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이라는 것이 있다면,
고이 이 땅을 잊으시길.
그대들이 피흘려 지킨 나라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이라, 과연 무엇인지.
당신들이 흘린 피를 팔아먹어,
자유를 없애려는 자들이 지금 준동하는 모습은,
당신들의 피마저 사람들이 혐오하게 하나니.
넋이라는 것이 있다면,
고이 이 땅을 잊으시길.
그대들이 피흘려 얻으려던 자유가,
이리도 변질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더욱 그래야 하나니.
그대들은 여전히 이 땅에서,
화해할 수 없는 미친 빨갱이로 매도될 따름이니.
아, 넋이라도 있다면,
어서 이 땅을 떠나시길.
그 더러운 펜과 말과 집회의 성찬을 벗어나,
그대들의 이름을 팔아먹는 파시스트의 준동을 벗어나,
그대들의 이름을 더럽히는 파시스트의 망언을 벗어나,
더 자유로워 지기를.
그대들의 피와 땀마저, 그렇게 더럽혀지는 이 땅에서,
그대들이 기억되는 것은 너무도 적나니.
넋이라도 있다면,
그대 산하에 흘린 그 피가 헛되이 되지 않기를.
그대 산하에 흘린 그 땀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국가를 위해 흘린 그 피가 헛되이 이용되지 않기를.
자유를 위해 흘린 그 눈물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기를.
그대들이 피땀흘려 지킨 자유는,
이미 파시스트의 잔치가 되었네.
그대들이 피흘린 산하에서,
그대들을 팔아먹는 자들이
그대들의 이름을 팔아, 그대가 지키려한 자유를 없애려 하네.
파시스트를 위해 그대,
피 흘린 것은 아닐지니.
넋이 있다면,
어서 이 땅을 떠나시길.
어두운 시절, 겨울공화국에서,
그대 흘린 피를 없애려는 자들이 있나니.
그 이름은 파시스트이나니,
스스로는 자유의 수호자라 자처하나니,
스스로 민족을 위해 일한다 말하니,
아, 그대 겨울에 흘린 그 피는
정녕 저런 한 줌의 사람들을 위해,
파시스트, 그 한줌을 위해 흘린 것이로구나.
넋이 있다면, 울며울며
이 땅을 떠나시길. 그래야 그대들 명예도 지켜지나니.
억울해 떠나지도 못하는 원혼이
다시금 상처받나니.
그들을 팔아먹는 자와 그들을 매도하는 자가 있나니.
그 파시스트를 위해 흘린 그들의 피가 너무도 억울해서 그러나니.
그대들의 피가 지금의 나라를 이루었건만,
정작 그대들은,
넋이 있으면, 떠나야 하다니.
파시스트의 말놀이에 희생되어 떠나야 하다니.
검색창에서 지만원이라는 사람을 치면.... 그래서 그 기사를 누르면,
누르시면, 왜 이런 글 썼는지 이해 가실 거에요...
링크를 일단 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