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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5 20:16:23
Name 나도가끔은...
Subject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써 나가는 그!
표현이 조금 오버인것 같지만 흥분한 김에 써보렵니다.

오늘 스타리그 다들 보셨겠지요?

낭중지추라...했던가요?

프로게이머들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대형신인의 등장이 뜸해지는 요즈음

전 정말 커다란 한 사람을 발견 했습니다.

송병구 선수...

그가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챌린지리그...그리고 시드권을 놓고 이재훈 선수와 벌인 1위결정전...

이제는 그가 신인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그의 플레이는 강민선수와도 박정석선수와도 박용욱선수와도 닮아있지 않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빌드오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으로 천재소리를 들었다면

송병구 선수 역시 자신의 페이스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그 천재성이 번득였던 경기 였습니다.

그가 패한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누구도 생각해본적없는 신기의 컨트롤과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았듯이

강민 선수가 꿈꾸는 듯한 전략으로 우리를 기함하게 했듯

이윤열 선수가 그 놀라운 물량으로 스타라는 게임의 흐름을 바꾸었 듯

송병구 선수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신인에 대한 기대가 아닌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길... 이제 끝이라고 생각되는

전략과 물량과 컨트롤 이상의 것이 있다는...그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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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5 20:18
수정 아이콘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플레이 하나는 신인이란 위치를 생각했을때 정말 괄목한 것이겠지만 아직 송병구 본인에게는 멀었을 것입니다. 그냥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쩌면 이번 스타리그는 김준영 이 선수와 송병구 선수... 이 2 신인을 주의깊게 봐야할 것입니다.

아직은 장담할 단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마법사scv
05/04/15 20:23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갈수록 기대가 됩니다. 김준영 선수도 그렇고. 두 선수가 큰 일을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잇힝~
Sulla-Felix
05/04/15 20:24
수정 아이콘
오늘 엠겜에서는 이중헌 선수가 그래도 '낭만!' 을 보여 주었습니다.
언제나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것은 스타일리스트고
송병구 선수역시 차세대 스타판을 책임질 멋진 플레이어 같습니다.
이럴때일 수록 멋진 맵이 있어야 플레이가 빛날텐데...
오늘의 레퀴엠은 아쉽습니다. 맵 보다는 홍진호의 폭풍모드덕에
이겼다고 생각하며 기뻐하려 합니다.
낭만서생
05/04/15 20:25
수정 아이콘
얼마만에 보는 화끈한 질럿 압박인지 중반까지는 호쾌했습니다. 박용욱선수의 후반 운영만 배운다면 만점줘도 안아까울 좋은선수 같습니다.
하늘호수
05/04/15 20:26
수정 아이콘
플레이 한 번 화끈하더군요. 비록 지긴 했습니다만 '저 선수, 정말 대단하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긴장하지도 않고 자신감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네로울프
05/04/15 20:28
수정 아이콘
오..챌린지 때 부터 만만찮은 선수다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그 대담성과 경기를 풀어가는 넓은 시각이 인상적이네요... 졌지만 오늘 참 멋진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치어풀의 내용만큼 선배로서의 원숙미 넘치고 노련한 게임 운영을 보여주더군요. 캬~ 멋진데..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신입 신고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원츄..^_^b
삼성칸)사랑해
05/04/15 20:29
수정 아이콘
병구선수 너무 아쉬웠어요ㅜ.ㅜ 하지만 경기 재밌었어요^.^
홍진호선수가 너무 잘한거 같애요. 역시 해외여행의 힘?;;
홍진호선수& 송병구선수 8강갔으면 좋겠다;;
바카스
05/04/15 20:30
수정 아이콘
발업만 됐더라면 ㅠ
나도가끔은...
05/04/15 20:32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 맵에대해 논란을 일이키고 싶진 않지만 전 레퀴엠의 앞마당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도대체 뭘로 무탈견제를 막아야 할까요? 그 많던 드라군으로 일꾼보호 못하는것 보고
제가 다 화가 나더군요. 물론 위기 가운데에서도 빈틈을 찾아내 찌른
홍진호 선수가 대단하긴 했읍니다만...
05/04/15 20:33
수정 아이콘
가뜩이나 어려운 프로토스.. 그런만큼 더블넥의 유혹은 커져만 갑니다. 뜻대로 되긴 어려워 '져블넥'이란 말도 붙었습니다. 사실 저그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감도 있고. 3게이트 질럿은 더블넥과는 저~ 안드로메다 반대편에 있는 사나이 전략이라고 할 것입니다. 88년생 신인 게이머가 해설진들이 가스 채취하라고 노래를 부르던 말던 제 플레이를 찾아서 하는 노련한 운영을 보여준게 인자한 얼굴과 더불어 복덕방 영감님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말투는 전상욱 선수 쪽이 더..?)
05/04/15 20:36
수정 아이콘
토스의 주병력이 성큰 대략 10개이상 있는곳으로 전진할때 먹던 라면을 놓고 질럿발업과 배터리를 외쳤다는-_-;;; 저그 앞마당에서 있던 시간이 꽤 길었던데 배터리 2개정도 깔고 아콘채우며 뮤탈 상대하고 발업질럿이 수욱 들어가서 다 부셨더라면 앞마당 날아갔을거 같았는데.. 뭐 후반 운영만 좀더 갈고 닦으면 괴물토스로 거듭날거라 생각합니다...
카이레스
05/04/15 20:38
수정 아이콘
김준영, 손병구선수.......걸출한 두 신인 덕분에 이번 스타리그 더 기대가 되네요. 너무나도 강해진 스타리그, 그리고 그 중 이제 막 올라온 두 명의 신예.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됩니다^^
이재석
05/04/15 20:39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엄청 잘하네요.. 남은 두 테란과의 경기 잘 풀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당신의 모습을 더 보고 싶군요..
이재석
05/04/15 20:40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 송병구 선수, 변형태 선수 셋 다 모두 기대됩니다. 이번 온겜스타리그 각종족 대표 신인들..
InTheDarkness
05/04/15 20:44
수정 아이콘
우선 질럿 6기 정도는 홍진호 선수 본진에서 계속 돌리구 있었고, 나머니 4~6기 정도는 본진에 들어온 저글링을 막기 위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진영에 있던 질럿을 회군할때는 스파이어 완성 이 다 되어가던 시점이었구요 배터리를 짓기에는 충분히 타이밍이 있었지만 그 전에 있었던 프로트 타격으로 인해 가스통도 늦게 지은 마당에 아콘은 약간 무리가 있었을듯합니다
05/04/15 20:47
수정 아이콘
새삼 놀란 사실 하나 :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되었을 당시 송병구 선수는 10살이었다!
05/04/15 20:51
수정 아이콘
InTheDarkness/주병력에 아콘2기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_-;;; 중간에 합쳐놓은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배터리가 아쉬워서^^;;
아레스
05/04/15 20:59
수정 아이콘
3시 오버로드드랍이 승패를 갈랐죠.. 홍진호선수의 집중력이 보통때보다 훨씬(!!)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입술꽈악깨물고...
단류[丹溜]
05/04/15 21:03
수정 아이콘
뮤탈견제는.... 이번에 레퀴엠이 네오버전으로 넘어가면서 미네랄필드 뒤에 건물을 지을수 있게 수정하지 않았나요? (아니라면 낭패;)
보이지 않을것 같던 빈틈을 찾아낸 홍진호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아스피린~
05/04/15 21:4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위기때 플레이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05/04/15 21:51
수정 아이콘
건물 지을수 있게 수정된거 맞죠. 송병구 선수가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네오크로우
05/04/15 22:35
수정 아이콘
발업..발업..발업...ㅠ.ㅠ;;;; 성큰밭 뚫을때..성큰에 다다가기도 전에 질럿 대여섯마리가 산화하는거 보고..정말..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양아치테란
05/04/16 09:07
수정 아이콘
나도가끔은...// 네오레퀴엠은 앞마당뒤에 건물을 지을수있습니다
홍진호선수 뮤탈이적어서 게릴라를 못했을때 앞마당 뒤로 들어가서
캐논몇개만 지었어도 그렇게 호되게 당하진않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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