖아요. ^^a
05/04/24 10:37
누구나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나이가 어린데 벌써부터 어렸을 때보다 겁이 많아졌다고 느끼는데요. ^^ 하지만 그만큼 세상을 알아간다는 뜻으로 보고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05/04/24 11:49
너무너무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요즘들어 제 기분을 정확하게 옳긴; 글같군요.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사는게 두렵습니다. 가정을 가지고 아이가 생기고..하면 얼마나 어깨가 무거울까요. 생각만 해도 겁이나는군요.
05/04/24 14:22
조금은 다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 소설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고층빌딩 유리창닦는 일을 하던 주인공의 아빠의 대사중에 "무거운 짐이 없다면 그렇게 높은 빌딩에는 올라갈 수가 없단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무거운 짐이란 주인공을 뜻하죠.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이 동감했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짊어질 책임의 무게는 무거워지겠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으로 인해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보면 자신감을 잃고 겁쟁이가 되어갈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살다보면 그들을 위해 용감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짊어질 그 짐이 살아가는 힘이 될수도 아니면 정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요. 요컨데,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05/04/24 16:25
자신있게 못하는 늘 숨어만 있는 나는 겁쟁이랍니다아아~
동감합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하는데.. 겁이 너무 많아진거 같아요.. 어릴적 7층계단을 뛰어내리며 '곧 8층도 성공하겠군' 하며 다짐하던 제모습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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