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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9 15:18
대한민국에 뮤직비디오라는 장르를 오디오라는 장르와 거의 동등한 위치에 오르게 한 작품은 바로 조성모의 To Heaven이죠. 그 전에, 그리고 그 후에도 많은 걸작(?)이 나왔지만 비디오가 나왔을때의 분위기, 그것이 미친 영향, 그리고 경제적 관점에서 두루 살펴봤을때 To Heaven만한 뮤직비디오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음악은, 오디오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특급 대우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디오적인 측면이나 기술적인 측면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식상한 내용에 음악에 대한 호소력 짙은 구성이 아닌 그저 돈벌기 위해 예쁘고 잘생긴 배우들로 도배를 해놓은 수많은 졸작들... 많은 발전이 필요한 부분...
05/04/19 15:22
21세기 모노리스 - 지금 생각해도 두근두근(물론 뮤비보단 음악자체에서 주는 감동이 워낙에 컸긴 하지만요^^)
그리고 당부가 저 정도 표 밖에 얻지 못했단 건 좀 아쉽군요(;)
05/04/19 15:23
조성모의 아시나요가 좋던데 -_-;;쩝;; 투헤븐이 후보네;;
그나저나 동방신기 뮤비는 =ㅁ=;;; 동방 안티를 떠나서;; 솔직히 그게 예술성이 다분한것도 아니고;; 역시 동방빠빨;;
05/04/19 15:29
여백을 굉장히 많이 남겨두셨네요..ㅡㅡ;;
전 개인적으로 1.조PD - 친구여 2.조PD - My style 3.신승훈 - 사랑해도 헤어질수 있다면 4.이효리 - anymotion 5. 비 - It's Raining 6. Big mama - Break Away 7. 윤도현밴드 - 사랑할꺼야 8. 신화 - Brand new 9. 조성모 - To heaven 10. 리치 - 사랑해 이말밖엔
05/04/19 15:32
투헤븐 이후로 오히려 뮤비에 돈과 신경을 너무 쓰는 기현상이 나타났죠;
외국에서도 별로 좋지않게 보고 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컴백홈과 마이 스타일 21세기 모노리스 당부가 좋은듯 싶습니다. 아! 사랑해 이말밖엔은 스토리가 참 기억에 남네요^^;
05/04/19 15:57
조성모 - To heaven의 가치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작품성으로 볼 때 위의 인기투표 상위 10위 작품중에 들어갈 만한 것이 몇개나 될지 걱정입니다.
05/04/19 16:05
저는 개인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철원 노동당사터 위에서 대형 태극기가 올라가면서 춤추는 장면이란... 당시 어린나이에 대단한 감동이었죠,,ㅠㅠ
05/04/19 16:13
어렸을적 받은 느낌으로는 H.O.T의 we are the future 가..
역시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To Heaven은 빠질수가 없죠. 꼽을라니까 몇 작품 안 되는거 같은데;;;
05/04/19 16:21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역시나 조성모의 'To heaven'은 뮤직비디오 역사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과장한다면 가요계를 서태지 전,후로 나누는 것과 같이 뮤직비디오계를 To heaven 전,후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To heaven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의 그 느낌은...^^*
그리고 Ace of Base님께서 말씀해주신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은... 정말 뮤직비디오 최고의 반전입니다. 김정화가... T.T 그 결말 때문에 절대 잊을 수 없는 뮤직비디오죠. T.T
05/04/19 16:28
저도 투헤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노래도 좋앗고 이병헌과 김하늘의 연기도 좋았던거 같네요. 일병시절 유격받을때 한참 투해븐이 인기있었다는..
05/04/19 16:32
To Heaven이 시작은 시작이죠. 유치뽕짝 드라마류 뮤직비디오의 시작. 주인공은 병 걸려 죽고, 칼 맞아 죽고, 눈물 겨운 드라마 속출, 온갖 신파 코드 등장, 아침드라마에서 볼법한 설정 난무.
그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기념할만 하죠.
05/04/19 16:51
투헤븐은 저 역시도 당대 최고의 뮤직비디오 였음은 인정하지만...그 이후 드라마타이지 뮤직비디오가 주류를 넘어서 한국 뮤직비디오들을 획일화시킨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물론 의도한건 아니겠지만...해악이 너무 커서...
음악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그저 백그라운드 뮤직정도로만 생각하죠...그저 이슈화 시키겠다는 상업성밖에 없다는....감독님들이야 기획사들이 막무가네로 시키니 그렇게 하는 거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건 예전꺼지만...클론의 펑키투나잇..이요 지금같지 않고 안좋은 여건에서도 정말 잘뽑아낸...그야말로 뮤직비디오...
05/04/19 17:19
21세기 모노리스 뮤직비디오를 못 보신 분은..
http://srch.bugs.co.kr/mv/s_mv.asp?s_kind=mv&keyword=%B8%F0%B3%EB%B8%AE%BD%BA 여기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예전 작품이라 지금의 관점으로는 별로일 수 있지만.. 이런 시도 자체가 당시는 충격이었고, 지금 봐도 감동은 살아있습니다. 유치찬란님 말씀대로 음악이 주는 감동이 너무 크기도 했고.. 아무튼 화질은 구리게 나오지만 보시고 싶은 분은 한 번 보세요 ^-^
05/04/19 17:20
저 같은 경우는
이승환의 당부 -> 음악과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과 마지막 신발을 덮어주는 잎이 기억에 남습니다. 015B의 21세기 모노리스 -> 분위기도 분위기고 음악을 잘 뽑아낸 뮤직비디오라 생각됩니다. 015B의 독재자 -> 저는 이 뮤직비디오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약간 스산한 분위기를 띄운다고 할까요? 저 3개의 뮤직 비디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05/04/19 17:50
blueisland/발표는 6시에 하는데 지금 방송에 나오나요?
정확하게 말하면 와이드 연예뉴스 마지막 코너(한 6시 30분 경)에 나오는데..
05/04/19 18:34
-결과-
당부 [이승환] 마이네임 [보아] 마이 스타일 [조피디] 브레이크 어웨이 [빅마마] 사랑해도 헤어질수 있다면 [신승훈] 성인식 [박지윤] 잇츠 레이닝 [비] 컴백홈 [서태지와 아이들] 쿵따리 샤바라 [클론] 투헤븐 [조성모] -기타- 21세기 모노리스 [공일오비] 열정[유승준] 아빌립 [이수영] 애니모션 [이효리&에릭] Crazy [세븐] 길 [지오디]
05/04/19 18:54
어디보자.. 저는. 조성모 - To heaven, 이승환 - 세 가지 소원을 꼽습니다.
앞에 것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뒤에 것은 제일 좋아하는 것이죠. ^^
05/04/19 19:05
21세기 모노리스 100만표입니다.
10위까지 꼽을 필요도 없이, 단독 1위 100만표... 외국 뮤직비디오에서는 A-HA의 'Take On Me' 를 꼽고 싶네요. 많은 분들이 [투헤븐]을 꼽으시는데요, [투헤븐]이 뮤직비디오에서 중요한 분기점의 역할을 했던 이유는, 그 이전의 뮤직비디오는, 자체스토리 없이 "가수 노래부르는 모습 조금 보여주고, 다른 영상 조금 보여주고" 하는 식이었는데, [투헤븐] 부터 마치 영화/드라마처럼 스토리를 담아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모노리스]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탄탄한 스토리와 플롯, 화면전환, 메세지 등을 담아냈습니다. 스토리 기반 뮤직비디오의 효시가 바로 이것이었던거죠. 단지, 기획사가 돈이 없어서 제대로 못떴다는 것이 아쉽죠.
05/04/19 19:39
투헤븐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런' 뮤직 드라마' 류의 비디오를 참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김세훈의 등장은 악몽의 시작이였는데 말입니다. (음악 갑자기 끊기고 중간에 대사들어가고 그런거 정말 답답해요. 스타배우와 해외올로케라는 물량공세로 치장한 몇십억짜리 삼분드라마 에 왜그렇게 난리를 쳐대는지도 잘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조피디의 마이스타일 같은 비디오가 참 좋은데. 들인 돈에 비해서 반응들이 영 신통찮은지 그런 비주얼이 강조되는 비디오들은 약간 뒷전으로 밀려나는 듯해서 안타깝네요. 거기에 그 감독분 비디오 나올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표절의혹에 실망스럽기도하구요. (이번에 '친구여' 까지도.)
05/04/19 20:11
군복무 중에 21세기 모노리스를 처음 접하고는 정말 놀랐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뮤직비디오가 있었나 싶은 그런 느낌이었죠. 96년도 작품치고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퀄리티의 작품입니다.
05/04/19 20:12
저는 HOT의 '빛'을 꼽고 싶네요
'투헤븐' 이후에 나온 드라마화된 뮤직비디오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해피엔딩의 구성입니다 다른 뮤비에선 전부 주인공이 죽고 그래서 그 애인도 따라 죽고 하는 식의 내용이 많은데... '빛'은 노래 내용처럼 희망을 준다고나 할까요? -.,- 그 외에도 노래 외의 음악을 쓰면 안된다거나 대사는 더더욱 쓰면 안된다고 하는 뮤비의 조건(저만의 조건입니다)을 충족시켜주니까 더 만족스럽구요 그리고 제가 아직 '싱글즈'랑 '감사용' 같은 영화들을 안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범수 씨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벌써 일년'이 떠오르네요 ;;
05/04/19 21:06
뮤직비디오의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조성모의 '투헤븐' '아시나요'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 토이의 '좋은사람' 김원준의 '부탁' 임창정의 '나의 연인' 정도가 생각나네요. 이수영의 '얼마나 좋을까'는 파판10의 영상을 정말 잘 편집해놔서 게임을 전혀 모르시던 저희 어머님께서도 요즘 게임은 정말 대단하구나 라는 말도 하셨었죠 -_- 동영상이지만
05/04/19 21:29
21세기 모노르시가 최고라고 봅니다. 단순히 비주얼적인 면에 울고 불고 죽네 사네하는 다른 드라마성 뮤비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사에 충실한 스토리에 노래와의 싱크로율이 대단하죠. 투 헤븐도 뮤비 자체만 봤을 때는 놀라운 시도였고 좋던 나쁘던 중요성 면에서 대단하지만 후에 끼친 영향들을 봤을 때는......고개를 가로젓고 싶네요. 그 외에도 프리 스타일 뮤비가 상당히 맘에 듭니다.
05/04/19 21:56
중학교때 공일오비의 엄청난 팬으로써..
21세기모노리스 엄청납니다.. 그때 당시 최고였죠.. 015B 다시 나왓으면 좋겠네요.. 정석원 장호일 다시뭉쳤으면.. 015B 음악을 알게되면서 유희열도 알게되고.. 가장 성공한 앨범은 3집이랑 4집이겠지만.. 개인적으론 마지막 앨범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머랄까..실험적인.. 독재자란노래도 그당시 저한테는 충격이엿죠.. 나래이션도 그렇고..
05/04/19 22:03
확실히 결과로만 봐서는 투표에참여하는 인원도 중고생들이 많을테니까.. 동방신기의 허그가2등인건..좀.. 허그뮤직비디오에서 반올림의 옥림이나오죠.. 이승환의 그대가그대를도 내용면에서 뒤지지 않는데 순위에는 없네요.. 그리고 나가거든도 순위에없는것도 좀.. 신화뮤비중엔 YO랑 올유어드림도 꽤 재밌고요..핑클뮤비중엔 루비가 가장 괜찮은듯한데 풋풋함이 묻어나오죠 . HOT의 위아더퓨처도 그때당시 획기적인 작품이였죠 모션캡쳐라고하나.. 많이 기억에남네요..ㅋ
05/04/19 22:42
드라마타이즈드 뮤비의 시작은 이아미 감독이 만든 이승환의 천일동안이 거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겠죠..015B의 21세기 모노리스같은 경우에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억대제작비가 들어간 뮤비였고 저도 무척 좋아했습니다..필름도 영화필름인가를 썼다고 들었구요..제가 지존으로 꼽는 뮤비는 이승환의 당부입니다. 고등학교때 점심시간에 녹화한 걸 틀었었는데 반친구들 모두 넋을 놓고 봤던 기억이 나네요..저번에 단편영화로 만든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 후 소식 아시는 분 없나요?
05/04/19 22:44
OnlyBoxeR님 21세기 모노리스같은 경우는 90년대 중반에 만든 뮤비입니다...요즘같이 세련되고 화려한 뮤비와 비교해보면 뭔가가 부족한것같기도 하겠지만 당시 다른 뮤비와 비교해보면 뭔가 틀립니다..첨 봤을 때 진짜 감동...ㅠ.ㅠ
05/04/19 22:49
제게 최고의 뮤비는 이승환씨의 당부 뮤직비디오입니다. 그 영상미도 예술이지만 음악과 영상이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뮤비가 아닐까 싶네요.
05/04/20 07:01
개인적으로 투헤븐류의 뮤직비디오를 최악으로 보는 편이라 -_-;;
뮤직비디오는 해당 뮤직을 좀더 빛내고 가사전달을 중요시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가사와 상관없는 조폭 스토리는 뷁~
05/04/20 07:05
뮤직비디오 시상은 투표로 하는건 일단 아무 의미없는 이벤트일뿐이니까 그냥 재미로 받아들이는게 좋습니다.
제3자 입장인 외국의 뮤직비디오 감독들에 의한 투표라면 모를까 -_-;;
05/04/20 10:17
이승환씨 뮤비들 중에서 꼽아서 3,4개는 꼽을 수 있을만큼 잘 만들었고, 촌스럽지도 않습니다. 이승환씨가 워낙 뮤비에 관심이 많아서 초기부터 뮤비에 신경을 많이 썼었죠. 심장병도 참 특이하고 멋진 작품이었는데...
05/04/20 10:53
스토리 뮤직비디오의 시초는 유승준의 나나나 인걸로 압니다. 그리고 이승환씨의 그대가 그대를... 정말 제가 본 스토리중 최고의 반전이였죠. 개인적으로 눈물흘리면서 본 뮤직비디오는 한개는 신승훈씨의 이별 그후 입니다. 엇갈리는 여자, 남자 학생의 운명이 당시 고등학생이였던 저에게 너무 가슴아팠어요. ㅠ.ㅠ
05/04/20 13:56
이승환 - 그대가 그대를 신승훈 - 전설속에 누군가처럼 서태지 - 로봇
패닉 - 내 낡은 서랍속에 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05/04/21 01:02
이승환씨의 뮤비는 우리나라 뮤비계에 뮤비란 이런것이다라는 개념을 심어준다고 해야할까요? 그런생각이 ..... To heaven의 등장도 분명 큰 전환점이자 발전의 기폭제가 아닌가한다는...
05/04/21 18:34
참고로 위에 많이 거론된 노래들을 뺐습니다.
*김동률 - 기적(흑백영상에 고전적인 풍취가 잘 드러난 작품) *패닉 -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역시 흑백영상으로 곡과 이미지들이 잘 일치함...역시간 화면기법도 굉장히 인상 깊음.) *이승환 - 그대는 모릅니다.(당부와 함께 최고의 역작이라고 생각 됨.당부는 드라마타이즈했다면 그대는 모릅니다 같은 경우에는 이승환의 격정적인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곡을 뮤비였다고 생각되어짐 아울러 '잘못'역시 강추.) *서태지와 아이들 - 필승(90년대를 통치한 '아이들'의 마지막 불꽃을 잘 묘사한 로드뮤비의 명작.) *H.O.T - We are the future!(개인적으로 그룹 자체에는 호감이 가진 않았으나 이 뮤비의 흡입력은 상당했음.리더 문희준(;;)의 카리스마가 참 돋보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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