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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4 23:14
선수는 이기기 위한 최선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그 안에서 재미와 볼거리를 선택할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일뿐입니다. 이기기 위한 길을 두고 겉멋을 부리는 플레이가 가능할만큼 선수들 사이의 실력차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아닙니까.. 규정에 정해진 버그성 플레이가 아닌 이상 선수가 이기기 위한 선택을 했다면 팬들은(특정선수의 팬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리그의 팬들말입니다.)우선적으로 그것을 지지해야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에 의해서 (물량전을 좋아할수도 벙커링류의 초반전략을 선호할수도)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을 가지느냐 가지지 않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만...으하하하-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주면 싫습니다. 그러나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선수를 비난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프로선수가 유일하게 비난 받을수 있는 순간은 그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때라고 생각하니까요. (음....취향상 물량전이라면 고개를 흔드는 타입이라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으하하하)
05/04/14 23:34
손가락바보님//
제 생각엔 손쉬운 승리는 공감받지 못하는 정서에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셨던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재미있어야 한다는 쪽의 옹호쪽의 예 또한 들어주신듯합니다.. 아니면 대략 낭패라는..;;;
05/04/14 23:37
뭐 재미있게 이기는게 최고겠죠.
재미있기만 하면 명경기 제조기로 명성 드높이던, 김현진 선수처럼 안타까움만 남기겠죠... ㅠ
05/04/15 00:58
포에니 전쟁에서 정말 모든것을 하얗게 불태운 한니발.. 그러나 자마에서 딱한번 졌을뿐인데, 전세를 완전히 역전당해버렸죠. 그 패배는 한니발의 전술적 미숙이 아니라 누미디아 기병때문이며, 자마에서의 승리 한번으로 아프리카를 지배한 자라는 칭호, 아프리카누스를 받는다는건 너무 건방진 거 아니냐는 주장을 해온 저로선.. 한니발 얘기가 나오니 이 오밤중에 가슴이 아픕니다. 후..
(물론 카르타고라는 로마 최강의 적을 쳐부수고 권력의 정점에 올랐으면서도 겸손하게 처신한 스키피오도 대단한 인물이긴 합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그때 누미디아 기병이 말머리를 돌리지만 않았어도, 누미디아에서 정상적으로 한니발에게 기병을 제공해주기만 했어도..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결론은.. 저는 저도의 한니발빠, 스키피오까. -_-
05/04/15 01:02
pErsOnA_Couple님//그 말씀을 하시니 한니발과 스키피오가 만나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이 안 날래야 안날수가 없네요. ^^;
스키피오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수는 누구입니까?" 한니발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오. 저 머나먼 동방까지 원정한 그의 능력을 볼 때." 스키피오 : "그럼 2등은?" 한니발 : "(기억안나는나라이름)의 피로스 대왕이오. 기병의 창조적인 활용을 볼 때." 스키피오 : "그럼 3등은?" 한니발 : "바로 나요." 스키피오 : (웃으며) "그럼 자마에서 장군이 날 이겼다면?" 한니발 : "그럼 당연히 내가 1등이지." ^^
05/04/15 01:15
어,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 저도 역사에 만약이 있다면 한니발이 이겼을 거라고 믿는 사람입니다요. ^^;
05/04/15 07:07
다 괜찮은데 롯데가 예로 들어진건 전혀 공감이 가지않는군요...롯데 팬으로서 기분이 조금 나쁘기도 하구요... 딴지라고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왜 전혀 공감이 가지않느냐고 하면 8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김일융 투수도 2,4,5,7차전 4경기에 나왔고 3승을 했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당시엔 롯데뿐만이 아니라 다른팀도 전부 비슷했습니다.... 저로선 어떤 의도로 84년 한국 시리즈가 예로 들어졌는지 전혀 알수가 없네요....................................
05/04/15 07:14
신멘다케조님//음, 먼저 저도 롯데 팬입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급하게 써내려가느라 글이 좀 엉켰습니다. 제 의도는 앞에서 견습마도사님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최동원 선수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쉬운 승리를 바라는' 것에 대해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본문에서 '선발로 나오고 그 다음날 마무리로 등판하는'이라고 쓴 걸로 기억합니다만. ...암튼 예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제가 글을 잘 못 쓴 탓이겠죠. 오해 풀리셨길 바랍니다.
견습마도사님//지금 생각해보니 맞는거 같네요. ^^;;; 역시 제 기억은 못믿을 데가 있네요...;;
05/04/15 09:15
설사 자마에서 한니발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해도 카르타고는 결국 로마에 의해 멸망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혹시 그 후에 한니발 같은 장수가 계속 나타났다면 모를 일이지만요.
05/04/15 10:04
번트는 1아웃과 진루를 바꾸는 것이고 벙커링은 게임 전부를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하죠.번트로 2루 이상을 진루 시키는 선수가 있다면 굳지 비난할 대상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차이죠.
05/04/15 13:30
박정석 선수가 2002sky에서 우승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박서와의 결승전이나 홍진호 선수와의 준결승도 대단했지만 박정석 선수에게는 그 이전의 경기가 더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강도경 선수와의 경기...왠지 강도경 선수에게 승리의 무게가 실리는 느낌이었는데 몰래 건물로 승리를 거두었고 그 전에는 변길섭 선수에게 역시 몰래 건물 작전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어느 프로게이머보다 강인한 모습이고 정면 승부를 즐기는 박정석 선수이지만 같은 팀 선수를 상대로 두 번이나 변칙 전략을 썼기에 4강에도 가고 우승까지 했습니다.
조훈현-조치훈 두 기사에 의해 한국 바둑이 세계 정상이 오르기 이전에 일본 기사들은 지면 졌지 지저분하게 이기지는 않는다는 고집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기사들의 실리 싸움에도 밀리고 이제는 힘싸움에도 밀리곤 합니다. 적어도 프로라면 1순위도 승리, 2순위도 승리입니다. 그 방법이 벙커링이건 캐논 러쉬던 채팅 러쉬던 게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05/04/15 14:08
음. 번트 얘기만 나오면 -_-++ 모드가 발동되서.
야구에서의 번트도 그걸 3번이 하든 4번이 하든 엄연히 팀배팅이고 작전입니다. -_-V
05/04/15 16:24
팬 다 떠나고 자기륻 끼리 번트 수백번 하는 날이 올 겁니다..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지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은 모두의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팬들은 다 떠나고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는 겁니다.
05/04/15 16:30
벙커링과 번트를 비교하시려면
1점차 주자3주 9회말 2아웃 2스트라잌일때 번트작전을 내리는것과 비슷하지않을까요. 2아웃까진 아니라도 그럼 1아웃 -_-aa;;;
05/04/15 18:46
아악. 이 글을 쓰고 나서 바로 전상욱 선수 벙커링~ -_-;;; 박성준 선수가 잘 막아내나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세상은 쉽지가 않군요 -_-;;;
05/04/15 21:06
... 번트가 좋다고, 번트만 댈 팀은 없습니다...
우선, 무사 1루 상황에서 번트가 좋은지, 강공이 좋은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 질수 있으며 감독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점차 뒤지고 있거나, 9회말에 동점이라면, 번트를 대는 것이 안정적으로 스코어링포지션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될 것입니다. 그러나 1회 초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대지는 않습니다; 더 많은 점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죠.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안타 치고 1루로 나갔는데, 번트만 대는 꼴은 보지 않아도 될 겁니다.
05/04/16 11:28
저도 궁금해서 묻습니다..
임요환님... 회원 정보가 나와 있지 안네요..프로게이머 이름을 아뒤로 쓸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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