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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4 04:10:25
Name Eva010
Subject [후기] 이번주 듀얼토너먼트 사진+후기^^
원래 후기를 어제 밤 11시에 적어놨어놨었는데 T_T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더니 하드에 있던 자료가 싹다 날라가버렸네요 -_-;;

그래서 컴퓨터 복구후 무려 5시간 만에 후기를 다시 적어보네요 T_T

오늘은 다음 다이렉트배 듀얼토너먼트를 다녀왔습니다

보통 스타리그 스폰서 회사들은 IT쪽이나 이동통신사업쪽 사람들이 스폰서를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생소하게도 보험회사에서 듀얼토너먼트 스폰서를 해주더군요

보험회사가 스폰서를 해준건 좋은데 아쉬운점은 이동통신회사나 제과업체등에서 스폰서를 하면 승자 맞추기 현장투표등을 통하여 사은품을 주거나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는데 보험회사에서 스폰서를 하니 이벤트 경품같은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이벤트로 무료 보험가입시켜주면 낭패 -_-)

아무튼 잡담은 여기까지만 적고 이 날 경기 관전평을 짦막하게 적어본다면...



1경기

김정민(T) vs 문준희(P)

네오레퀴엠

초반부터 문준희선수의 강력한 2게이트로 김정민선수를 압박하였고 덤으로 리버까지 겯들여 김정민선수를 괴롭혀 줍니다 그 다음 후속 드라군 부대러쉬에 김정민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합니다



평소에 프로리그나 팀리그를 보면 문준희선수 방송경기에서는 많이 적응을 많이 못해 항상 아쉽게 패배한적이 많았는데...

이번경기는 정말 깔끔하게 승부를 내더군요



2경기

임요환(T) vs 박성준(Z)

네오레퀴엠



이 경기는 참 재미있게도 박성준(POS)선수가 현장에와서 경기를 지켜보더군요

그리고 초반 12드론 앞마당을 가져갔을때 박성준선수(POS)는 벙커링이 온다는걸 예언하더군요

그 예언은 정확히 맞아떨어져 임요환선수가 벙커링으로 손쉽게 1승을 챙겨갔습니다

역시 배짱플레이는 가까운 거리에서는 하면 위험한듯 싶네요

3경기

임요환(T) vs 문준희(P)

포르테



입구가 좁다는 심리전에 말린건지 초반에 분명 문준희 선수가 뚫을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주었고 결국 임요환선수의 몰래 멀티를 너무 늦게 알아차린뒤 멀티파괴는 성공하였으나 임요환선수의 쏟아지는 물량을 막지 못 하고 문준희 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합니다

4경기

김정민(T) vs 박성준(Z)

포르테



김정민선수가 초반에 벌쳐 한마리로 저글링 8마리를 잡아내었고 레이스로도 쏠쏠한 재미를 많이 보더군요

마치 임요환선수가 저그전에 보여주었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보는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성준선수는 침착하게 멀티를 늘려나가며 뮤탈리스크를 생산 김정민선수를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뒤 박성준선수는 막멀티를 시도하였고 그걸 눈치챈 김정민선수는 한방러쉬를 준비하였지만 결국 박성준선수의 쏟아져 나오는 물량을 막지 못 하고 GG를 선언하였습니다

5경기는 시간이 부족하여 보지 못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임요환선수 경기라 현장에 어마어마한 관중이 모일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관중도 그렇게 많지 않고 조용하더군요 아마도 학생들 시험기간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메가스튜디오는 덥더군요 -_-



(보너스로 서바이버리그에서 승리후 강민선수)


사람이 많든 적든 메가웹은 언제나 더운걸 보니 여기 난방시설이 조금 문제있어 보이더군요 스폰서쪽에서 스폰서비를 조금 줄여 메가스튜디오에 에어콘 좀 더 나줘야 될거 같습니다 T_T

내일은 MSL이 드디어 개막하는군요 이것 역시 재미난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 행사 나머지 사진들은 http://digitalking.net 포토앨범란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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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만세력
05/04/14 04:41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가 해처리 펴는 순간
전 "이건 미끼야" 라고 생각했다죠-_-
"벙커야 와라 와라" 유혹하는 플레이 -_-
DeaDBirD
05/04/14 06:17
수정 아이콘
아.. 그 예상이 POS 성준 선수와 Samsung 성준 선수의 경험 차이였다는 겁니까. 아니면, 방송무대에 대한 적응력의 차이일 수도 있겠군요.

박서는 평생의 숙적인 옐로우를 기준으로 저그 유저들에 대한 전략을 결정하는 듯도 합니다. 옐로우가 그 중요한 순간에서 세 번이나 못막았던 전략을 다른 저그 유저들에게 굳이 쓰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박서와 대결하는 모든 저그 유저들은 초반 벙커링 방어가 기본적으로 가능하도록 미네랄 필드가 보이도록 오버로드를 잘 배치하셔야 합니다. 그게 본능적으로 되도록 몸에 익히셔야겠네요. 그래서 박서가 '더 이상 초반 벙커링은 통하지 않는구나'라 알게 될 때..

물론 그 때 박서가 또 무슨 전술을 고안할 지는, 며느리도 모르겠지요. 그게 더 기대되는 저는 그러고 보면 임빠인가요.. 으음.. 하지만 그 파해법도 못지 않게 기대하고 있으니까, 뭐..

그리고 소중한 사진과 뒷얘기들 항상 기다리며 잘 보고 있습니다. 대화명이 Eva 관련이라 더 좋습니다!!
김효경
05/04/14 07:17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 전, 박서가 저그맨을 본다.
"어어랏 진호잖아... 지난 번엔 잘도 벙커링을 막았겠다.
오늘 또 한 번 막아 보렴..."
저만의 생각입니다. -_-
05/04/14 08:14
수정 아이콘
삼성 칸 박성준 선수.. 화이팅
영혼의 귀천
05/04/14 08:47
수정 아이콘
저그맨 박성준 선수도 인터뷰를 보니 벙커링 염두에 뒀었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실수로 막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저그맨의 실수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
05/04/14 10:55
수정 아이콘
김효경님의 말뜻은 박성준 선수가 홍진호 선수를 닮았다는 건가요?? ^^

저도 첨에 박성준 선수 봤을때 정말 홍진호 선수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타나토노트
05/04/14 12:04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직접 봤는데 박성준 선수 진짜 홍진호선수와 많이 닮았더군요.
3경기 임요환 선수가 이긴후 앞자리부터 3줄정도 우루루 경기장을 나가는건 보기 안좋더군요.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진행하시던 여자분이 앞으로 앉아달라고 부탁까지 하시던데..
3경기까지는 뒤쪽 에어컨 있는 곳에서 봤는데 에어컨에서 미지근한 바람이 솔솔 나오더라구요. 히터를 틀어놓은 줄 알았다는--;;
FreeWay_Style
05/04/14 15:34
수정 아이콘
저도 임빠의 한 축이지만 -_- 정말 무개념 임빠 [박순양]은 같은 팬으로서도 가끔 눈을 찌뿌리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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