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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1 15:46
저두 갑니다.
4월 25일. 동원훈련 2년차. 힘이 안들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할만 합니다. 너무 안좋은 생각만 하시지 마시고 그래도 배울 게 있다는 생각으로 군생활 하시면 조금이나마 나을 듯 싶네요.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05/04/11 15:50
흠.. 군대가면 살은 확실히 빠집니다.. 대신 원래 살쪘었던 사람은 병장되면 도로 돌아가는 분이 많더라구요 (저포함 -,.ㅠ) 아버지랑 대화 많이 하세요. 군대란 진정한 성인남자가 됐다는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어쩜 어머니 보다는 아버지가 더 많이 우실지도 (물론 안보이는곳) 모릅니다..
군대가시기 전에 운동 많이 하시구요 혼자서 여행도 많이 다녀오시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05/04/11 15:51
그래도 가시고나면, 어머니가 하루 1시간이라도 박서님 생각안할때가 있을까요.. 큭 쓰다가 울컥..;; 에휴 군대갔다와서도 맨날 속썩이는 저는 도대체 뭔지.. -_-
05/04/11 16:03
추울 때보다는 조금 따뜻할 때가 좋겠죠... (12월 군번이라 힘들었다는... -_-;)
한 달이 채 안남았는데...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고 멋진 군생활 건강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동원 7년차 선배의 잡담이였습니다... ^^;
05/04/11 16:07
윽~!!체력단련 얘기를 다들 하시는군요 ㅠ_ㅠ..
역시 ㅡ.ㅡ운동좀 하다 가야될까요 ㅠㅠ..;; 근데운동할 시간이..없다는건 핑계같지만 ㅡ.ㅡ;;진짜 없네요ㅠㅠ 오래전에 알던 친구들도 만나고 다니구 그러다보니;;솔직히 ㅡ.ㅡ 술먹고 노느라 ㅠㅠ 운동할시간이 없는-_-;;;
05/04/11 16:22
사고 조심하시고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안다치는게 최고입니다.... 동원예비군은 언제나오려나...여름에 가면 더운데...-_-;;
05/04/11 16:54
TAC님.. 10년전 그날 제가 갔더랬죠..^^
제가 좀나이먹어서 간 경우여서 일찍 가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고.. 전 군대가서 젤듣기 싫었던게 '나이먹었다고 버티냐? 꼽냐 꼬우면 일찍오지..'였다는 ㅠ.ㅠ, 어짜피 국방부시계는 돌아가게 되어있으니 열심히 생활하다 건강히 전역하시길.. 뭐 이제 제대 800일도 안남았네요^^
05/04/11 17:00
저랑 비슷하게 가시는군요. 전 95년 5월 16일 306으로 갔습니다만..
날씨가 따뜻한게 훨씬 좋은거 같더군요. 전 백골로 배치받았죠. 거의 경기, 강원도로 가는거 같더군요. 군대 가시기 전까지 하고 싶은거 많이 하시고 부모님께 잘 해 드리세요.
05/04/11 17:31
전 군대가기 며칠 전에 가족들끼리 여행가다가 어머니한테 몇달 전에 시청에서 전화와서 거기서 상근할 생각없냐는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은 그런 거 필요없다고 현역으로 간다고 저한테 묻지도 않고 대답하셨다는...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그래서 전 102보로 며칠 뒤에 입대했지요... 그런데도 들어갈 때까지도 눈물을 안 보이신던 어머니... 제친구들 몇명과 여자친구도 같이 갔었는데 여자친구만 무지하게 울고 있었죠... 그런데 나중에 친구한테 들었는데요... 저 들어가고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하시더라구... 첫 휴가때 나와서 그 얘기를 들으니까 눈물이 나더군요... 하긴 군대가서 딱 한번 울었는데 훈련소에서 처음으로 편지를 받았는데 그 때는 친한 인간들이 꽤 많고 과 여자동기들도 처음이라고 편지를 보내줘서 한 40통쯤 받았는데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결국은 다 못 읽고 한 밤중에 어머니 편지들고 화장실에 가서 읽었는데 별 내용도 없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제 평생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빼고 그렇게 울어본적 없었다죠.. 결론은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한테 잘해드리라는... 그리고 절대로 어머니께서 안 서운해하실리 없다구요....
05/04/11 17:45
영장 정말 빨리도 나왔군요.. 그래도 입영영장이니까 구속영장 받은거
보다는 더 낫겠죠;;;; 너무 튈려고도 너무 빠지지도 마시고 딱 중간만 유지하다가 건강하게 전역하시길 바랍니다.
05/04/11 17:49
아 이런 글 볼땐 나이 좀 먹은게 참 다행스럽습니다. 동원도 다끝났으니...마음의 각오 하셔야 할겁니다. 생각보다 힘들껍니다. 첨엔 살 빠질텐데 병장되면 입대때보다 더 나간다는 -_-;;; 입대날짜는 괜찮네요. 겨울에 가면 보통 겨울을 세번 맞이하죠...OTL...
05/04/11 17:56
BoXeR..oov..T1 님!!
잘갔다 오십쇼.! 하루빨리 사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보길 기원하겠습니다.! 글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피쥐알에 글올려 주셔서 매우 감읍합니다 낄낄 이제가면 못볼것도 아니니 다음에 봅시다!~
05/04/11 18:02
영장은 기한 지나서 소위 끌려갈시기가 되었을때 ('빨리 군대로 오라'는 내용의 편지) 라고 말할 때 쓰는 단어가 영장아닌가요? 그외에는 소집,지원되서 간다 이러는 걸로 아는데 말입니다.
05/04/11 18:08
의정부 밥 욕하시는 분 계시네요...
근데 전 대단히 맛나게 먹은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참고로 전 1월에 입대했었습니다. 먹는 것으로만 열량을 보총해야 했고, 그래서 몸에서 땡기는 뭔가가 있었을지도... 참고로, 의정부는 햄버거가 최악입니다. ㅠㅠ
05/04/11 18:22
하하 밥 얘기 하니까 또 떠오르는 게 있네요.
저두 306을 거쳐서 갔는데 아침에 꽁보리밥에 왠 생달걀을 주더라구요. 난감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비벼먹으르라고 준거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빵식.. 햄버거를 먹었는데 어떻게 먹는 지 몰라서 빵 찢어서 수프에 찍어 먹었는데 먹다가 둘러보니 대부분 햄버거를 만들어 먹더군요. 젠장! 조교... 햄버거라 했으면 나도 만들어 먹었을텐데, 왜 빵식이라 해서 날 이렇게 만든거야... 참고로 자대에서 상병쯤이었나? 하여튼 밥먹는데 깍두기에서 올챙이 나오더군요. 국에서 비닐봉지 나오는건 일상다반사~
05/04/11 18:27
다덜 잘 댕겨 오세요..국방부 시계는 가긴 가나..전 민방위 2년차 입니다.
남자가 아니라는 얘기죠 동네를 지켜야 하니 모자쓰고..쩝...그때가 좋습니다..아 내청춘........
05/04/11 22:23
전 재작년에 동원 끝났는데 끝나고 나니까 2박3일로 바뀌더군요(억울해 ㅜ.ㅜ)
그리고 동원훈련 받아야 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서울에서 직장 예비군이 아니고 지역예비군으로 받으셔야 되는 분들은 될 수 있으면 주소 옮기세요 ㅡ.ㅡ 제가 동원을 서울 지역예비군으로 한 번 직장예비군으로 한 번 받았는데 직장예비군으로 받을때는 부대내에서 현역병들과 함께 아주 즐겁게 훈련 받고 왔는데 (야간 훈련은 정신교육 1시간 받은거 말곤 없었고 현역병들 일과 시간 끝나면 그날 교육 끝 현역병들과 같이 공도 차고 티비도 보면서 아주 재밌게 있다 왔죠) 지역 예비군으로 받을때는 동원훈련장이라는 산 중턱에다 D형 텐트 치고 3박 4일 있다 왔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계속 교육 받고 교육장도 산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서 (티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운동장이 있어서 공을 찰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할게 교육밖에 없으니 하루 종일 교육만 시키더군요 ㅡ.ㅡ) 장소 이동할때마다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 야외에서 훈련 받으니 물도 부족해서 하루 종일 땀 흘려도 샤워는 꿈도 못 꾸고 겨우 손발만 씼는 정도여고 밥도 취사 트레일러에서 해 주는 밥이라 진짜 맛 없고 화장실도 구덩이 파 놓고 국방색 비닐 같은걸로 대충 가려 놓은 상태라 화장실도 못 가겠고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군대 있을땐 훈련 나가면 그보다 못 한 상황에서도 잘 있었지만 제대하고 3년이 지났는데 또 그 짓을 하려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나중에 들은 얘기론 서울 지역 예비군 같은 경우 한 번에 훈련 받는 인원이 천명 안팎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서울 지역예비군으로 동원 받으실 분들 주소 옮겨서 지방지역예비군으로 동원 받으세요 동원 그까이꺼 한 3일 개기다 오면 되는거지 그까이꺼 라고 했다간 후회합니다 ㅡ.ㅡ
05/04/11 23:21
으하하! 저는 예비군도 끝났답니다.
입대하는날, 저는 집이 시골이라 멀리 있는 터미널로가는 버스를 타러가는길을 아버지가 배웅을 해주셨는데 혼자 버스타고 뒤를보니 아버지가 울고 계시더라구요! 근데다 고속버스타려고 터미날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지는 거기까지 따라오셔서... 저도 그때 아버지 우시는 모습 첨 보았습니다. 훈련소에서 뭐라하지 관용(민짜) 편지지에 편지봉투에 아버지가 보내신 편지를 새벽에 화장실가서 읽고, 울고, 아직 그편지 간직하고 있고요.^^ 가시기전에 좋은추억 만들고, 가셔서도 좋은 추억 만드세요!
05/04/11 23:24
갑자기 얼마전 받은 예비군 3년차 훈련이 생각나네요.. 3시간동안 졸다가.... ;;;;
암튼 잘 갔다 오시고 306은 찐밥이라는 얘기가 있죠.. 00년4월엔 먹고 토하는줄 알았습니다...
05/04/12 01:07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술먹고 오느라 지금 댓글 답니다^^
몸 건강히 다녀 오겠습니다!! 아직 멀었긴 하지만..^^ 피쥐알 회원님들 행복하세요^^
05/04/12 08:49
2년 그까이꺼. 금방입니다.
물론 그당시엔 시간이 잘 안가겟지만 지나고 나면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안주거리이기도 하지요. 예비군얘기도 나온김에 저도 올해 한번만 받으면 예비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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